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양주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오후 7시 40분께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군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A군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이 A군을 감싸안고 제압하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관장 B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장 B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스트리트 아트, 미술, 테크, 음악, 패션, 댄스까지!’ 독특하고 창의적인 모든 것들이 모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예술축제’를 지향하는 ‘어반 브레이크 2024’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어반 브레이크에선 시각예술의 경험을 확장하는 아트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어반 브레이크는 거리의 미술과 현대미술을 한데 모아 트렌드를 이끄는 예술의 장으로 평가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선 ‘예술을 통한 Crazy Experience(미친 경험)’을 테마로 테크, 패션, 뮤직, 브랜드 등 다양한 콘텐츠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아티스트 중심의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 기존의 아트페어는 잊어라…재구성한 시각예술 경험의 확장판 전시장에 들어서면 ‘디지털 그래피티’ 벽을 우선 마주한다. ‘나도 그래피티 아티스트!’ 코너로 스프레이 디바이스로 관객이 직접 예술가가 돼 그래피티를 그려보는 참여형 디지털 그래피티 프로그램이다. 벽에 그리는 그림에서 시작된 거리의 예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올해는 참여 갤러리 수를 대폭 줄였다. 기존의 아트페어 형식의 공간 형태를 탈피해 시각, 청각은 물론 후각, 미각, 촉각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이 ‘오감만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누적 작가 200명을 소개한 오픈콜은 국내외 이머징 아티스트 37명이 참여해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화이트큐브 부스가 아닌 작가 개개인의 독특한 특징을 살려 레슬링링, 아뜰리에, 파티룸 등 다양한 형태로 관객들을 맞이해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최근 가장 ‘핫’한 작가로 떠오른 김태기 작가는 프로레슬링을 소재로 한 ‘Wrestle PLAY-Urban Slam’이라는 제목 아래 ‘프로레슬링’ 연작과 ‘챔피언 벨트’ 시리즈를 관객 참여형 전시로 선보인다. 프로레슬러처럼 가면을 쓰고 링 위에 올라 챔피언 벨트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 또 그 순간의 과정에 몰입하는 진정한 챔피언의 자세을 이야기한다. 관객은 링에 올라 실제로 레슬링을 하며 인생을 우승자, 챔피언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김우진 작가의 조각 작품은 전시 현장의 생동감을 더했다. 미술 콜렉터로 유명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과거 한국 국제 아트페어(KIAF)에서 그의 작품을 구매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작가의 작품은 미술관과 갤러리는 물론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서울역 야외광장 등에 설치되며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다. 어렸을 적 사육사가 꿈이었다던 김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의자에서부터 시작해 알루미늄, 파이프,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재료에 빨강, 노랑, 초록의 색을 입혀 숨을 불어넣었다. 김 작가는 “전시 현장을 방문하신 분들이 각자의 자유로운 감상으로 작품을 즐겨달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화랑 중 갤러리 가이아의 라이언 킴(Hryanskim) 작가의 작품은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와 인상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작가가 한국, 미국, 유럽 동서양의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흡수한 독특한 정서는 예술로 재탄생했다. 라이언 킴 작가는 자연과 신화 등에서 받은 영감을 동식물로 의인화하며 그 속에 자신이 사회에서 느꼈던 다양한 강점을 때로 풍자하거나 숭배로 드러냈다. 고대 그리스 로마에 나오는 전설적인 새이자 절반은 인간, 절반은 새의 모습을 한 ‘하르피이아(Harpy)’, 물과 땅 모두에서 살 수 있으며 지구가 멸망해도 끝까지 살아남을 게를 가장 화려한 모습의 식물로 변형시킨 ‘게화(Carcinisation)’ 작품 등이 그러하다. 