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대통령기양궁 男단체·혼성단체 ‘정상 명중’

대학 양궁의 ‘명가’ 경희대가 제42회 대통령기 전국남여양궁대회에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석권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최희라 감독과 김희관 코치가 이끄는 경희대는 29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김동현·김예찬·이효범·최두희가 팀을 이뤄 서원대를 세트스코어 5대3으로 물리치고 지난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날 경희대는 1세트를 54-53으로 승리해 2점을 선취했으나, 2세트를 51-54로 내줘 2대2 동률을 허용했다. 하지만 3세트를 55-52로 따내 승기를 잡은 경희대는 4세트를 54-54로 비기며 승점 1씩을 나눠가져 패권을 안았다. 또 경희대는 김예찬·염혜정이 짝을 이룬 혼성 단체전 결승서도 이선재·연은서(계명대)를 세트 스코어 6대2로 가볍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예찬은 지난해 혼성 단체전서 동기생 장미와 금메달을 합작한데 이어 파트너를 바꿔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김예찬·염혜정은 첫 세트를 37-36으로 잡아 2점을 먼저 뽑은 뒤 2세트를 35-36으로 아쉽게 내줬으나, 3·4세트를 37-35, 37-36으로 모두 잡아 우승했다. 이로써 경희대는 염혜정이 여대부 싱글라운드 60m와 50m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혼성 단체전 우승 포함 대회 3관왕에 올랐고, 남자 단체전 우승 주역인 김예찬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최희라 경희대 감독은 “개인전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무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해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라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목표로 더욱 매진하겠다. 항성 성원해주시는 오경록 학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서 경기도 대표인 코오롱엑스텐보이즈는 현대제철에 3대5로 아쉽게 져 준우승했고, 여고부 단체전서 인천 부개고도 대구체고에 1대5로 패해 2위에 머물렀다. 여대부 개인전 결승에 올랐던 염혜정도 오예진(광주여대)에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개인전 정태영(코오롱엑스텐보이즈), 남대부 조대신(인천대), 여대부 김세연(경희대), 여고부 김서하(여주 여강고)는 4강서 모두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4 펜타 슈퍼루키 ‘TOP6’ 탄생…‘다양성’ 대상 수상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신인 아티스트의 꿈의 무대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오를 슈퍼루키 ‘TOP6’가 탄생했다.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2024 펜타 슈퍼루키 FINAL TOP10’ 경연 결과 다양성, 아사달, 모허, 리프(LiF), 아월(OurR),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등 6개 팀이 꿈의 무대 출전권을 따냈다. 이들은 오는 8월 2~4일 인천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서드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으로 무대를 펼친 ‘다양성’은 ‘무지개춤’을 통해 산뜻하고 경쾌한 무대를 펼치며 대상을 수상했다. 다양성은 화려한 밴드사운드에 맞춘 매력적인 목소리를 통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양성은 “작년에 아쉽게 결선에서 떨어졌지만 올해는 각오를 다졌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펜타포트에서 다양성이라는 팀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로큰롤의 4인조 밴드 ‘아사달’은 도시에서의 현대인들 삶을 표현한 ‘Gin&Tonic’을 노래하며 금상을 차지했다. 가슴을 뒤흔드는 드럼 소리와 화려한 일렉기타 소리로 에너지를 발산했다. 아사달은 “펜타포트라는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고 했다. 제주의 바람을 맞고 성장한 팀, ‘모허’는 은상을 받았다. 이날 ‘발장구’라는 곡을 통해 몽환적이고 쓸쓸함이 느껴지는 제주의 느낌을 담아냈다. 드럼, 기타 소리에 맞춰 남녀의 조화로운 화음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컬 조민규는 “어떻게 하면 즐겁게 놀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펜타 무대에서도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음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4등인 동상에는 리프(LiF), 아월(OurR),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리프(LiF)’는 ‘슈리마’라는 곡을 통해 발라드와 아라비안풍의 음악을 선보였다. 일렉기타의 신비로운 소리가 마치 눈 앞에 사막을 연상케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휘몰아치면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면서 무대에 빠져들게 했다. 리프는 “여기까지 온 이상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월’은 ‘밤이 되었습니다’라는 곡을 펼치며 관객들을 밤의 무대로 이끌었다.밴드사운드에 맞춘 서정적이고 담담한 듯한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아월은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펜타 무대에서 진정한 락스피릿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이날 경연곡으로 ‘면목 중학교’를 선보였다. 신나고 에너제틱한 기타와 드럼 연주에 맞춰 파워 넘치는 보컬로 무대를 흔들었다.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락 페스티벌에서도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펜타 슈퍼루키 대상을 수상한 ‘더 픽스’는 축하공연으로 ‘Don’t look back’, ‘CITY’ 등의 무대를 펼치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는 “슈퍼루키 TOP10까지 왔다는 것에서 각 팀의 음악적인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며 “자신들의 음악을 무대 위에서 얼마나 보여주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 얼마나 관객을 휘어잡는지, 밴드 멤버들간의 호흡 등에 초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첫번째 무대에 오른 ‘인페이즈(INPHASE)’는 ‘The Deset Song’이라는 곡을 통해 외로운 사막에서 고독하고 치열하게 싸워가는 삶을 표현했다. 빠른 드럼 비트에 강렬한 기타 연주 사이로 자유롭고 하드코어한 보컬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신나고 흥겨운 음악을 제대로 뽐냈다. ‘플랫샵(FlatShop)’은 이날 ‘불리 맥과이어’라는 곡을 펼쳤다. 신나는 밴드사운드에 독특한 랩을 집어넣으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보여줬다. ‘에이트레인(A.TRAIN)’의 ‘HURT’는 그루브하고 리듬감 넘치는 사운드에 맞춰 관객과 하나되는 음악이었다. 자신의 불안정함을 인정하고 고통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목화’는 배가 항구를 떠나 나아가는 ‘출항’이라는 곡을 택했다. 어떤 어려움과 폭풍우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는 의미로 파도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뱃고동 소리, 묘한 중독성 있는 목소리 등이 관객들을 무대에 빠져들게했다.

