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배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25일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수원중·고등학교가 총동문회와 함께 참전한 선배 학도병들을 위한 헌화식을 가졌다. 이날 헌화식에는 윤지윤 학교법인 지승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금종례 이사, 하봉수 수원고 교장, 신용헌 수원중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이재복 명예회장, 엄익수 부회장 등 수원중·고 총동문회 관계자, 재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하봉수 수원고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지금 맑은 하늘 아래서 숨 쉬고 공부할 수 있는 것은 학도병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 때문”이라며 “학생들이 선배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1회 졸업생인 박재상씨(90)와 홍창유씨(92)도 헌화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참전용사인 홍창유씨는 1951년 당시 참전한 173명의 수원고 학도병의 일원으로 전우들을 기린 동상에 꽃을 들고 직접 헌화했다. 이재복 수원중·고 총동문회 명예회장은 “잊혀지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기 위해 학교와 힘을 합쳐 행사를 열게 됐다”며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6.25전쟁 제74주년인 25일 오전 수원고에서 열린 6.25 참전기념비 헌화식에서 윤지윤 지승학원 이사장, 이재복 총동문회 명예회장, 하봉수 수원고 교장, 신용헌 수원중 교장, 홍창유 학도병 참전용사 및 학생대표가 학도병 참전비에 헌화 및 묵념을 하고 있다. 6.25전쟁 제74주년인 25일 오전 수원고에서 열린 6.25 참전기념비 헌화식에서 학생대표가 선배인 학도병 참전용사에게 꽃목걸이를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의정부시 갑)이 25일 제1호 법안으로 ‘탄소중립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이하 탄소중립산업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탄소중립산업법은 ‘한국형 IRA법’으로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국내 탄소중립산업과 탄소중립산업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제 기반 마련이 골자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탄소중립산업법은 ▲국내 탄소중립산업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체계 마련 ▲탄소중립산업 기반 조성 및 재원 조달 계획 수립 ▲탄소중립산업 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 ▲국가탄소중립기술개발사업 추진 및 인력 양성 ▲탄소중립산업 관련 규제 완화 및 조세 감면 등을 담고 있다. 더욱이 이번 제정안은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됐으며 당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총 55명이 공동 발의로 참여해 힘을 실었다. 최근 주요국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조치로 자국 내 탄소중립 업 육성 및 보호무역주의 관련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또 국내 탄소중립산업 공급망 유출 사례들로 인해 일자리 감소 문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해당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제정안이 통과되면 국내 탄소중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되고 탄소중립 관련 신성장 산업이 발전할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탄소중립산업법과 함께 추진 중인 조세특례제한법이 통과되면 탄소중립산업에 대한 세액 공제가 가능해져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탄소중립산업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재생에너지 등 탄소중립산업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미래 산업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대한민국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탄소중립산업법을 시작으로 기후경제로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입법적·정책적 조치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탄소중립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내달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시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및 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25일 시에 따르면 ‘인천 블록체인 칼리지 사업’의 기초교육 대상자 140명과 전문교육 대상자 40명, 재직자 과정 40명 등 220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는 ‘블록체인 허브도시 인천 조성 사업’ 중 핵심과제로 기업과 지역대학이 참여하는 산·학·관 협력형 인력양성 프로젝트이다. 교육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이뤄진다. 특히 시는 올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약을 하고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 있는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에 재직자를 위한 전문과정을 추가 편성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블록체인 기술의 사업화 모델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블록체인 기초교육부터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사업화 전략에 접목하는 비지니스 마스터 클래스도 마련한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블록체인 칼리지를 통해 역량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신기술 전문교육을 제공, 지역 블록체인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탄소중립포럼이 2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회의실에서 특별세미나를 했다. 이날 포럼에 따르면 ‘탄소중립을 위한 분산형 에너지 구축전략’이라는 주제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시, 인천상공회의소, LH인천지역본부 등이 참여했다. 발표자들은 분산형 에너지 구축이 궁극적으로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에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진영 인하공전 교수가 ‘분산형 에너지 시대 스마트시티 추진 동향’을 논의했다. 최 교수는 “2023년 6월 분산형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공표로 차등전기요금제 현실화가 코 앞에 다가왔다”며 “지역별 전력요금이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 또 하민근 한국산업단지공단 무탄소지원팀장이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과 사례’를 설명했다. 