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 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천6명을 조사한 결과,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32.2%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으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11.1%), 나경원 의원(10.4%), 윤상현 의원(6.0%) 순이었으며, 27.5%는 ‘없다’고 응답했다. 한 전 위원장이 적합하다는 응답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이 39.2%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35.7%), 인천·경기(32.8%), 강원·제주(30.2%)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43.9%)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60대(37.5%), 50대(32.1%), 30대(30.6%)가 뒤를 이었다. 18~29세와 40대는 25.2%에 그쳤다. 차기 대권 주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40.1%)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21.6%)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7.7%), 원 전 장관(6.4%),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5.3%) 등이 이름을 올렸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51.7%)와 인천·경기(42.4%), 강원·제주(40.9%) 순으로 이 전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에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부산·울산·경남(38.2%), 대전·세종·충청(37.7%), 서울(37.3%), 대구·경북(31.8%) 순이었다. 김정숙 여사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1%가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공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6.2%였다. 이중 ‘매우 불공정하다’는 응답은 49.9%에 달했고, ‘매우 공정하다’는 응답은 24.3%에 머물렀다. 이번 여론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2.2%포인트(신뢰수준 95%)다. 지난달 말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2.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국회
김수정 기자
2024-06-26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