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지원센터, 14일 ‘경기예술강사 워크숍’ 개최

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지원센터, 14일 ‘경기예술강사 워크숍’ 개최 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경기센터)는 오는 14일 ‘경기예술강사 워크숍’을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사업 중단 위기까지 처했던 경기도내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이다. ‘2016 경기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은 경기지역 초·중·고, 대안, 특수학교 학생들이 문화예술교육을 향유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 예술가를 학교에 파견하는 학교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사진, 디자인, 공예 등 8개 분야 경기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악 부문을 제외한 경기예술강사 350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 ▲가정폭력, 학교 폭력, 아동 학대 등 폭력 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법 교육 등을 진행한다. 학교 강사 법정 의무교육으로 강사 활동을 위해 반드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어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수업 및 교육 현장, 평가 시스템 등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센터와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은 경기학교 예술강사 커뮤니티에서 확인 가능하다. 류설아기자

[소비자] 세탁소 맡긴 옷, 옷감 손상 등 피해 많아 주의 요구

세탁소 맡긴 옷, 옷감 손상 등 피해 많아 주의 요구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세탁소. 대부분 쉽게 세탁할 수 없는 코트나 자켓, 또는 아끼는 원피스나 블라우스 등을 맡긴다. 하지만 세탁소에 다녀온 뒤 옷감이 손상된다거나, 색이 바랜 경우도 있다. 이 만큼 속상하고 난감한 일도 없을 것이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접수된 세탁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총 6천574건으로, 겨울옷의 세탁을 맡기는 4월~6월에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접수 건 가운데 객관적 책임소재 규명을 위해 섬유제품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건은 1천920건으로, 세탁물 손상의 책임이 제조업체 또는 세탁업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57.2%(1천99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셔츠·바지·점퍼·정장 등 양복류가 74.1%(1천422건)로 가장 많았고, 구두·운동화·등산화 등의 신발류가 11.1%(213건), 모피·가죽 등의 피혁제품이 6.9%(133건), 한복제품이 3.3%(6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탁물 손상 책임이 세탁소가 아닌 제조업체에 있는 경우도 많았다. 소재·가공·염색성·내세탁성·내구성 불량 등 제조상의 문제가 33.5%(644건)였으며, 세탁업체의 세탁방법 부적합, 후손질 미흡, 용제 및 세제 사용미숙 등으로 손상된 경우는 23.7%(455건)였다. 이중 환급, 교환, 배상, 수선 등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는 49.0%(539건)였다. 제조업체 합의율은 48.0%로 세탁업체 합의율 50.5% 보다 다소 낮았다. 또 소비자들이 의류 등 섬유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하게 취급하거나 제품의 수명이 다해 손상된 경우도 22.4%(429건)에 달했다. 세탁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품 구입 시에는 제품에 부착된 품질표시 및 소재에 따른 취급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세탁을 맡길 때는 세탁물 인수증을 꼭 받아두며 ▲세탁물 인수 시 세탁업자와 함께 이상유무를 즉시 확인해야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세탁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업체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제조업체에 대해 제품 품질 및 취급 주의사항 표시의 개선을, 세탁업체에는 제품 표시사항에 적합한 세탁방법 준수와 세탁물 하자에 대한 사전 확인 의무 준수 등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세탁과 관련된 소지바 주의사항* 1. 제품에 부착된 품질표시 및 취급상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한다. 의류 등 섬유제품은 특성상 착용 또는 세탁과정에서 손상되기 쉽기때문에 세탁 전 제품에 부착된 세탁방법 및 취급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한다. 2. 구입 영수증이나 카드 명세서 등 증빙자료를 잘 보관한다. 구입가격, 구입일, 구입처 등을 입증하지 못하면 보상받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구입 증빙자료(영수증, 결제내역 등)를 잘 보관하는 것이 좋다. 3. 세탁 의뢰 시 세탁물 인수증을 꼭 받아둔다. 철이 지난 옷을 한꺼번에 세탁 의뢰하는 시기에는 분실 위험이 높아지므로, 세탁 의뢰 시 반드시 인수증을 받아둔다. 4. 완성된 세탁물 수령 시 세탁업자와 함께 하자 유무를 즉시 확인한다. 세탁물을 찾아간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하자에 대한 수선 혹은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완성된 세탁물을 받을 때에는 세탁업자와 함께 세탁물의 하자 유무를 확인하고 발견 시 세탁업자에게 즉시 알린다. 5. 세탁물을 장기 보관할 때에는 비닐 커버를 벗긴 후 수분이나 휘발성 성분이 제거된 상태에서 보관한다. 드라이클리닝 세탁물을 장기 보관할 때 수분이나 휘발 성분이 제거되지 않으면 옷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비닐을 제거한 후 세탁물을 잘 말린 상태에서 보관한다.

