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SNS를 많이 하는 자녀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중학생 딸을 둔 아빠입니다. 우리 아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밖에 나가 친구들과 놀라고 용돈을 주며 독려해도 나가지 않고 방에서 SNS만 하려고 해요.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온라인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A.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많은 청소년이 SNS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SNS 활동을 통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대인관계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기도 하고 자신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 SNS 활동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나 음악, 패션, 여행 등 다양한 사람들과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며 긍정적인 기능의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도하게 SNS 활동을 하면 ‘현실에 속한 나’를 잊고 오직 ‘온라인 속의 나’만을 인지하게 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이는 SNS의 부정적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녀의 과도한 SNS 활동이 걱정되신다면 먼저 자녀가 SNS를 통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파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자녀가 이를 말하기 꺼린다면 같이 산책을 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도록 하는 방법도 권해 드립니다. 만약 자녀가 현실 생활에서 어려움이 있어 온라인 세상으로 회피하는 수단으로써 SNS에 몰두하고 있다면 현실 속의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눠 보고 자녀와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반면 현실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경우라면 SNS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어 하는 목표가 자녀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점검해보고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지지하는 태도로 자녀의 성장에 힘을 실어 주면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자녀의 SNS 활동에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이면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누거나 자녀와 동일한 SNS 활동을 하면서 소통하는 것도 부모-자녀 관계를 개선하는 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박세라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기고] 기후변화과학,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교과목

세계 곳곳에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그에 따른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는 지난 3월 이후 계속된 폭우로 5월5일 기준 228명이 사망하고 72명이 실종됐으며 수도 나이로비는 장기간 이어진 폭우로 온 마을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4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일주일간 폭우가 내려 3명이 사망하고 재난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5월17일 기준 휴스턴에서는 시속 160㎞의 강력한 폭풍으로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렇듯 기후변화는 인간의 일상생활을 넘어 생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는 매일 새로운 기후변화의 영향을 마주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기후변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아직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는 부족한 실정으로 우리가 직면한 현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관련 지식과 인식의 확산이 필수적이다. 특히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기후변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후변화는 그들이 직면할 주요 도전 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래 세대에 대한 기후변화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교육기본법 제22조의 2(기후변화환경교육)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국민이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하여 생태전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실시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 및 개정됐다. 이에 기상청을 포함한 6개 관계 부처는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프로그램과 기반 시설을 지원해 학생들의 생활 속에 탄소중립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263개교를 대상으로 약 2만9천명에게 기후변화란 무엇인지, 왜 일어나는지, 기후가 변하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등 기후변화의 과학적 원인과 원리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실시했다. 기후변화과학 교육은 복잡한 과학적 원리와 다양한 변수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진 기후변화에 대한 기본지식을 전달함으로써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지구가 기후변화로 인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우리의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함으로써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책임의식을 기를 수 있다. 또 기후변화과학 교육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의 행동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학생들의 인식 전환과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 변화는 에너지 소비 줄이기나 재활용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될 수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출발점이다. 그리고 기후변화과학 교육은 기후를 넘어 우리의 미래 전반을 준비하기 위한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미 기후변화의 영향을 경험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그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다. 기후변화는 사회, 경제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학생들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이해하고 이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사회·경제적 안정성을 위해 중요하다. 기상청은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학생에게 유익한 기후변화과학 교육을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최신 과학정보를 활용한 기후변화 교과서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후변화 지식 보급과 학교 교육 지원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미래를 이끌어 갈 주인공인 학생들이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경기체고 이유진, YMCA유도 女48㎏급 3년 연속 정상

