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정부 압박하는 야3당… 검찰 개혁·사드 특위 합의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이 3일 검찰 개혁과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특위 설치 등에 합의, 대여·대정부 압박을 강화하면서 여야가 정쟁의 한복판에 놓이게 됐다. 새누리당은 여권의 동의 없는 야3당의 일방적인 합의는 다수 야당의 횡포라고 규정하면서 민생을 볼모로 한 정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더민주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내에 검찰개혁특별위원회와 사드대책특위를 각각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새누리당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3당의 원내대변인들이 밝혔다. 야3당은 또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안을 8월 임시국회를 열어 ‘원포인트’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과 관련해서는 내년 이후 예산편성 때 법적·재정적 대책을 가져올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가 제출한 추경한 처리에 앞서 일명 ‘서별관회의 청문회’으로 지칭되는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를 기재위와 정무위에서 각각 이틀 동안 개최키로 했으며, 안행위에서 백남기 농민에 대한 경찰폭력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열고, 어버이연합 불법 지원 의혹에 대한 청문회 개최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수사 대상에 김영란법 위반 사례를 포함키로 합의하면서 공수처 설치 방안에 대한 조율을 완료, 이번주 내 공동발의키로 했다. 또 더민주 세월호 TF 의원들은 김영진 의원(수원병)을 필두로 이날부터 광화문에서 세월호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을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다. 야권의 이같은 합의에 대해 새누리당은 다수 야당의 일방적 횡포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제2차 합동연설회에서 “야 3당 원내대표가 모여 세월호특조위 조사 기간 연장 등의 조건을 내걸고 민생 경제를 위한 추경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의회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민생과 경제는 안중에도 없는 야당의 그 고질병이 또 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정을 책임진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민생과 경제를 외면하는 야당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안산 단원갑)은 국회 브리핑에서 “여당을 완전히 배제한 야3당의 원내대표 단독 합의는 명백히 협치를 파괴하는 행태이며, 대화와 타협이란 의회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라고 강력 비난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여소야대의 국회를 만들어 준 국민의 뜻은 아랑곳하지 않고 수적우위를 통해 정부와 여당을 궁지에 몰아넣고 민생을 파탄에 빠뜨리려는 야3당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구조개혁 등 긴급한 민생경제 현안보다 정치공세를 앞세우는 정쟁을 지향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민·정진욱기자

갈산종합복지관 위탁관리 ‘뒷북 해지’

인천시 부평구가 회계부정이 적발된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의 민간위탁 관리업체인 인천YMCA와 계약 해지를 추진한다. 하지만 구가 지난해 10월 회계 부정을 적발하고도 9개월이 지나 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은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부평구는 갈산사회복지관 위탁관리 업체인 인천YMCA와 계약 해지를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 갈산사회복지관 전 관장 A씨(50)와 시설관리 담당자 B씨(47)가 지난 2007년부터 7년여 동안 상담비용과 인건비 등을 부풀려 1억4천여만원을 가로챈 것을 적발해 형사 고발했고, A씨와 B씨는 사기 혐의로 기소돼 결국 1심에서 각각 징역 6월과 징역 4월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구가 횡령을 적발하고도 9개월이 지난 뒤에야 행정처분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 부평구 사회복지시설 설치 및 관리조례는 위법, 부당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 위탁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장정욱 부평구의원은 “구가 너무 늑장 대응하고 있다”면서 “행정사무감사 때 계약해지 결정이 늦어진 이유나, 향후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앞으로 직영으로 운영할지 위탁으로 할지 결정하는 시간이 걸렸고, 계약을 해지할 명확한 사유가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김덕현기자

