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장우혁, 리얼 라이프 공개… H.O.T 재결합에 대한 뭉클한 속내까지

'나 혼자 산다 장우혁' '나 혼자 산다' 장우혁의 리얼 라이프가 공개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장우혁의 리얼 싱글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우혁은 직접 꾸민 집에서 손수 청국장을 끓이고, 손수 밥을 짓는 가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또 식사를 마친 후에는 베이킹소다로 설거지하는 모습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주부 9단의 포스도 느껴졌다. 이와 함께 2인용 벤치를 리폼하는 과정에서 벤치가 기울어졌어도 완성된 것이라고 우기는 모습은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기도 했다.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H.O.T 장우혁의 모습도 그대로였다. 현재는 소속사 사장으로서 소속사 연습생들에게 직접 안무를 지도하며 H.O.T의 히트곡 '캔디' 안무를 선보이는 등 "그때 길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 무대 의상을 입고 다녔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1999년에 같이 했던 H.O.T 콘서트 대본을 보다가 추억을 떠올리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뭉클함을 자아냈다. 장우혁은 "그때의 문희준·이재원·토니안이 생각이 난다. 가끔 열어 볼 때마다 울컥하고 기쁘기도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재결합하고 싶다. 내일이라도 하고 싶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부담감도 크다. 그런 기대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재결합에 대한 부담감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나 혼자 산다 장우혁, 방송 캡처

'쇼미더머니5' 비와이, 이변 없는 최종 우승… 준우승은 씨잼

'쇼미더머니5 비와이 최종 우승' '쇼미더머니5' 비와이가 예상대로 최중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15일 생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 10회(최종회)에서는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시즌5의 파이널 무대는 총 2라운드로 진행됐다. 1라운드는 프로듀서와 합동 공연을 펼쳐 공연비가 높은 두 명만 2라운드로 진출하고 남은 한 명은 즉시 탈락했다. 최후 2인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1라운드 랩 배틀 결과, 생방송 문자투표 최저 득표 수를 기록한 슈퍼비(문자투표 190만 원)가 최종 탈락했다. 반면 비와이는 압도적인 공연비로 1위에 올랐다. 씨잼은 1위인 비와이의 큰 격차로 아슬아슬하게 2위에 진출했다. 이어 진행된 2라운드 공연에서 씨잼은 크러쉬와의 하모니를 이뤘고, 비와이는 자신의 '자화상'이라는 곡을 다시 한 번 재해석한 무대를 펼쳤다. 특히 친형과의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서 53%의 득표를 얻은 비와이(530만 원)가 43%의 씨잼(470만 원)보다 앞섰다. 그리고 최종 결과 비와이가 시즌5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뜨겁게 포옹하며 '쇼미더머니5'의 대미를 장식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쇼미더머니5 비와이 최종 우승, 방송 캡처

터키 수도 앙카라서 총성, 군사 쿠데타… 터키 군부 "전체 국가 권력 장악했다" 주장

'터키 수도 앙카라서 총성' 터키 수도 앙카라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각) 터키 군부는 민영 NTV 방송국과 도안 통신사를 통해 전국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군부는 성명에서 "민주적 질서를 보호하기 위해 권력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면서 "현존하는 외교관계는 계속될 것이며 법치를 계속 중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국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은 터키군 참모총장 등 인질들이 군사본부에 연금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목격자들에 따르면 수도 앙카라의 거리에 탱크가 배치됐고, 이스탄불 경찰본부 근처 등 시내 곳곳에서 총성이 들렸으며 군용 제트기와 헬리콥터가 도시 상공을 저공비행했다. 또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다리와 파티흐 술탄 메흐메트 다리 등 2개의 주요 다리 중 한쪽 방향이 군에 의해 봉쇄됐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은 군에 의해 점령됐으며, 이 공항의 착발 항공편은 전면 취소됐다. 터키 군부 본부 앞에서는 앰뷸런스가 목격됐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현재 안전하다고 CNN 투르크는 전했다. 그는 휴가차 외국에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터키 국영방송은 “터키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통행금지 시행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팀 그래픽= 터키 수도 앙카라서 총성, 연합뉴스

