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통운영체계개선(TSM) 전담반’ 가동 본격화

광주시는 시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교통운영체계개선(Transportation Systems Management) 전담반을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교통운영체계개선(TSM) 전담반은 이희원 부시장을 중심으로 이상무 안전건설국장, 교통·도로분야 관계 부서장, 안재모 광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밀목교차로 버스정류장 개선 사업, 보건소 앞 교차로 개선 사업 등 그동안 추진됐던 교통운영체계개선(TSM) 사업 성과와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교통혼잡 개선 및 교통사고 저감 등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전담반은 주요 교통 혼잡 지점 및 교통사고 잦은 지점에 대한 도로의 구조, 기능 및 신호운영 등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기존 교통체계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원활한 교통 소통과 교통사고 저감을 목적으로 하는 최적의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지난 26일에는 출·퇴근 시 지·정체로 인한 혼잡이 가중되고 있는 광주대로와 시외 유·출입 및 부도로 교통량 증가로 대기행렬이 발생되고 있는 태재로 구간 등에 대한 로드체킹(Road Checking)을 실시했다. 이희원 광주부시장은 “개선방안 검토 회의를 거쳐 교통운영체계개선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며 “광주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안양시설관리공단 ‘저가 납품계약 유도’ 꼼수 의혹

안양시시설관리공단이 관공서 납품계약을 위한 업체선정 과정에서 하루에 수차례씩 견적가를 경쟁 업체에 알려주는 등 과열 경쟁을 유도, 가격 인하를 부추겼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27일 안양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오는 5월2일 개설하는 아쿠아 강습에 앞서 효과 극대화 및 이용 편의를 위해 150개의 부양벨트에 대한 수의계약을 진행했다. 공단은 이 과정에서 시장조사를 통해 선정된 2개 업체를 대상으로 성능 좋고 저렴한 가격에 납품받고자 양측에 견적가를 요청했다.그러나 공단 측이 2개의 판매업체와 가격을 절충하는 과정에서 견적가를 수차례에 걸쳐 상대 업체에 알려주며 구매금액을 낮추려고 했다는 지적이다.A업체는 지난달 14일 공단으로부터 150개의 부양벨트 견적을 요청받고 견적가(550만 원)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 21일 공단은 ‘B경쟁업체 측에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며 A업체에게 통보했고 이에 A업체는 다시 가격을 낮춰 견적가를 제출했다. 이어 또다시 공단 측은 B업체가 더 낮은 견적을 넣었다며 A업체에게 더 낮은 가격을 요청했다.공단 측은 이날 당일에만 4차례에 걸쳐 A업체와 B업체 측에 양측의 견적가를 알려줬고 결국 해당 업체들은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견적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A업체 관계자는 “싸고 질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공급받고자 하는 공단의 취지는 알겠으나, 상대 업체 측의 견적가가 더 낮다며 가격 인하를 수차례 요구했다는 인식을 지울 수가 없다”고 푸념했다.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2개의 판매업체와 가격절충을 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업무 미숙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거 같다”며 “양측 업체가 애초 견적가의 50%에도 못 미치는 견적가를 제시하는 등 가격 경쟁이 심화돼 각 제품에 대한 실제거래 가격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구매를 보류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개방형 공모펀드 성과보수 최대 30%도 가능…규제 대폭 완화

개방형 공모펀드에도 운용사들이 최대 30% 수준의 성과보수와 운용보수를 책정할 수 있게 된다. 투자자와 자산운용사가 펀드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운용사들은 일정액을 자사 공모펀드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기존 공모펀드에 적용되던 성과보수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운용사의 자사 공모펀드 투자도 일정 기간 의무화하며 판매사가 펀드 판매 서비스 수준에 따라 판매수수료와 보수를 차별화 하도록 새 펀드 클래스(Class)도 신설한다. 기존 공모펀드 보수 체계에서는 성과보수 수취 가능 요건이 엄격히 설정돼 현재 성과보수를 받는 공모펀드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성과보수를 적용하려는 투자자는 개인 최소 5억원, 법인 1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고 환매금지형(실물펀드)만 가능했다. 투자자 신규모집도 허용되지 않았다. 금융위는 이번 규제완화를 통해 최소 투자금액 기준을 폐지하고 개방형 펀드도 성과보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한 가격이라면 추가투자자 모집도 허용했다. 비교 지표에도 기존 객관적 지표 수익률 외에 절대수익률 활용을 허용했다. 특히 운용사가 펀드에 손실이 났을 때 우선 충당(후순위 투자)하는 경우에는 20~30%의 높은 성과보수와 운용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펀드 성과보수는 현재 헤지펀드 성과보수와 유사한 방식으로 기준 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에 펀드별 성과보수율을 곱해 산정된다. 수익률 계산은 투자자별 환매 시점을 기반으로 한다. 금융위는 성과보수를 받는 펀드는 일반 펀드 운용보수보다 낮은 수준의 보수만 수취하도록 하고 성과보수에 상응하게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또 장기투자자에게 지나치게 높은 성과보수가 적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절대수익률 활용 시 성과보수 상한을 설정하도록 지도한다. 한편 자산운용사와 투자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운용사의 자사 공모펀드 투자도 의무화된다. 금융위는 운용사의 자사펀드에 대한 투자가 공모펀드보다 사모펀드 위주로 이뤄져 운용사 입장에서는 공모펀드 운용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자사펀드 투자 금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전체 펀드수탁고 413조원의 0.36%에 불과했다. 이 중 1조원은 사모펀드 투자금액으로 공모펀드 투자 비중은 더 낮았다. 금융위는 앞으로 설립될 공모펀드에 최소 투자금액을 약 3억~5억원 수준으로 설정해 펀드 대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판매사가 펀드 판매 서비스 수준에 따라 판매 수수료와 보수를 차별화해 수취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독립투자자문사(IFA) 등의 설명을 듣고 창구에서 따로 투자설명 없이 투자자가 직접 펀드를 고를 경우 현행 창구 판매 수수료·보수의 2분의1 수준을 적용하는 펀드 클래스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태현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국장은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펀드 정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펀드 비교공시 전용 웹페이지 ‘펀드 다모아’를 개설해 투자자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며 “우체국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서민금융기관에도 펀드판매를 허용해 투자자와 접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시청사 부지 명품 휴식공간으로 조성 계획

안양시가 시청사 부지를 명품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부천시, 성남시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효율적인 개선방안, 타당성 등 내부 검토를 통해 지난 3월 시의 자체방안을 확정하고 4월에는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청사 부지의 휴식공간 및 야간경관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은 시민 휴식공간이 부족한 여건을 감안해 벤치, 꽃동산, 포토존, 이벤트 공간 등 편익시설을 확보하고 야간 경관을 함께 설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부지의 효율적인 활성화 방안을 함께 마련해 각종 단체 및 가족단위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시청사 부지 개선을 중앙공원과도 연계해 휴식공간과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진 명품공간으로 변모시켜 수도권을 대표하는 밝고 아름다운 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공원조성의 모범적인 사례로 수도권의 명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현재 시는 소요예산 7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 상태이며 시의회에서 예산이 승인되면 세부계획을 수립해 오는 10월까지는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