작가는 여러 겹의 색상을 레이어링하고, 흘리고 튀기며, 때로 디지털 방식과 결합하고 그 위에 눈알 소품과 이끼를 덧붙여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힙’한 놀이터…현재의 이슈, 가치를 담아내다 ‘MZ세대의 가장 힙한 놀이터’란 별칭답게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는 어반 아트페어는 현시대의 이슈와 가치, 현대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적절히 아울렀다. 국내 독보적인 스트리트 댄스 아티스트 리아킴과 거리의 흔적을 사진과 회화, 패션으로 연장하는 아티스트 오와칠호(OWA-7HO)가 함께한 의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그 중 하나다.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플래시가 연일 터지며 눈길을 사로잡은 이 곳은 리아킴과 오와칠호의 협업으로 단순한 ‘의류 재활용’을 넘어서 독창적인 제3의 결과물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오와칠호는 녹슨 철문의 벗겨지고 빛 바랜 모습, 콘크리트 벽의 부서진 조각 등 거리의 흔적을 사진과 회화, 패션으로 담아내고, 댄서 리아킴은 본능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몸짓의 언어를 펼치는 아티스트. 무대에서 수많은 옷을 입는 리아킴은 문득 입고 버려지는 무수히 많은 옷들이 아깝다고 느꼈다. 오와칠호는 리아킴의 무대 안무 후 버려진 원밀리언 스튜디오에서 잠자고 있던 의상들을 해체했다. 상의와 하의, 바지와 치마를 각각 조각내 이어붙이고 자르고 새로운 팔과 다리를 탄생시켰다. 리아킴은 바톤을 이어받아 그림을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의 영감을 바탕으로 안무를 제작, 영상으로 담아냈다. 리아킴은 영상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버려진 천과 물감으로 작업을 하며 작품도 선보였다. 쓸모없어진 천은 새로운 색을 입으며 재탠생했고, 리아킴, 혹은 그를 둘러싼 이야기로 작품이 됐다. 그는 “망설이다가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한번 만들어보자 마음먹었다. 현장에 남아있던 흔적들, 쓸모없어졌지만 내가 버리고 싶지 않은 물건들이 어느 상자에 담겨 보관되기보다 그 이야기가 담겨 벽에 걸리고 연결되면 하나의 작품이라 생각했다”면서 “옷을 여러 개 놓고 색감 배치를 가장 많이 고려했는데 즐겁게 작업했다. 내 인생의 첫 작품들이다 보니 제목도 ‘제1호’, ‘제2호’다”라고 말했다. 오와칠호 작가들은 “각자의 장르는 다르지만 거리에서 영감을 받고 이를 예술로 풀어내는 방식과 세계관이 서로 비슷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글로벌 아티스트도 대거 참여했다.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명예훈장을 수상한 전설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 원(JONONE, 미국), 자연 생태를 예술로 표현하는 스페인 아티스트 덜크(DULK), 2011년생 천재 아티스트 니콜라스 블레이크(미국) 등 10여 명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어반 브레이크에 참가했다. 2022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ESG 아트 프로젝트 ‘Art for Tomorrow’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장됐다. 세계적인 작가 덜크와 2011년생 천재 아티스트 니콜라스 블레이크를 비롯한 글로벌 영재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멸종위기 동물 특별전에선 자연의 아름다움, 기후위기 등의 주제의식을 담으면서도 유니크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AI와 소설이 결합한 AI ART 특별전은 조지오웰의 소설 ‘1984’와 ‘동물농장’, SF 신간소설 ‘퍼스트 컨텍트’를 구현한다. 또 스트리트 컬처와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 어반브레이크 2024만을 위한 한정판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들도 색다른 즐길 거리다. 지난 2020년 스트리트 컬처, 갤러리,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스타트업 등이 한데 모여 ‘도시를 새로운 전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처음 기획된 어반브레이크는 기존 페어의 틀, 주제에서 벗어나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융합하는 새로운 형식의 스트리트 페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기존의 미술과는 다른 형태의 무언가를 선보이고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융합하며 그 경계에 있는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어린왕자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며 올해로 3번째 어반브레이크에 참여한 강석태 작가는 “페어들이 판매를 첫 번째로 강조하는 경향이 강한데 반해 어반브레이크에선 작가들이 자신의 역량과 끼를 마음껏 펼치도록 무대를 주고 그동안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독려해 작가 발굴과 성장, 나아가 새로운 문화예술 분야가 단단하게 확장되도록 단계별로 나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헌 작가는 “새로운 장르를 펼치는 작가들이 참여할 페어가 많이 없는데, (어반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는 자리”라고 평했다.