[오늘의 운세] 7월 16일 토요일 (음력 6월 13일 /己亥)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7월 16일 토요일 (음력 6월 13일 /己亥) 띠별 / 생년월일 운세쥐띠丙子36년생명예손상 자손불화 금전문제 불리하고戊子48년생재물손실 가정불화 보증서면 후회하고庚子60년생문서시험문제 해결 직장문제 원만히 해결壬子72년생명예 인기상승 구직성사 혼담연애성공 吉소띠丁丑37년생자손문제해결 사업문제원만 술음식생기고己丑49년생문서시험합격 구직성사 친구상사도움辛丑61년생문서계약성사 시험합격 직장관계해결癸丑73년생오전은 시비조심 오후는 후원자생기고 吉호랑이戊寅38년생경쟁문제생기나 매사원만히 가족으돈지출庚寅50년생문서계약 성사 시험합격 금전문제해결 吉壬寅62년생명예상승 승진가능 능력인정 집안경사 吉甲寅74년생재물성사 귀인조력 연인데이트 즐거운날토끼띠己卯39년생모임성공 친구형제도움 가족화합만사吉辛卯51년생문서계약 성공 금전문제 해결 운수왕성 吉癸卯63년생오전은 불리하나 오후는 매사원만하고 吉乙卯75년생재물성사 구직성사 선물받고 데이트설공 吉용띠庚辰40년생만사해결 문서이득 집안경사 금전해결壬辰52년생명예상승 능력인정 귀인조력 승진가능 吉甲辰64년생투자재물 이득 운수왕성 혼담성사 행운 吉丙辰76년생직장불리 연인과 언쟁 명예손상 실수 조심뱀띠辛巳41년생문서변화 여행출행 분주다사 변동 할때癸巳53년생일진불리 사고 시비 도난가정불화 조심 凶乙巳65년생재물성사 문서계약성사 뜻을성취하고 吉丁巳77년생음식대접 직업해결 능력인정 분주다사말띠壬午42년생명예상승 금전해결 승진가능 고민해결 吉甲午54년생재물투자이득 연인데이트 행운오고 大吉丙午66년생명예손상 직장에서 트러블 돈거래 불리戊午78년생재물지출이 더 많고 연인불화 근신하면 吉양띠癸未43년생오전은 기분 손상되나 오후는 매사무난乙未55년생재수왕성 연인데이트 계약가능 매사원만丁未67년생직장안정 지손경사 음식대접 연인데이트己未79년생친척의 도움 친구만나 즐겁고 만사원만 吉원숭이甲申44년생투자재물이득 문서계약가능 뜻을 성취 吉丙申56년생직장스트레스 사업불길 자손고민 술조심戊申68년생타인으로 재물손해 자문을 구하여 행동 吉庚申80년생일진원만 칭찬받고 선물생기고 즐거워 吉닭띠乙酉45년생재물이득 금전해결 계약가능 운수왕성 吉丁酉57년생음식대접 인기상승 가족외식 하나건강불리己酉69년생친구형제 모임성공 고민거리 척척해결辛酉81년생학업원만하나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격개띠丙戌46년생직장고민 자녀고민 부부문제갈등 조심해야戊戌58년생재물손실 보증서면손해 부부 및 친구와갈등庚戌70년생시험합격 구직성사 혼담성사 뜻을 이룸 吉壬戌82년생능력인정 모임성사 직업해결 데이트성사돼지띠丁亥47년생직장고민 자손불화 기분손상 실수조심己亥59년생친구친척동료 모임성공 중심인물 되는 격 辛亥71년생시험원만하나 직업고민 가정불화 동분서주癸亥83년생컨디션불리 마음답답 여행출행 불리할때사진= 오늘의 운세,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경기일보/서일관 원장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내년 최저임금 6470원 결정, 월급 135만원2230원… 7.3% 인상

