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베트남 다낭, 첨단산업 협력 강화 앞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베트남 다낭시가 정보통신과 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8일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응우옌 반 꽝(Nguyen Van Quang) 베트남 다낭 당서기를 비롯한 대표단 3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경과원은 판교테크노밸리와 다낭시의 첨단 산업단지인 하이테크파크가 유사한 만큼 ▲입주기업 간 기술 및 인력자원 교류 ▲투자유치 모델 발굴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으로, 현재 9천여개의 국내 기업이 진출했다. 더욱이 다낭시는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 일환으로 우리나라 기업에게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경과원은 이날 도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투자 환경,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및 추진 성과를 소개하고 다낭시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베트남 측은 다낭시의 투자환경과 하이테크파크의 인프라 및 개발 현황 등을 설명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다낭시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양측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며 “판교테크노밸리의 우수한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국내외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 위해 지하수 체계화…경기도, 종합관리체계 만든다

경기도가 상대적으로 기후위기의 영향을 덜 받는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도내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선 지하수를 활용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도는 관리 계획을 세워 31개 시·군에서 관련 행정의 지표로 삼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일 4억원 규모의 ‘경기도 제3차 지하수관리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을 발주하고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환경부가 ▲기후위기 대응 ▲지하수에 대한 수질·수량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제4차 지하수관리기본계획’을 세우면서 도 역시 정부 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현재 도내에선 총 28만8천637개(매년 사용 용량 약 4억3천767만㎥)의 지하수 시설이 있는 가운데 도는 지하수를 호수와 하천 등 지표수보다 안정적인 수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물이 마를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더욱이 상수도 미보급 지역에선 지하수를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양평군의 경우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지하수를 활용 중이다. 이 때문에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 지하수 규모와 지하수 저류댐의 설치 가능성을 파악할 방침이다. 지하수 저류댐은 물의 흐름을 막아 수자원을 저장하는 시설인 만큼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업체 선정과 수행 기간을 감안하면 제3차 지하수관리계획은 내년 하반기 나올 것”이라며 “수량과 수질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맞춤형 지하수 관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전 세계 대학생 ‘기후위기 대응’ 함께 뛴다

■ 각계각층 지지와 응원... “더 나은 세상 이끄는 계기 되길” ASEZ 정상회의에는 미국 하버드대, 테네시주립대, 미네소타대 등 해외 대학을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 대학생과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 고종황제 증손인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모세연 넷제로2050기후재단 이사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한 약 2천명이 함께했다. ASEZ는 이날 정상회의를 통해 전 세계 2만개 캠퍼스를 중심으로 전개할 ‘지구환경 복원 프로젝트(Earth Recovery Project)’의 결의안을 도출해 기대를 모았다. 참가자들은 올해 환경의 날 주제인 ‘토지 복원, 사막화와 가뭄 회복력’을 촉진하기 위한 ASEZ의 프로젝트를 환영하며 지지했다. 오후 1시30분 열린 정상회의는 식전행사, 개회식, 주제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식전행사로 열린 ASEZ 중창단 공연과 샌드아트 전문가의 현장 공연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ASEZ 중창단이 부른 곡 중 ‘숲속으로’는 2019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상을 받은 ASEZ가 자작한 곡으로 이날의 의미를 더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 정상회의는 국가, 지역의 이해관계를 떠나 미래를 위해 함께 모인 자리”라며 “여러분은 위대한 변화를 이끄는 개척가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결집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축전을 보내온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여러분의 헌신은 칭찬받을 만하다. 영향력 있는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기후위기가 전 지구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 세계 각계각층의 응원이 쇄도했다. 현장에 함께한 쏭깐 주한 라오스 대사는 “세계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들은 통합되고 협력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정상회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행동을 이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구스타보 아드리안젠 페루 국무총리는 영상축전을 통해 “훌륭한 일을 해준 ASEZ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외에 주한 필리핀·온두라스 대사, 페루 국회의장과 사회개발부 장관, 브라질 국회의원,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등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지지 서명식에서는 국가와 인종, 언어, 문화를 초월한 각국 인사들의 동참으로 범세계적인 연대를 이뤄 감동을 전했다. ■ 전 세계 대학생 연대로 실질적·지속적 활동 2부 주제발표 세션에선 전문가 강연과 6대륙 대표 활동사례 발표, 결의문 채택이 이어졌다. 