"디지털 시대"…지역언론, 언론의 기본 더 충실해야

“디지털 시대의 지역언론은 언론의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합니다. 독자들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컨텐츠를 강화, 장기적 수입원 창출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지난 29일 인하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열린 2024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 ‘커뮤니케이션과 시대’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학술대회 중 ‘디지털 시대, 지역언론의 생존: 혁신과 경영’ 주제로 열린 라운드 테이블에서 김영모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김미애 OBS경인TV 인천총국장과 함께 토론자로 나섰다. 김 사장은 “경기일보는 수원본사와 인천본사, 서울본사 등의 3본사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한양경제’라는 종합경제신문을 창간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세종시에 기자를 파견하는 등 수입을 다각화 하면서 장기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년 전부터 광고 시장이 축소되면서 지역 안에서만 살아가기는 어려운 시대가 왔다”며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가운데 수입원 다각화와 장기 수입원 확보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각각 3개 세션이 열렸다. 1부 1세션 2번째 발표를 맡은 유승관 동명대 교수는 ‘틱톡의 특성, 개인적 및 사회적 요인이 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설명했다. 유 교수는 “‘틱톡’은 중국 소셜미디어 기업 바이트댄스과학기술유한회사가 소유한 짧은 동영상 플랫폼”이라며 “언제 어니서나 누구나 자신의 삶과 흥미로운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쇼트 비디오 플랫폼으로, 낮은 제작 문턱 등 높은 참여도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틱톡의 특성은 대학생의 숏폼 중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더 강력해지는 알고리즘 추천 메커니즘을 이용해 사용자들의 중독적인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틱톡은 동년배들과의 대화와 채팅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이는 대학생들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며 “이는 대학생들이 틱톡 플랫폼에 더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문·토론하는 수업... 경기도교육청, ‘생각하는 인재’ 키운다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은 2027년까지 전 학년에 걸쳐 시행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으로 ‘사유(思惟)하는 학생, 깊이 있는 수업 구현’을 제시하고 있다. 또 사유하는 학생상을 위한 학교문화 조성 방안으로 ‘질문하는 학교’를 도입, 경기도내 25개교를 대상으로 첫 선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교육청은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운영 과제로 △질문하는 학교문화 조성하기 △질문하는 방법 배우기 △질문으로 배우기 △질문하며 살기 등 네 가지를 수립했다. 각 과제는 선도학교 교육과정 수립 및 이행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처음으로 질문하는 학교 과정을 시행하는 학교들에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이라 볼 수 있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가 네 가지 운영 과제를 토대로 학생 질문 역량 제고에 원활하게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올해 선도학교 운영 결과를 토대로 우수 수업 모델 및 사례를 발굴해 교육과정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학생의 자발적 질문과 토론 일상화 지원 첫 번째 과제인 ‘질문하는 학교문화 조성하기’는 수업 혁신 기반 조성을 위한 질문하는 학교 운영 방안이다. 학생들의 자발적 질문과 토론이 일상화되는 교실문화를 만들어 학생들이 질문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질문의 권리와 의무 등 질문 예절을 배운다. 또 교사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을 허용하는 열린 태도와 이를 발휘하기 위한 교실 공간과 온라인 공간을 조성, 학생이 자연스럽게 질문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질문하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질문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질문 중심 수업 운영을 위한 교과별, 교과 융합 학습 공동체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또 질문 중심 수업 모델 확산 차원에서 각 선도학교와 지역 내 공개 수업, 학교별 사례 나눔에 나서고 있으며 교수법 연구 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 질문 역량 신장에 노력하고 있다. ■ 질문을 생각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교육 과정 마련 ‘질문하는 방법 배우기’는 학교급, 학년별로 수준과 흥미에 맞는 질문 생성 방법을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선도 학교로 지정된 각급 학교는 차별화된 질문 생성 능력을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 및 적용해야 한다. 문제 해결에 요구되는 의미 있는 질문은 교사가 학생에게 요구한다고 해서 곧바로 만들어지지 않기에 질문 자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문하는 학교 과정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돼 선도학교들이 참신한 사례를 만들어가야 하는 만큼,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수립을 선도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선도학교들은 학교급별로, 학년별로 학생 수준과 흥미에 맞는 질문 생성 방법을 적용, 이를 교과 수업, 놀이, 동아리 활동 등에 반영하고 있다. ■ 디지털·인공지능 탐구 수업으로 미래 인재 육성 보조 ‘질문으로 배우기’는 교과별 특성에 기반해 학생들의 탐구 질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교수학습, 평가 모델 개발 및 적용으로 학생들이 여러 유형의 질문을 만들고,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교과 내용을 스스로 성찰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들과 신학기 시작 전, 교육과정별로 핵심 질문을 분석하고 이를 실제 수업에서 학생 질문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재구성에 나섰다. 이에 각 선도학교는 과목별로, 활동별로 학생들이 구체적인 학습 자료를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탐구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수업-평가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각 학교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에듀테크(Edu+Tech)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수업에 적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생성형 AI를 다루는 데 ‘원하는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질문 능력’이 필수인 만큼 학생들이 이에 익숙해지고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 질문을 통한 개인과 공동체 문제 해결 역량 함양 마지막으로 ‘질문하며 살기’는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자신과 공동체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프로젝트 활동이 내포된다. 질문하는 학교 과정의 취지가 학생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길러줄 수 있는 질문 역량을 키우는 것인 만큼 이를 학업과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일례로 도교육청과 선도학교들은 학생들이 자치, 진로, 동아리, 봉사 등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에서 질문을 통해 삶 속 문제를 적극적으로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수업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 알고 싶은 것을 정리해 친구들과 공유하기도 하고 관련 동아리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또 수업 외 활동에서는 학교 안팎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운영, 학생이 문제 해결을 위한 성찰의 주체가 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재난지역 제외 가능성