손에서 탄생한 세계 수공예 작품 수원에서 매력 뽐낸다

손에서 탄생한 세계 수공예 작품 수원에서 매력 뽐낸다…수원시국제교류센터, 14~15일 ‘2016 수원 국제자매도시 수공예 축제’ 개최 ‘2016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경기도 수원은 물론 독일, 러시아, 루마니아 등 세계 각국의 전통 수공예 작품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재)수원시국제교류센터가 오는 14~15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 9개국 참여로 선보이는 ‘2016 수원 국제자매도시 수공예 축제’가 그것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각국의 전통 수공예 작품과 수원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수공예 단체 및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 실험 판화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시의 마트료시카 인형 및 나무공예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의 흙공예·나무공예·손뜨개 ▲멕시코 톨루카시의 마리끼따 인형 ▲중국 지난시의 대나무 공예·창포공예·흑도자기 ▲호주 타운즈빌의 리본 직조 공예 등이다. 수원에서 나서는 대표주자는 맥간공예연구원이다. 맥간공예는 보릿대를 주재료로 전통의 목칠공예와 현대의 모자이크 기법을 결합한 공예다. 이상수 맥간공예 창시자는 지난 40여 년간 수원시를 중심으로 창작 및 전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은은한 빛깔과 결을 드러내는 보릿대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담는 등 지역의 대표적 공예로 꼽힌다. 이와 관련 이상수 맥간공예가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수공예 전시회에서도 폭발적인 관객 반응을 경험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은 즐겁게 관람하고 세계 각국의 공예가들이 서로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는 수원 대표로 맥간공예연구원 뿐만 아니라 블루밍북,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 수원한지사랑회, 아름다운행궁길, 영동 아트포라, 한국전통생활매듭협회, (사)한국부인회수원시지부, 윤희경 천연염색 공예가 등 10개 단체와 공예가가 우리나라 전통의 미를 품은 다채로운 작품을 뽐낸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장에 각국의 수공예 작품을 체험하는 장을 마련하고,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우리나라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오는 5월말과 6월초 러시아와 루마니아 수공예 축제에 참가해 해외도시와의 수공예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좀 더 확고한 글로벌 문화교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타보니] 인피니티 ‘Q50 하이브리드’… 기술을 싣고 운전이 쉬워졌다

‘인피니티 Q50’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심기 위해 2014년형 모델부터 도입한 ‘Q’ 명명체계의 첫 번째 모델이다. 새롭게 도입된 ‘Q’는 1989년 브랜드 탄생을 알린 최초의 프리미엄 세단 Q45의 강력한 성능과 역사를 상징하는 배지다. Q50은 ‘2013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같은 해 8월 미국 시장에 출시 된 Q50은 소비자들로부터 유려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 그리고 강력한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모았다. 그 결과 출시 직후 브랜드 월 판매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시키며 인피니티를 이끌어갈 차세대 모델로 명확히 자리잡았다. Q50을 처음 접한 고객은 일단 디자인에 반한다. Q50은 인간과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유려한 곡선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인피니티가 지난 4년간 선보인 대표 콘셉트 카 에센스(Essence), 에세라(Etherea), 그리고 이머지(Emerg-E)를 통해 정제된 브랜드 고유의 독창적인 디자인 DNA를 내·외관에 함축시켜 자연스럽게 녹였다. 실내는 운전자의 집중도를 높이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실용적인 동시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미래형 럭셔리 세단 Q50은 트림에 따라 세계 최초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전자식 조향 장치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기계적인 연결 없이 전자식으로 방향을 조절하기 때문에 더욱 빠른 응답과 정확한 핸들링이 가능하다. 더불어 안전성까지 겸비했다. 차량이 도로 중앙에서 곧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액티브 레인 컨트롤 시스템, 전방 두 대 차량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충돌을 방지하는 전방 충돌 예측 경고(PFCW)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과 액티브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시키고, 경쾌한 엔진 사운드를 살려준다. 라이프 온 보드 시스템은 최대 4명(인텔리전트 키당 2명)까지 맞춤식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첨단 온도조절 시스템에는 실내공기를 위생적이고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플라스마 클러스터 기술도 적용됐다. Q50은 디젤(Q50 2.2d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과 하이브리드(Q50S 하이테크)모델로 국내에 소개됐다. 여기에 2015년 6월 하이브리드 라인업 내 새로운 트림인 Q50S 에센스를 추가적으로 출시, Q50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히는 한편 Q50S 열풍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조선 빅3, 차입금 눈덩이…채권은행 '추가 자구계획' 압박