승객이 문열고 탈출… 지하철 2호선 또 고장

개통 첫날부터 운행 중단사고가 속출한 인천지하철 2호선(본보 1일자 1면)에 정차 후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출근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다 각종 사고에 대비해야 할 예비편성 전동차마저 타 노선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인천2호선의 사고대처 능력에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시와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인천시청역에 도착한 전동차 출입문 6개가 모두 열리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동차에 탑승한 승객 30여 명은 3분 넘게 문이 열리지 않아 꼼짝없이 갇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승객 중 1명이 전동차 내 비상 스위치를 눌러 문을 강제로 개방하면서 승객들은 겨우 전동차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 여파로 약 8분간 열차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운영사인 교통공사 측은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이 전동차를 운연차량기지로 옮겨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 2호선은 앞서 개통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도 전력공급이 끊기거나 전동차 통신에 이상이 생기는 등 모두 6차례나 운행이 중단되면서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교통공사 측은 변압기 설정값 변경, 관련장비 교체 등 필요한 조치를 모두 끝내 정상운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겨우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사고가 발생, 안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예비 전동차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인천 2호선의 예비전동차는 4편성(전동차 8대)인데 반해 운영거리가 비슷한 인천 1호선의 예비전동차는 7편성(전동차 56대)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한구 시의원(무·계양4)은 “목표 배차시긴 준수와 안전운행을 위해 차량제작사 측과 안전운행을 위한 속도 조정 및 차량 증편 협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 관계자는 “1호선의 경우 차량 운행에 따른 중정비 입고 차량 등이 다수 있어 실제 예비차량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하며 “3일 오전 사고와 관련해서는 출입문 센서 오작동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10분 남동구 운연역에서 인천 2호선을 타고 출근하면서 운행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이날 오전 발생한 출입문 개폐 오작동 상황을 점검하고 조치사항을 확인했다. 유 시장은 “상시 전문가를 상주시켜 긴급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온라인에서 인천 개항장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인천 개항장이 온라인 상에서 아트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3일 윤하연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의 개항장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 한 결과, 지난해 SNS에서 개항장이 언급된 글은 총 6만3천35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인스타그램 41.6%, 블로그 37%, 트위터 20.7%, 페이스북 0.6% 등에서 월평균 5천280건의 글이 작성됐다. 키워드별로는 차이나타운이 5만2천623건(83.1%)로 가장 많았고, 자유공원이 6천159건(9.7%) 등이었고, 다만 개항정의 언급량이 814건(1.3%)에 불과해 개항장이란 단어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개항장이 언급된 글 중 인천아트플랫폼이 663건(81%)를 차지했으며, 붉은 벽돌 등 건물 외관에서 나오는 특색있는 분위기와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표현이 많았다. 반면 개항장 주변지역을 찾은 방문객들은 많은 인파로 인한 불편함이나 부족한 주차 공간, 주차된 차량으로 인한 길을 걷기 불편한 점, 휴식 공간 부족 등을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윤 연구위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역사성만을 부각하는 개항장보다는 아트플랫폼을 대표 관광거점으로 해 문화·예술적 기능을 연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트플랫폼을 작가와 협업해 타지역 관광 상품과 차별화하고, 자유공원 주변을 역사와 밤바다를 테마로 한 야간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또 방문객 중 대중교통 이용객이 더 많은 현실을 반영해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 환경 조성에 정책 비중을 두고, 휴게형 스마트 공간 등 특색 있는 쉼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유시장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 전폭 지원”

인천시 중구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개발사업자인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미국 모히건선과 한국 KCC의 합작 투자법인)의 캐빈 브라운 모히건선 회장과 대표단이 3일 유정복 인천시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인천시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조성과 관련해 앞으로 건축인허가를 포함해 전문인력 충원 등 사업의 성공적 완료 및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인스파이어가 추진하는 사업을 인천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캐빈 브라운 모히건선 회장은 “미국에서의 3개 도시의 대형 카지노를 20여년간 운영한 사업경험과 단일매장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 업무지구 267만4천㎡에 총 50억달러(약6조원)를 단계별로 투자해 카지노와 테마파크, 숙박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0년 1단계 개발 때까지 1조8천억원을 투자해 6성급 호텔, 패밀리 호텔, 파라마운트 픽처스 테마파크와 1만5천석 규모의 공연장 및 문화 박물관을 개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됨에 따라, 영종도의 파라다이스 시티, 리포&시져스 프로젝트도 자극을 받아 복합리조트 직접화 조성을 통한 동북아 관광 허브의 경쟁력 획득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신국제여객터미널 2019년 개장하는데…지하철 1호선 연장 안갯속