'내년 최저임금 6470원'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440원) 오른 6천470원으로 결정됐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35만2천23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 14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최저임금위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총 27명의 위원으로 이뤄져있다. 회의는 15일 오후 5시부터 열렸지만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방법 등을 놓고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간에 격렬한 의견 다툼이 있었다. 결국 오후 11시40분쯤 근로자위원이 전원 퇴장했고 소상공인 대표 2명도 퇴장했다. 16일 오전3시30분 속개된 회의에서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7.3% 인상안이 표결에 부쳐졌다.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4명이 찬성하고 1명이 반대, 1명이 기권했다. 최저임금 의결을 위해선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투표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내년에 최저임금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근로자 비율(최저임금 영향률)은 17.4%로 추산된다. 인상 폭은 지난해 8.1%(450원)보다 더 낮아졌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8.1%(2016년)이다. 한편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5일까지 확정·고시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내년 최저임금 6470원, 연합뉴스

'음주·역주행 20대 여성' 사고영상에 네티즌 '부글'

한 20대 여성이 음주 상태에서 역주행하다 정면충돌 사고를 내 60대 노부부가 크게 다쳤는데도 정작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사연이 이 노부부의 아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 오전 0시 30분께 경기도 양평군의 한 편도 2차로 중 1차로에서 최모(66)씨 부부가 타고가던 쏘나타 승용차가 마주오던 권모(21·여)씨의 아우디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이 사고로 최씨 부부가 크게 다쳤다. 권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98%로 운전하던 중 길을 잘못 들어 반대편 차로를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권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초범이고 도주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기각했다. 이후 권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으며, 동승자 이모(21·여)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고는 피해자 최씨 아들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 사고 블랙박스 영상과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네티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최씨 아들은 글에서 "이 사고로 어머니는 고관절 및 슬관절 파손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입원 중이고 아버지는 늑골 골절과 장 절제로 배변주머니를 차는 신세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영상을 보면 부모님의 비명소리에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프다.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르는 걸 주체할 수가 없다"며 "우리 사회가 음주운전에 대해 얼마나 관대한지, 많은 분에게 경각심을 드리고자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부디 저희와 같은 아픔이 다신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희 가정을 파탄 낸 가해자에게 엄벌을 촉구한다"며 "사법부는 가해자가 어리고 초범이라는 이유로 선처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힘내시고 용기 잃지 마세요. 마음이 아픕니다. 가해자 엄벌해야 합니다", "정말 말도 안나오네요. 피의자들 강력하게 처벌하여 이런 사건의 본보기가 됐으면 합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고는 2개월 지났지만, 피의자들은 아직 검찰에 송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교통사고 피해자 신체에 장애가 예상되는 경우, 일정 시간이 흘러야 의사가 장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며 "피해자의 신체피해 정도가 더욱 심각하단 점을 수사기록에 첨부해 검찰과 조율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黃총리, 성주군민에 6시간 넘게 갇혀…고함·욕설·물병 쏟아져