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 축제는 14일까지 이어진다.
“깜깜한 터널 안에서 화마에 덮친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1. 지난 9일 출근하기 위해 인천김포고속도로 터널을 이용한 A씨. 듣고 있던 라디오 방송이 갑자기 멈추더니 “터널 내 화재가 발생했으니 밖으로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왔고 A씨는 공포에 휩싸였다. 당황한 A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달려야 할지, 멈춰야 할지 고민하다가 서행으로 터널을 빠져나왔다. #2. 지난달 B씨도 같은 방송을 들었다. 터널 안 스피커에서도, 차량 라디오에서도 불이 났다는 방송이 나왔다. 해저터널이라 꼼짝없이 갇혀 이대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B씨는 놀라서 급정거 했다가 곧바로 최대한 빠르게 터널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차량 운행을 계속했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주식회사가 사전 안내 없이 화재 대피 시험 방송을 해 터널을 지나는 운전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인천김포고속도로 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20분터 9시30분까지 터널 모든 구간에서 화재 대피 시험 방송이 송출됐다. 인천김포고속도로는 1개월 1차례씩 대피 시험 방송을 한다. 인천김포고속도로는 “터널 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터널 내 운전자들은 밖으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으로 방송을 내보낸다. 하지만 “시험 방송 중”이라는 안내는 하지 않아 운전자들은 실제 상황으로 착각하기 일쑤다. 특히, 터널 안 방송은 물론, 라디오 채널을 통한 방송도 함께 송출하는데다 운전자들이 많은 출근 시간대에 시험 방송을 해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또 터널 안에는 긴급 전화만 설치돼 있을 뿐, 비상시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는 찾아보기 힘들다. 터널 입구 전광판에 전화번호를 적어놨지만 이마저도 전광판 문구가 계속 바뀌어 확인은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김포고속도로 관계자는 “터널 안 전광판에 시험 방송 중이라는 안내를 띄우긴 한다”며 “육성으로 시험 방송임을 알리지만 사람이 직접 방송하다 보니 계속 안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안내 멘트를 주기적으로 방송해 운전자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야권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과 관련한 의견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오는 11월 2023년 귀속분 종부세를 내야 할 대상자들은 정치권 논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귀속 올해 적용 종부세는 총 4조2천억원이다. 지난 2022년 귀속분 6조7천198억원 대비 2조5천억원이나 감소했다. 납부대상자도 128만3천명에서 49만5천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경기지역도 2022년 귀속분 1조4천462억원(35만5천830명)에서 오는 11월 납부 예정인 2023년 귀속분도 7천890억원(11만1천64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속적인 종부세 부과 기준 완화가 이뤄진 데다,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수도권에 집중된 ‘징벌적 과세’에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는 11월 납부 대상인 종부세가 ▲경기 7천890억원(11만명) ▲서울 2조940억원(25만5천명) 등 70% 이상 수도권에 몰리면서다. 앞서 22대 국회 출범 전후 종부세 폐지 또는 완화에 적극적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종부세 관련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민적 관심 속에서 연내 획기적인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던 종부세 개편이 슬그머니 뒷전으로 밀려나는 흐름이다. 