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수도권 수출은 지난해보다 줄은 반면, 인천지역 수출은 전자부품 수출이 늘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올 2분기 수도권 경제동향에 따르면 수도권의 수출은 전자부품과 자동차 수출이 줄어든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은 전자부품 수출 감소로 -15.7%, 서울은 기계장비 수출 감소로 -0.4%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인천은 전자부품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들어서면서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3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 남성과 결혼한 20대 A씨는 최근 불의의 사고로 남편과 사별했다. A씨는 슬픔을 달랠 겨를도 없이 남편의 보험금 수령 문제와 재산 상속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한국어가 아직 서툰 데다, 낯선 이국 땅에서 금전문제를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부평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겨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인천지원과 부평구 다문화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인천지역 이민자 및 귀화자는 1만9천397명으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많다. 이들은 언어 장벽 등으로 금융 사기 위험과 금융기관 이용 시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결혼 이민여성들은 모국과 화폐 단위가 다르고, 국내 금융체계를 잘 알지 못해 대부분 남편이 금전 관리를 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 금감원 인천지원과 인천 거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인 부평구 다문화센터는 이날 인천지원 회의실에서 금융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지원은 금융거래 시 유의사항, 신용·금융자산 관리, 금융범죄 피해사례 등을 실제 사례 위주로 교육할 예정이다. 또 입출금과 송금 등 기초 금융거래를 비롯해 보험이나 펀드 등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황인하 금감원 인천지원장은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순희 부평구 다문화센터장은 “이민·귀화자들이 금융기관을 이용할 때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교육을 받고 국내 금융을 이해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덕현기자
김종열 관세청 차장은 18일 수원세관(세관장 김종기)을 찾아 주요현안을 보고받고 민원부서와 업무현장을 돌아보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종열 차장은 “수원세관은 수원, 용인, 화성, 오산 등 넓은 관할구역에 첨단 IT산업 관련 수출입기업이 다수 소재하고 있어 기업 지원 중심세관으로서 역할이 크다”면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규제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한ㆍ중 FTA 활용도 제고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관주기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서승원)은 18일 오후 의왕시 소재 삼화플라스틱㈜에서 ‘의왕시 수출카라반’을 개최했다. 수출카라반은 수출지원기관장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서비스로, 지난 6월 양주에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날 카라반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안양세관,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등 7개 수출지원기관장이 참여해 기업 애로사항과 관련한 대안과 해법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기술자금 융자 확대 ▲통관구비서류 규정 명확화 ▲완전 보장형 환변동보험요율 인하 ▲수출지원사업 상시접수 등을 요청했다. 이에 수출지원기관장들은 모든 규정과 제도를 재검토하고 새롭게 정비한다는 자세로 기업들의 요구 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서승원 경기중기청장은 “수출부진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경기지역 총 수출에서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지난해보다 6.3% 증가했다”면서 “수출지원기관 간의 칸막이를 없애 우리 경제 재도약의 열쇠를 쥔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경기지역 창업 붐을 조성하기 위한 ‘경기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가 다음 달 개최된다. 올해 최초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창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는 물론 청년층과 창업 지원기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창업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18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경기중기청을 비롯해 창업선도대학,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16개 도내 중소기업 창업 지원기관이 함께하는 ‘경기창업지원기관협의회’는 오는 9월 말께 ‘경기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를 열 계획이다.