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과 봉합 속에 우여곡절을 겪은 제11대 전반기 경기도의회가 제375회 정례회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히 전반기 의회가 마무리되기 전 후반기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에 대한 합의를 끝내면서 전반기와는 다른 도의회를 다짐했다. 경기도의회는 27일 오후 제375회 정례회를 통해 125건의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이번 정례회에는 처리 과정까지 논란을 겪은 안건들이 대거 본회의의 문턱을 넘었다. 우선 실효성 여부를 두고 일각에서 문제 제기가 나왔던 경기도의 3개국 신설안이다. 이에 따라 도는 AI국, 국제협력국, 이민사회국 등 3개 국을 신설하게 됐다. 의장의 인사권 침해 논란을 불러왔던 도의회 인사규칙 개정안 역시 전날 운영위가 일부 수정한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각 2인’의 규정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본회의를 오후까지 연기시킨 혁신특위의 1개 상임위 신설 및 도지사·도교육감 비서실 감사 등을 담은 안건도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당초 혁신특위는 환경보건위원회를 신설하고 각 상임위의 소관부서를 조정하는 안을 마련했지만, 의원들의 반발을 고려해 상임위 1개를 증설하되 나머지 상임위의 명칭은 그대로 유지했다. 신설하는 상임위의 명칭도 ‘미래과학협력위원회’로 바꿨다. 여기에는 도에 신설되는 AI국과국제협력국, 미래성장산업국, 경제과학진흥원 등을 포함시켜 반발을 최소화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한편 도의회 양당 전반기 대표단과 후반기 대표단은 이날 원활한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했다. 후반기 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되 상임위는 국민의힘이 7개, 더불어민주당이 6개 위원회를 맡기로 했다. 또 후반기 원 구성 운영 관련 각종 위원회는 5대5비율로 교섭단체 양당에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미 민주당 의장 후보로 선출된 김진경 의원(시흥3)이 후반기 의장을 맡게 됐다.
27일 수원특례시 고색동성당에서 열린 '사랑의 밥차'에서 경기도치과의사회 의사들이 지역어르신들을 위해 구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27일 수원특례시 고색동성당에서 열린 '사랑의 밥차'에서 수원특례시 공공기관장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 4명의 의원이 후보자로 나섰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도당위원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국회의원은 4명이다. 지난달 경기도의회를 찾아 출마선언을 한 문정복 의원(시흥갑)과 강득구(안양만안)·김승원(수원갑)·민병덕(안양동안갑) 의원이다. 문 의원은 “경기도의 모든 자산을 끌어모아 정권을 되찾아 오는 길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고, 강 의원은 “경기도를 잘 알고 있고, 경기도당 위원장이 되면 지방선거와 대선을 위한 토대를 만들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북부와 남부 수석부위원장을 두고, 분도를 미리 연습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으로하면서 지방분권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민 의원은 “합리적 공천이 보장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동안 도당위원장은 합의추대 방식으로 치러지는 등 2명 정도의 후보가 출마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는 건 오는 2026년 치러지는 제9회 동시지방선거 공천권 때문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달리 도당위원장 임기가 2년이라 공천권 및 선출직 평가권을 갖게 된다.