경북 성주는 하루종일 혼란의 연속이었다. 15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주민설명회가 파행으로 치달으며 인구 4만5천 소도시는 벌집을 쑤셔 놓은듯 어수선했다. 성난 군민은 황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를 둘러싸고 6시간 넘게 격렬한 대치전을 벌였다. ◇ 처음엔 질서정연 설명회는 처음엔 비교적 질서 정연했다. 오전 10시 군청 앞 주차장에는 '사드 결사반대' 등을 적은 붉은색 머리띠를 한 학생과 주민 등이 모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자는 늘었고, 행사를 시작한 오전 11시께 주민 3천여명(경찰 추산)이 군청 주차장, 주변 도로 등을 꽉 메웠다. 사드배치에 항의해 등교를 거부하거나 조퇴·결과(缺課) 등을 한 학생도 800여명에 이른다. 참가 주민은 '사드 목숨으로 막자', '우리도 국민이다', '얘들아 미안해. 그래도 엄마 아빠가 끝까지 지켜줄께' 등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었다. 주차장 주변 도로 곳곳에는 '성주 무시하는 사드배치 결사반대', 사드배치 최적지란 없다'는 등이 적힌 대형 현수막 수십개가 걸려 있었다. 군청 주차장을 채운 이들은 함께 "사드배치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거나 연설을 들으며 박수를 보냈다. 본 설명회에 앞서 도의원 2명과 군의원 5명이 삭발하며 사드 배치 반대 의지를 보였다. 경찰은 성주군청, 도로 등 마을 곳곳에 14개 중대 경력 1천200명을 투입했다. ◇ 물병·날계란 던져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총리, 한민구 국방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 등이 도착했을 때부터였다. 예정 시간을 조금 넘겨 이들이 군청 정문 앞 계단에 들어서자 바로 날계란 2개와 물병 등이 날아들었다. 황 총리는 셔츠와 양복 상·하의에 계란 분비물이 묻은 상태로 주민에게 "사드배치를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정부는 주민이 아무런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국방부장관 역시 "사드 전파가 주민 건강에 전혀 유해하지 않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민심은 거셌다. 주민은 설명회 도중 수차례 욕설과 고성을 쏟아내며 정부 관계자들 쪽으로 물병 수십 개, 계란, 소금 등을 던졌다. 상당수 군민이 "학생들이 보고 있다"며 자제하자고 외쳐 잦아들기도 했으나 물병 던지기는 계속 이어졌다. 일부 주민은 정부 관계자에게 뛰어들려다가 경호 인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상황이 악화하자 황 총리 일행은 군청사 안으로 급히 들어갔다. 주민 설명회는 이때부터 파행이었다. ◇ 6시30분간 대치 오전 11시 40분께 군청과 붙어있는 군의회 건물 출입문으로 빠져나온 황 총리 일행은 청사 북쪽에 있던 미니버스에 올라탔으나 바로 주민에 둘러싸였다. 총리 일행이 탄 미니버스 천장은 주민들이 던진 날계란으로 더럽혀졌다. 약 500명의 주민은 버스 주변을 둘러싸고 출입을 봉쇄했다. 경찰도 버스 주변에 진을 쳤고 주민들은 버스 주변을 둘러싸고 출입을 봉쇄했다. 이때부터 더운 날씨 속에 몸싸움과 말싸움, 소강상태의 반복이었다. 오후 1시 30분께 일부 주민은 주차장 출구를 트랙터 2대로 막았다. 버스에 탄 황 총리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 경찰, 주민 모두 점심을 거른 상태였다. 간간이 김항곤 성주군수가 나서서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으나 성난 민심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약간의 몸싸움과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중 오후 2시 50분께 현장에 나와 지휘하던 조희현 경북경찰청장은 날아온 물병에 맞아 왼쪽 눈썹 윗부위가 5㎝ 가량 찢어졌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극렬한 대치는 없었다. 일부 다툼이 있기도 했지만 대다수 주민은 "폭력을 쓰지 말자"라거나 "의경은 적이 아니다"며 자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주민 사이에선 "한국에는 안 된다"란 의견과 "한국에는 필요하지만 성주에는 안 된다"란 의견이 나뉘기도 했다. 좀처럼 사태가 진정하지 않자 오후 4시 15분께 주민 대표 5명은 미니버스 안에서 황 총리 등을 만나 40분간 면담을 했으나 뾰족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밀고 당기는 대치전이 계속 이어지자 황 총리는 오후 5시 38분께 수행원 등을 대동해 미니버스에서 빠져나와 군청 뒤편으로 나갔다. 이 과정에서 소화기에서 분말이 뿜어져 나왔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그는 준비해 놓은 승용차로 옮겨 탔으나 이를 발견한 주민에 막혔다. ◇ 황총리, 헬기 타고 서울로 경찰의 경호 도움을 받은 그는 다른 승용차를 옮겨탄 뒤 오후 6시 10분께 성주읍을 떠나 성산포대로 이동해 헬기 편으로 서울로 돌아갔다. 6시간 넘는 대치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주민은 총리가 떠난 뒤 대다수 집으로 돌아갔다. 일부 주민은 오후 8시부터 군청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벌였다. 지난 12일부터 단식을 시작한 김항곤 성주군수는 이날 탈수증세로 병원치료를 받은 뒤 군수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은 "총리와 장관께 사드배치 철회를 요청했는데 받아들이지를 않는다"며 "군민이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바람직한 지방교부세 제도 개편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