‘경량급 기대주’ 이유진(경기체고)이 제95회 YMCA 전국유도대회 여자 고등부 48㎏급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덕장’ 정도운 감독·김민수 코치의 지도를 받는 ‘디펜딩 챔피언’ 이유진은 2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여자 고등부 48㎏급 결승서 오세민(의정부 경민고)을 맞아 1분 34초 만에 조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정상을 굳게 지켰다. 이번 시즌 순천만국가정원컵과 춘계 중·고유도연맹전(이상 3월), 문체부장관기 전국체고대회, 용인대총장기대회(이상 4월)에 이은 5번째 정상 등극이다. 앞서 이유진은 32강서 김지민(창녕슈퍼텍고)을 양팔업어치기 한판, 16강전서 최은설(구미 도개고)을 업어치기 절반, 8강서 오희연(서울체고)을 양소매업어치기 한판, 준결승전서 나선영(파이널유도멀티짐)에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정도운 경기체고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10월에 열릴 전국체전 경기도대표를 확정한 만큼 당분간은 이 체급에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라며 “아직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기량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여자 고등부 52㎏급 결승에 올랐던 정수아(경기체고)는 신유미(서울 광영여고)에 누르기 한판으로 져 준우승했고, 4강서 패한 주수림과 이시은(이상 경기체고)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한편, 남자 고등부 60㎏급 결승에서 박정빈(경민고)은 윤주승(서울 보성고)에게 안다리 절반으로 져 2위를 차지했고, 66㎏급 성건호(경민고)는 4강서 전민성(신철원고)에 반칙패를 당해 역시 3위에 그쳤다.

인천 부평 캠프마켓 D구역 ‘시민 품으로’ [현장, 그곳&]

“높은 담장 안에 숨겨진 근대건축물을 실제 눈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25일 오후 4시께 인천 부평구 옛 미군기지(캠프마켓) D구역.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무기 부품을 만들던 주물공장의 외부 굴뚝 전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시민들은 캠프마켓 높은 담장 밖에서 보인 조병창 굴뚝과 D구역의 옛 미군 빵 공장 시설을 가까이 살펴보면서 연신 사진을 찍는다. 옛 미군 빵 공장 주변은 오랜기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수풀이 우거져 있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시민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D구역 곳곳을 둘러보는가 하면 오염 토양 정화 작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남원일씨(56)는 “밖에서만 보던 조병창 굴뚝과 빵 공장 등을 코앞에서 보니 감격스럽다”며 “이제야 캠프마켓의 반환이 모두 끝나고,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말이 실감된다”고 말했다. 옛 주한미군기지 캠프마켓 D구역이 공식 반환 결정이 이뤄진 후 처음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시민들은 이날 캠프마켓 D구역을 둘러보며 근대건축물 곳곳의 역사를 감상했다. 지역에서는 캠프마켓 완전 반환 과정에서 발생할 주민 갈등을 미연에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인천 부평구을)은 이날 국방부, 한국환경공단, 시민들과 함께 캠프마켓 D구역을 견학하고 일대 토양 오염 정화 작업 상황을 점검했다. 국방부는 D구역 반환 이후 인천시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의 현장 확인을 제외하곤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지만, 박 의원의 중재로 시민들의 견학을 허용했다. 이번 견학에 참여한 시민들은 D구역 곳곳에 있는 근대건축물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캠프마켓의 근대건축물을 둘러싼 존치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이들은 토양 오염 정도와 건물의 가치에 대해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는 캠프마켓 B구역의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를 두고 이어진 시민갈등을 답습하지 않기 위함이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 2019년 12월과 지난해 12월에 거쳐 캠프마켓 A, B구역 21만㎡(6만3천600평)과 D구역 23만㎡(6만9천600평)를 모두 국방부에 반환했다. 이로서 인천시민은 84년만에 캠프마켓 땅을 되돌려 받았다. 박 의원은 “캠프마켓은 부평 주민들에게 주어진 소중한 공간”이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시민개방을 통해 캠프마켓을 둘러싼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캠프마켓을 견학하며 차질 없이 주민들이 원하는 공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오는 2030년까지 60만4천938㎡ 규모의 캠프마켓 일대를 공원 및 식물원, 제2의료원 등으로 개발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연, “화성 화재 사고 이주노동자 유족, 지원하겠다”