정부가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아리셀 화재사고’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은 경기도의 재난지역 건의와 재정력 지수 피해액이 첨부된 공문을 받고, 검토와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재난지역 선포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게 된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0조’는 특별재난지역 경우 자연재난 또는 사회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지자체의 행정·재정 능력으로는 수습이 곤란하거나 재난에 따른 생활 기반 상실 등 극심한 피해 복구를 위해 국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25일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크다 보니 지자체만으로는 수습이 어려운 점이 있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8월 말 김대중 정부 시절 처음으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의 경우 현재까지 공장 화재 및 이에 따른 참사와 관련해서는 단 1건도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사회적 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표적인 사례는 ▲삼풍백화점 참사(1995) ▲동해안 산불(2000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2003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2005년) ▲세월호 참사(2014년) ▲코로나-19(2020년) ▲이태원 압사 참사(2022년) 등이다. 이런 가운데 ‘아리셀 공장 화재’의 경우 8억1천만 원의 재산피해는 제외하더라도, 31명의 사상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련한 문제는 향후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때문에 여야 일각에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고 있지만, 공장 화재에 따른 참사와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경우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에서 재난 관련 고위직 역임 후 퇴임한 A씨는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화성 화재로 인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화성시가 먼저 외국인 노동자 시신 본국 이송 등 관련 비용을 부담하고, 향후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부인회 경기도지부, 여름 제철 과일·과채 소비 홍보 캠페인 전개

㈔한국부인회총본부(회장 남인숙)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맛있는 제철과일 합리적으로 소비해요!’ 포스터를 제작, 소비자들에게 여름 제철 과일·과채의 종류와 효능에 대한 홍보·캠페인을 실시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포스터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의 대형마트 3사, 전통시장, 일반 상가, 아파트, 소비자단체 등 게시판에 게시됐다. 대형마트 3사인 홈플러스(130곳)는 지난 20일, 이마트(130곳)와 롯데마트(105곳)는 21일부터 매장 내 과일 판매코너 또는 게시판을 활용하여 게시했다. 이어 전국 17개 시·도 지역의 전통시장, 일반상가, 아파트 등의 300곳 이상 장소에서는 27일부터 홍보·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국부인회 경기도지부도 지난 28일 수원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영동시장과 지동시장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벌었다. 이날 홍보·캠페인은 대형마트 3사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상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다양한 장소에서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김경숙 한국부인회 경기도지부장은 "올해 여름은 유난히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여름 제철 과일 섭취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과일·과채 소비를 통해 농민에게는 힘이 되고 소비자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면서 건강도 챙기는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과채류를 섭취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