과거 제자에게 부적절한 편지를 보내 논란이 된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신임 회장이 일주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박 신임 회장은 27일 교총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지난 과오와 실수로 전국의 선생님들에게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친 데 깊이 사죄드린다”며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던 중 제자에게 부적절한 편지를 보내 징계위원회에 회부,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갔다. 당시 박 회장이 학생에게 보낸 편지에는 특정 학생을 ‘자기’ 라고 칭하며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다’,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고등학교에 다녔던 학생들 사이에서는 박 회장의 행동을 단순한 편애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특정 학생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를 한 과정에서 편애라는 민원이 들어와 징계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박 회장의 사퇴에 따라 차기 회장단을 선출할 때까지 문태혁 수석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한다. 교총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대 교원 단체로서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제도를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부원여중 교사인 박 신임 회장은 지난 20일 교총 회장 선거에서 교총 역사상 최연소(44세)로 회장에 당선됐지만, 논란 끝에 일주일만에 회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당 대표 후보(인천 동구미추홀구을)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집권 여당이 사상 최악의 괴멸적 참패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당을 전면적 재창조하고, 당 중앙을 폭파하겠다는 심정으로 분노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27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하고 결연한 마음”이라고 전제한 뒤 “보수정당이 이름을 바꿔가며 3연속 패배했다”며 “지난 총선은 야당의 승리가 아닌 여당의 패배이자, 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잘못해서 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하며 참패를 예견하고 처방해야 한다고 외쳤다”며 “하지만 당은 비겁하게 침묵했고 예견된 참패를 막지 못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총선 직후부터 매주 세미나를 열어 당선자와 낙선자, 당대 최고 학자들과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영남과 호남, 충청을 찾아다니며 총선 참패의 원인을 찾고 치열하게 반성문을 써왔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그것이 당을 살리고 대통령이 성공하는 길이고 정치인 윤상현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제대로 된 반성도, 변화와 혁신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총선 참패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총선 패배를 담은 백서도 출간이 안 되고, 특정인의 눈치를 보느라 총선 백서를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겠다는 것은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여소야대의 국회는 더 기울어졌고 민생을 책임져야 할 국회는 거대 야당의 놀이터가 됐고,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당으로 전락했다”며 “제1야당인 민주당은 국정과 민생을 내팽개치고 이재명 사당화 만들기에 여념이 없고, 국회를 이재명의 로펌, 방탄용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위기와 패배에 익숙해진 집권 여당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정치가 실종된 대한민국이 뒷걸음치고 있다는 것이 윤 후보의 정치적 견해다. 그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려면 당세가 취약한 수도권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며 “우리 당이 취약한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역량 있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의 심장은 영남이지만 수도권은 팔과 다리”라며 “가장 치열한 전투는 팔, 다리에 해당하는 수도권에서 벌어지지만, 매번 패배했다”며 “수도권 험지에서 내리 5선을 한 경륜과 그간의 전문성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고 끝을 맺었다. [윤상현 후보 8대 공약] 1. 가치정당·민생정당·혁신정당 : 이익 집단 아닌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념 충실한 이념 정당 만들 것 2. 덧셈 정치 실현 : 뺄셈 정치 지양,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념 투철한 정당 재창조 3. 여의도연구원 혁신 : 여의도 연구원장에 당대 최고 우파 이념가 초빙, 국회의원 당원 이념 교육 전담 4. 민생정당 : 서비스 정당, 중앙당 사무국 전면 혁신, 24시간 불 꺼지지 않는 중앙당 민원국 탈바꿈 5. 당내 위원회 활성화 : 위원회별 각종 예산 지원, 사무처 직원 배치, 약자위원회, 쓴소리위원회 등 신설 6. 혁신정당 : 당내 부조리 척결 신문고 제도 도입, 정치신인 진입장벽 제거, 지역당 설치·원외 사무총장 임명, 당원소환제 실시, 광주 제2당사 신설 7. 공천제도 혁신 : 선거 6개월 전 공천룰 결정, 인공지능(AI)위원회 신설 8. 전국정당 특별위원회 신설 : 불모지 선출직 의원·단체장 배출 기반 조성