종부세 폐지 의견은 민주당에서 먼저 나왔다. 22대 총선 후 박찬대 원내대표가 ‘실거주 1주택자 종부세 면제’를 언급했고, 고민정 의원도 ‘종부세 폐지’를 언급했다. 이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종부세 폐지를 찬성했다. 이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사실상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힘을 보탰다. 그러자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의원들이 잇따라 종부세 폐지를 반대하면서 친명 주류는 침묵했고, 여권 역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당정이 폐지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지만, 거대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종부세 등 세제 개편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여야 정치권이 한 달이 넘도록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과 관련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출범과 함께 선제적으로 ‘징벌적 중과세’로 불리는 종부세 폐지 또는 완화를 위한 검토에 나섰다. 종부세는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가 꺼내든 카드다. 당시 참여정부는 재산세 강화를 시도했지만, 보수 계열의 강남구청장이 재산세를 깎아주는 방식으로 무력화시키자, 지방세인 재산세에 지자체가 손을 대지 못하도록 종부세를 신설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2018년 ‘9·13 부동산 종합대책’에서 3억~6억원 구간을 신설하고,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정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세금을 더 부과했다. 이 때문에 납세 대상자가 종전 2만6천명에서 27만4천명으로 폭증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기본 공제액을 6억원에서 9억원, 1가구 주택 공제금액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그러자 납세 대상자와 세액이 해를 거듭하면서 줄어들기 시작했다. 전국 128만명에 세액 6조7천억원의 2022년 귀속분 대상자가 1년 만인 지난해 49만5천명(세액도 4조2억원)으로 줄어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경기권 역시 2022년 납세 대상자가 36만명에서 지난해 11만명으로 줄었고, 세액도 1조4천억원에서 7천900억원으로 감소했다. 문제는 국세 수입 감소가 지방세수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1∼5월 국세 수입은 151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조1천억원(5.7%)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누계 국세 수입은 3월 ‘마이너스’로 전환한 데 이어 감소 폭도 4월(-8조4천억원)보다 커졌다. 이 상황에서 종부세가 완전 폐지될 경우 국가재정은 물론, 지방세수 차질로 중앙과 지방 모두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세수가 타격을 받는 딜레마가 우려된다. 이에 친문 인사들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종부세를 폐지하면 지방 재정이 직격탄을 맞는다”며 “종부세 급감으로 지방 재정 피해가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순환거버넌스와 KD운송그룹이 폐 전기·전자제품의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감축에 동참하며 이를 통한 지역사회 아동 지원에 나선다. E-순환거버넌스와 KD운송그룹은 지난 11일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허상준 KD운송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버스터미널에서 ‘전자제품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전기전자 폐기물 무상 수거 및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생활가전 속 2차전지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순환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자원순환기금은 초록우산에 의해 저소득 가정 아동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친환경 버스 도입 확대 및 충전 인프라 확충 등 그린뉴딜을 추진하는 KD운송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전국 5천여개 버스에 장착된 전기장치와 24개 터미널(매표소)에서 폐기되는 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로 인계해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함께한다.