“인력을 더 줄이고, 임금도 깎아라.” 위기에 빠진 조선업종에 대한 주채권은행의 구조조정 주문이 한층 속도감을 높인 옥죄기에 돌입했다. 산업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자구계획안을 내놓으라고 요청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해 ‘빅3’로 불리는 국내 대형 조선사가 구조조정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다. 9일 금융권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선 빅3의 은행권 차입금 규모는 약 24조원으로 2010년 이후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말 10조원에 이르던 차입금은 지난해 말 24조원을 돌파했다. 대우조선의 경우 이 기간 차입금이 기존 3배가 넘는 약 8조원의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시중은행들이 조선업 전반에 대한 대출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일회성 손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빅 배스(Big Bath)’로 최악의 고비를 넘겼지만, 올해 들어서도 사정이 크게 나아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저마진의 해양 생산설비 비중이 늘고 신규 수주도 둔화되는 추세라 조선 업황이 불확실하는 평가다. 실제로 올 1분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어디까지나 외형상의 변화일 뿐 실질적으로는 3사 모두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우조선은 1분기 연결 기준 2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1조630억원의 적자를 냈던 전 분기보다 적자폭이 크게 줄었지만 영업이익 달성에는 실패했다. 현대중공업은 정유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악재가 다시 찾아들면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영업이익은 76.8% 각각 줄었다. 문제는 이들 ‘빅3’의 수주 실적이 지난달 올해 들어 두 번째 ‘0’을 기록하면서 수주 절벽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수주 잔량에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수주 절벽이 지속될 경우 내년부터 조선소 도크가 빌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채권은행들은 차입금 회수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 조치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지난달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자구계획안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상 자구계획안은 보통 여신을 상환하지 못한 기업이 은행에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등을 신청하면서 제출한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 하나은행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구안을 제출한다. 자구안에는 현대중공업 전체의 10%에 해당하는 3000여 명 규모의 인원 감축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구안을 마련해 달라는 공문을 접수한 삼성중공업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포함된 자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조선업종의 여신에 대한 재검토 차원에서 자구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불가피한 절차”라고 말했다.

과장급·생산직까지 인력 감축 본격화… 조선 빅3 ‘잔인한 봄’

정부로부터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는 조선업계가 인력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직 가운데 기장(과장급) 이상이 포함되고,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으로 급선회하는 등 조선업계 인력 구조조정 강도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서울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을 방문해 권오갑 사장에게 자구책 마련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자구안에 생산직을 포함한 인력 감축안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규모는 전체 인원의 10% 안팎인 3000명가량이 될 전망이다. 인원 감축안과 함께 급여체계 개편, 자산 매각 등의 내용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조선 관련 계열사 기존 임원의 25%에 해당하는 60여명을 정리한 현대중공업은 9일부터 과장 이상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감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기간 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40개월치의 급여와 성과급 200%를 받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공문을 공지한 상태”라며 “아직 정확한 인원을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인사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사무직 과장급 이상 저성과자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삼성중공업도 인력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임원 30% 감축과 상시 희망퇴직 말고는 별다른 인력 감축이 없었던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구안을 마련해 달라는 공문을 접수했다. 이에 선박·해양플랜트 설계ㆍ영업ㆍ지원부서 인력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 및 인건비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측은 삼성중공업이 상시 희망퇴직만으로 인력구조를 개선할 수 없다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구체적 인력 감축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제만으로 속도감 있게 인력구조를 재편할 수 없다”며 “권고사직을 병행하는 조건의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부터 상시 희망퇴직제를 운영해 지금까지 사무직과 생산직 직원 1000여 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그러나 채권은행 차입금 증가와 수주 절벽 등이 계속되면서 대규모 인력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한 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했다. 수주 잔량 감소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일감 부족으로 일부 도크가 빌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주 산업은행에 대규모 인력 감축 방안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을 제출한다. 삼성중공업 인력구조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신규 인력 채용 등으로 오히려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2013년 말 1만3546명에서 2014년 말 1만3788명, 지난해 말에는 1만3974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자구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인력 구조조정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시 희망퇴직을 기반으로 한 인력 감축 시스템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조선업계의 최대 부실회사로 알려져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인력 구조조정도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까지 1만3000명의 인력을 1만명 수준으로 3000여명 감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