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2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 수원은 포항과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성남FC를 꺾고 1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케빈의 결승골로 성남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무7패로 12개 구단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던 ‘꼴찌’ 인천은 12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반면, 성남(승점 21ㆍ6승3무3패)은 인천에 발목이 잡히며 선두 복귀에 실패했다. 인천은 선 수비 후 역습을 펼치는 전략으로 성남을 공략했고, 케빈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케빈은 후반 34분 역습 찬스에서 송제헌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 시켰다. 성남은 리그 득점 선두인 티아고와 ‘슈틸리케호’의 스트라이커로 발탁된 황의조를 앞세워 수차례 인천 골문을 공략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상주 상무와의 11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티아고는 전반 11분 하프라인에서 인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슈팅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 땅을 쳤다. 또 수원 삼성은 29일 포항 원정 경기에서 시즌 3승에 도전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홈팀 포항 스틸러스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전반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이상호, 조동건이 연속 골을 넣어 2대1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포항 김광석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편, 수원FC는 전날 광주 원정에서 광주FC에 0대1로 패했다. 수원FC는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11위(승점 11ㆍ2승5무5패)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수원FC는 전반 36분 이승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광주 정조국이 가볍게 차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홍완식기자

국회의원 보좌관이 이틀째 국회서 밤샘한 이유는

제20대 국회가 30일 임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파주에 평화통일 경제특별구역을 설치하는 내용의 ‘통일경제파주특별시설치법’이 20대 국회의 첫 법안이 될 전망이다. 이 법안은 지난 4ㆍ13 총선을 통해 당선된 박정 의원(파주을)이 제출하는 법안으로, 박 의원의 보좌진이 국회개원과 함께 법안을 접수시키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이틀째 국회 의안과 앞에서 돌아가며 대기하면서 첫번째 법안 제출 순서를 지키고 있다. 박 의원이 준비한 ‘통일경제파주특별시설치법’은 통일 시대를 맞이해 박 의원의 지역구인 파주를 통일경제파주특별자치시로 지정하는 한편 이곳에 파주평화경제특별구역을 설치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통해 입주ㆍ투자하는 기업들에 대해 세제와 자금을 지원하는 특례를 부여할 수 있어 파주 지역 경제활성화와 통일시대 대비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박 의원측 관계자는 “파주의 특정지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전체를 특구로 지정하면 통일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이 크게 신장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안 심사과정에서 파주뿐 아니라 접경지역 전체를 특구로 묶어 통일경제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이찬열, 이원욱 1호법안으로 칼퇴근법, 화장실문화개선법 각각 발의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갑)과 이원욱 의원(화성을)이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30일 1호 법안으로 ‘칼퇴근법’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화장실 문화 개선 법안을 각각 추진한다. 이찬열 의원은 29일 “장시간 근로관행을 폐지하기 위한 근로기준법ㆍ부담금관리기본법ㆍ고용정책기본법 등 이른바 ‘칼퇴근법’을 패키지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칼퇴근법은 근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준을 초과해 근로시간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부담금을 부과하는 법안이다 우선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포괄산정임금계약을 제한해 이를 위반하는 사용자를 처벌하고,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 기록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 각 기업들이 근로시간을 공시하고, 초과근무를 기준 이상으로 시킨 사업주에게 장시간근로유발부담금을 부담시키는 내용이 담긴 ‘고용정책 기본법’ 및 부담금 설치 근거를 마련한 ‘부담금관리 기본법’ 개정안도 발의한다. 이원욱 의원은 최근 강남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계기로 사회적으로 화장실 문화 개선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19대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못한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을 20대 국회에 다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술집 부근 화장실에서 여성을 엿본 남성이 무죄선고를 받아 관련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당연히 유죄일 것이라고 여겼지만 법에서 정한 공중화장실이 아니라는 것이 판결 이유였다”며 “이번 사례와 같이 불특정다수가 사용하는 화장실을 공중화장실의 범주에 두어 여성안전 사각지대로부터 여성안전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남경필, 김종인에게 "저출산 함께 논의하자" 제안

남경필 경기지사가 ‘국민연금 투자로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제안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남 지사는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대표의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연기금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남 지사는 “경기도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청년 임대주택 ‘따복하우스’와 ‘따복 어린이집’ 사업 확대를 위해 정부와 국민연금 활용 방안을 협의한 바 있습니다”라며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함께 논의해 갑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 한 측근은 “남 지사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택문제와 어린이집 문제가 시급하게 해결돼야 하는데 지방 재원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연기금을 투입하자는 입장에 공감을 표시한 것이다”이라며 “국민연금 등 공적자금을 저출산 문제 해결 등에 투자하기 위해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출산율을 높여 인구구조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현재 우리 국민연금은 500조 원 이상의 잉여금을 갖고 있다. 이를 공공임대주택과 어린이집 등에 투자해 직장을 가진 여성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호준기자

2016 화성뱃놀이축제 28만명 다녀가 명실상부 최고의 해양축제로

화성 뱃놀이 축제가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시민 참여형 해양축제로 자리 매김했다. 사흘간 28만 명이 다녀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 화성시는 29일 오후 5시 서신면 전곡 마리나 야외공연장에서 ‘2016 화성 뱃놀이 축제’ 폐막식을 가졌다. 라디오 공개방송 ‘박철쇼’로 열려 인기가수 10여 팀이 공연했다. ‘배로 즐기는 모든 재미 탈잼, 놀잼, 꿀잼’이란 주제로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펼쳐진 뱃놀이 축제는 범선과 유람선, 요트와 보트 등 84척의 배가 연일 관광객을 싣고 바다를 오갔다. 특히 전곡항부터 제부도 인근 해역까지 5㎞에 걸친 선박 해상 퍼레이드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처음 바닷가를 따라 마련된 300여 동의 캠핑장과 예술시장도 큰 인기를 누렸다. 시민 김모씨(38·여)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아이와 함께 텐트에서 잠을 청하거나 축제장에서 예술품을 만나는 일은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매일 밤 펼쳐진 특별공연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낮에 쉴새 없이 펼쳐진 군악대, 걸스힙합, 밴드 등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해양 생태체험을 비롯해 독살, 어린이 낚시, 맨손 물고기 잡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북새통을 이뤘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화성 뱃놀이 축제는 참가자 모두 함께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손색이 없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 축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행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와 화성 서부경찰서, 평택 해경 등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