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소를 소개합니다] 성남시 마루샤브 야탑점

“1명의 손님이 100명의 손님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매장을 찾는 한 분 한 분이 100명의 손님입니다.”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 아미고 타워 지하에 마루샤브 야탑점(대표 박상걸·60)이 성업 중이다. 자신만의 확고한 경영 철학을 지닌 박 대표는 지난 2013년 3월 당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샤브음식 전문점 틈바구니에서 야탑역 인근에 마루샤브를 개업했다. 음식과 손님에 대한 박 대표의 변함없는 신념 때문일까? 마루샤브(야탑점)는 개업 3년을 갓 넘긴 현재 신선한 야채와 고기, 풍부한 해산물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하루 평균 700여 명의 손님을 맞는 등 짧은 시간 안에 자신만의 입지를 탄탄히 굳혀가고 있다. 마루샤브를 운영하는 박 대표의 하루 일과는 오전 5시부터 시작된다. 매일같이 서울 송파 가락시장을 찾아 거제·통영에서 직송해온 싱싱한 수산물을 사들인다. 수년간 일식 전문점을 운영하며 해산물에 대한 전문성과 다양한 노하우를 습득한 박 대표는 신선한 음식재료 선택이 성공의 필수 요건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수산물 구입은 박 대표가 하루 일과 중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마루샤브 직원들도 손님에게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고자 이른 아침부터 박 대표가 풀어놓는 해산물을 손질하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다.이처럼 박 대표와 직원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영업을 준비하는 마루샤브는 차별화된 맛과 질을 보증하는 다양하고 색다른 메뉴의 샤브샤브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페셜 샤브샤브’는 일등급 한우 소고기와 전복, 조개, 새우, 대합, 가리비 등 모두 10여 가지 해산물이 어우러져 육·해의 조합을 맛볼 수 있는 마루샤브의 대표 메뉴다.또 ‘한우 샤브샤브’와 ‘소고기 샤브샤브’는 자연재료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낸 육수에 소고기와 한우를 살짝 익혀 먹는 음식 메뉴로 점심때 손님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로 손꼽힌다.마루샤브의 또 하나의 특색은 마루샤브를 찾는 고객에게 기본으로 제공되는 72종의 샐러드 뷔페다. 일식전문 특급 호텔 조리사 출신인 주방장이 선보이는 연어, 광어, 누룽지탕, 부추잡채, 치킨 스테이크 등 각종 해산물과 애피타이저로 꾸며진 72종의 샐러드 뷔페는 매장을 찾는 손님이 샤브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맛을 선택할 수 있어 인근 직장인은 물론 타지역에까지 소문이 퍼져 마루샤브만의 색다른 메뉴로 자리 잡았다.박 대표는 “한번 잘못된 음식재료와 레시피를 맛본 손님은 두 번 다시 그 매장을 찾지 않는다”며 “신선한 재료와 손님을 맞이하는 자세, 이같은 기본적인 요소가 매장의 성공을 좌우한다. 높은 퀄리티와 질 좋은 서비스를 원하는 손님에게 마루샤브는 항상 열려 있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양휘모기자

상가건물 불법개조 ‘가짜원룸’ 판친다

최근 수원 삼성전자 맞은편에 들어선 상가들이 건물 전체를 ‘가짜원룸’으로 불법 개조, 소비자를 현혹하는 임대가 성행하고 있다.경찰과 수원시가 대대적 단속과 함께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어서, 향후 전세금 미반환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방 구하는 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주 출입구와 불과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최근 1~2년 사이 7층짜리 원룸건물 30여 개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섰다.주변 부동산들은 ‘신축 원룸 임대’라고 쓴 각종 문구를 붙이며 일대를 홍보했다. 일부는 건물주가 제각각 임에도 10개 동의 외관을 똑같이 꾸미고 나서 ‘101동’, ‘110동’ 등 푯말을 붙여, 마치 하나의 ‘원룸촌마을’에 온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로 꾸몄다.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전기까지 걸어서 10분”이라며 “접근성이 좋아 삼성직원이 주된 고객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곳 원룸촌 마을은 모두 불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은 공업지역인 탓에 주택을 제외한 상가나 고시원 등만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나대지였던 이곳을 건물주들이 상가로 준공 허가를 받은 다음, 모두 원룸으로 불법 개조한 것이다. 건축주들이 신고한 용도를 보면 의원, 학원, 사무실, 소매점, 음식점 등으로 다양했다. 이 일대에 이같이 불법으로 형성된 세대수만 건물당 평균 30가구로 환산할 때, 총 800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원룸 내부 부엌에는 일반적인 싱크대 대신 화장실 세면대를 설치하고 그 옆에 인덕션(전기식 가스레인지)을 갖다놓는 방식을 취하며, 현행법상 금지한 ‘취사 행위’를 교묘히 피하는 꼼수까지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대 부동산들은 이에 대한 정확한 설명도 없이 버젓이 원룸 임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과 수원시 관계자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고발조치를 통해 원상복구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원룸촌 단지를 두고 대대적인 조사 및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문가들은 추후 전세금 미반환 등의 문제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가 철거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해야 하며 경찰은 자세한 내막 조사를 해야한다”며 “그렇게 되면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못돌려 받는 상황까지 처할수 있으므로 방을 구할 때 꼼꼼히 따져서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철오기자

