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의원의 일부 특권은 다소 부풀려진 감도 있지만 선거 때마다 “낮은 자세로 국민들을 섬기겠다”며 한 표를 호소하던 자세는 당선만 되면 온데간데 없어지고, 온갖 특권 속에 군림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이 된 듯 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서영교 의원에서 비롯된 친·인척 보좌진 채용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불을 부치고 있는 양상이다. 4·13 총선을 통해 보여준 국민들의 무서운 민심은 여야로 하여금 진정한 변화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도 더 이상 과거처럼 발표용으로 시늉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국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20대 국회가 개원초부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시험대에 올라 있는 셈이다.윤리의식 강화 ‘국민 눈높이’ 맞추기
세계적인 선행으로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높이는 단체가 있어 우리 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국가 최고 영예인 여왕상을 받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다. 이 교회는 이미 지난해에만 대한민국 대통령단체표창,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을 잇따라 수상하여 화제가 됐다.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 각국에서 받은 상만 2천건이 넘는다.각국서 감사의 마음 담은 표창 줄이어6월13일에는 여주, 이천, 제천, 원주 등 경기도와 충청도, 강원도 신자 150여명이 지역 경계를 초월해 평창동계올림픽 관문도시인 원주시 간현유원지 일대 환경정화활동에 손길을 보태기도 했다.
‘통일 대박’의 미래를 준비하는 북부지역은 세간의 장밋빛 미사여구에 그저 막막하고 배신감까지 느낀다.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구축산업구조 전면 재편 ‘경제 활력’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81만2천723㎡)에는 아시아의 젊은 인재들이 모이는 디자인 문화 플랫폼인 K-디자인 빌리지가 들어선다. 민간이 제안하고 경기도가 공동개발하는 8천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오는 2022년이 완공 목표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2조6천79억원으로 일자리도 1만4천800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대한항공이 늦은 여름휴가 또는 가을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항공권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9월1일~11월30일 중 출발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8월 한 달 동안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면 최저운임에서 7~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노선은 일본,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등 국제선 총 23개 노선이며, 노선별로 일부 기간은 제외된다. 또 신용카드 중 우리카드로 얼리버드 국제선 항공권을 2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최대 10만원까지 결제 금액의 5%를 돌려받는 캐시백 혜택도 준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홈페이지, 모바일 앱, 키오스크을 활용해 수속과 탑승을 완료한 스카이패스 회원 중 추첨을 거쳐 유럽 왕복 항공권과 메르세데스 벤츠 주말 시승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홈페이지에서 A380 운항노선 프레스티지석 항공권 구매 이벤트, ‘호텔스닷컴’ 예약 시 스카이패스 마일 적립, 허츠 렌터카 이용 시 할인 등 실속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www.koreanair.com)를 참조하면 된다. 김미경기자
한글이 위험하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신조어와 외래어가 쏟아지면서 한글이 변하고 있다.부모들은 이제 막 입을 뗀 어린 자녀에게 한글보다 영어 한 단어라도 더 가르치려 한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아이들의 한글 실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시흥 서촌초등학교는 아이들에게 조금은 특별한 한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은 수업이 끝난 뒤 “국어 시간은 쉬워요. 재미있어요. 또 국어 시간이 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신현경 교사가 맡고 있는 국어 수업은 기존에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그림책과 놀이가 중심이 된다.한글의 자음과 모음, 글자, 낱말, 문장, 글 순서로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호기심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끈다. 또 신 교사는 놀이 활동이 가지는 몰입의 즐거움이라는 장점을 살리면서 그 속에서 지식을 탐구하고 창조하는 배움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이날 수업도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교실을 가득 채웠다. 26명의 아이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 신 교사의 말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신 교사가 칠판에 ‘비’라는 단어를 적고, “비가 오는 소리를 들어봅시다. 어떤 소리가 들리나요? 내가 발견한 빗소리를 흉내 내어 말해볼까요?”라는 물음을 던졌다.아이들은 ‘쏴쏴’, ‘와르륵’, ‘뚝뚝뚝뚝뚝’, ‘타탁타탁’ 등 다양한 단어로 답했다. 이후 신 교사는 우산 그림을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비가 많이 올 때와 적게 올 때의 소리를 적어보라고 했다. 우산 그림을 받아든 아이들은 우산을 색칠하면서 자기가 생각한 단어를 써내려 갔다. 10분이 지나자 아이들의 우산은 다양한 단어로 빼곡했다. 아이들은 저마다 써내려간 단어를 서로 들여다보며 깔깔 웃어댔다.우산에 단어를 다 쓴 아이들에게 신 교사는 문장을 써보라고 했다. 흉내 내는 말을 넣어 문장으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단어 쓰기와 달리 문장으로 표현하라는 말이 나오자 아이들은 곤욕스런(?) 표정을 지어 보이기 시작했다.신 교사는 문장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틀려도 상관없어요. 서로 도와서 문장을 만들어 보자”라고 했다. 말이 끝나자 아이들의 표정은 어느새 미소를 머금었고 조금은 어색하지만 한 문장 두 문장 완성해 나갔다.임동건군(8)은 “문장 만들기가 어려웠는데 국어 시간에 글쓰기 해서 너무 신나요”라고 말했다. 임태희양(8)도 “우산 색칠할 때 좋았다. 문장 쓰기는 어렵지만, 한글 배우는 게 더 재밌어졌다”고 미소 지었다.신현경 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배움의 순간에 실수와 어려움을 내보이지만, 그 또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자신감을 갖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