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인증 선포식

(사)대한노인복지진흥회, 지역 돌며 실버노래자랑 개최 어르신에 봉사 훈훈

(사)대한노인복지진흥회(회장 유하비)가 지역을 돌며 실버노래자랑을 개최해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대한노인복지진흥회는 지난 8월20일 과천시 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제2회 실버노래자랑 과천시편을 개최했다. 3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노래자랑은 12명이 본선에 진출해 노래실력을 뽐냈다. 몸이 아픈 남편을 위해 바치는 노래라고 소개한 안학실 할머니는 노래시작 전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님의 향기’를 한소절 한소절 불러 방청석의 어르신과 젊은이들 모두 감동해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 인기상을 받았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해 색소폰과 판소리, 고전무용 등 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본선진출자들이 노래를 부르기 전 행운권을 뽑아 당첨자들에게 상품도 전달해 주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27일에는 의왕시 내손2동 주민센터 3층 대강당에서 제1회 실버노래자랑을 개최했다. 1부 어버이날 행사에 의왕시장의 장한 어버이상, 시의장의 참된 봉사상, 복리증진상 등 어르신을 격려하는 상장을 수여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2부에는 민요가수 공연과 난타, 밸리댄스 등이 이어졌다. 실버봉사단과 젊은 봉사자들은 행사 때마다 동행해 행사안내와 음식배부, 행사 후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유하비 회장은 “의왕을 시작으로 과천, 안양, 군포, 수원 등 경기도 전 지역을 돌며 실버 노래자랑을 개최할 계획으로 각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며 “더 많은 어르신에게 함께하는 즐거움과 아름다운 동행의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하기 쉬운 환경에서 젊은이들과의 교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공동체 복원 위한 여성단체 회원과의 대화

[김상돈 만평] 생각만 하는 사람?

2020년 고속도로 5천㎞ 시대 열린다…국토부 '국가도로종합계획' 확정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가 확충돼 오는 2020년 고속도로 총연장 5천㎞가 구축된다.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도로 운영과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기반도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ㆍ고시했다. 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정부는 현재 4천193㎞인 고속도로 총연장을 2020년까지 5천131㎞로 늘린다. 전 국토의 78%, 국민 96%가 30분 이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서울~세종,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망이 착공에 들어가고 정류장형 환승터미널, 도로 위에 떠 있는 ‘상공형 휴게소’ 등 도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쾌적한 도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내용도 담겼다. 고속도로 통행료 외에 주유소, 주차장 이용 요금 결제를 하이패스로 할 수 있고, 혼잡 교통예보는 도심부 간선도로까지 확대된다. 친환경 차량의 공급 확대를 위해 2018년까지 전국 모든 휴게소에 전기차ㆍ수소차 충전 인프라가 설치된다. 특히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는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이를 위해 국토부는 ▲인공지능 도로 실현▲무선충전 차로 개발 ▲광역ㆍ융합형 교통망 구축 ▲자기치유형 도로 소재 개발 ▲소음ㆍ분진 없는 생활친화형 도로 개발 ▲교통사고에도 안전한 포용도로 구현 ▲아시안 하이웨이 계획 논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도로가 미래와 국민행복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효율적인 도로 건설 및 관리 투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360도 교통카드 리더기’ 2016년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

‘2016년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시인영씨(건국대)의 ‘360도 교통카드 리더기’가 대상을 차지했다. 30일 경기도는 ‘2016년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20개 작품을 선정ㆍ발표했다. 공모전에는 총 71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본선은 오디션 형태로 치러졌다. 오디션 결과 대상은 시인영씨(건국대학교) ‘360° READER’가 차지했다. 기존 네모난 박스 형태의 교통 카드 리더기와 달리 360도 원기둥 형태로 이뤄져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에 찍어도 인식이 가능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나 노인 편의성과 접근성을 최대화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국민평가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임성하ㆍ오희경씨(용인대학교)의 우산 대여 부스 디자인인 ‘Umbrental & Sink’와 박진주씨(삼육대학교)의 ‘장애인을 위한 공공운동기구’ 등 2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의 시상금과 경기도지사 상장이 수여된다. 한편 수상작들은 오는 10월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2016 경기도 건축문화제’ 행사에 전시되며 최종 수상자 명단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디자인경기(design.gg.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호준기자

“승강기업계, 청년실업 해소 위해 산·학·연·관 협력 시동”

한국승강기대학교(총장 김천영)는 29일 OTIS ELEVATOR KOREA,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국민안전처,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거창군, 거창승강기R&D센터와 함께 ‘진로플래닝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승강기대학교 창조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날 교육에는 국민안전처 민병대 생활안전정책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백낙문 이사장, OTIS ELEVATOR KOREA 조익서 대표,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재복 이사장, 거창군 양동인 군수,거창군의회 표주숙 부의장,한국산업기술시험원 거창승강기R&D센터 강인구센터장 등 승강기 업계 산학연관의 대표들이 참석해 두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특강을 맡은 국민안전처 박종복 과장은 “세계 9위의 승강기 보유국이며, 세계 3위의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승강기 검사, 설치, 유지보수 등의 분야에 지속적인 기술인력 공급이 되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OTIS 조익서 대표는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몇몇 기업들에서 알 수 있듯이 스팩과 열정만 있고 도덕성과 진실성이 결여된 인재는 기업을 재앙으로 이끈다”고 설명하고 “기업이 바라는 최고의 인재는 ‘Integrity’(진실성)과 ‘Safety‘(안전성)에 대한 철학을 공유한 기술자”라고 강조했다. 특강에 참석한 1학년 이채송 학생은 “막연히 스팩만을 생각해 왔었는데, 강의를 듣고 제가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경험을 통해 철학적 기반이 있는 엔지니어가 되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후 참석자들은 한국승강기대학교가 숙원 사업으로 건립한 제2기숙사 현관 앞에서 개관 테이프를 끊었다. 이 자리에서 김천영 총장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주거와 식사는 매우 중요하다. 쾌적한 2인 1실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 97억원의 거액을 투자하여 기숙사를 건립했고, 멋진 식당과 훌륭한 시설의 휘트니스센터에서 미래의 엔지니어들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승강기대학교는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9월 8일부터 2017학년도 수시모집을 시작한다. 김신호기자