경기도가 총 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와 관련, 유족들에 대한 심리치료와 함께 사망한 이주노동자 가족들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희생자별로 경기도와 화성시 직원 각각 1명이 한 조가 돼 1 대 1 매칭으로 유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총 23명의 사망자 중 이주노동자가 18명인 만큼 이들의 가족에 대한 지원 대책도 내놨다. 김 지사는 “이주노동자의 체류 지위에 상관없이 작업을 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인 만큼 최선을 다해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에 거주하되 본국에서 장례 절차를 참여하고 싶은 유족, 본국에서 체류하며 (국내) 장례식에 참여하고 싶은 유족들에겐 항공료와 체재비 등을 부담하겠다. 또 (유족들이) 국내로 올 경우 통역사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화재로 인한 2차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 주변을 측정한 결과, 리튬 연소 후 발생하는 염화수소를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경기도청과 화성시청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또 주거, 의료, 교육, 안전 등 이주노동자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한편 김 지사는 브리핑 이후 화성시청에서 이번 사고의 유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는 화성디에스병원을 방문했다.

경기신보 대학생 홍보서포터즈, 도·재단과 도민 연결 역할 '톡톡'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 이하 경기신보)이 경기도와 경기신보의 정책정보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도내 대학생들과 마련한 도민 맞춤형 소통채널이 결실을 맺었다. 경기신보는 25일 경기신보 2층 회의실에서 ‘경기신보 대학생 홍보서포터즈’(이하 서포터즈)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번 서포터즈는 도내 대학생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역량을 기반으로 도와 재단의 정책서비스에 대한 도민의 공감대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석중 이사장과 서포터즈들을 비롯해 경기신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고, 서포터즈 운영 경과보고, 서포터즈 활동내용 소개, 서포터즈 수료증 및 표창장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신보 서포터즈는 지난 2월 출범해 3개월간 도와 재단을 도민과 연결하는 소통메신저이자 홍보대사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 서포터즈에는 블로거 12명, 유튜버 8명 등 총 20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월별 홍보주제에 따른 콘텐츠 제작 및 온라인 게시 활동을 펼쳤다. 서포터즈들은 모바일앱 Easy-One, 경기 기회UP 특례보증 및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등 경기도와 재단의 중점 추진정책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블로그 70개와 핵심정보를 즉각 전달하는 숏폼 유튜브 영상 29개 등 총 99개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우수 서포터즈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1명 등 총 3명의 우수 서포터즈가 선정됐고, 나머지 17명의 서포터즈에게도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날 최우수상에 선정된 박도현군은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경기도와 경기신보의 도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가고 나만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홍보콘텐츠도 제작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알리게 되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시 이사장은 “이번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청년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경기도와 경기신보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마련해 도민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번 활동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해 도민들이 꿈과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지역경제 조성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후반기 제1부의장 김종배 vs 이선옥 2파전…상임위원장 자리 싸움 치열