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체제 전환을 통해 그린뉴딜을 추진하는 KD운송그룹과 함께 전자제품 자원순환을 동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오늘 업무협약이 자원순환 가속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화성은 성과 시설물로 구성된다. 시설물은 19개 유형에 60개 시설물이고 성은 원성과 곡성으로 나뉘고 있다. 의궤에 화성의 전모를 여섯 가지 특징으로 나눠 언급하고 있다. 첫째, 전체 형국은 만년의 금성탕지다. 둘째, 산이 많아 안팎으로 성을 쌓는 협축으로 하지 않고 내탁으로 했다. 셋째, 모두 돌로 쌓았다. 넷째, 성 밖에 자연 도랑이 있어 호참을 설치하지 않아도 저절로 견고한 성 구실을 할 수 있다. 다섯째, 성을 쌓는 제도는 허리가 약간 잘록한 홀(笏) 모양으로 했다. 끝으로 성의 여러 규격을 언급하고 있다. “높이는 2장, 두께는 아래는 5장, 위는 3장, 전체 둘레 길이는 2만7천600척이므로 4천600보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성 두께는 성석과 내탁을 합친 두께이고 성의 총 길이는 원성과 곡성을 합한 길이 임을 밝히고 있다. 성 길이는 옹성과 용도 길이는 제외한 길이이다. 의궤에 옹성과 용도를 성과 분리해 별도로 보고 있다. 그런데 성 높이 기준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없다. 과연 성 높이는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말할까? 특히 높이에 미석이 포함될까, 아닐까? 성을 성 밖에서 보면 아래부터 성석, 미석, 여장이 보인다. 성의 기초는 땅속 부분이라 보이지 않다. 결론을 말하면 ‘성 높이는 지면부터 성 돌이 끝나는 지점까지’가 답이다. 따라서 미석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유를 찾아보자. 미석이 성 높이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몇몇 기록이 있다. 의궤도설 여첩 편을 보자. 첫째, 미석을 설명하며 “체성 위에 미석을 물렸는데 마치 처마 모양처럼 됐다”라는 기록이 있다. 원본에서 미석의 위치를 ‘체성 위에’라 했다. 이 말은 ‘체성은 미석 아래까지’라는 의미다. 체성과 미석을 구별한 근거로 볼 수 있다. 둘째, 여장을 설명하며 “미석 위에 장대를 설치하고 장석을 붙였다”고 기록했다. ‘장대(墻臺)를 설치한 지점이 미석 위’라는 말은 ‘여장이 미석 위부터’ 시작됨을 말하는 것이다. 장대란 여장 돌 쌓기의 밑바탕 긴 돌을 말하고 장석은 여장을 쌓는 돌을 말한다. 그렇다면 ‘체성’이 ‘성’과 같은 말이냐를 확인하면 된다. 화성성역의궤 건축용어집에서 체성에 대해 “성벽의 몸체 부분으로 성곽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구성 요소”라고 했다. 여기서 성벽의 몸체는 바로 ‘성신(城身)’이다. 또 화성의 성 모양에 대해 “화성의 성신 모양은 규형”라는 기록이 있다. 규(圭)형을 형성하는 부분이 성신이고, 지면에서부터 미석 밑까지를 말하는 것이므로 성신은 성을 의미한다. 땅속 성터 기초는 ‘성근(城根)’, 즉 성의 뿌리란 용어를 사용하므로 성신과 확실히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땅속에 있는 성의 기초 부분은 성 높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따라서 ‘성 높이 기준은 지표면에서부터 미석 아래까지’로 정의할 수 있다. 땅속에 있는 기초 두께와 미석 두께는 성 높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조는 화성 성역에서 성의 기초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기초의 깊이는 정약용의 기본계획 4척보다 50%를 더 늘린 6척으로 했다. 수원지방의 동한(凍限)을 고려한 깊이다. 기초의 넓이는 10척 계획에서 100% 더 늘린 20척으로 했다. 성의 석한(石限)을 고려한 넓이다. 요즘 용어로 동결심도와 지내력을 말한다. 지금부터는 ‘미석(眉石)’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미석 재료다. 특별히 살피는 이유가 있다. 현재 화성에는 돌로 만든 미석과 벽돌로 만든 미석이 모두 설치돼 있어 탐방객들이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원래 미석 재료는 돌일까, 벽돌일까, 아니면 혼용했을까? 먼저 미석이란 용어에서 재료가 돌임을 알 수 있다. 미석에서 석은 돌을 말한다. 만일 벽돌로 미석을 만들어 사용했다면 ‘미벽(眉甓)’이란 용어를 사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구조로 봐도 돌이어야 한다. 미석은 두께가 3촌(寸)에서 5촌 사이이다. 얇은 판으로 된 미석은 그 위에 설치된 여장의 하중을 장기간 견뎌내야 한다. 그래서 돌이어야만 한다. 벽돌 재질로는 장기간 견디기 힘들다. 이런 내용은 지금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다. 1970년대 복원 시 많은 구간에서 미석 재료로 돌 대신 벽돌을 사용하였다. 아마 얇은 판형의 돌로 가공하는 것이 공사비와 공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잘못 사용된 벽돌 미석은 균열이 가고 깨졌다. 복원 당시 벽돌을 사용한 구간이다. 