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 “대체매립지 4차 공모 기준 완화·국무총리실 전담 시급”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 공모가 실패하면서, 인천지역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 공모 기준 완화와 국무총리실 전담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범시민운동본부는 26일 논평을 통해 “환경부와 인천시·경기도·서울시 등 4자 협의체는 3차 공모가 불발했으니 하루 빨리 후속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4자 협의체는 지난 25일까지 대체매립지 공모를 했으나, 응모 지자체가 없어 실패했다. 이후 주민 동의 확보 등의 공모조건을 일부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재검토해 4차 공모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운동본부는 4차 공모에서는 응모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4자 협의체는 기초자치단체라는 한정적 응모 주체를 확대해야 한다”며 “응모자가 없을 경우에 대비해 입지 후보지를 특정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운동본부는 지역 여야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인천시민들에게 약속했다”며 “인천 여야 정치권이 국무총리실 등에 대통령 공약을 지키라고 적극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지역 국회의원들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선 윤 대통령이 국무총리실 산하에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서구갑), 이용우 국회의원(서구을), 모경종 국회의원(서구병)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환경부는 서구 주민들을 위해 발 벗고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4자 합의체는 더욱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정교한 공모 설계로 4차 공모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망자 23명 전원 부검…신원 확인 속도 박차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수습한 사망자 23명 전원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된 것은 내국인 3명뿐으로, 나머지 20명의 신원 확인은 유족의 DNA와 시신에서 채취한 DNA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까지 8명에 대한 DNA 추출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원 확인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한 DNA 대조 대상 유족은 '직·방계 가족'에서 '직계 가족'으로 축소됐다. 이와 함께 경찰은 1대 1 피해자 보호팀을 꾸렸으며 130여명의 수사본부 내에 피해자 전담 경찰관 25명을 두고, 유족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선다. 피해자 보호팀은 강력범죄나 대형 화재 등으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경우 구성할 수 있다. 구성 기준은 '블루'(BLUE·사상자 5~10명), '옐로우'(YELLOW·사상자 10~20명), '레드'(RED·사상자 20명 이상) 등 3단계로 분류된다. 이번 사고는 사망자 23명, 부상자 8명 등 총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레드'에 해당되며 도경 및 관할 경찰서는 물론 타 경찰청과 인접 경찰서 인원까지 소집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와 감식 외에 피해자 보호도 경찰의 중요한 임무"라며 "유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4시께부터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등 3개 업체 등에 대해 수사본부 요원 34명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근로감독관 17명 등 51명을 동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측이 직원들에게 화재예방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별취재반 특별취재반 취재=박수철∙김은진∙김도균∙한준호∙박소민∙오종민기자 사진=김시범∙윤원규기자

인천공항, ‘배구 여제 김연경’ 명예홍보대사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공항공사 청사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을 인천국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날 김연경 선수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차담회를 했다. 김 선수는 튀르키예와 중국 등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며 지난 2021년 국제배구연맹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2차례 4강 신화를 이끌며 국민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김 선수는 앞으로 3년간 명예홍보대사로 인천공항을 세계 곳곳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특히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을 홍보하는데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학재 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김연경 선수를 인천공항의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 선수가 탁월한 실력과 더불어 긍정적 에너지로 국내외 높은 인지도를 갖춘 만큼, 대한민국 관문으로서 인천공항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공항은 홍보대사로 성악가 조수미, 김연아 전 피겨선수, 배우 송중기와 이제훈, 가수 에스파, 유튜브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곽튜브 등을 위촉했다.

IPA, 해양관광 메카 ‘골든하버’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 나서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골든하버를 글로벌 해양관광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27일부터 ‘골든하버 Cs1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골든하버 부지는 총 면적 43만7천657.1㎡(13만2천여평)의 일반 상업용지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해당한다. 항만법상 2종 항만배후단지다. 인천 송도 서측 해상에 있는 골든하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5분,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 1시간 안에 접근이 가능하다. 또 중국 10개 연안 도시를 연결하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국내 최대 크루즈선(최대 22만5천t급)이 접안 가능한 크루즈 터미널이 인접해 있다. IPA는 편리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한 지리적 이점과 아름다운 석양뷰를 자랑하는 동북아 최대 해양관광 요충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사업대상지(Cs1) 매각을 위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사업제안서 평가(70%) 및 가격평가(30%)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사업협약 등을 거쳐 민간사업자와 용지매매계약을 해 상부시설을 개발한다. 사업대상지는 골든하버 11개 필지 중 국제여객터미널과 인접한 Cs1 필지로 6천531㎡(2천여평) 규모다. 지구단위계획상 건폐율 70%, 용적률 350%, 허용 높이 60m다. 토지매매 예정 가격은 약 460억원이며 사업신청자는 토지가격을 예정가격 이상으로 제출해야 한다. 해당 부지는 골든하버 전체 개발사업의 목적인 ‘레저와 휴양,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해양문화관광시설 개발’을 통해 골든하버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단독법인, 또는 국내외 법인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에 한해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컨소시엄 전체 출자지분의 20% 이상으로 지분율이 가장 높은 자를 컨소시엄 주간사로 선정해야 한다. 컨소시엄 구성 법인당 최소 지분율은 10% 이상이다. 27일 공고 게시 이후 7월25일 사업설명회, 7월29일 서면질의 접수, 10월4일 사업신청서 접수, 10월24일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 등으로 공모가 이뤄진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한 민간사업자를 유치, 앞으로 골든하버가 인천을 상징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문화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태양여객, 취약계층 아동 꿈 응원 위해 힘쓴다