인천시의회 후반기 제1부의장 후보에 김종배 시의원(미추홀4)과 이선옥 시의원(남동2)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후반기 의장 후보 선거를 두고 1표 차이로 승패를 가른 만큼 후반기 의장단 자리를 두고도 치열한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의 인천시의회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자 공고에 따르면 부의장 후보에는 2명과 상임위원장 후보에는 9명이 이름을 올렸다. 부의장 선거에는 김종배 시의원과 이선옥 시의원이 맞붙는다. 김종배 시의원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법원 사무관으로 일한 바 있다. 이선옥 시의원은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 자문위원으로, 지난 7~8대 남동구의원을 지낸 바 있다. 행정안전위원장에는 김재동 시의원(미추홀1)과 박창호 시의원(비례)가 맞붙는다. 김재동 시의원은 지난 8대 미추홀구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바 있고, 박창호 시의원은 지난 전반기에 해양항만클러스터 및 내항재개발 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산업경제위원장에는 김유곤 시의원(서구3)과 이강구 시의원(연수5), 이명규 시의원(부평1)이 후보로 등록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김유곤 시의원은 인천시의회 전반기 운영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강구 시의원은 송도국제도시를 지역구로 지난 7~8대 연수구의원으로 활동한 만큼 산업경제위원장직에 도전을 밝혔다. 이명규 시의원은 경희대학교 한의학 박사 출신이다. 건설교통위원장에는 김대중 시의원(미추홀2)과 유승분 시의원(연수3)이 맞붙는다. 김대중 시의원은 산업경제위원으로 활동을 해오면서 경제청의 각종 개발사업은 물론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유 시의원 역시 전반기 건설교통위원으로서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을 했다. 교육위원장에도 이용창 시의원(서구2)과 조현영 시의원(연수4)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시의원은 서구 루원시티 등의 부족한 학급 문제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조 시의원은 송도국제도시의 과밀학급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현안에 관심이 높다. 한편, 이들 후보자 선정을 가르는 경선은 25일 오후 2시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치러진다.

‘시한폭탄’ 리튬사업장… 경기도 86곳 화재 무방비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시 서신면 리튬 배터리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 현장에서 25일 오전 소방, 경찰, 국립과학수 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관계자 등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지난 24일 31명의 사상자를 야기한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가 ‘리튬 배터리’에서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내 리튬 관련 사업장이 화재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전날 화재 이후 도내 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현행법상으로 리튬 관련 사업장에 대한 화재 예방과 대응책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화재가 난 공장은 군 납품용 리튬 전지를 보관하는 곳이었는데, 오랫동안 많은 폭발 사고를 내왔고 이에 국방부가 보관 매뉴얼을 다듬고 대체품 개발에 착수했을 만큼 위험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리튬을 취급하는 사업장은 총 86곳이다. 이들 사업장은 화재 및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설비를 설치한다. 소방설비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은 층수가 6층 이상인 특정 소방 대상물 저장소, 바닥 면적 5천㎡ 이상인 공장의 경우 의무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소화기, 화재경보기 등 소방설비를 둬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현행법으로는 리튬 화재를 예방하거나 대응할 수 없다. 리튬의 특성에 맞춘 법안이 아닌 일반 가연성 물질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리튬은 물과 닿게 되면 발화하거나 가연성 가스를 내뿜는 금수성 물질이다. 연소 시 반응성이 큰 가연성 금속에서 발생하는 금속화재로 분류된다. 통상 배터리 화재는 소방수를 분사하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 쉽게 불길이 잡히지 않는다. 불이 꺼진 것처럼 보여도 내부에선 수백도의 열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 번 폭발하는 ‘열폭주 현상’이 진행된다. 또한 리튬은 화재 발생 시 다량의 불산가스를 내뿜어 건물 내부 진입은 물론, 진화까지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리튬은 유독물질로 지정돼 있지 않아 사고 대비 물질로도 분류되지 않는다.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역시 불이 꺼진 듯했으나 내부에 있는 열로 인해 배터리 3만5천개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여러 차례 폭발이 계속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근로자들이 화재 발생 시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고 소방당국은 구조에 난항이 있었다. 즉, 현재 법안으로서는 리튬 화재에 대한 대응과 대비책이 없는 상황이다. 관련법이 당장 개정되더라도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 탓에 도내 리튬 사업장 86곳은 개정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리튬 화재 시 폭발 전 골든타임을 활용해 대형 화재를 막고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리튬 배터리의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지기 전 최소 15초에서 40초의 골든타임이 있다”며 “이때 배터리 전용 진화 수조에 넣어 불을 완전히 꺼버려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것이 유일한 화재 대응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튬 사업장에 맞춘 새로운 법안을 만들어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사업장과 관계당국의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별취재반 특별취재반 취재=박수철∙김은진∙김도균∙한준호∙박소민∙오종민기자 사진=김시범∙윤원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