환경부 장관을 지낸 조명래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탄소중립학과 석좌교수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크리스 멜저 유엔난민기구(UNHCR) 고위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난민의 사각지대, 기후난민’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강조한 조 석좌교수는 “이미 배출된 탄소까지 완전 포집할 수 있는 건 자연이다. 자연이 다시 기후 탄력성을 유지하도록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에 있는 각국 대학생들과 전문가적 소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진 6대륙 대표 발표는 사전 콘퍼런스를 통해 도출된 각 대륙의 환경 현안과 방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었다.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생물다양성 감소와 삼림벌채, 아시아에서는 쓰레기오염, 유럽에서는 패스트패션산업으로 인한 수질오염, 오세아니아는 산불로 인한 서식지 파괴, 북미는 기후변화로 인한 토지 황폐화를 지목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제안된 6개 결의안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한 각국 대표 110명의 찬반투표를 거쳐 채택됐다. 6개 결의안은 △아마존 복원과 남미 9개국 대학생 네트워크 조성 △이탄지(Peatland·식물의 잔해가 분해되지 않고 수천년간 퇴적된 토지) 복원 △청소년 대상 교육·캠페인 △유네스코 인증 친환경 소비 교육 △서식지 복원을 위한 생태계교란 생물 제거·관리 △재삼림화를 위한 민간 동원과 광범위한 의식 증진이다. 이는 향후 2030년까지 ‘지구환경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상회의 사회를 맡은 브린 시모어씨(34·미국)는 “한 사람의 실천으로도 (세상은) 변화할 수 있지만 함께할 때 훨씬 큰 효과가 있다”며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에즈기 율주씨(20·터키)도 “혼자서는 행동하기가 어렵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아나야 토마스씨(22)는 “지식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행동하지 않으면 지식은 헛된 것이고 재난도 예방할 수 없다”며 미국의 케임브리지, 보스턴 등지에서 참여한 나무심기, 환경정화 등 활동 경험을 언급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ASEZ의 세계적 연대와 실천력이 빛났던 것은 이번 행사뿐만이 아니다. 앞선 2019, 2023년에도 전 세계 정상회의를 개최해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 범죄 없는 세상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환경정화, 포럼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된 175개국 대학생 네트워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ASEZ의 행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ASEZ 정상회의 참석 ‘미국 청년들’ “아름다운 자연·오랜 전통 가진 한국 원더풀” 이번 ‘2024 전 세계 ASEZ 정상회의’에는 미국에서 온 대학생과 청년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사회자, 대륙 대표, 결의문 발표 등으로 행사를 빛낸 이들은 정상회의 외에도 시티투어, 전시회 관람, 성경 연수, 교회 연수원 탐방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3일 경복궁을 찾은 이들은 고궁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맨다 마르티네스씨(23)는 “정말 놀랍다”며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전통문화가 한국의 현대문화를 매우 풍부하게 만든다. 많은 미국인이 부러워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달 30일에는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서울의 야경을 만끽하기도 했다. 한여름의 녹음이 짙게 드리운 충청의 옥천고앤컴연수원과 엘로힘연수원을 돌아보며 한국의 자연도 음미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행하는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과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등을 관람하며 가족의 사랑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조셉 카스테야노씨(25)는 “이번 여행은 놀라운 경험”이라며 “음식, 행사, 교육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이번 여행에서 체험한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하나님의교회는 2001년부터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평균 1천500명에 달하는 해외 신자들이 방한해 한국의 명소, 지역교회 등을 탐방하며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지난 5월에도 제79차 해외성도방문단이 한국을 다녀갔다. ‘전 세계 희망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여한 이들은 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아 위기에 처한 지구촌에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의 희망챌린지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9월 말 결심공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과 관련된 재판이 오는 9월 말 마무리된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위증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표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9월 30일 (피고인의) 최종변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결심 공판에서 검찰의 구형과 최후 진술 등이 이뤄진다. 재판부는 오는 22일과 다음 달 26일 증인신문과 서증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2018년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던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위증을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02년 최철호 KBS 전 PD와 함께 검사를 사칭해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 의혹을 취재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출마 당시 "누명을 썼다"고 말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공직선거법 재판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무죄를 받기 위해 김씨에게 위증을 요구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오는 9월 6일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어 10월을 전후해 이 전 대표에 대한 선고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건강칼럼] 조기검진 중요한 ‘유방암’

