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혁신성장, 녹색기업 지원 팔 걷어

인천상공회의소는 26일 인천상의에서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5개 은행 등과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혁신성장기업 및 녹색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과 서동만 인천벤처기업협회 회장,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 KOTRA 인천지원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금융권에서는 KB국민은행 경인지역그룹과 NH농협은행 인천본부, 신한은행 인천경기본부, 우리은행 인천영업본부, 하나은행 경인영업본부 본부장 등이 나왔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혁신성장기업 및 녹색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동 협력 분야와 개별 협력 분야로 나눠 지원한다. 공동 협력 분야는 혁신성장기업 및 녹색기업을 위한 정보공유, 각종 설명회, 세미나 등 네트워크 활동과 홍보활동이다. 개별 협력 분야는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발휘해 혁신성장기업 및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다. 신보 인천본부는 지원 확대를 위해 보증한도 우대,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 차감 등의 우대 방안을 추진한다. 5개 협약은행들은 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보증료를 지원하고,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인천상의, 인천벤처기업협회, KOTRA 인천지원단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성장기업 및 녹색기업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은행에 추천할 예정이다. 박주봉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혁신성장기업과 녹색기업이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왕시의회 ‘아동·청소년 불균형 체형 예방 정책토론회’ 개최

의왕시의회는 26일 중회의실에서 ‘의왕시 아동·청소년 불균형 체형 예방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김학기 의왕시의장, 김영수 의왕시부시장, 서창수 의왕시의원, 김말숙 의왕시보건소 건강증진과장,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 김찬문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정책연구원장, 신성규 경기도물리치료사회 학술연구원장, 김형근 신구대학교 물리치료과 교수, 조아해 왕곡초등학교 학부모 회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김찬문 정책연구원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학생들의 체형 불균형에 따른 건강, 비만 현황, 스마트폰 및 인터넷 과의존 증후군으로 발생하는 거북목과 척추측만증을 개선할 수 있는 예방프로그램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는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이고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신구대학교 김형근 교수는 “학생들의 체형 불균형 예방프로그램에 올바른 자세를 연구하고, 평가하는 물리치료사가 참여할 수 있다”며 “신체운동 교정지도는 산업인력공단에서 발표한 물리치료사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도 부합한다”고 발표했다. 또 토론회와 함께 시상식이 열려 의왕시민의 보건의료 향상에 앞장 선 공로로 서창수·한재훈 시의원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대전환 시대가 오면서 아동과 청소년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급속도로 적응하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운동을 포함한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그에 따른 결과로 학생들의 거북목과 척추측만증 등 체형 불균형 증상이 많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에 물리치료사가 앞장서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21-⑤툴룸 유적지서 만나는 기묘한 벽화

엘 카스티요 앞에는 비교적 상태가 온전한 대궁전이 있다. 툴룸의 주요 통치자와 성직자는 궁전처럼 돌로 만든 건물에 살았으나 성안 일반인은 바닥을 다지고 그 위에 목재나 강대 같은 오래가지 않는 재료를 사용해 지은 집에서 살았다. 성 밖 일반 사람들은 지역 외곽에 더 소박한 집을 짓고 살았다. 그들의 집은 나무, 덩굴, 종려나무, 갈대지붕 등 부패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했으며 현재 이 지역에 서식하는 식물군과 매우 유사하다. 반쯤 폐허로 무너져 버린 강림 신의 사원으로 간다. 사원 이름이 기묘하게 붙은 이유는 신전 벽면 위쪽 프레스코화에 깃털이 달린 신이 거꾸로 떨어지는 모습이 새겨져 있어서다. 이 신은 깃털이 달린 모습에 화려한 관을 쓴 채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추락하는 형상인데, 이 신의 모습이 툴룸 유적 곳곳에서 발견되는 것을 보면 툴룸의 수호신이 아니었을까 추정한다. 프레스코화의 사원으로 가는 길에 크고 작은 이구아나를 만난다. 관람객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산책하듯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자연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툴룸 유적지에서 엘 카스티요와 함께 가장 보존 상태가 양호한 사원 유적이다. 사원은 2층으로 지어졌는데 태양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한 관측소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천문대답게 벽에는 마야의 ‘금성의 신’ 모습이 이곳에도 새겨져 있고 내부에는 프레스코 벽화 일부가 남아 있다. 그 때문에 프레스코화의 사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더 이상 입장이 허락되지 않아 볼 수 없지만 이 지역에서 시작된 ‘믹스테카 푸에블라(Mixteca Puebla) 스타일’이라 불리는 형식과 유사한 벽화를 동쪽 벽에서도 볼 수 있다. 박태수 수필가

인천공항, ‘아시아 최고 물류공항상’ 수상

인천공항이 국제항공화물 무대에서 그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년 아시아 항공·물류 어워즈(AFLAS, Asia Freight Logistics&Supply Chain Awards)’에서 공항공사가 아시아 최고 물류공항상을 받았다. 이번 어워즈 선정을 주관한 아시아카고뉴스는 홍콩에 본사를 둔 공신력 있는 글로벌 물류 전문 언론매체다. 전 세계 물류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시설의 화물운송 적합도, 운영 우수성, 가격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해 수상 공항을 엄선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 중국 상해 푸동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세계 유수 화물공항들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됐다. 공항공사는 지속적인 물류 시설 확장과 인천공항을 통해 전 세계에 배송하는 신규 물류 모델 개발 노력 등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미국 아틀라스에어 등이 허브를 운용하고 있다. 또 DHL, 페덱스, UPS 등 글로벌 특송사들도 인천공항을 찾아 아시아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DHL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시설 규모를 종전보다 3배 확장하며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게이트웨이를 만드는 등 인천공항에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이 아시아의 복합운송(Sea&Air) 환적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개선을 위해 중국-인천-미주유럽 전 구간의 운송 절차를 실사 점검하고 개선점을 분석하는 등 비용·시간상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해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인천공항은 세계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2023년도 국제화물 실적에서 271만t을 기록해 세계 3위를 달성했다. 또 올해 5월까지의 누적 물동량도 지난해 보다 9.6% 늘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전 세계에서 아시아 지역의 항공화물시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을 감안할 때 인천공항의 수상은 더욱 뜻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공항이 국제화물 거점으로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