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수 마인드북 '마음을 파는 백화점' 출판기념회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모양의 마음들, 원치 않지만 범죄와 자살로 치닫는 원인, 우리를 불행으로 끌고 가는 생각의 출처와 더불어 저자 박옥수의 따뜻한 조언을 담은 마인드북 시리즈 제2편 ‘마음을 파는 백화점(온마인드)’ 출판기념회가 7일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열렸다.‘마음을 파는 백화점’은 마인드교육 전문가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북 시리즈 제1편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에 이어 제2편으로 출간돼 1편에서 미처 담지 못한 여러 가지 마음을 담았다. ‘게임 중독에 빠진 대학생’, ‘선생님을 때린 아들’ 등 생생한 사례와 더불어 부모와 자녀, 부부, 친구 등 대인관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의 ‘마음들’을 낱낱이 분석해 다룬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저자 박옥수 목사의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를 주요 마인드교육 교재로 채택한 케냐, 아이티, 인도 등 각국 청소년부 및 교육부 장ㆍ차관 31명이 참석했고, 23개국 세계대학 총장 및 부총장 60여 명, 부산광역시의회 이해동 의장 등 지역 인사 20여 명과 부산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해 출판을 축하했다.특별 코너로 마련된 ‘책 속 인물초대’에는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김주원씨(39ㆍ서울 서초구)가 초대돼 저자의 책을 통해 우울증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의 삶을 소개하며 기념회에 참석한 내빈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박옥수 목사는 “좋은 물건이 진열되어 있는 백화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듯이, 마음이 괴로운 사람들이 이 책에서 평안한 마음을 고르고, 미움이 가득한 사람들이 사랑을 골라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북 시리즈 제1편 ‘나를 끌고가는 너는 누구냐’는 2011년 초판 발행 이후 중국어판, 영어판, 러시아어판 등 13개 언어로 번역되어 7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박옥수 목사는 세계 최초로 마인드교육을 창시한 ‘청소년문제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IYF)의 설립자이자 현재 기쁜소식강남교회 담임목사로 있다.송시연기자

공사 중인 영광 칠산대교 상판 기울어…6명 부상

공사 중인 전남 영광군 칠산대교 상판 일부가 기울어 무너지는 사고가 나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일 오전 10시 57분께 전남 영광군 염산면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기울듯 주저앉았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건설 중이던 다리는 가운데 교각을 중심으로 일부 상판이 바다 방향으로 기울듯 무너져 내렸다. 사고의 여파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교각 위의 상판이 한쪽으로 기우는 형태로 사고가 나 비교적 인명피해가 적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현장은 영광 쪽 육지에서 무안군 헤제면을 향해 바다 방향으로 교량을 연장하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기운 쪽 상판 끝 부분에 거푸집을 설치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사를 진행하던 중 갑지가 거푸집이 무너져 내렸다. 관계 당국은 상판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무게를 이기지 못해 상판이 기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전남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 사이의 바다를 잇는 길이 1천820m, 너비 11.5m(2차로) 연륙교 공사를 2012년 착공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교량 명칭은 다리가 건너는 바다 이름 '칠산바다'를 따 칠산대교로 지어졌다. 연합뉴스

체육회, ‘박태환 리우 올림픽 출전’ CAS 잠정처분 따라 결정키로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잠정 처분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대한체육회는 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CAS의 잠정 처분 결과에 따라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CAS가 이날 오후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힘을 실어주는 잠정 처분을 내릴 경우체육회는 박태환을 올림픽 국가대표에 발탁할 예정이다. 또 CAS가 오늘까지 박태환에 대한 처분을 별도로 내리지 않을 경우에도 박태환을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넣을 계획이다.체육회 관계자는 “이 경우에는 박태환 측이 이미 지난 1일 서울 동부지법의 국가대표 자격 결격 사유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서 결격 사유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국내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태환을 올림픽에 내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처분이 나오면 박태환을 올림픽에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러나 박태환 측은 “CAS의 잠정처분 결과에 관계없이 무조건 동부지법 가처분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자칫 CAS 잠정 처분 결과가 예상과 달리 나올경우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국제수영연맹(FINA)의 리우올림픽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은 8일이다.홍완식기자