76세 여성이 왼쪽 유방에 멍울이 만져져 내원했다. 이 여성은 몇 년 전 유방촬영술 검사에서 2단계 치밀유방으로 진단됐으며 2년 뒤 촬영된 유방 영상에서는 치밀도가 더욱 증가돼 보였다. 초음파 검사 결과 유방에 어둡고 불규칙한 3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되어 조직검사를 시행했고 침윤성 관 암종으로 최종 진단됐다. 유방암은 통증이 없고 멍울이 이마와 같이 단단하며 고정되어 잘 움직이지 않는다. 만져지는 멍울이 코끝과 같이 부드럽고 움직이는 것은 단순 결절, 섬유선종과 같은 양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다. 유방암의 또 다른 증상은 유방 피부색깔의 변화, 피부염증 및 궤양, 유방 형태의 변형, 유두함몰, 유두의 수축, 혈액성 유두 분비물 등이 있다. 액와에 전이된 림프절은 만져지기도 한다. 최근 20대와 70대 이상에서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국가 암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여성에서 가장 흔한 암이 유방암이며, 발생률은 21%로 1위, 2위는 갑상선암으로 18.5%이며, 유방암은 인구 10만 명당 96.5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방암 병기 1기 비율이 62.4% 증가해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인의 유방암 생존율은 액와림프절 전이 없이 유방에만 1cm 이하의 암이 있는 1기의 경우 5년 관찰 생존율이 95.6%이지만 4기에서는 28.2%로 현저히 감소한다. 유방암의 상대적 위험도가 매우 높은 그룹은 유방촬영술에서 치밀도가 높은 유방, 40~50대 여성, 유방암의 병력이 있는 환자, 직계 가족 중 2명 이상이 유방암인 환자, 유방암 유전자를 갖고 있는 환자이다. 유방암의 상대적 위험도가 높은 그룹은 젊은 나이에 유방 또는 흉부에 많은 양의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폐경 후 골밀도가 높은 경우, 늦은 첫 출산 또는 미분만, 임신 경험이 없거나 모유 수유 경험이 없는 경우, 폐경 후 비만, 과도한 지방 섭취 등이다. 유방암의 검사 방법은 첫째, x-ray 유방촬영술 검사이다. 이 검사 방법은 간단하고 모든 병․의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치밀유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유방암 발견이 어렵다. 유방촬영술검사를 해야 하는 가임기 여성들은 생리 후 3~4일 경에 촬영한다. 둘째, 유방초음파 검사이다. 이 방법은 유방에서 발생한 물혹과 고형성 덩어리를 구분하는데 유용하며 검사 방법이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또한 검사 시 발견되는 의심스러운 종양은 조직검사를 할 수 있다. 초음파검사는 20~30대 여성, 임신 중인 여성, 또는 치밀도가 높은 여성에게 추천되는 검사법이다. 유방암의 검진 주기는 40세 이후부터는 임상적 진찰과 함께 1~2년 간격, 50세 이후부터는 매년 유방촬영술 및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유방암은 자가 검진이 중요하며, 폐경 전 여성은 매달 월경이 끝난 후 3~4일째 촉진하고 폐경 후 여성은 매달 한번씩 촉진해본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시행하고 치밀도가 높은 유방이라면 매년 초음파검사를 하는 것이 조기 유방암을 발견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기고] 고령화시대,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우리는 수십년간 급속한 경제발전과 사회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은 두 가지 중대한 인구학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 바로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다. 한국은 출산율 감소와 평균수명 연장으로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먼저 저출산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 저출산 문제는 현대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도전 과제 중 하나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경제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 젊은 세대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출산지원금, 양육수당, 교육비 지원 등 출산과 양육에 있어 부담을 많이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둘째, 맞벌이를 위한 지원이다. 부모가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수 있도록 유연근무시간제를 도입해야 하며 재택근무를 통해 부모가 자녀를 돌보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육아휴직제도를 통해 남성과 여성 모두 충분한 육아휴직을 사용하며 육아휴직 후 직장 복귀 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법적인 보장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셋째, 사회적 인식 개선이다. 육아가 여성만의 역할이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하며 직장 및 가정에서도 성평등 문화를 조성해 가사와 육아를 분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부모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넷째, 장기적인 인프라 개선이 요구된다. 병원, 보육시설, 놀이 공간 등 출산과 육아에 필요한 인프라를 충분히 확충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고충은 아이가 아플 때다. 마음 편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시설과 보육시설이 필요하며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저출산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장기적인 과제다. 이를 위해 정부, 기업, 지역사회, 개인이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출산 지원정책은 한 번의 이슈로 끝나는 것이 아닌 끊임없는 관심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며 정부 당국은 출산에 대한 사회적인 인프라 구축과 함께 출산과 양육을 불편함 없이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