인천 부평구 소재 준공영제 버스 회사 태양여객이 부평구 지역아동센터 협의회와 취약계층 아동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힘쓴다. 26일 태양여객과 부평구 지역아동센터 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부평구의회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안정환 태양여객 전무, 채철민 부장, 진형용 한국노총 지부장, 권춘덕 부평구 지역아동센터 협의회장, 김숙희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태양여객은 스카이박스 관람 문화 기부를 시작으로 지역아동센터 식사 후원, 재능 아동 발전기금 출연 등 다양한 기부와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태양여객은 임직원들의 사내 복리후생을 위해 인천 버스 업계 최초로 인천 연구 프로야구팀 SSG랜더스 홈구장 랜더스필드의 VIP 관람석 스카이박스 2024년 시즌권을 대관했다. 안 전무는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 모습을 보고 지역사회에도 공헌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지역아동센터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여객의 사회적 책임이 작은 불씨가 돼 많은 지역사회 기업이 소외된 아동들과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입건부터 출국조치까지'…참사 때마다 등장, 달갑지 않은 특별수사본부

대형 화재 등 참사 때마다 빠짐 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특별수사본부’다. 참사로 인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봤을 때, 사회적으로 중대한 사안일 때마다 나타나는 특별수사본부는 달갑지 않은 존재다. 그동안 경기지역 참사 때마다 수사본부의 구성과 해체가 반복되고 있는데, 이번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가 역대 최악의 참사로 꼽히는 만큼, 보다 확실한 진상규명을 위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26일 경찰청 수사본부 설치 및 운영 규칙에 따르면 ‘중요사건’이 발생한 경우 경찰 수사기능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종합수사의 효율성을 위해 수사본부를 구성할 수 있다. 이 중 ‘중요사건’은 피해자가 많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사건, 기타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건 등이다. 이번 화재는 이러한 조건을 갖춰 특별수사본부인 ‘화성 화재 사건 수사본부’가 꾸려졌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 24일 130여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25일엔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이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고, 사망자 시신에 대한 신원 파악을 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과 DNA 검사를 의뢰했으며 공장 관계자 5명을 형사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신속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과거 참사 때마다 특별수사본부는 항상 등장했다. 2008년 1월17일, 57명의 사상자를 낳은 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고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은 이천경찰서 33명, 지방청 24명 등 총 58명의 인력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4개 팀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해 운영했다. 이후 공사 관계자 2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하지만 공장 관계자들은 2천만원의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을 뿐 실형은 피했다. 2020년 4월29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역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125명 규모, 수원지검은 1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경찰은 시공사의 사무실 등 4개 업체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공사에 참여했던 관계자 1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같은 해 7월21일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 사건 역시 수사본부가 꾸려졌다. 당시 책임자 4명은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등일 뿐, 징역형은 피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사본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고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정확한 수사 진행을 위해 특별수사본부는 꼭 필요하다”며 “다만 참사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특성에 맞는 인력을 가용하고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까지 이끌어 내야 한다. 또한 사고별 발생 원인 등을 분석해 재발 대책까지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별취재반 특별취재반 취재=박수철∙김은진∙김도균∙한준호∙박소민∙오종민기자 사진=김시범∙윤원규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인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모두 정했다. 국힘 시의원들은 26일 후반기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를 정하는 선거를 했다. 선거 결과, 제1부의장은 이선옥 시의원(남동2)으로 정해졌다. 이선옥 시의원은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 자문위원으로, 지난 7~8대 남동구의원을 지낸 바 있다. 또 행정안전위원장엔 김재동 시의원(미추홀1), 산업경제위원장엔 김유곤 시의원(서구3), 건설교통위원장엔 김대중 시의원(미추홀2), 교육위원장엔 이용창 시의원(서구2)이 각각 뽑혔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오상 시의원(남동3)을 제2부의장으로, 유경희 시의원(부평2)을 문화복지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후반기 의장 후보로 정해권 산업경제위원장을 선출했다. 이 밖에 통상 다수당의 원내대표가 맡는 의회운영위원장에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임춘원 시의원(남동1)이 선출될 전망이다. 윤리특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은 상임위원들을 정한 후 확정할 예정이다. 9대 후반기 의장은 다음 달 1일 전체 시의원들의 선거로 정한다. 상임위원장 선거는 같은 달 2일 치러진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다소 잡음이 있었지만 이제 윤곽이 나온 만큼 남은 2년 시민들을 위한 의정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GTX-A 노선 용인 구성역 운행 29일 시작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의 구성역 운행이 오는 29일 시작된다. 26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수서행 첫 차는 29일 오전 5시37분께, 동탄행 첫 차는 오전 5시59분께 구성역에 도착한다. GTX-A 열차로는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14분이 걸리며, 수인분당선으로는 36분, 자동차로는 약 40분 걸리는 데 비해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동탄역까지는 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버스로는 약 50분, 자동차로는 약 25분이 걸린다. GTX-A 구성역은 수인분당선 구성역과 지하 연결통로로 환승되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된다. 수인분당선 구성역은 1∼3번 출구로, GTX-A 구성역은 4, 5번 출구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5번 출구는 올해 연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용인시는 GTX-A 구성역 개통에 맞춰 버스노선 조정과 주차장 확장 등 연계교통 체계를 정비했다. 마북·죽전·동백 방면 등 수요가 예상되는 7개 노선에 오는 3분기까지 버스 8대를 증차해 배차간격을 최대 절반까지 단축한다. 구성역 4번 출구에서 200m 떨어진 23번 국지도에 정차하는 14개 버스노선 중 690번(용인터미널∼수지구청역) 등 7개 노선의 정차 위치는 4번 출구 앞으로 조정한다. 기존에 수인분당선 보정역 인근이 종점인 29-1번(죽전역∼보정역) 등 6개 버스노선은 구성역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한다. 연원마을, 교동마을, 마북IC 구간을 직결하는 마을버스 노선(502번) 신설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