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오는 7월부터 방범 CCTV 쓰레기투기 단속 등 다목적 활용

오는 7월부터 용인시에 방범용으로 설치된 CCTV가 불법 쓰레기투기 단속과 기초질서 계도, 공공시설물 안전 등 다목적으로 활용된다. 용인시는 주택가 등에 설치된 방범용 CCTV를 불법 쓰레기투기 단속, 기초질서 계도, 공공시설물 안전 등에도 영상정보를 공동 활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다목적으로 확대되는 방범용 CCTV는 주택가와 골목길 등 1천24곳에 설치된 2천359대다. 이번 CCTV의 다목적 활용으로 불법 쓰레기 투기를 예방할 수 있어 도시미관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목적별로 개별 설치되던 공공 CCTV 중복투자를 방지해 예산 절감 효과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한 신규로 CCTV를 설치할 때에도 쓰레기 투기 단속과 기초질서 계도 등으로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예산절감 비용은 2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오는 12월까지 동일 장소에 각각 설치된 방범용, 주정차 단속 CCTV 22개소의 시설물을 통합하여 유지보수, 통신·전기회선 등으로 인한 운영비를 연간 4천800여만원 절감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방범용 CCTV의 다목적 활용으로 예산절감 효과는 물론 도시미관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인천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17개사 인증서 및 인증현판 수여

인천시는 지역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17개 기업에 대해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은 ㈜서도물산, 브니엘네이처㈜, ㈜공동구매북, ㈜이너트론, ㈜프린테크케이알, ㈜제이에스메디텍, 두성금속㈜, ㈜이노디스, ㈜아이스트로, ㈜아이들, ㈜한스팝, 두인산업, ㈜서진텍, ㈜청해맨파워, ㈜뉴로시스, ㈜디아이티랩, ㈜경인텍 등 17곳이다. 이들은 지난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을 꾸준히 유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다. 이번에 인증받은 우수기업은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우대 지원받을 수 있고, 지방세 세무조사가 3년 동안 유예된다. 또 유망 중소기업 선정, 디자인 개발,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해외 규격인증 획득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 업체 선정 시 가점이 부여된다. 이밖에 신용보증수수료 인하, 수출신용보증 보증료 할인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제가 인천지역 취업률 상승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년 우수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제는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48개 기업이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김덕현기자

허위 사업계획서로 정부출연금 수억 챙긴 대표 등 징역형

인천지법 형사6단독 이효신 판사는 회사 경영이 악화되자 국책 연구과제 등을 수행할 것처럼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정부출연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대표이사 A씨(47)와 직원 B씨(43)에 대해 각각 징역 2년6월과 1년6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들에 의한 피해가 큰데도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등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동종범죄로 인한 처벌전력이 없는 점과 교부받은 정부출연금을 상당 부분 용도대로 사용하고 일부 사업과제를 수행해 성과를 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 등은 국책과제인 기술개발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에도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지난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으로부터 정부출연금으로 연구비 5억 2천860만 원과 3억 3천18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A씨 등은 또 지난 2013년 1월 전년도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용역을 공급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1천350만 원 상당의 용역을 공급받은 것처럼 허위로 기재된 매입처별 세금계산서합계표를 제출하는 등 지난해 10월까지 두 업체로부터 총 25억 6천200여만 원 상당의 허위 합계표를 세무서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최성원기자