남양주시 운행 광역 2층버스 승객 텅텅… 적자운행 ‘굴욕’

남양주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경기도 광역 2층 버스가 도입 1년도 채 되지 않아 텅 빈 채로 운행, 적자 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층 버스가 하루에 단 1회만 급행노선으로 운행되고 나머지는 일반 광역 버스와 같은 노선으로 중복 운행되면서 시민들은 2층 버스를 외면하고 있다. 버스업체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2층 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남양주시는 더 많은 시민이 2층 버스를 접해야 한다며 노선 변경을 불허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7시10분 남양주시 호평동 차고지에서 출발한 1000-2번 2층 버스(호평동~잠실역)는 이른 아침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로 가득해 빈자리 없이 만차 상태로 서울 잠실까지 향했다. 그러나 첫차를 제외한 9시45분 출발 차량부터는 승객이 10명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12시45분 차량도, 오후 3시45분 차량도, 퇴근 시간인 오후 6시45분 차량과 오후 8시 차량조차도 20명 남짓한 승객만이 2층 버스를 이용했다. 지난해 11월 첫 운행된 이 버스는 총 72명이 탑승할 수 있지만 도입 1년도 채 되지 않아 첫차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텅텅 빈 채 운행되고 있는 것이다. 남양주시에 도입된 8002(대성리~잠실역), 8012(내촌~잠실역) 2층 버스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2층 버스가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이유는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급행노선으로 운행되는 첫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 광역 버스와 거의 차이가 없는 노선으로 운행돼 광역 버스와 이용 승객이 겹치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차고지에서 출발해 똑같이 잠실로 향하는 광역급행버스인 M2323번 버스는 단 8개 정거장만을 경유하는 반면 1000-2번 2층 버스는 31개 정거장(첫차 16개 정거장)을 경유, 2층 버스가 30여 분 이상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M 버스와 2층 버스의 이용요금도 똑같아 시민들은 같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M 버스를 선호하고 있다. 1000-2번 2층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근하고 있는 이씨(38)는 “출근시간에는 고속도로를 통과해 이동시간이 단축돼 큰 도움이 되지만 그 이후 시간에는 호평동 인근을 빙빙 돌아 관광버스처럼 운행해 답답하다”라며 “같은 버스인데 시간에 따라 노선이 다르게 운행되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퇴근 시간이라도 급행으로 운행해 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남양주시 2층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D 운수 관계자는 “2층 버스는 일반 버스보다 기름 값 등 운영비가 10%가량 추가로 발생하는데 이용객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매일 수십만 원씩 적자를 보여 운행하고 있다”며 “노선을 급행으로 변경해 달라는 승객들의 민원을 남양주시에 전달했지만 아직 묵묵부답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처음 도입된 2층 버스를 더 많은 남양주 시민이 체험해 보려면 급행 노선이 아닌 일반 노선으로 운행해 시내 곳곳을 통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광호기자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AG조형물 애물단지 취급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의 물품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당시부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설치된 지역 내 대학생들이 만든 조형물 작품이 최근 훼손된데다, 그동안 소유권 등 행정절차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7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인천AG 기간에 지역 내 A 대학교 학생들로부터 ‘대학생이 생각하는 2014 아시아경기대회’라는 주제의 전 세계 45개 국가 랜드마크를 형상화한 조형물 등 작품을 전달받아 주경기장에서 전시했다. 조형물은 인천으로부터 아시아가 통합되는 동북아의 모습을 볼트와 너트 1만개를 들여 제작됐고, 아시아와 그 중심에 있는 인천의 추상적 도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이 작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인천AG이 끝나고 나서 작품 중 1개를 쿠웨이트의 본부로 가져가 전시하고 있다. 하지만, 공단측은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2년간 이를 시설 내부에 전시만 해 놨을 뿐, 작품에 대한 소유·관리권 등 행정절차는 등 물품 관리는 전혀 하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 5월 대한항공이 ‘51주년 노사한마음 걷기대회’ 명목으로 공단의 시설물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볼트와 너트 1천여개가 쓰러지는 등 작품이 훼손됐다. 공단 측은 작품이 훼손되자 작품을 만들었던 학생들과 대한항공 측이 서로 합의할 사항이라며, 책임지지 않고 발을 빼고 있다. 작품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인천AG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친구들과 만들었던 소중한 작품이다”면서 “갑자기 연락 와서 대기업과 싸워 알아서 보상을 받으라는 식의 논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애초에 기부 또는 작품구매 등으로 소유권을 확실히 했었어야 했는데 이 같은 절차를 밟지 못한 잘못이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작품이 공단 소유가 아니므로, 학생들과 대한항공 간 문제해결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복합지원용지 개발사업(골든하버 사업) 원점부터 다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복합지원용지 개발사업(골든하버 사업) 투자유치가 원점부터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3/4분기 안으로 골든하버 사업부지 매각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골든하버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북측 43만㎡에 인천신(新)국제여객터미널과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초 미국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비즈포스트그룹과 10억 달러 규모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즈포스트 측은 지난 4월 사업설명회를 열고 중국 아이고 그룹으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받기로 하는 등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항만공사와 비즈포스트 측이 맺은 양해각서는 오는 9월초 만료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양해각서 기간이 끝나면 매립이 완료된 골든하버 1단게 부지(21만4천500㎡) 매각을 전제로 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측은 비즈포스트 뿐만 아니라 의향을 갖고 있는 여러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놓겠다는 생각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달 말께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복합지원용지 개발계획(골든하버) 수립 및 투자유치 용역’ 을 마무리하고 개발계획과 투자유치 전략 등을 재점검했다. 골든하버 사업은 지난 3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개발계획 승인 면적 132만㎡ 중 매립이 안된 18만㎡를 제외한 113만㎡에 대해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 및 국제여객터미널 실시계획’ 승인을 얻었다. 상업용지는 42만8천823㎡, 공공용지는 71만㎡다. 나머지 부지는 향후 매립 일정에 따라 실시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골든하버 상업용지(복합지원시설용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지정해 용적률 500%, 최고높이 250m까지 계획하고 있다. 항만시설용지 중 항1용지는 항만의 특성을 고려해 항만법에 따른 건축물 허용용도를 정하고, 항2용지는 골든하버의 핵심인 월드마린센터(가칭)을 세울 수 있도록 일반상업지역 및 건축물 허용용도 계획을 세웠다. 인천항만공사는 사업계획에 따라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사업자들이 선호하는 사업조건 등 의견을 미리 반영해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사업계획을 재수립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핵심 투자 유망기업을 중심으로 1대 1로 협의해 선호 사업조건을 수렴하고 사업자간 경쟁구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최근 골든하버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3/4분기 안에 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투자유치 자문 컨소시엄과 협업해 투자유치와 계약체결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나부터 바꾸자] 21. 보행자 안전수칙