오는 2019년 개장하는 인천 신(新)국제여객터미널과 도심을 연결할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이 안갯속에 빠졌다. 3일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1호선 송도 랜드마크시티역(가칭)에서 신국제여객터미널까지 3㎞ 구간 선로와 2개 역사를 신설, 기존 1호선을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5천130억원으로 추정된다. 항만공사와 시, 인천경제청 등은 해양수산부에 1호선 연장구간을 항만시설(임항교통시설)로 지정,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줄곧 요청해왔다. 1호선 연장사업이 신국제여객터미널과 배후단지(아암물류2단지)를 연결하기 때문에 항만시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를 펴왔다.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되면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해수부는 이르면 이달 안에 항만기본계획 3차 변경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1호선 연장구간은 항만시설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다.해수부는 1호선 연장구간이 항만시설에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수부는 국제여객터미널과 배후단지 이용객보다 터미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상업시설과 문화·관광시설(일명 골든하버) 이용객 수요가 많으니 1호선 연장구간은 일반 도시철도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또 항만시설이 되면 전액 국비사업이라 해수부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렵고, 기획재정부 등 타 부처의 반대도 걸림돌이 됐다. 최종적으로 해수부는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호선 연장구간의 책임은 시로 넘어왔다. 시가 1호선 연장사업을 하려면 우선 인천도시기본계획과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에는 반영돼 있지만,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정식으로 반영돼 있지 않다.경제성이 낮은 탓에 후보노선 5순위로 밀려 있다. 1호선 연장구간은 비용 대 편익 분석(B/C) 값이 0.62로 기준치(1.0)에 한참 못 미친다. 계획대로면 2030년 이후에나 개통할 수 있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이 2019년 개장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려 10년 이상 지하철 없이 자가용이나 버스만 이용해야 한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간 190만~730만명(2020~2030년 기준)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변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확보하려면 지하철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인천도시철도망 계획을 수정해 1호선 연장구간을 반영하더라도 재정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높다. 도시철도는 국비 60%, 지방비 40% 분담이라 5천억원이 넘는 사업비 중 2천억원을 시가 부담해야 한다. 재정난을 겪는 시로서는 재정부담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는 사업비를 국가와 사업시행자(해수부·인천항만공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차라리 도시철도를 포기하고 간선급행버스(BRT)나 자기유도차량(GRT) 등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항만공사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아암물류2단지를 연결할 수 있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망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관련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계양 양궁경기장 옆에 웬 골프연습장?

인천시가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때 사용한 계양구 양궁경기장 인근 부지를 골프연습장으로 임대하려 하자, 양궁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일 계양구에 따르면 이달 초 한 개인 사업자는 양궁장 인근 1만7천185㎡ 규모의 임시주차장 부지에 골프연습장을 짓겠다고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사업자는 시 소유인 이 부지에 대해 이미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측으로부터 대지 사용 승낙을 받은 상태다. 구가 건축허가만 내주면 정식 임대 계약이 체결, 완료되는 셈이다. 그러나 인천양궁협회가 이 같은 임대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장 바로 옆에 골프연습장을 지으면 타구 소리 때문에 양궁경기를 할 수 없는데다,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면 앞으로 국내·외 대회 유치도 어렵다는 게 이유다. 양궁협회 측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시 시설관리공단 측에 보냈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양궁은 극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소리조차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골프연습장 임대 사업을 재검토해 달라”고 주장했다. 반면 시 시설관리공단 측은 이 부지 임대로 연간 4억7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습장이 들어서도 양궁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단 관계자는 “문화체육 시설 활성화를 위해 부지를 임대하는 것이며, 이미 시에서 소음 측정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경기가 열리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밖에도 양궁 대회가 열릴 경우, 그 기간만큼 골프장 운영을 중단하는 방침도 세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연선 기자

