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 등친 '간 큰' 20대 구속

보이스피싱 조직에 일부러 대포통장으로 쓸 계좌를 빌려주고 범죄 피해금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구리경찰서는 27일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A씨(21)를 구속했다.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B씨에게 자신의 계좌 체크카드를 빌려주고, 지난달 24일 범죄 피해금 1천200만원이 입금되자 B씨 조직보다 먼저 인출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그 전날인 지난달 23일 B씨에게 전화로 계좌 체크카드를 양도하면 대출을 도와준다는 제의를 받았다. A씨는 바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대포통장 모집 수법임을 알아차리고 이들을 속여 돈을 가로챌 방법을 궁리했다.보이스피싱 조직은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대포통장에 돈을 입금하게 하고, 그 돈을 ‘인출책’이 인출해 또 다른 계좌에 입금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친다.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수법인데 A씨는 이점을 노렸다.A씨는 통장을 만들며 돈이 입금됐을 때 바로 알 수 있도록 알림서비스 기능을 신청했고 피해 금액이 입금되자 인출책보다 더 발 빠르게 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에게 통장을 양도받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구리=하지은기자

‘닥터스’ 한혜진 특별출연, 눈빛으로 모두 말했다… 미모와 연기력 ‘감탄 연발’

‘닥터스 한혜진 특별출연’‘닥터스’에 특별출연한 한혜진이 눈빛 연기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12회에서 한혜진은 침상에 누워있을 뿐이었지만 눈빛으로 모든 희노애락을 모두 표현했다.이날 방송에서 조수지(한혜진 분)의 보호자 안성수(조달환 분)는 이중인격적인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조수지에게 섬뜩한 말을 하며 차가운 표정을 짓다가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표정을 바꿔 순박한 남편으로 다시 변신했다. 수술 후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며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한조수지는 간호사에게 도와 달라는 눈빛을 보내며 속으로 “저 남자는 내 남편이 아니에요”라고 말해 안성수의 정체를 드러냈다. 사실 안성수는 조수지의 남편이 아닌 스토커였던 것. 그는 끝없는 구애 끝에 몇 달 만났지만 조수지가 헤어지자고 하자 이별범죄를 벌였고, 조수지의 집에서는 딸의 실종신고를 낸 상태였다. 안성수는 조수지 몰래 혼인신고까지 했다.회진을 하다가 조수지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보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홍지홍(김래원 분)은 안성수를 따돌리고 조수지와 대면해 한글 자음과 모음을 보여줬다. 조수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눈 깜빡거림으로 대신했고 완성된 글자는 ‘가해자’ 였다. 이후 경찰과 연락한 조수지의 부모가 병원으로 찾아오자 안성수는 도망쳤지만, 그날 밤 “딴 놈에게 보내느니 내가 너를 죽이는게 낫겠다”며 조수지의 목을 졸랐다. 의료기기가 환자의 비상상태를 알리자 유혜정(박신혜 분)이 병실에서 안성수를 제압했고, 조수지는 재수술을 받았다. 상태가 좋아진 조수지는 유혜정 손바닥에 하트를 그리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혜진의 ‘닥터스’ 특별출연은 하명희 작가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혜진은 지난 2014년 방송된 하명희 작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주연으로 열연한 바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온라인뉴스팀사진= 닥터스 한혜진 특별출연, 방송 캡처

약발 떨어진 드라마株 ‘투자주의보’

최근까지 고공행진을 보였던 드라마 관련주들의 약발이 떨어지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드라마는 흥행이 저조하게 나타나며 실적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첫 방영 전 주가가 고공상승하던 드라마 제작사 IHQ와 삼화네트웍스의 주가 하락이 최근 지속되고 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수혜가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시청률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IHQ는 26일 전일대비 0.44% 하락한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함부로 애틋하게’ 첫 방영 전인 지난 4일에는 주가가 장중 3155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마 방송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주 만에 26.06% 하락했다. 공동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도 ‘함부로 애틋하게’ 방영 전인 지난 4일 장중 전일대비 11.68% 주가가 치솟으며 392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26일 신고가 대비 43.87% 급락한 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방영 전 ‘태양의 후예’를 잇는 한류 드라마로 자본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증권업계는 약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이 100% 사전제작, 스타 캐스팅, 중국 동시 방영이라는 측면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의 주가가 방영 직후인 3월 첫째 주 28.44%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수익 증대 효과를 얻어 제작사인 IHQ와 삼화네트웍스의 성장 모멘텀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국내 시청률 저하와 중국 현지 팬덤 형성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주가 역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주연을 맡은 김우빈의 소속사 IHQ는 물론이고, 수지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월초 대비 종가가 9.01% 떨어진 5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전문가들은 판권 이외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파급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또 연고점 경신 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도 동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더 이상 드라마의 판권 수익 등 고정비에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다”며 “이제는 드라마로 인한 부가가치가 얼마나 큰지에 따라 투자자들이 움직인다. 출연 배우의 인기에 따른 광고 수익 증가가 하나의 예”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 개선 여지는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제작 콘텐츠 비중 확대에 따른 채널 사업자로서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며 “드라마를 통한 중국 노출 확대로 소속배우 김우빈의 시장가치가 상승하여 매니지먼트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