7일 오전 10시께 인근 백화점과 지하철역을 오가는 이들로 북적이는 안양 범계역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차량이 ‘끽’하고 급정거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보행신호로 바뀐 것을 보지 못하고 우회전 하려던 차량이 순간적으로 속도를 줄이며 멈춰 선 것이다.이에 좌측통행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보행자와 충돌할 뻔하면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그런데 만약 보행자가 좌측이 아닌 우측통행을 했다면 피할 수 있던 순간이었다. 이날 정오께 수원역 8ㆍ9번 출구 사이 횡단보도에서도 우측통행을 하는 행인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 점심시간이 되면서 횡단보도는 수십명의 보행자로 가득 찼고, 보행신호가 켜지자 이들은 무작위로 길을 건너면서 서로 부딪치기 일쑤였다. 반대편에서 오는 보행자와 어깨를 부딪친 K씨(20)는 “앞사람과 부딪쳐 짜증이 났다”면서 “요즘은 대부분 스마트폰만 보고 걸어 부딪치는 일이 더 자주 있다”고 불평을 쏟아냈다. 차량이 차도에서 우측통행을 하는 것처럼, 보행자도 횡단보도에서 우측통행을 해야 한다. 우측통행은 우리나라 교통규칙의 원칙으로, 우회전이나 급제동하는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거리가 확보되면서 사고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간이나 악천후에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운전자들이 정지선을 넘어 횡단보도까지 침범할 확률이 높아져 보행자의 횡단보도 우측통행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1994년부터 횡단보도 양방향 시작점에 우측통행을 알리는 화살표를 도색, 보행방향을 안내하고 있다. 또 일부 지자체들은 흰색이 아닌 파란색 등으로 횡단보도에 색을 추가하면서 우측통행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보행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서 횡단보도 위 차량과 보행자 충돌사고는 갈수록 증가하는 현실이다. 경기남ㆍ북부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416건, 2015년 467건의 동일 유형의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6월 현재에도 241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행자가 우측보행을 지킨다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채찬들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보행자들 대부분이 횡단보도 우측통행을 잘 모르거나, 알아도 실천하지 않는다”면서 “우측통행은 보행자 스스로 본인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말했다.구윤모기자

