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주요 경제단체장들에게 오는 13일 실시되는 4ㆍ13 총선에서 근무시간 중 투표, 출ㆍ퇴근 시간 조정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투표시간이 보장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이날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에게 “소속 회원사들의 근로자가 근무시간 중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하거나 출ㆍ퇴근 시간을 조정해 투표권이 빠짐없이 행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민주노총, 한국노총 위원장에게는 소속 조합원의 근로자가 고용주에게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청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내하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근로자들이 선거권 행사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도ㆍ감독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행정자치부 등 정부부처에도 각급 기관ㆍ단체의 소속 직원과 근로자의 출ㆍ퇴근 시간 조정 등을 통해 투표 참여를 보장하도록 주문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근로자가 사전투표 기간과 선거일 모두 근무하는 경우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고용주에게 청구할 수 있고 고용주가 이를 거절할 시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고용주가 투표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보장해 주지 않는 경우 관할 선관위나 대표전화 1390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kt wiz 마스코트·치어리더 인기만점○…9일 수원종합운동장 야외 무대와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에는 kt wiz의 마스코트 빅·또리와 치어리더 ladywiz가 참가해 시민들의 큰 인기를 끌어. 어린 아이들은 빅·또리에게, 남성들은 치어리더에게 다가가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추억을 남겨.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올해 kt로 팀을 옮긴 정인아 치어리더는 “넥센에서는 이런 행사가 없었는데, 이처럼 팬들과 경기장 밖에서 만나는 게 낯설면서도 개인적으로 뜻깊다”고 소감을 밝혀.강속구 배팅·스피드 업 체험부스 북적 ○…kt wiz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 무대 주변에는 여러 야구 관련 부스가 설치돼. 시민들은 강속구 배팅, 스피드 업 등 게임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자신이 던진 공의 빠르기를 겨루는 게임인 스피드 업에선 100㎞ 이상의 광(?)속구를 뿌리는 시민이 여럿 등장해 진행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편, kt wiz 마스코트 빅도 이 게임에 참여했으나, 낯부끄러운 스피드로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홍진영·휘성 인기가수 공연 열기 후끈 ○…이날 kt wiz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 행사 현장뿐 아니라 야구 온라인 커뮤니티도 홍진영, 레인보우, 휘성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국내 한 야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kt wiz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에 참가한 시민이 찍은 가수들의 공연 사진이 연이어 올라와 많은 댓글을 이끌어내.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나도 갈걸 그랬다”며 부러움을 나타내기도.최다솔양, 시민응원단장 2년 연속 영예 ○…이날 시민응원단장 콘테스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최다솔(8)양이 깜찍한 응원 안무로 2연패를 달성. 심사위원장을 겸한 김주일 kt wiz 응원단장은 “올해 역시 다솔양보다 잘 추는 사람이 없었다”고 전해. 치어리더가 꿈이라는 최다솔양은 “케이티 위즈 파크 응원단상 위에 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혀. 시민응원단장 최다솔양에게는 고가의 시즌 입장권이 부상으로 전해져. 조성필기자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독기를 품은 김사랑(27)-김기정(26·삼성전기)이 2016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사랑-김기정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라와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차이바오-훙웨이(중국)를 2대0(21-19 21-15)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결승에 진출한 김사랑-김기정은 대회 우승을 확정하고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첫 번째 게임에서 9-11로 밀리던 김사랑-김기정은 11-11 동점을 이룬 뒤 12-11로 역전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어 19-19까지 팽팽하게 맞서다가 내리 두 점을 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13-8로 앞서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탄탄한 수비 후에 날카로운 스매시로 상대를 압도했고, 결국 6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김사랑은 “이번 대회가 가장 중요한 경기였는데, 플레이가 살아난 것 같아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기정은 “첫 게임은 쉽지 않았다.두 번째 게임부터 우리 플레이가 살아난 것 같다”고 돌아봤다.특히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강적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2-1(15-21 21-1921-17)로 역전승을 거둔 것이 상승세의 발판이 됐다. 김기정은 “8강전부터는 확실히 저희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사랑-김기정은 올림픽 출전자격 랭킹에서 고성현(29)-신백철(27·이상 김천시청)을 앞서게 됐다.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경기에는 국가별로 2개 조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이용대-유연성과 함께 리우 올림픽에 참가할 남자복식조 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은 결승전에서 탕위안팅-위양(중국)에게 0대2(11-21 17-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철벽 수비를 펼쳐 관중의 환호를 받기도 했지만, 수비에 몰려 공격으로 치고 나가지 못한 게 패인이 됐다. 대표팀은 다음 주 싱가포르 오픈 슈퍼시리즈에 출격한다. 연합뉴스