보기도 흉할 뿐 아니라 최초 성역 당시 장인이 부실공사했다고 오해받는 형국이다. 미석 재료는 돌이다. 동장대 뒤 여장처럼 여장이 벽돌 여장이라 해도 미석은 돌로 만든 미석이어야 한다. 미석 재료는 돌이어야 여장 하중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성 높이 기준을 알아보며 미석은 성 높이에도, 여장 높이에도 포함되지 않았음을 알았다. 이제는 미석의 설치 목적이다. 미석은 두께가 4치인데 성면에서 3치가 눈썹처럼 돌출돼 있다. 미석의 기능에 대해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물 끊기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것은 일부일 뿐이다. 그러면 무슨 역할을 했을까? 더 중요한 목적은 성의 단조로운 면에 긴장감을 주기 위한 심리적 미적 디자인 요소로 사용한 것이다. 변화, 단락, 강조, 명암 등 미적 요소를 더해 주고 있다. 미석이 없는 성벽을 상상해 보라. 시집가는 새색시가 연지곤지도 없고 눈썹도 민 모습일 것이다. 세 치 돌출로 미학적 완성도를 이뤄낸 미석은 정조가 선사한 화성의 화룡점정이다. 글·사진=이강웅 고건축전문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쥐띠 丙子 36년생 사업왕성 자손기쁨 계약성사 만사大길(吉) 戊子 48년생 양보하고 베풀면 좋은일 생기고 안정 길(吉) 庚子 60년생 시험합격 연인 데이트 재물성사 사업왕성 壬子 72년생 만사불길 탈선 실수조심 망신수 금전불리 甲子 84년생 운기상승 재수왕성 투자이득 사람들과 술 즐겨 丙子 96년생 직업해결 문서변화 음식대접 마음변화 생겨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근심 생기나 재물 문서변동 문제 길(吉) 己丑 49년생 명예나 재물을 탐하면 손해 경쟁불리 돈지출 辛丑 61년생 가족과 외식 문서 문제원만 집안편안 길(吉) 癸丑 73년생 만사해결 능력인정 연인 생기고 구직성사 乙丑 85년생 재수원만 친구도움 모임성사 가정화합 길(吉) 丁丑 97년생 직업갈등 생기나 문서시험 변동 문제는 무난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뜻하는 일은 성사되나 시비나 쟁투조심 庚寅 50년생 문서 이사 차량 시험문제 해결 재물지출 壬寅 62년생 일진불길 투자증권 손해 매사 조심해야 흉(凶) 甲寅 74년생 술과 대인실수 탈선주의 재수는 약간 길(吉) 丙寅 86년생 직업변화 여행출행 음식대접 부모님 걱정 戊寅 98년생 여행 및 출행 모임성사 경쟁해결 봉사하는 날 토끼띠 己卯 39년생 사기도난 주의 금전문제 복잡 건강불리 辛卯 51년생 뜻을 성취 가족모임 외식하고 단합 매사 길(吉) 癸卯 63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시험합격 재물이득 길(吉) 乙卯 75년생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칭찬받고 능력인정 丁卯 87년생 직업고민 변화변동 질병으로 병원출입 가족모임 己卯 99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기분하락 연인불화 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계약 여행 시험 친척모임 성공 술조심 壬辰 52년생 만사불리 출행 재물불리 부부갈등 조심 흉(凶) 甲辰 64년생 재물이득 운수왕성 연인 데이트 행운오고 丙辰 76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귀인도움 칭찬받고 길(吉) 戊辰 88년생 동료언쟁 모임참석 중심인물 재물은 지출 庚辰 00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가족불화 학업시험 태만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가택 이사차량 금전문제 해결 만사 길(吉) 癸巳 53년생 인기상승 승진가능 구직성사 데이트운 길(吉) 乙巳 65년생 운수왕성 능력발휘 혼담성사 연인화합 길(吉) 丁巳 77년생 술 생기고 모임갖고 분주하고 부모도움 길(吉) 己巳 89년생 투자증권 손해 유흥탈선 실속없고 마음우울 辛巳 01년생 문서시험 학업도 원만 인정받고 기분좋은 날 말띠 壬午 42년생 일진 불리하니 성급하게 행동하면 손해 흉(凶) 甲午 54년생 투자증권 이득 가족화합 승진가능 능력발휘 丙午 66년생 직장 및 사업문제 해결 행운오고 만사 길(吉) 戊午 78년생 인기있고 합격하고 선물 생기고 인정받고 庚午 90년생 부모도움 시험 변동할 때 능력인정 데이트 壬午 02년생 시비구설 조심 재수불리 정신일도 해야 무난 양띠 癸未 43년생 인기 상승하나 재물은 지출 건강주의 할 때 乙未 55년생 운수왕성 행운오고 연인 및 부부화합 大길(吉) 丁未 67년생 직장 구설수 생기나 다른 문제는 원만하고 己未 79년생 재수없고 탈선주의 꾸중듣고 마음안정 길(吉) 辛未 91년생 부모도움 시험대길 인기상승 만사무난 길(吉)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투자변동 불리 돈거래 불리 망신수 조심 丙申 56년생 직장갈등 정신불안 변동출행 불리하고 戊申 68년생 타인과 언쟁 말을조심 투자재물 불리하고 庚申 80년생 문서로 손해 여행출행 불리 음주운전 조심 壬申 92년생 일진불리 투쟁언쟁 투자증권 손해 말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재물이득 운수왕성 귀인도움 뜻을 성취 길(吉) 丁酉 57년생 겸손하게 행동하면 직장구재 문서해결 己酉 69년생 재물지출 감인이설 주의 참고 인내해야 길(吉) 辛酉 81년생 능력인정 재물성사 인간화합 시험대길 癸酉 93년생 인기상승 