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골프-장수연, 18번 홀 이글로 극적인 첫 우승

장수연(22·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수연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KLPGA 정규 투어 생활을 시작한2013년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억2천만원이다. 2016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4라운드 막판까지 혼전이 계속됐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장수연과 양수진(25·파리게이츠)이 11언더파로 17번 홀(파3)까지 공동 선두였고 이승현(26·NH투자증권), 이다연(19)이 2∼3개 홀을 남긴 가운데 1타 차로 추격하고 있었다. 연장의 기운마저 감돌던 상황에서 장수연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승기를 잡았다.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보내 치열했던 우승 경쟁을 단숨에 끝낸 것이다. 양수진은 18번 홀을 파로 마쳤고, 3타 차에서 추격하던 이승현이 17번 홀 파, 이다연은 16번 홀(파4)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장수연은 스코어카드 제출을 마친 뒤부터 일찌감치 동료 선수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2013년 투어 진출 이후 73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아마추어 시절 포함 시 준우승 4회)했던 장수연이 우승의 한을 풀어낸 순간이었다. 반면 3년 만에 개인 통산 6승째를 노렸던 양수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투온을 노리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 왼쪽 러프로 향하면서 11언더파 277타, 이승현과 함께 2타 차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연합뉴스

kt 김상현, 홈런 두 방으로 호랑이군단 제압

‘쾅!’ 6회말 김상현이 때린 타구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의 하늘을 갈랐다.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뿌리치는 한방이었다. 프로야구 kt wiz가 10일 수원 홈 경기에서 김상현의 결승 홈런포에 힘입어 KIA를 9대6으로 제압했다. 전날 KIA에 3대6 석패를 당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마감했다. 승률 또한 5승4패로 5할(0.556)을 지켜냈다. kt는 이날 KIA 선발 투수 윤석민을 상대로 4회까지 홈런 1개 포함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7득점, 일찌감치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선발 요한 피노가 버텨주지 못했다. 피노는 5이닝 동안 안타 10개(홈런 1개)를 맞고 5점을 내줬다. 피노의 부진 속에 1대7이던 점수 차도 5대7로 좁혀졌다. 위기에 빠진 kt를 구한 건 김상현이었다. 그는 5대7로 쫓기던 6회말 무사 1루에서 KIA 불펜 투수 홍건희의 143㎞짜리 직구를 퍼올려 좌월 투런 홈런을 토해냈다. 비거리 145m에 이르는 대형 아치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개장 이후 터진 홈런 가운데 가장 컸다. 기존 최고 비거리는 지난해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이호준(NC 다이노스)이 터뜨린 135m짜리 대포였다. 앞선 3회말에도 비거리 130m짜리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포를 쏴 올린 김상현은 이날 기록한 2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장타 본능’을 과시했다. 김상현은 또 볼넷 2개를 골라내 이날 100% 출루율을 보였다. kt는 김상현 외에도 이대형(4타수 2안타)과 앤디 마르테(5타수 2안타)가 나란히 2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피노와 심재민에 이어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3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특히 6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삼진과 병살로 넘긴 건 이날 투구의 백미였다. 9대6으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장시환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세이브를 챙겼다. 경기 뒤 조범현 kt 감독은 “김상현의 홈런으로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며 “고영표 역시 호투로 상대의 흐름을 잘 끊어줬다”고 평했다. 홈런 두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김상현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심적 부담이 컸는데, 오늘 홈런으로 어느 정도 떨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조성필기자

광명시, “2017년 주민참여예산 10억 원 제안사업 공모에 참여하세요”

광명시는 10일 시민 제안을 예산에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제 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들이 직접 지역에서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시민이 직접 선정토록 하는 제도로 지난해 8억6천여만원에 이어 올해는 10억원을 편성, 예산 규모를 확대했다. 공모 사업은 ‘행복도시 광명 만들기 오디션사업’과 ‘주민의견 예산반영사업’ 등 두 분야로 각각 5억 원씩 배분하며, 사업별 최대 1억 원까지 신청가능하다. ‘행복도시 광명 만들기 오디션사업’은 일자리창출, 문화관광, 환경개선사업 등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위주로 지원하며, 동 주민센터의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참여예산위원 등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동별로 사업을 신청 받는다. ‘주민의견 예산반영사업’은 광명시민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주민 생활편익 및 불편해소사업 등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 지원한다. 접수된 사업은 타당성과 실효성, 중복성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 등 선정절차를 거쳐 2017년 예산편성에 반영된다. 시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이 선정되려면 사업 공모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민 참여를 당부했다. 공모신청은 4월20일부터 7월8일까지 동 주민센터, 시청 기획예산과, 광명시홈페이지(www.gm.go.kr) 등을 통하여 접수하면 되고, 우편, 팩스, e-메일로도 신청할 수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kt wiz, 돌아온 '호랑이 군단' 에이스 윤석민에 시즌 첫 패전 선사

프로야구 kt wiz가 올해 선발로 당당히 복귀한 KIA 타이거즈 우완 에이스 윤석민(30)에게 아픔을 선사했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 선발 윤석민을 두들겨 4이닝 만에 무너뜨렸다.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몰아치고, 7점을 뽑는 화끈한 타격쇼였다. 윤석민은 팀이 6대9로 지면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kt 타선은 이날 윤석민의 전매특허 최고 시속 140㎞ 고속 슬라이더 앞에서도 당당히 자기 스윙을 가져갔다. 상대 실책으로 행운을 누렸지만, 득점권에서 거침없이 방망이가 돌렸다. kt는 이대형과 앤디 마르테의 적시타를 묶어 2회에만 5득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kt는 3회 무사 1루에서 김상현이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윤석미은 5대7로 뒤진 5회말 마운드를 홍건희에게 넘겼다. 국내 최고 우완으로 꼽히는 윤석민은 지난 2013 시즌 후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으나,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1년 만에 친정 팀으로 복귀했다. 팀 사정상 작년에는 마무리로 뛰다 올해 선발로 복귀한 윤석민은 올 시즌 다시 선발로 돌아서 지난 5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이날 kt에 뭇매를 맞으며 자존심을 구겼다.조성필기자

2016 경기일보 수습기자 공개채용 시험

김종인 비대위원장 성남분당 지원유세

만개한 벚꽃·개나리

붐비는 경기도청 벚꽃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