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가정의 달 맞아 ‘효사랑 국악한마당’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용인민예총과 공동 주최로 ‘효사랑 국악한마당’을 개최한다. ‘효사랑 국악한마당’은 이두성(용인민예총 회장, 김병섭류 설장구 보존회 회장)의 기획 및 연출로 윤종옥(무형문화재 제97호 도살풀이춤 보존회장), 김경희(한영숙류 태평무 보존회 이사), 왕안숙(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 이수자), 오단해ㆍ이효녕(중요무형문재 제5호 이수자), 서한우(천안시립풍물단 단장) 등이 출연한다. 또, 신세대 국악 연주 그룹인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가 젊은 국악의 패기 넘치는 연주로 신명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좌창 달거리’를 시작으로 ‘도살풀이’, ‘검은줄(홍민웅 작곡)’, ‘태평무’, ‘회심곡’, ‘설장구’, ‘남도민요’로 이어지고 서한우 천안시립풍단장과 서울국악예술단의 ‘버꾸춤’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우리 전통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6 효사랑 국악한마당’은 전석 무료 공연으로 현재 사전예약은 마감되었으며, 공연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잔여 좌석에 한해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031-323-6347)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양주시, 노인인구 10명 중 1명 치매환자 적극적 예방관리 나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양주시의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인데다 치매 고위험군인 독거노인 인구 비율도 높아 시가 치매 조기검진사업 등 적극적인 치매 예방관리에 나서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인구 20만5천184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만5천998명(12.7%)으로 2013년 2만3천439명(11.8%), 2014년 2만4천607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환자 수는 2천500여 명으로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독거노인 등 취약인구 비율이 9.5%로 전국 평균 8.7%보다 높아 치매 고위험군인 독거노인 대상 사업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치매환자 1인당 부담하는 연간 진료비도 2012년 39만 7천 원, 2013년 39만 2천 원으로 증가세를 보여 치매환자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치매관리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치매예방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시는 치매등록관리율을 지난해 41.5%에서 45% 이상으로 높이고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예방대책으로 치매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조기검진사업, 찾아가는 기억 지킴이 서비스, 치매인지 강화 프로그램 ‘응답해요 7080’을 운영한다.또한,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독거노인 등 치매 고위험군 가정을 직접 방문해 치매선별검사를 시행한 뒤 인지저하가 발견되면 치매협약병원인 양주예쓰병원에 의뢰해 신경심리검사, 두부 CT, 혈액ㆍ소변검사를 무료로 실시하는 등 집중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치매 가족 교육과 경로당 인지강화 프로그램 등도 실시한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치매검진을 치매환자나 하는 검사라거나 해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노인이 많다”며 “적극적인 치매예방사업으로 막연한 불안감 해소는 물론 치매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용인시의회 이건한 의원, 신분당선 연장선 요금인하 및 역사 활용 방안 마련 촉구

용인시의회 이건한 의원은 9일 열린 제2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분당선 연장선의 요금인하 및 역사 활용 방안 마련 촉구’를 호소했다. 이건한 의원은 비싼 신분당선 요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용인시가 신분당선과 관련 있는 수원시ㆍ성남시 등과 연계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요금 인하 건의를 적극적으로 촉구할 것과 용인시 지하철역사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타시군과 차별되는 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용인시는 신분당선 역사를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활용방안을 마련한다면 비싼 요금을 내고 다니는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한편 관광 상품화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대정 의원은 시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용인에서는 작년 태권도 학원차량 사고에 이어 지난 4월에도 어린이집 앞에서 4살 여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조속히 등하교시 안전매뉴얼, 위급상황 시 대처 매뉴얼 등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해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안전총괄과에서 주관하는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임시회를 개회한 용인시의회는 오는 10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지난 회기에서 부결된 ▲용인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12건, 동의안 4건, 변경안 1건 등 총 17건을 심의ㆍ의결할 예정이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여기 사람 있어요”… 링겔 맞던 환자 병원에 홀로 갇혀