인천 미추홀구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2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매개체감염병과 실험실에서 연구사들이 모기 종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이 확정됐다. 안양시의회는 9대 의장에 박준모 의원, 부의장은 김주석 의원으로 구성됐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 당대표는 김정중 의원, 민주당 당대표는 윤경숙 의원이 뽑혔다. 상임위별로는 ▲의회운영위 민주당 윤해동 의원 ▲총무경제위 민주당 김도현 의원 ▲보사환경위 민주당 장명희 의원 ▲도시건설위 국민의힘 정완기 의원 ▲윤리위 민주당 장경술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한편 의장단은 오는 7월3일 본회의를 통해 최종 선출되며, 오는 7월 5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상임위원장은 7월9일 투표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가 다음달 2국 4과를 증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광역시 수준의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시의 이 같은 개편안은 이날 오전 시의회 제283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앞서 지난 17일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선 시 집행부가 제출했던 ‘용인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용인시 사무 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부결돼 18일 제2차 본회의에 회부되지 않았으나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국 안에 과가 7개씩이나 배치돼 있어 과밀했던 일자리산업국과 교통건설국이 분리된다. 일자리산업국을 경제산업국과 농림축산국(신설)으로, 교통건설국을 교통정책국과 건설국(신설)으로 나누는 등 2개국을 신설한다. 시의 역점사업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담당했던 ‘신성장전략국’은 ‘반도체경쟁력강화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향후 남사·이동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함께 아우르는 체제로 개편된다. 또 플랫폼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한시 조직이었던 미래산업추진단은 폐지하고 미래 기술을 접목한 도시개발과 신도시 조성‧지원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미래도시기획국을 신설한다. 미래도시기획국은 미래성장전략과와 기업산단입지과, 플랫폼시티 사업을 담당할 미래도시과 등으로 구성된다.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강화를 위해 환경위생사업소를 폐지하고 제2부시장 산하 환경국을 신설한다. 도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주택정책과, 도로구조물과도 신설한다. 직원이 42명이나 되는 기흥구 세무과를 분리해 세무2과를 신설하고 수지구에는 가정복지과를 신설해 사회복지과를 분리한다. 이를 통해 기존 2실 7국 1단 57과에서 2실 11국 63과(본청 기준)로 변경된다. 시가 이 같은 조직개편안을 마련한 건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자치조직권 확대 방안을 담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번 행안부 규정 개정으로 실‧국 상한 제한이 폐지되더라도 조직을 대거 늘리기보다는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적절하게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반도체산업 육성, 신도시 개발, 기후 위기 대응 등 지역 현안을 주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성대 남양주시의원이 제9대 남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27일 남양주시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 후보와 원구성을 협의했다. 후반기 의장 후보에는 재선 조성대 의원을 선출했으며 ▲부의장 후보는 김동훈 의원 ▲자치행정위원장 후보는 한근수 의원 ▲복지환경위원장은 이경숙 의원 ▲도시교통위원장 후보는 박경원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운영위원장 후보는 선출하지 않았다. 남양주시의회는 전체 21석 중 국민의힘이 11석, 더불어민주당 9석, 개혁신당이 1석을 차지하고 있다. 남양주시의회는 오는 28일 임시회를 소집,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에선 부의장 후보에 이정애 의원, 운영위원장 후보에는 이진환 의원, 자치행정위원장 후보 박은경 의원, 도시교통위원장 후보는 김상수 의원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27일 경기 북서부 남북을 연결하는 ‘물류 중심 도로’인 파주 적성~연천 두일 도로(지방도 371호선)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적성~두일 도로는 길이 6.34㎞, 폭 18.5m의 4차로로 지난 2018년 7월 개통한 설마~구읍 종점부인 파주시 적성면 가월교차로에서 시작해 임진강 비룡대교, 아름마을, 노곡마을, 백학산업단지, 백학면사무소를 거쳐 두일리까지 연결된다. 지난 2008년부터 설계가 시작된 이 도로는 예산 투입이 원활하지 못해 장기 미완료 사업으로 남았다. 또 도로 폭이 좁고 구조 역시 구불구불한 만큼 군사훈련 차량 이동, 대전차 방어시설(고가낙석) 통과, 대형 물류 운송 차량 등으로 인해 위험한 도로로 인식됐다. 따라서 민선 8기 도는 지난해 127억원, 올해 180억원 등 2년 동안 총 307억원을 들여 확장·포장 공사를 완료했으며 이날 개통식을 가졌다. 도는 이번 개통으로 원활한 물류 수송과 고용 촉진은 물론,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 파주, 연천을 비롯한 경기 북서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과 불편을 대폭 개선, 물류비 절감 및 경기 북서부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