수원미술전시관 어린이분관서 다음달 6일부터 11월18일까지 기획전 두편 열려

수원미술전시관 어린이분관에서 하반기 기획전 두편이 열린다.먼저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11월18일까지 전통의 울림-책가도展을 진행한다.사진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임수식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민화의 한 형태인 ‘책가도’를 새롭게 해석하고 현대미술작품으로 표현한 작품을 만나본다.‘문방도’(文房圖)라고도 불리는‘책가도(冊架圖)’는 18세기 후반 널리 유행한 민화의 하나로 서가 모양의 격자 구획 안에 책더미와 일상용품, 선비의 여가와 관련된 사물을 역원근법으로 표현한 형식이다. 작가는 2002년에 ‘반차도’ 작업을 진행하면서 조선 후기 회화의 표현양식에 매력을 느끼고, 이후 민화를 재구성한 ‘책가도’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서재와 도서관을 촬영하고 이를 변형, 아카이빙 하고 있다. 이번 임수식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의 현대화라는 주제로 재해석된 민화를 살펴보고, 소설가 김훈ㆍ이외수ㆍ황석영 등 명사들의 서재를 통한 그들의 미적·지적 취향을 엿볼 수 있다.전시와 연계해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젝트 ‘나만의 책가도 만들기’와 ‘수원시민의 책가도’를 진행한다. 이중 수원시민의 책장을 찍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가는 ‘수원시민의 책가도’는 완성 즉시 전시장에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수원시 생태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는 같은 기간 2016 초록생각展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는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이너, 작가, 숲해설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15명 그린디자이너가 작가로 참여해 설치·사진·그래픽·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무감각해진 환경 문제들과 다른 생명에 대한 무관심, 일상 속 자연의 소중함, 사회의 이기로 무너지는 자연 등 지구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환경적 이야기들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또 ‘생태 도미노 게임’ ‘자연 그림일기 그리기’ 등 그린 디자이너의 생각을 경험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작품도 함께 전시했다.전시기간 중에는 그린디자이너들과 함께하는 워크숍 ‘초록생각 물주기’가 세 가지 주제로 3회(9월24일ㆍ10월1일ㆍ10월8일) 운영된다. 문의 (031)243-3647송시연기자

[문화인] 나정희 한국국악협회 수원지부장

“명인이라는 타이틀도 좋지만, 우리 문화를 전승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지난 26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제5회 한국예술문화명인’ 인증패를 받은 나정희(68·여) 한국국악협회 수원지부장의 소감이다. 한국예술문화명인제도는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에서 한국의 전통·예술문화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장인들의 업적을 평가하는 인증제도다. 선발된 명인들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예술문화 활동 및 창작품이 사라지지 않도록 보존해야 하는 역할을 부여 받는다.나 지부장은 규방공예 중 하나인 조각보 부문의 명인으로 뽑혔다. 서민층에서 두루 활용된 전통공예인 조각보는 쓰다 남은 형형색색의 천 조각을 이어 만들기 때문에 다양하고도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자연염색으로 물들인 작품은 은은한 매력을, 공업용 염료를 사용한 작품은 반대로 상큼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자유자재로 색감을 활용한다고 해서 동료들이 ‘색채의 마술사’라고도 부릅니다.”조각보를 비롯한 이불, 골무 등 나 지부장이 창작한 50여점의 작품들은 모두 색채의 향연이다. 빨강, 보라, 초록 등 여러 가지 색의 천 조각들이 모자이크 모양으로 혹은 마름모로 이어져 공방 안을 수놓았다. 이 모든 작품은 100%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조각보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평균 한 달이 걸린다. 1cm 안에 8~12개의 바느질이 들어가기 때문에 집중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다.2001년부터 시작해 15년을 묵묵히 쉬지 않고 정진해온 터라 이제는 작업 중에 어깨와 허리에 통증도 오지만 작품 한·두 점이라도 더 남겨 한국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것이 나 지부장의 바람이다. “(조각보로) 돈을 벌 욕심은 추호도 없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만 하면 돈도 따라오고, 스스로에게 빛이 나기 마련입니다.”나 지부장은 앞으로 규방공예의 미적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그간 품고 있던 큰 포부를 내비쳤다. “1년에 두 번, 다문화 가정의 부인들에게 무료로 (규방공예를) 교육할 예정입니다. 더 멀리는 공예 박물관을 설립해 규방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권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