용인의 한 산부인과에서 직원들이 회복실(처치실)에서 링거를 맞는 40대 여성 환자를 홀로 놔둔 채 문을 잠그고 퇴근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홀로 병원에 갇혀 50분 가까이 공포에 떨던 피해 여성은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9일 용인서부경찰서와 용인소방서, 피해자 보호자 등에 따르면 용인 수지구에 사는 A씨(49ㆍ여)는 지난 4월25일 오후 3시20분께 동네에 있는 한 산부인과를 찾았다. 부인과 치료를 받으면서 최근 몇 차례 다니던 병원이었다. A씨는 진료를 마친 뒤 오후 3시40분부터 병원 안 수술실 겸 회복실에 들어가 철분제와 영양제 등 링거를 맞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3시간 20여 분 뒤인 오후 7시께 링거를 다 맞은 A씨는 “링거 다 맞았어요”라고 말하며 간호사를 찾았다. 그러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수술실 문을 열고 나가자 모든 불이 꺼져 있었고 병원 현관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순간 혼자 병원에 갇혔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극심한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A씨의 연락을 받고 곧바로 남편과 딸이 달려왔고 이들의 신고로 7시30분께 경찰과 119가 도착했다. 이어 7시47분 119에 의해 굳게 닫힌 병원 문이 열렸다. 병원에 홀로 갇힌 A씨가 공포에 떤 지 50분이 다 된 시간이다. 발견 당시, A씨는 극심한 공포에 축 처져 있었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한 뒤에야 귀가할 수 있었다. 병원 문이 열린 뒤에야 간호사들은 울면서 모습을 드러냈다고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A씨 남편은 “병원에서는 공제조합에서 어느 정도 선까지만 보상해줄 수 있다며 규정만 내세울 뿐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아내가 당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밤에도 불을 켠 채 거실에서 딸 아이와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온 가족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장은 이날 오전 취재진의 방문에 진료를 이유로 취재에 응하지 않다가 오후 전화를 걸어와 “정리가 되는 대로 다시 연락을 주겠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이날 병원 측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친 관할 수지구 보건소는 의료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용인=권혁준기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 78만여명 찾아 성황리에 막내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2016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4일간 78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안산시의 대표적인 문화행사 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8일 막을 내렸다. ‘지금, 우리는 광장에 있다’라는 주제로 지난 5일 안산문화광장 일원에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에는 첫날 18만여명, 둘째 날에는 8만여명, 셋째 날에 23만여명 그리고 마지막 날인 8일에는 29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축제 사무국은 집계했다. 프랑스의 ‘컴퍼니 그라떼 씨엘(Compagnie Gratte ciel)’의 ‘천사의 광장(Place des Anges)’을 개막작은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였으며, 동시 관람객이 4만여명에 이르러 역대 개막작 중 가장 많은 인원이 관람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그루포 푸아!(Grupo Puja, 스페인)’의 ‘도도랜드X카오스모스(DoDo Land excerpt+K@osmos)’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 했다. 하늘 위로 올라선 배우들은 라이브밴드 음악을 배경으로 우주를 비행하는 듯한 대규모 공중 퍼포먼스로 특히 에어리얼 퍼포먼스 대표작품 ‘도도랜드’팀과 ‘카오스모스’의 합동 공연은 처음으로 이 두 작품은 거리극축제의 폐막을 위해 새롭게 준비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축제에 공식참가작인 ‘또 다른 민족, 또 다른 거리’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생존을 위한 방랑의 길, 분열과 이주의 삶이 모인 안산에서 살아가는 이주민들이 겪은 애환을 ‘거리무용’이라는 장르로 진중하게 풀어 내 무게감을 더했다. 또한 이번 축제는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일환으로 예술가와 관람객의 경계를 허물고 문화광장을 안산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사전에 접수 받은 시민 아마추어 예술단체 30개팀(500여명)은 7일 오후 광장 전역에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한 시간 동안 마음껏 거리공연을 선보였고 축제 관람객이 안산 소재의 미술관, 공연장, 체험장을 연계 탐방할 수 있도록 ‘단원미술관 패밀리데이’ 등을 운영, 관람객의 문화편의 서비스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78만여명이 방문, 성황리에 폐막한 이번 축제는 국제적인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문화예술축제로서의 입지 강화는 물론 지역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지역민과 더욱 깊게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앞으로도 귀추가 주목된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