“상동 복합쇼핑몰 NO” 부평구 간담회, 구의회·시민단체 등 지역상권 초토화 우려

‘부천시 상동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립’이 부평지역 상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논란(본보 6월 21일자 3면)과 관련, 지역 상인들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시민단체, 구의원들도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부평구는 7일 오후 2시 구청 중회의실에서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에 따른 주민의견수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홍미영 부평구청장, 지역 상인들과 구의원, 시민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상동 복합쇼핑몰이 부평지역 상권에 미칠수 있는 부정적 영향의 규모를 파악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지역 기관·단체가 역할별로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부평구 비전기획단은 “구는 상동 복합쇼핑몰 건립이 지역 상권과 교통 흐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준비하고, 구의회는 반대 입장 표명을 할 필요가 있다”며 “상인들과 시민단체는 부천지역 소상공인·시민단체와 연계해 쇼핑몰 건립 찬반 주민투표 운동을 벌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전통시장 골목상권살리기 인천상인대책위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은 복합쇼핑몰 반경 15㎞ 이내의 음식점 매출이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며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해 상권이 겹치는 행정구역의 경우 인접 지자체 의견과 해당 지역 상인 및 시민단체 의견 수렴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혁 부평구의원은 “지난달 10개 군·구 의장단 협의회에서도 상동 복합쇼핑몰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며 “힘을 모아 대처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도 상동 복합쇼핑몰의 지역상권 침해우려에 대한 조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6일 인천시의회 제233회 정례회 시정질문 일문일답에서 ‘상동 복합쇼핑몰’ 지역 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 “관련 부서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미영 구청장은 “현재 법으로는 인근 지자체가 복합쇼핑몰 건립에 반대 의견을 내더라도 강제 효력이 없다”며 “부평을 비롯해 상권침해를 받는 인근 지자체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덕현기자

[인터뷰] 정기열 후반기 도의회의장 “지방자치 넘어 지방정부 실현… ‘경기 행복시대’ 열겠다”

제9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신임의장으로 선출된 정기열 의원(안양4)은 도민을 위한 ‘경기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임 정 의장은 “더 따뜻하고 희망찬, 멋진 경기도의회를 만들어 경기도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는 도의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는데 소감은. 우선 많이 부족함에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준 의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는 20년전에 가졌던 꿈을 이뤄가고 있어 영광이다. 따뜻하고 희망찬 멋진 의회를 만들어 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겠다. 선후배 의원님들의 많은 도움과 조언을 부탁드린다. -그동안 폭넓은 의정활동을 해 왔는데 장점을 꼽자면 3선 도의원으로서 경기도 민주당 원내대표, 수석부대표, 운영위원장, 경기도당 청년위원장 등을 맡아오면서 리더십과 추진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경기도의회 음악동호회를 이끌면서 30여 차례의 재능기부를 다녔다. 기억에 남고 정말 좋은 활동이었다. 이런 리더십과 추진력, 따뜻함, 그리고 많은 의원님들과 소통해온 노력들이 의장에 선출된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된다.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던 작은 행동들을 하나로 모아 경기 행복시대 전도사로 거듭나는데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 있다. -어떤 의장이 되고 싶은지 낮은 곳으로 찾아가는 따뜻한 의장이 되겠다. 음지에서 고통받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도민을 직접 찾아가 보듬어 주겠다. 지금의 사회지도자들은 꿈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제가 꿈을 이뤄가듯 꿈과 희망을 주는 의장이 되겠다. -신임 의장으로서 어떠한 활동을 계획중인가 도민을 위한 ‘경기행복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 자치와 분권, 연정, 경제민주화, 문화, 평화 등 5대 과제를 시대적 가치로 삼아 지방자치를 넘어 지방정부 시대를 열겠다. 지방정부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 앞서 약속했던 지방의회 정책보좌관제, 후원회 도입 등은 반드시 실천하겠다. -연정에 대한 생각은 지금까지의 연정은 계약만으로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을 느낀다. 누리과정과 준예산 사태 등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무엇보다 중요하고 강조돼야 하는 것은 바로 ‘책임’이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책임지는 연정을 구현해 보이겠다. 또 사통부지사는 당 대표의원과 의논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처리하겠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도의회 의장을 맡아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도민을 위한 ‘경기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도의회 의원들과 함께 더 따뜻하고 희망찬, 멋진 의회를 만들겠다. 의장실은 항상 개방돼 있다. 도민과 때론 현장에서, 때론 의장실에 모여 오순도순 얘기하며 행복한 경기도정과 경기도의회 상을 구현해 가는데 앞장서겠다. 지켜봐 달라. 김동수ㆍ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