하 팀장은 “전국 산업단지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전체 산업부문의 84%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차지하고 있어, 스마트 그린산단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 팀장은 산단 에너지 자급자족인프라 구축 사업인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대오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유) CTO가 ‘백령도 에너지자립섬 추진 전략과 현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 CTO는 “에너지 자립섬은 2010년부터 본격 논의학 시작했다”며 “국내에서는 충남 홍선군 죽도, 경남 통영시 연대도 등에서 에너지자립을 이루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환경공단이 25일 서울 강남구 조선펠리스에서 선진엔지니어링 등 10개 기업과 ‘2024 온실가스 국제감축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공단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오는 ‘2023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목표로 감축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게 사업비 109억원 규모 지원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4개 사업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매립가스 포집사업, 가나 정수시스템 보급사업, 베트남 벼농사 메탄 저감사업으로 모두 우리나라와 국제감축사업 추진 협정을 체결한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탄소시장 책임자인 레티시아 귀마레즈(Leticia Guimaraes) 팀장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이규옥 위원도 참석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함께 공유했다. 이서현 환경부 국제개발협력팀 과장은 “국제감축사업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사업이다”며 “정부도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병옥 공단 이사장은 “환경분야 국내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감축사업 상대국과도 협력해 반드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신·시·모도 등이 행정안전부의 ‘2024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받았다. 행안부는 25일 인천 옹진군 섬 16곳을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덕적·소야·장봉·신·시·모·자월·대이작·소이작·승봉·백령·대청·소청·연평·굴업·문갑도 등이다. 행안부는 지난 2015년부터 시민들이 여행하기 좋은 섬을 해마다 20~30개 선정,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홍보하고 있다. 행안부는 올해 찾아가고 싶은 섬 발표 10년을 맞아 88곳을 선정했다. 또 오는 8월11일까지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한다. 이와 함께 옹진군도 지역 섬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옹진섬 나들이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은 인천시민 여객운임 지원 사업 외에도 타 지역 주민들의 여객 운임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옹진지역엔 관광하기 좋은 아름다운 섬들이 많다”며 “섬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미추홀구 2차 전지 조립 판매 업체. 선반 위에는 리튬 차량용 배터리 완제품 수십여개가, 선반 옆 책상에는 리튬배터리를 조립할 때 필요한 도구들이 놓여 있다. 리튬배터리는 발화하면 열이 600~1천도까지 올라 일반 소화기로는 진화할 수 없다. 이곳은 가스 소화기 5대를 구비해 화재에 대비하고 있지만, 큰 불이 났을 때는 역부족이다. 특히 벽은 화재에 견디는 내화 구조가 아닌 단순 칸막이어서 불이 나면 옆 공장으로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 리튬배터리 업체 화제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인천지역 리튬배터리 제조‧판매시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1차 전지, 2차 전지 등 리튬배터리 업종으로 등록된 업체는 인천 전역에 걸쳐 모두 35곳에 달한다. 리튬배터리의 경우 물이 닿으면 수소가 발생하고 추가 폭발을 일으킨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 불을 끄기 어렵고, 다른 배터리에 연쇄적으로 열이 전달되면 더 큰 화재로 이어진다. 한번 불이 나면 크게 번질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리튬 등 화재 발생 위험이 큰 물질을 취급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 규정이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날 소방당국 점검 결과, 대부분의 시설들은 화재에 취약했다. 리튬배터리가 전기자동차, 휴대폰 배터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큰 화재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인천소방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리튬배터리 화재를 진화할 전용 소화 정비가 없어 지금으로서는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허가 시 내화 구조를 필수로 적용하거나 진화할 때 필요한 마른 모래 등을 비치하도록 해야 한다”며 “작업 안전 매뉴얼 의무화 등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리튬 배터리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인천시가 6·25전쟁 제 74주년을 맞아 참전 영웅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참전유공자들이 지켜낸 ‘이 땅, 이 바다, 이 하늘을 위해’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320여명의 6·25 참전용사를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신영희 시의회 부의장, 도성훈 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어 6.25참전유공자회 강용희 지부장, 인천학도의용대 6.25참전회 양창희 회장 등 13개 보훈단체장과 육군제17보병사단장, 인천해역방어사령관, 육군제9공수여단장, 국군317방첩부대장, 인천보훈지청장 등 4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참전용사들이 태극기 위에 손수 적은 글귀들을 전시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 한 분, 한 분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다. 기념식은 인천시립무용단의 오프닝 헌정 공연을 시작으로 육군제17보병사단의 6·25전쟁 개요 보고, 참전유공자 표창장 전수,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참전 영웅을 위한 헌정공연, 6·25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6·25 참전용사는 “전쟁의 두려움을 잊지 말고 후세에도 영원히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용기와 불굴의 의지를 이어 인천시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의 상징을 넘어 세계 평화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국가유공자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보훈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포천시 경복대와 남양주 별내를 잇는 3003번 광역버스가 신설돼 내년 상반기부터 운행한다. 하루 7대 35회 운행할 예정으로 별내환승센터를 이용하면 수도권 전철 8호선과 연계해 잠실까지 빠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앞으로 GTX-B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과 인천 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노선은 출퇴근시간대 버스 만차로 탑승이 불가능했던 3006번 버스를 대체할 수 있다. 신영철 교통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출퇴근시간대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규 노선 확충, 증차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편 확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