[유로2016] 개최국 프랑스 vs 첫 우승 도전 포르투갈, 11일 한판승부

‘개최국’ 프랑스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에서 맞붙는다.프랑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전차 군단’ 독일을 2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전날 웨일스의 돌풍을 2대0으로 잠재운 포르투갈과 오는 11일 오전 4시 생드니 스타드 프랑스에서 우승 트로피인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2000년 이후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포르투갈을 꺾으면 유로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독일,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국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특히, 1984년과 2000년에 이어 2016년에 이르기까지 16년 만에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세운다. 프랑스는 1984년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2대0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0년에는 이탈리아를 2대1로 제압하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84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우승 이후 32년 만의 개최국 우승도 노린다. 그동안 개최국이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첫 메이저(월드컵·유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축구 강대국의 포르투갈이지만 그동안 월드컵은 물론 유로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04에서는 결승에 올랐지만 난적 그리스에 0대1로 패해 첫 우승이 물거품이 된 바 있다. 12년 만의 첫 우승 재도전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프랑스가 18승1무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1978년 친선경기 이후에는 10번의 맞대결에서 포르투갈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프랑스는 4강까지 13득점, 4실점의 파괴력을 과시했으며, 준결승에 오르기까지 단 1실점에 그쳤던 독일을 상대로 두 골을 꽂아넣었다. 결승까지 8득점, 5실점의 포르투갈 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그러나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행운의 여신’이 따르는 듯한 모양새다. 조별리그 3위를 차지하고도 16강에 오르며 본선 참가팀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난 ‘혜택’을 톡톡히 봤고, 본선에서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전통의 우승 후보들을 피해 반대쪽 편에 서는 대진운도 잡았다. 프랑스가 16년 만의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포르투갈이 호날두를 앞세워 첫 우승의 목마름을 이번에는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홍완식기자

한미,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오직 北핵·미사일위협에만 운용"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미는 8일 오전 11시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년 말께 목표로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사드는 1개 포대로, 주한미군사령관의 작전통제를 받으면서 한미연합작전에 운용될 계획이다. 양국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양국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양국은 "사드 체계가 조속히 배치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 중이며, 세부 운용 절차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배치 지역은 빠르면 이달 중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배치 지역으로는 경기 평택과 강원도 원주, 충북 음성, 경북 칠곡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중부권 또는 경기권 지역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한미 공동실무단의) 운용결과 보고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완성되는 대로 배치부지 선정 결과에 대한 후속 발표를 늦어도 수주 내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한미가 노력 중"이라며 "주한미군 배치 사드 체계가 실전 운용될 수 있는 시기를 한미는 늦어도 2017년 말로 목표하고 있지만, 더 빨리 배치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실장은 "앞으로 한미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협정에 의해 법적으로 부지 공여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한미 양국은 사드 체계가 조속히 배치돼 운용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은 "한미 공동실무단은 수개월 간의 검토를 통해 대한민국 내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확인했으며, 사드 체계의 효용성과 환경, 건강 및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양국 국방장관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국은 "사드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고, 오직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주한미군의 사드배치에 강력히 반발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날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에 사드배치 결정 사실과 그 이유를 사전 통보했다. 양국은 "사드 체계 배치는 다층 미사일 방어에 기여하여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현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시키기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머스 밴달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주한미군 사드배치' 결정 사실을 발표하면서 "주한미군 사드배치는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달 참모장은 "오늘의 (사드배치) 결정은 계속해서 발전하는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미동맹의 군사력과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는 지금, 한미동맹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대단히 중요한 결정"이라면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한미동맹의 방어적 전략의 중요한 요소인 미사일 방어태세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한미동맹은 이런 위협 앞에서 스스로를 방어하는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 이번 결정이 중요한 순간이 되겠으나 아직 할 일들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증대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를 향상시키는 조치로서, 지난 2월부터 주한미군의 종말단계 고고도 지역방어(사드) 체계 배치 가능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다수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대한민국과 전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심대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지난 2월 7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공식 협의 시작을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3월 4일 사드 배치를 논의할 한미 공동실무단의 첫 회의를 시작으로 그동안 사드 배치 결정 여부와 배치 후보지역을 검토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