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는 창업선도대학 교수 및 대학생 약 1천명이 참석하며 ‘우수기업 CEO 특강 및 토크 콘서트’, ‘2016 경기 스타트업 투자유치 IR’, ‘청년창업 아이디어 오디션’, ‘청년 CEO 프리마켓’ 등 모두 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창업 우수기업 CEO 특강 및 토크 콘서트’에서는 스타기업 대표이사가 ‘나의 열정 스토리’를 주제로 강연하고 4개 창업선도대학이 추천한 학생창업 및 창업동아리 사례가 발표된다. 이어 창업에 성공한 젊은 기업인들이 학생들과 질문을 주고받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두 번째 섹션인 ‘2016 경기 스타트업 투자유치 IR’에서는 우수 창업기업 10개사의 발표와 함께 벤처캐피탈 및 엔젤클럽 투자에 대한 심사가 이뤄지며, 세 번째 섹션에서는 대학생으로 이뤄진 8개 팀의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된다.네 번째 섹션인 청년 CEO 플리마켓에서는 대학별로 선별된 창업동아리의 시제품 전시 및 홍보가 이뤄진다. 또 시제품을 판매하고 판매량을 집계해 우수동아리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이와 관련해 ‘경기창업지원기관협의회’는 18일 오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경기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에 대한 홍보 및 협력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경기중기청 관계자는 “경기도 창업분위기 조성과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경기창업지원기관협의회와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다음 달 개최되는 ‘경기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하늘을 찌를 듯이 쭉쭉 뻗은 대나무가 무성한 숲을 이뤘다. 한여름 불볕더위가 아무리 기세등등해도 대숲에 들어서면 금세 서늘한 기운이 몸을 감싼다. 태화강 십리대숲은 울산이 자랑하는 도심 속 쉼터다. 대숲 가운데 산책로가 있고 죽림욕장에는 평상을 놓아 가족, 친구와 함께 걷거나 홀로 사색을 즐기기 좋다. 대숲은 음이온이 풍부해 머리를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이만한 피서지가 또 있을까. ■ 도심 속 힐링공간 십리대숲은 태화강을 따라 구 삼호교에서 태화루 아래 용금소까지 약 4㎞에 걸쳐 있다. 십리대숲이라는 명칭은 여기에서 유래했다. 이곳에 언제부터 대나무 숲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1749년 울산 최초의 읍지인 ‘학성지’에 “오산 만회정 주위에 일정 면적의 대밭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전부터 태화강 변에 대나무가 자생한 것으로 짐작한다. 십리대숲 양 끝 지점인 구 삼호교와 태화루의 내력도 살펴보자. 구 삼호교는 1924년 태화강에 건설된 울산 지역 최초의 근대식 철근 콘크리트 교량이다. 등록문화재 104호로 지정됐으며, 신 삼호교가 개통한 뒤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십리대숲과 구 삼호교 사이에는 음식점이 즐비한 십리대숲 먹거리 단지가 조성됐다.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태화사의 누각으로 건립됐다.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렸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지난 2014년 복원했다. 바람이 솔솔 부는 누각에 앉아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멀리 십리대밭교를 바라보며 쉬어 가기 좋다.십리대숲 전체를 조망하고 싶다면 강 건너편 태화강전망대에 오른다. 본래 있던 취수탑에 건물을 올려 4층 높이 전망대로 만들었다. 전망대와 십리대밭을 오가는 나룻배도 여기에서 탈 수 있다. ■ 울산의 젖줄 태화강총 길이 47.54㎞에 이르는 태화강은 울산을 동서로 가로질러 동해로 빠져나간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이 최근 반세기 동안 겪은 변화는 드라마틱하다.1960년대 초 울산이 공업단지로 지정되고 산업 수도의 영광을 누리는 동안 오·폐수와 쓰레기로 오염돼, 물고기 한 마리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으로 전락했다.태화강 살리기가 시작된 것은 2000년대 중반이다. 오·폐수 유입을 막고 수중과 수변을 정비해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하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 친수(親水) 공간을 만들었다. 대나무 생태원, 실개천, 초화단지 등을 갖춘 태화강대공원도 이때 조성했다. 여의도공원 2.3배 크기인 태화강대공원에 십리대숲이 포함된다. 태화강 건너편에는 삼호대숲이 있다. 십리대숲이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면, 삼호대숲은 철새들의 보금자리다.4월이면 백로 8천여 마리가 이곳에 날아와 번식하고 10월에 동남아시아로 떠난다. 그 빈자리는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가 채운다.