모임성사 연인 데이트 직업성사 개띠 丙戌 46년생 승진 시험 이사 문서계약 모임출행 大길(吉) 戊戌 58년생 친구상사의 도움 사회 활동해야 만사 길(吉) 庚戌 70년생 문서시험 승진 혼담여행 금전 데이트 길(吉) 壬戌 82년생 연인불화 컨디션 불리 음주가무 및 대인 손해 甲戌 94년생 음주가무 오락장 출입 대인 및 재물지출 인기좋아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고민 해결 자손기쁨 문서이득 행운날 己亥 59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모임성공 한발 양보해야 辛亥 71년생 능력인정 만사형통 운수왕성 애인 생기고 癸亥 83년생 인기왕성 음식 및 연인 생기고 만사 길(吉) 乙亥 95년생 운기상승 직업안정 인기상승 칭찬자자 하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KT 위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3타점 활약과 막판 집중력을 바탕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KT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서 5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0승2무46패를 마크하며 6위 NC와 2경기 차 7위를 유지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 KT는 2회말 2점을 먼저 내줬다. 노진혁, 정보근의 안타와 황성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자초한 1사 만루 위기에서 고승민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어 4회말에는 2사 뒤 황성빈,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맞은 1, 3루 위기에서 전준우와 레이예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0대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6회까지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산발 2안타로 막혀있던 KT는 7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황재균의 볼넷에 이어 문상철의 2루 땅볼로 맞은 1사 2,3루 기회에서 김상수가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배정대의 좌전 안타와 상대의 수비 공이 빠지는 틈을 타 2,3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로하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4대4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 필승조를 가동해 불펜 대결을 펼치던 승부는 9회초 KT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승리로 연결했다. 선두타자 신본기의 빗맞은 우전 안타에 이어 1루 대주자 박민석의 2루 도루 성공과 배정대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해결사' 로하스가 중견수쪽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박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여 5대4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KT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등판해 1사 1루서 윤동희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연계 송구가 잘 이뤄져 대주자 이학주를 홈에서 태그아웃시키고 이어진 2사 3루서 노진혁을 3루 땅볼로 자아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KT 선발 고영표는 5⅔이닝을 던져 11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고, 1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은 김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빛났고, 김상수가 2안타 2타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한편, SSG 랜더스는 3회초 10점을 내는 빅이닝을 통해 호랑이를 잠재웠다. SSG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벌어진 선두 KIA와 원정 대결에서 14대6으로 승리하면서 44승1무43패로 5위를 유지했다. 불펜투수 한두솔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2일 오후 7시55분께 화성시 남양읍 한 아파트 지하 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7시5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0대와 인력 114명을 투입, 오후 9시42분 완진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민 82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