[굿모닝 중소기업] 그린한옥공간

“창호는 진화합니다”나무와 알루미늄의 결합으로 탄생한 ‘하이브리드 한식창호’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도 기업이 있어 화제다. 지난해 3월 경기도 광주시에서 출발을 알린 ‘그린한옥공간’이 그 주인공. 한식단열창호전문기업인 그린한옥공간이 자랑하는 아이템은 바로 ‘하이브리드 한식창호’다. 하이브리드 한식창호는 기존의 나무로 만들어지는 한식 창호가 갖고 있는 단열기능 저하, 뒤틀림 등을 보완하기 위해 나무 안에 알루미늄을 넣어 조립하는 창호로 겉모습은 전통적인 한식 창호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열성과 뒤틀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알루미늄이 결합된 만큼 무거운 유리의 무게도 거뜬하게 견뎌내는데, 삼중 유리를 설치하고도 변형이 생기지 않아 방음이나 기밀, 보안을 유지하는데도 매우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김용만 그린한옥공간 대표(43)는 “한식단열창호와 관련해 오랜 시간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품질개선으로 창호의 선진화에 앞장서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자재가 건강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을 실천하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창호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옥의 매력에 풍덩… 한옥의 대중화 곧 올 것 그린한옥공간의 설립자인 김용만 대표는 본래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출신으로 한옥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한 김 대표가 한식단열창호분야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한옥의 정교함과 멋에 빠졌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약 10년 전 우연한 기회에 한옥을 처음 접해 보았는데 한옥을 만드는 과정이 기계보다 더 정교하게 이뤄지더라”라며 “그때부터 한옥의 매력에 빠져 한옥설계와 문화재 복원 모형제작 등의 일을 하게 되었고 기존의 한옥에 쓰이는 나무 창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한식창호까지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향후 한옥 관련 분야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라며 그에 맞는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한옥은 전국적으로 매년 약 1천 호씩 신축되고 있으며 국가가 정책적으로 향후 매년 3천 호가량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5년께는 전국의 한옥이 12만 호에 달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해 정부는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을 통해 한옥 설계 시 열관류율 기준이 창과 문은 매우 낮게 설계되도록 해 단열성이 우수한 하이브리드 한식창호가 더욱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한식 창호보다 2배가량 뛰어난 내구성을 갖고 있는 그린한옥공간의 하이브리드 한식창호는 현재 햇살그린창호(2짝, 1짝 제작), 햇살창호(4짝 제작), 폴딩한식창호(4짝 이상 제작), 보급형 한식단열창호(가격 저렴, 가성비 우수) 등 4가지 종류로 제작되고 있다. 여기에 그린한옥공간은 철저한 A/S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중이다. 김 대표는 “그린한옥공간은 설계와 조립, 천연 칠 뿐만 아니라 현장시공과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옥은 짓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한옥도 하나의 생명체와 같아서 옛 시대에는 들기름 칠로 정성을 들여 천 년이 가는 한옥을 만들어 왔다. 그러한 한옥 정신을 바탕으로 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만 그린한옥공간 대표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도움으로 위기 넘겨, 국내 1위 브랜드 도전! 설립 1년 만에 울산시 어련당 시공, 순창한옥어린이집 시공, 울산외솔도서관 시공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이름을 알린 그린한옥공간은 매출도 수억 원을 기록, 기업의 탄탄한 성장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처럼 성공 가도를 달리는 김 대표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한식창호 개발 당시 손잡이 잠금장치 개발에 애를 먹고 있었던 것이다. 한옥의 멋을 살리면서 현대적 감각을 갖고 있고, 보안도 철저한 손잡이 잠금장치를 개발해야 하는데 자금 부족으로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이때 그린한옥공간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다. 미래 유망업종을 발굴·육성해 소상공인업종의 기술화 및 다각화 유도를 통한 창업지원을 지원하는 ‘기술재창업’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중기센터는 그린한옥공간에 이 기술재창업 사업을 통해 디자인 개발비용을 지원한 것이다. 김 대표는 “수년간 연구개발에만 몰두해 자본금이 부족했고, 이에 제품 개발이 늦어지고 있었는데 기술재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창호의 핵심인 시스템 손잡이를 완성하게 돼 제품출시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그 결과 2016년 한옥박람회도 참여할 수 있었고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한옥은 우리 자연과 역사 속에서 형성된 우리 민족의 주거양식이며 자연환경과 함께 사는 집이다. 사람들에게 한옥의 고유한 멋과 운치가 현대에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늘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고객들의 소리를 귀담아들어 한식단열창호시장 국내 1위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한눈에 보는 中企지원 안내■ 2016 고양시 동남아(미얀마, 싱가포르) 시장개척단 참가기업 모집-신청자격: 고양시 소재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으로관내에 제조 시설이나 주된 사무소를 둔 업체로서 사업자등록을 필한 업체- 신청기간: 8월5일(금)까지- 신청방법: 이지비즈(www.egbiz.or.kr)에서 신청서다운로드 한 뒤 작성하여 고양시청 마이스산업과에 직접 또는 우편 제출- 문 의: 경기중기센터 마케팅팀(031-259-6143)■ 청년 소상공인 가업 승계 지원업체 모집- 신청자격: 도내 동일한 업종으로 3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 중 2대 이상 사업을 진행했거나 가업승계를 희망하는 자- 신청기간: 8월10일(수)까지- 신청방법: 이지비즈 온라인 신청 후 제출서류 방문또는 이메일 (day40@gsbc.or.kr) 제출- 문 의: 경기중기센터 소상공인지원센터(031-888-0913)■ 2016 경기도 인도 기계·부품류 통상촉진단 참가기업 모집- 신청자격 :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의한 중소기업 중사업장소재지(본점 포함) 또는 공장소재지가 경기도이고 2015년 수출금액 2천만달러이하- 신청기간: 8월30일(화)까지- 신청방법: 이지비즈(www.egbiz.or.kr) 온라인 신청- 문 의: 경기중기센터 마케팅팀(031-259-6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