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 위한 유기농무역박람회 참가

경기도는 도내 생산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제15회 친환경 유기농 무역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18~20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유기농 200부스 등 35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박람회에는 국내외 친환경 농수축산물, 유기농 가공식품, 유기농 화장품 등 친환경 유기농 관련 제품을 접할 수 있으며 지자체 홍보관, 일반 기업관, 기업ㆍ단체관, 친환경농자재관이 운영된다. 국내외 유통, 외식, 식품가공업체 바이어 구매상담 , 품평회 등도 마련됐다. 도는 이번 박람회에 파주 친환경토마토, 안성 유기농 인삼, 도내 친환경 농산물 부스, 경기도 종합 홍보 부스 등 4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 이 가운데 파주 토마토와 안성 인삼은 경기도로부터 기본부스와 임차비를 지원받아 참가한다. 이와 함께 파주시, 양평군, 안성시가 경기도 홍보부스 옆에 부스를 마련해 함께 홍보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참가업체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친환경 유기농산물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국내외 시장동향 파악, 유통망 확충, 사업기반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중국 등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박람회에 3개 부스에 3개 업체가 참가해 19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남양주 명품 산야초는 품평회에서 aT사장상을 받기도 했다. 최원재기자

수원지법, 이웃집 맹견 기계톱으로 죽인 50대 유죄 선고

자신의 애완견을 공격한다는 이유로 이웃집 맹견을 기계톱으로 죽인 50대가 파기환송심에서 두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항소2부(최규일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K씨(53)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사용 도구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 행위는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하는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피해견이 피고인을 공격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자신의 개를 다른 곳으로 데려갈 수 있었고 다른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던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 행위는 긴급피난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K씨는 지난 2013년 3월28일 안성시 양성면 자신의 집으로 침입한 로트와일러가 자신이 기르는 진돗개를 공격하자 이를 막기위해 기계톱으로 등 부분을 내리쳐 죽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앞서 1심은 “로트와일러가 진돗개 외에 김 씨를 공격할 수도 있는 매우 급한 상황이어서 김 씨의 행위는 긴급피난으로 볼 수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2심은 기계톱을 작동시켜 시가 300만 원 상당의 로트와일러를 죽인 것은 지나치다는 이유로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서만유죄로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항소심 재판부가 동물보호법 조항을 잘못 해석했다며 두가지 혐의 모두 유죄라는 취지로 수원지법에 돌려보냈다. 조철오기자

경찰 교통사고 줄이려 단속 강화했는데도 사고 및 사망자 늘어…원인분석 등 선행 시급

인천지방경찰청이 교통사고를 줄이려 무단횡단 등의 단속을 강화했는데도 교통사고가 되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속보다는 원인 분석을 통한 정책 마련과, 관련 교육·홍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1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보행자 사고 등 각종 교통사고를 줄이려고 무단횡단과 신호위반, 끼어들기 등 각종 사고원인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단속 결과 올 상반기 총 45만8천958건이 적발돼 지난해 같은 기간 37만5천447건에 비해 22.2% 증가했다. 무단횡단 단속은 6천37건에서 1만8천80건으로 급증했고, 신호위반과 끼어들기 등 스티커발부 건수는 18만4천727건에서 24만2천760건으로 31.4% 늘었다.이 같은 단속 강화에도 교통사고는 오히려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인천에선 4천37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천308건보다 1.6% 늘어났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늘었다. 사망자는 지난해 68명에서 올해 75명으로 많아졌고, 부상자도 6천597명에서 6천61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교통사고 원인에 대한 분석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조건적 경찰의 단속 강화가 능사는 아니다”며 “먼저 교통사고 증가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 관련 정책을 마련·시행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줄이려는 정책의 반응이 단기간에 오는 것이 아닌 만큼, 연말까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시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홍보 등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박연선기자

군포 재궁동, 마을 초등생 위한 여름방학 수학교실 운영

군포시 재궁동 주민센터가 18일 마을 아이들과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등이 참여하는 책거리 행사를 진행했다. 마을의 아이들이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장소에서 부담 없이 재미있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개설한 ‘여름방학 수학교실’이 운영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재궁동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주민자치센터 내 어린이 문화교실에서 지역 초등생 72명을 위한 ‘여름방학 수학교실’을 운영했다.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고루 모집해 운영된 여름방학 수학교실은 하계 아르바이트 제도로 모집된 2명의 대학생 강사가 교육을 담당했으며, 주민센터 직원들과 주민자치위원 등 주민들이 아이들의 안전을 관리했다. 별도의 수강료 없이 교재비 9천원만 내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던 이번 수학교실에서 참여 학생들은 주 4회, 매회 학년별로 1시간씩 수업을 받으며 또래들과 어울려 재미와 학습효과를 동시에 거뒀다고 재궁동은 설명했다. 이선주 재궁동장은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마을이 협심해 고가의 수학 과외비나 학원비 부담을 덜어줘서 주민들이 ‘방학 수학교실’을 무척 좋아한다”며 “대학생 강사들이 초등생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돼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재궁동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방학 기간에 수학교실을 운영해 대학생 강사들에게는 가르침의 기회를 제공해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새 학기 수학수업 대비가 필요한 초등생들에게는 학습능력을 향상하도록 도와 호평을 받고 있다. 군포=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