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이 온라인 상에서 아트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3일 윤하연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의 개항장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 한 결과, 지난해 SNS에서 개항장이 언급된 글은 총 6만3천35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인스타그램 41.6%, 블로그 37%, 트위터 20.7%, 페이스북 0.6% 등에서 월평균 5천280건의 글이 작성됐다. 키워드별로는 차이나타운이 5만2천623건(83.1%)로 가장 많았고, 자유공원이 6천159건(9.7%) 등이었고, 다만 개항정의 언급량이 814건(1.3%)에 불과해 개항장이란 단어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개항장이 언급된 글 중 인천아트플랫폼이 663건(81%)를 차지했으며, 붉은 벽돌 등 건물 외관에서 나오는 특색있는 분위기와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표현이 많았다. 반면 개항장 주변지역을 찾은 방문객들은 많은 인파로 인한 불편함이나 부족한 주차 공간, 주차된 차량으로 인한 길을 걷기 불편한 점, 휴식 공간 부족 등을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윤 연구위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역사성만을 부각하는 개항장보다는 아트플랫폼을 대표 관광거점으로 해 문화·예술적 기능을 연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트플랫폼을 작가와 협업해 타지역 관광 상품과 차별화하고, 자유공원 주변을 역사와 밤바다를 테마로 한 야간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또 방문객 중 대중교통 이용객이 더 많은 현실을 반영해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 환경 조성에 정책 비중을 두고, 휴게형 스마트 공간 등 특색 있는 쉼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인천뉴스
김미경 기자
2016-08-03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