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산사태 취약지역 안전점검… 종합대책 마련

인천 연수구가 올해 산사태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종합 대책안을 마련했다. 30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여름철 산림대책기간에 상황실을 운영한다. 구는 예비특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하면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교대 운영한다. 또 경보가 발령하거나 피해가 생기면 단계별 대응에 나선다. 또 구는 산사태에 취약한 곳 5곳과 급경사지 11곳의 안전점검을 한다. 이 밖에도 올해 사방사업의 하나로, 옥련동 산68의12 일대에 낙석 방지망을 설치한다. 구는 이 같은 작업을 우기가 시작하기 전에 마쳐서 재해위험을 사전에 없앨 예정이다. 이와 함께 종전 사방시설 18곳을 점검하고 관리한다. 구는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감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상특보가 발령하면 강수량 등의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주민에게 전파한다. 또 중앙안전대책본부가 위기경보를 발령하면 이에 따른 상황전파 체계를 점검한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대응체계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유관기관의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을 점검한다. 또 구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점검 결과에 따른 보수·보강 사업을 한다. 즉시 보강이 필요한 땅밀림, 균열 등의 중대결함이 있을 땐 자체예산인 재난기금을으로 보수·보강사업을 한다. 특히 구는 산사태의 피해가 집중하는 7월과 8월에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사태 예방을 위한 연도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산사태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는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올해 마련한 종합대책에 따라 최선의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립합창단 제186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레퀴엠’

인천시립합창단이 최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186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레퀴엠’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시립합창단은 라틴어로 ‘안식’이라는 뜻을 지닌 ‘레퀴엠’을 준비해 1천200여 명 관객들을 맞이했다. 연주는 현대와 고전의 ‘레퀴엠’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같은 주제를 가진 두 곡을 연달아 연주하며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진혼곡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첫 곡은 2020년에 타계한 현대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아뉴스데이(하나님의 어린양)’을, 이어 모차르트 최후의 곡인 ‘레퀴엠’을 선보였다. 인천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소프라노 이해원과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테너 김범진, 베이스 최성규 등 ‘K 클래식’을 주도할 목소리의 주인공들, 그리고 최고의 기량으로 주목받는 딜라잇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올해 6월은 많은 연주단체들이 앞다퉈 모차르트, 베르디, 브람스의 레퀴엠을 무대에 올렸는데, 인천시립합창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레퀴엠을 보여주고자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의 섭외부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관록의 인천시립합창단과 참신한 솔리스트, 뛰어난 연주력의 오케스트라가 여느 연주와는 다른 젊은 레퀴엠을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1981년 창단한 인천시립합창단은 세계합창연맹(IFCM)과 미국지휘자협회(ACDA) 컨벤션 등 세계 주요 합창 축제에 초청돼 감동과 충격을 안겨준 명성을 지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이다.

서정순 ‘남양주 어울림봉사단’ 회장 “따뜻한 국수로 마음 나눠”

“따뜻한 국수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 따뜻한 음식을 매개로 이름처럼 모두의 마음을 어울리게 하는 봉사단체가 있다. 남양주시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로 국수를 대접하고 있다. 바로 ‘어울림봉사단’이다. 33명의 봉사단원은 모두 자녀 고등학교 학부모회 임원으로 활동하던 엄마들이다. 봉사단의 3대 회장을 맡고 있는 서정순 회장(61)도 마찬가지로 평범한 학부모였다. 지난 2006년 국수집을 운영 중인 이순명 초대 회장이 학무모들에게 봉사 활동을 제안했을 때 서 회장은 ‘함께 떼는 발걸음이라면 더욱 가볍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 없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렇게 시작한 봉사가 벌써 18년 째 이어지고 있다. 어울림봉사단은 매달 1만원씩 회비를 모아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에 읍민회관 조리실에서 매회 400여명의 어르신들께 따뜻한 국수를 무료로 대접하고 있다. 매번 꼬박 반나절이 걸리는 봉사 활동은 지금도 녹록지 않지만, 단체 결성 초창기에는 국수를 조리할 장소도 여의치 않았다. 당시 봉사단원들은 주차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국수를 삶았다. 겨울철엔 씻어 놓은 그릇에 살얼음이 끼는가 하면 국수를 삶을 때 올라오는 수증기로 눈꺼풀이 얼어붙기도 했다. 서 회장은 “많은 어려움에도 우리가 만든 국수를 드신 어르신들이 보내주는 미소가 곧 봉사를 지속한 힘”이라고 말했다. 서정순 어울림봉사단 회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서 회장 오른쪽)이 조리실에서 봉사단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울림봉사단 제공 이름 그대로 꾸준히 어르신들과 어울려 온 어울림봉사단의 따뜻한 마음은 주변에도 퍼져 나갔다. 마트에서 고기와 떡을 보내주고, 주변 이웃과 기관에서 비용을 보태주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상차림이 더욱 풍성해졌고, 어르신들의 얼굴엔 미소가 더욱 가득해졌다. 이렇게 한마음으로 어울려 만든 국수는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남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어울림봉사단의 국수는 서울까지 소문이 퍼지고, 서울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발걸음도 이곳으로 이끌리게 했다. 특히 국물 냄새에 이끌려 건물 앞에 멈추기도 한다. 국수를 먹는 행운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젊은 사람’이다. 안타깝게도 나이가 어려 국수를 맛볼 수 없는 이들에게도 기회는 주어진다. 어울림봉사단은 국수와 각종 음식을 모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기금 마련 바자회를 3년에 한 번씩 열고 있다. 따뜻한 나눔과 노력을 인정받은 서 회장은 국회의원상에 이어 지난해에는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회원들 또한 다수의 시장상을 받고 있다. 서 회장은 “저희 봉사단은 누구 하나 찡그리는 사람 없이 항상 즐겁게 봉사를 하고 있다. 그 덕에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삶에서 느끼는 여러 행복 중 내가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정성스럽게 마련해 드릴 수 있다는 것은 크고 깊은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68세가 되면 어울림봉사단은 은퇴를 해야 한다”며 “활동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젊은 신규 봉사단원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해병대 안산시전우회, 화랑유원지 정화활동 펼쳐

해병대 안산시전우회가 시민 및 학생들과 함께 시민들이 많이 찾는 화랑유원지 환경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해병대 안산시전우회가 주최하고 안산시와 시의회, 안산도시공사 및 산시자원봉사센터 등이 후원한 이번 캠페인은 지난 29일 오전 11시부터 5시간가량 화랑유원지 내 호수 수중 및 수변 정화활동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이번 활동은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해병대 안산시전우회와 경기도해병대전우회연합회, 안산시 청소년재단 학생 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우회 소유의 보트(콤비)와 잠수장비 등을 이용, 유원지 호수의 수중 오염물을 제거하고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 1천300kg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정화활동은 호수 내 퇴적물이 많고 수심이 낮아 보트를 이용, 수중 정화 활동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의 한 학생은 “해병대전우회와 함께 활동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기회가 주어지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서강원 해병대 안산시전우회장은 “그동안 시화호 주변에서 정화활동을 펼쳤으나 지난해부터 안산시민들과 함께 시민들이 많이 찾는 화랑유원지에서 수중정화 활동을 펼치게 됐다”며 “이번 정화활동에 참여한 해병대 전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해병대전우회는 지역의 깨끗한 환경을 위해 환경 정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투철한 해병대 정신으로 범죄예방 및 재해재난 구호, 오늘 같은 환경정화 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계신 전우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봉사에 참여해 주신 덕분에 깨끗하고 청결한 안산시 환경 조성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