푸르덴셜 인수 효과 사라진 한화투자證…ELS 손실 확대우려

한화투자증권이 고난의 길을 걷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실적 악화로 비상경영을 선언한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추가 인력 감축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그룹 계열사인 한화손해보험에 여의도 사옥을 1327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인력 감축으로 허리를 졸라매는 것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 손실이 2분기까지 이어지면 각 사업부문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의 이 같은 행보는 주가연계증권(ELS) 추가 손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ELS 손실로 트레이딩 부문에서만 826억원의 손실을 냈다. 문제는 ELS 손실이 이번이 끝이 아닐 것이란 데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주진형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이 대표로 있던 지난해 상반기 중 자체 헤지(손실 회피) ELS 발행잔고를 최대 1조9000억원까지 늘렸다. 이들의 만기는 대부분은 3년이다. 이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13일 기준 한화투자증권의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1조9222억원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시장 상황 개선에 무게를 두고 늘린 해외 ELS가 상당 기간 회사에 부담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추가 인력 감축에 나서면 2012년 푸르덴셜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완료한 이후 세 번째에 해당한다. 한화투자증권의 인력 규모는 2012년 6월 1122명이었다. 이후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통합하면서 같은 해 9월 1848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사업 조정으로 2013년 3월 1687명으로 줄였다. 특히 2013년 말~2014년 초에는 실적 악화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 인력 규모를 1000명선까지 감소시켰다. 회사 노조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의 문제는 앞으로 파생상품 부문에서 손실이 날지, 이익이 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1분기 손실은 빅베스(big bath, 새 CEO가 전임 CEO의 손실을 회계에 반영하는 것)는 아닌 ELS 손실에 따른 것”이라며 “추가 인력 감축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슈피겐코리아, 어닝서프라이즈에 숏커버링 시작되나?...공매도 비중 급감

스마트폰 주변 기기 전문 기업 슈피겐코리아이 깜짝실적을 발표하면서 숏커버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공매도 비중이 12%를 넘어섰던 슈피겐코리아가 지난 13일 실적발표 당일 0.6% 수준까지 떨어졌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 13일 1분기 실적을 공시 직후 주가가 10% 이상 급등해 올해 장중 최고가 6만940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4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늘었고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42% 상승해 불황 속에서도 급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은 여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는 제약, 바이오와 게임 종목 실적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8%이지만 슈피겐코리아의 경우 28%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평균 영업이익률은 5.38%로 1만원어치를 팔아서 538원을 남긴셈이다. 지난 13일 슈피겐코리아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기관들도 화답해 슈피겐코리아는 코스닥 시장 기관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깜짝실적은 공매도 숏커버링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실적 발표 당일 공매도 비중이 급감한 가운데 주가는 최근 20% 이상을 올라 숏커버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2015년 매출 1481억원에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슈피겐코리아는 올해 매출 1712억원에 52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6년 실적 전망은 스마트폰 이외에 차량용 제품과 무선 충전기 등 스마트폰 주변기기 성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그 동안 공매도 영향으로 주가 상승이 저조했다”며 “올해 1분기 해외 시장 개척 및 사업 다각화가 실제로 반영된 만큼 슈피겐코리아의 실적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에 따른 숏커버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 구조조정 운명의 일주일…‘용선료-채무조정’ 향방에 촉각

국내 해운업계 양대산맥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성패 윤곽이 이번 주 드러난다. 용선료 협상 막바지 작업은 물론 사채권자와의 채무조정 등 이번 주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매년 조 단위로 지출되고 있는 용선료 인하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대상선은 20일까지 해외 선사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이에 현대상선은 이번 주 중 해외 주요 선사들을 초청해 용선료 인하 막바지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2월부터 영국의 조디악, 그리스의 다나오스, 싱가포르의 이스턴퍼시픽 등 22개 해외 선사들과 30% 내외의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여왔다. 채권단은 “용선료 협상 실패 시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며 용선료 협상이 향후 구조조정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2월 29일 개시한 자율협약은 용선료 인하는 물론 현대상선 채무재조정과 관련한 이해관계자의 동참을 전제로 한 조건부로, 이 중 하나라도 협상이 무산될 경우 자율협약은 종료되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13일 결성된 제3의 해운동맹 ‘디(THE) 얼라이언스’ 합류에는 성공했지만 채무 재조정과 용선료 인하 등 넘어야 할 2개의 관문이 남아 있다. 한진해운은 올해 말까지 총 1조5115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한다. 금융기관 차입금이 4811억원으로 가장 많고, 선박금융과 리스가 4207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공모회사채 3166억원, 사모회사채 2932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진해운은 19일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우선적으로 제78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상환일 연기를 설득할 방침이다. 지난해 BW의 발행원금 3000억원 대부분을 상환했지만, 이 중 358억원의 잔액이 남아 있다. 이 잔액은 이달 23일 조기상환키로 돼 있어 만기를 넉 달가량 연장하거나 만기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투자자에게는 한진해운 자기주식으로 상환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