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남양주 시민의날 “시민대상” 후보자 추천 접수

남양주시는 시민의 날을 맞아 각계 각층에서 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정발전에 기여한 시민을 발굴하기 위한 ‘제22회 남양주시민대상’ 후보자를 이달 말까지 한달간 추천 접수받는다. 남양주시민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우리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정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봉사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시상부문은 사회봉사, 문화예술, 산업경제, 보건환경, 교육 및 체육진흥의 총 5개 부문이다. 시는 각 부문별 1명씩 선정해 오는 10월에 열릴 제22회 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시민대상을 수여한다. 후보자 추천요건은 공고일 기준 남양주시 관내에 계속해서 3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하거나 시 관내에 소재한 기관이나 직장에 3년이상 재직하고 있는 사람으로 시의 발전과 위상제고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시민 및 공직자이며, 추천권자는 관내 유관기관장, 사회단체장, 시 담당관ㆍ과장ㆍ소장, 읍ㆍ면ㆍ동장, 20인 이상의 시민의 연서로 추천이 가능하다. 추천서류는 추천서, 공적조서, 개인정보활용동의서와 공적증빙서류이며, 추천된 대상자들은 현지조사 공적검증과 남양주시민대상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된다. (문의 : 031-590-2111, 4211) 남양주=하지은 기자

[나부터 바꾸자] 24. 거리 나뒹구는 일회용 컵

푹푹 찌는 무더위에 아이스커피나 생과일주스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경기지역 길거리가 함부로 버려진 플라스틱 테이크아웃(포장판매) 컵으로 도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민의식 개선과 더불어 컵 보증금이나 테이크아웃 비용 부과 등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4일 오전 10시께 수원역 로데오거리. 개점 준비가 한창인 점포 사이 골목에는 지난밤 버려진 테이크아웃 컵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컵 안에 음료가 남아 흘러내렸고 악취도 진동했다. 또 전선 지중화박스 위에는 각종 테이크아웃 컵들이 위태롭게 올려져 있었다. 오전 11시15분께 수원 아주대학교 인근 골목에서는 한 남성이 다 마신 테이크아웃 컵을 쓰레기 더미 위에 슬쩍 두고 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점심 이후엔 테이크아웃 컵이 길거리에 더욱 많이 버려졌다. 오후 2시께 군포 산본역에는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려는 사람들로 몇몇 카페 앞이 북적였다. 벤치에 앉아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던 한 무리는 10여분 뒤 담배꽁초와 각종 쓰레기까지 넣은 컵을 그대로 벤치에 두고 자리를 떴다. 화단이나 바닥 등 곳곳에도 테이크아웃 컵이 버려졌다. 이 같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테이크아웃 컵에 환경미화원들도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컵 안의 음료가 주변 길가나 함께 담긴 쓰레기와 쏟아지면서 끈적끈적하게 더럽히고 있기 때문. 수원역 로데오거리를 청소하던 환경미화원 K씨(57)는 “여름철이면 이런 컵들이 셀 수 없이 많아져 플라스틱 컵만 매일 두 자루씩 나온다”며 “방금 치웠는데도 한 바퀴 돌고 오면 금세 또 쌓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는 시민의식 개선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없앴던 길거리 쓰레기통을 다시 설치까지 했는데, 무단투기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나 하나쯤이야’라는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시민의식 개선은 물론, 공공인프라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연구소장은 “음료나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는 것은 현시대의 문화 중 하나”라면서 “잘 버리도록 하려면 지자체나 커피전문점 등에서 공공 인프라를 마련해주거나 컵 보증금이나 테이크아웃 비용 부과 등을 통해 테이크아웃 컵 사용을 자제하는 등의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선엽기자

[우리동네 명소를 소개합니다]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시는 도시와 농촌이 잘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다. 덕분에 관광자원도 도시형과 농촌형으로 나뉘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용인 동부권에 있는 농촌테마파크와 용담 저수지는 농촌을 체험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찌든 도시생활을 벗어나 힐링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용인농촌테마파크는 각종 여름꽃 향연이 한창이다. 또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걸음을 붙잡고 어린이에게는 농촌 사랑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곳은 개장한 지 10년째인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방문객 수가 251만 명을 넘어선 용인시의 관광명소이다.총 12만 7천55㎡ 규모에 300여 종의 들꽃단지와 원두막, 물레방아, 생태연못, 건강지압로, 잣나무숲, 농경문화전시관, 나비·곤충 전시관, 종합체험관 등 사계절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들꽃광장에는 450㎡의 계단식 논과 원두막, 물레방아 연못, 분수대, 바닥분수 등이 조성돼 있다. 수생식물원에는 꽃창포 등 수생 식물 10여 종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 30개 원두막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고 쉼터, 데크 시설도 여러 곳이다. 농촌테마파크에서 용담 저수지에 이르는 구간에는 내동마을, 쭝이랑마을, 농도원목장, 백암도예마을 등 각종 체험농장이 자리 잡고 있다. 농장마다 연근 캐기 체험을 비롯해 다육식물, 딸기수확, 소젖 짜기, 치즈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농촌테마파크 방문객은 내동마을 등 인근 농장과 용담 저수지까지 느림의 여유를 누리는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농촌테마파크 인근에 있는 용담 저수지 둘레길(총 4.1㎞)도 호수를 바라보며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둘레길은 그동안 저수지 수문에 막혀서 걸을 수 없었던 구간에 목교와 데크를 설치해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만 오면 질척거리는 흙길 구간은 야자매트 설치와 골재를 깔아 걷기 좋게 정비했다. 또 급한 경사지역과 좁은 산책로 구간은 안전난간과 목계단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올여름,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여름꽃이 가득한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각종 농촌체험을 한 뒤 한가로이 용담 저수지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 용인시농업기술센터 시설관리팀 031-324-4053 www.yithemepark.kr.위치: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농촌파크로 80-1전화번호: 031-324-4053 체험문의 : 031-324-4052 이용시간: 9:30~17:30 휴관일: 매주 월요일입 장 료: 용인시민은 무료. 외지인 개인 1천~3천원 30인 이상 단체는 1인 500원~2천원.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연꽃 향기에 취하고… 고운 자태에 반하다 ‘청주 청원연꽃마을’