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살아가는 강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결과다. ▲ 태화강 자전거도로 ■ 바다와 만나다숲의 에너지로 심신을 채웠다면 울산 동구의 대왕암공원과 슬도, 울주군의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으로 향하자.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의 비가 호국룡이 돼 잠겼다는 전설을 품은 바위다. 경주 앞바다에 있는 문무대왕릉보다 훨씬 크다.주변의 아름드리 해송, 동해안에 있는 등대 중 가장 오래된 울기등대 등과 함께 공원으로 조성했다. 울산12경에 드는 대왕암공원의 송림은 해금강에 버금가는 절경으로 꼽힌다. 대왕암에서 2㎞ 남짓한 해안 산책로를 따라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이 만드는 비경을 즐기며 걷다 보면 슬도(瑟島)에 이른다. 무인 등대 앞 벤치에 앉아 파도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고 섬 이름이 슬도다.벤치는 포토 존으로 인기다. 최근 슬도 입구에 소리체험관도 개장했다. 파도 소리, 바람 소리, 산사의 종소리 등 울산 동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아홉 가지 소리를 포괄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울산대교가 개통하면서 울산 동구로 넘어가는 길이 훨씬 수월해졌다. 울산대교와 공단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울산대교전망대도 놓치지 말자. 전망대는 울산대교 주탑과 같은 해발 203m로,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간절곶은 해맞이 명소다. 바다를 향해 탁 트인 산책로를 걸으며 이국적인 풍차와 잔디광장, 해맞이축제의 상징인 소망우체통, 간절곶등대를 볼 수 있다.진하해수욕장은 간절곶에서 5분 거리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서 해수욕을 즐기기 좋다. 해안 가까이 거북 등 모양 작은 섬인 명선도가 있고, 백사장 끝에 야간 조명이 아름다운 명선교가 보인다. 조성필기자 자료ㆍ사진=한국관광공사
인천시 부평구는 최근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주한인도대사관 우펜더 쌍 라왓 부대사 일행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홍 구청장과 라왓 부대사 일행은 다음 달 열리는 ‘2016년 책 읽는 부평 북콘서트’ 행사에 대해 논의했다. 구는 부평구립도서관과 다음 달 28일 오후 7시 구청 7층 대강당에서 ‘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를 주제로 한 ‘북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주한인도대사관의 인도 전통 무용 공연을 비롯해 시민 책 낭송회와 대표도서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문화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구는 북콘서트를 기획하며 주한인도대사관에 ‘인도 전통 공연팀’ 출연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라왓 부대사는 “북콘서트의 성공과 인도문화를 한국에 알리기 위해 인도연팀 출연을 적극 지원해 주겠다”고 말했다. 홍 구청장은 “부평구는 좁은 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고 문화·예술분야가 발전한 지역”이라며 “이번 북 콘서트를 계기로 부평과 인도 간 경제 교류도 확대해 나가자”고 답했다. 한편, 북콘서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립도서관 홈페이지(www.bppl.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덕현기자
올 상반기 거래된 경기지역 분양권의 수익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도내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권에 대한 프리미엄이 대거 붙으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1~7월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1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경기지역 분양권 평균 수익률은 5.5%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지역 수익률(4.4%)은 물론 전국 평균 수익률(4.9%)보다 높은 수치다. 도내 분양권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였다. 분당지역 평균 분양권 거래 수익률은 18.7%에 달했다. 단지별로는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판교알파리움이 최고 4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올해 초 거래된 판교알파리움 전용 96.82㎡는 분양가 7억2천만원에 3억2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10억4천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는 다른 전용면적 분양권에도 1억~3억원가량 웃돈이 붙으면서 분양권 전매로 20% 이상의 높은 수익을 챙겼다. 이와 함께 하남 위례신도시 위례에코앤롯데캐슬 전용 84.98㎡는 분양가 대비 2억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6억4천600만원에 거래되는 등 경기지역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기지역 신도시 물량이 꾸준히 나오는 만큼 분양권 거래는 당분간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매제한 기간 이전 거래나 미신고 등 불법 전매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