여름 여행은 도심권을 공략하는 게 틈새 전략이다. 이름난 피서지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낫다. 청주는 도청이 있는 도시인데다, 지난 2014년 청원군과 통합했다. ‘직지’의 역사를 간직한 청주고인쇄박물관, 올해 7월1일 개관한 청주시립미술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난 수암골벽화마을 등 문화 예술 여행지가 많다. 옛 청원군에는 청남대, 미동산수목원 등 자연이 빼어난 곳이 있다. 덕분에 여느 도시와 달리 문화 예술, 역사와 자연을 두루 갖췄다.■ 연꽃마을서 전원생활청원연꽃마을은 청주의 전원을 느껴보기에 알맞다. 옛 청원군 강내면 궁현리에 있는 마을로, 청주 시내에서 12~15㎞ 거리다. 궁현리(弓峴里)는 백제의 장군이 고구려에 패하자 활을 꺾고 자취를 감춘 고개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전에는 주로 농사를 지었는데 2001년부터 연꽃마을로 거듭났다.마을은 체험 활동이 활발하다. 계절별 농촌 체험과 가벼운 공예 체험, 수생식물 관찰 체험 등이다. 여름에는 오전 중에 전통 부채 민화 그리기, 내 화분 만들기, 강태공 낚시 체험 등을 한다. 연잎을 수확하는 8월 초까지 연잎칼국수나 연잎밥을 해 먹는 체험도 흥미롭다. 연잎칼국수는 연잎 가루를 넣은 반죽을 홍두깨로 밀어 만든다. 아이들은 생경한 체험이라 좋아하고, 부모들은 어린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즐거워한다. 체험과 상관없이 연꽃이 만발한 연못을 산책해도 좋다. 청원연꽃마을에는 연못이 여럿 있다. 첫 번째 연못은 실내 체험을 하는 녹색농촌체험관에서 다목적광장 가는 길가에 있다. 논에 연꽃 습지를 조성했는데, 마을에서 가장 풍성한 연밭이다. 두 번째 연못은 다목적광장 뒤쪽이다. 습지에 마련한 연밭으로 정자가 운치를 더한다.연꽃 감상이 주목적일 때는 방문 시각에 신경써야 한다. 연꽃은 주로 아침에 꽃봉오리를 열고, 햇살이 뜨거워지는 정오쯤 오므린다. 마을에서 하루를 묵고 이른 아침 산책을 나서는 것도 방법이다. 청원연꽃마을에는 황토 찜질 체험방이 있다. 찜질방을 갖춘 숙박 시설로, 하루를 묵어가며 마을 정취를 느끼기에 알맞다.■ 청주의 시가지 풍경시내 여행은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출발한다. 사직동 KBS 청주방송총국을 리모델링해서 올해 7월1일 개관했다. 10월3일까지 열리는 개관전 ‘여백의 신화’는 김복진, 김기창, 박노수 등 청주 연고 작가 7인의 작품을 선보인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초기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여름날 짧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수암골벽화마을은 청주 시내의 명물이다. 2008년 공공 미술 프로젝트 이후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전국구 벽화 마을로 거듭났다. 벽화가 그려진 골목 사이사이를 거닐며 청주의 옛 풍경을 만난다. 특히 수암골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청주 시가지가 멋지다. 청주시가 다른 도시와 구별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국보 41호)에 있다. 당간은 사찰에서 깃발이나 막 등을 달아두는 기둥이다. 용두사지 철당간은 지주 높이 4.2m로 청주시 번화가 중심에서 지표 역할을 한다.■ 청주 여행의 마침표시내 명소를 둘러보고 남쪽 청남대나 동쪽 미동산수목원 방향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청남대는 대통령의 별장이다. 1983년 영춘재를 준공한 뒤 역대 대통령의 휴식처로 쓰이다가, 지난 2003년 일반에 개방했다. 대통령 별장답게 진입로부터 높게 자란 튤립나무들이 호위한다. 주요 시설 중심으로 구경할 때는 본관과 음악분수, 대통령기념관, 메타세쿼이아 숲 쉼터를 돌아오는 코스가 좋다. 산책을 겸할 때는 김영삼대통령길을 따라 대통령광장이나 초가정까지 이동한다. 숲 속 산책길을 원할 때는 초가정에서 노무현대통령길이 1㎞ 코스(약 20분 소요)로 무난하다. 초가정에서 김대중대통령길을 따라 청남대전망대까지 다녀오는 2.5㎞ 코스(약 1시간 소요)도 있다. 인근에 있는 문의문화재단지는 대청댐을 건설하며 청원군의 문화재를 이전해 조성했다. 문산관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풍경, 대청호미술관과 조각공원 산책로 등이 좋다. 청남대와 함께 여행할 만하다.마지막으로 경제적인 나들이를 원할 때는 미동산수목원을 추천한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에 있어 숲이 깊고, 청주의 숨은 보물 같은 장소다. 방문자센터에서 출발해 산림환경생태관이나 습지원까지 다녀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하천을 사이에 두고 남쪽 산책로는 숲이 대부분이고, 북쪽 산책로는 시설이 간간이 이어져 좀 더 아기자기하다. 조성필기자 자료ㆍ사진=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