수원지역 대형 유통점들이 보행로에 쇠말뚝을 박아가며 불법건축물을 세우는가 하면, 비상 대피로까지 가로막는 등 도 넘은 상술로 물의를 빚고 있다. 판매를 위해 불법행위를 하는 대형 유통점들은 모두 이랜드리테일 소속 대형 유통점들이다. 10일 이랜드리테일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권선구 NC백화점 터미널점과 팔달구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 팔달구 2001 아울렛 수원점 등은 봄철을 맞아 지난달부터 의류를 중심으로 한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행사에 앞서 ‘이벤트 홀’을 만든다며 시민 보행로 한복판에 쇠말뚝 수십개를 박고 아파트 2층에 육박하는 높이 5m의 대형 몽골텐트 십수개를 불법으로 설치했다. 설치된 대형텐트는 탈의실과 판매대, 전기시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담당구청에는 신고 및 허가도 받지 않은 불법건축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NC백화점 터미널점과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은 주변 보도블록 위에 쇠말뚝을 박아 놓은 탓에 보행로가 쩍쩍 갈라져 있었으며 일부 말뚝은 장애인 점자블록까지 통째로 훼손시킨 상황이었다. 말뚝을 박으면서 훼손된 보행로 파편들은 보행로 여기저기를 나뒹굴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지만 이들 대형 유통점들은 수십개의 판매부스에 놓인 수천여벌의 옷과 신발 판매에만 급급한 실정이었다. 좁아진 보행로를 피해 길을 가던 시민들을 상대로 호객행위에만 열을 올렸다. 더욱이 불법 이벤트홀은 비상시 이용해야 하는 주요 출입구를 가로막은 채 판매를 벌이고 있었다. 이 때문에 안전은 뒷전인 채 매상 올리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행로를 점유한 채 대형 부스를 설치, 판매 행위에 나서는 것은 불법”이라며 “훼손된 보행로 상태를 확인하고 해당 부스에 대해서는 철거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점 관계자들은 “불법 행위를 벌인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설치된 부스에 대해서는 철거하는 한편,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조치하고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철오 기자
인천시 재정위기는 아직 진행형이다. 채무규모가 점차 줄어들면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는 있지만, 행정자치부가 지정하는 재정위기관리단체 주의(채무비율 25% 이상)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세입과 세출 구조의 불균형도 여전하다.인천시 내부적으로는 현재와 같은 재정구조로는 연간 수천억 원가량 적자를 면키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세출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중앙정부로부터 위임되는 복지사업 등은 시 재정자립을 위태롭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중앙정부의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재정을 안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정책선거 캠페인을 펼치면서 인천지역 각 정당 시당과 출마 후보에게 형평성 있는 국비 지원 방안 및 재정 분권을 제도화할 것을 요청했다. 인천경실련은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국립 인천대 운영비 등 국가재정을 투입해야 하는 지역현안이 많지만 전부 인천시의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며 “왜곡된 정부 재정 배분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정 분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현행 8대 2에서 최대 6대 4까지 지방 재정 분권을 이뤄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인천지역 14개 시민단체가 모인 총선네트워크 인천유권자위원회는 출마 후보들에게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과 재정 분권을 촉구했다.인천유권자위원회는 “인천의 재정위기를 극복하려면 보통교부세 제도를 개선해 교부액을 늘려야 한다”면서 “중앙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한 보통교부세 32조 원 중 인천은 강화, 옹진을 포함해 2.1%인 6천500억 원을 받는 데 그쳤다. 현행 배분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부산이나 대구와 비슷한 8천억 원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지방재정의 해법은 재정 분권에 있다”며 “현재 지방세 비율 2할에 머물러 있는 지방자치를 4할 자치로 바꾸는 것이 20대 국회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주문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지방자치 강화에 목소리를 보탰다. 유 시장은 지난 8~9일 전국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워크숍에 협의회장으로 참석, 지방자치를 규제하는 지방자치법을 전면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 시장(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서로 보완적 역할을 하는 대등한 관계인데도 지방정부를 하위기관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김미경기자
4·13 총선 인천지역 사전투표율이 10.81%로 전국 평균을 밑돌아 이번에도 투표율이 전국 하위권을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공식선거운동 종료를 앞두고 여야 모두 투표율 향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8~9일 이틀간 인천지역 151곳(전국 3천511곳)에서 일제히 치러진 제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12.19%(513만 1천721표)로 기록됐다. 그러나 인천의 투표율은 10.8%(25만 7천260표)로 부산(9.8%), 대구(10.13%), 제주(10.7%)보다 다소 앞선 14위에 그쳤다. 특히 인천 전 지역에서 처음 실시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인 11.33%(26만 2천816표)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막판까지 여야가 줄다리기를 벌인 선거구 획정안에 인천지역이 상당수 포함돼 이른바 ‘깜깜이 선거’의 직격탄을 맞은데다 후보자 공천 갈등이 유독 인천에서 핵심 이슈로 떠오른 탓에 유달리 증폭된 정치 혐오가 투표율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2년 치러진 제19대 총선에서 인천지역 투표율은 51.4%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53.7%의 투표율로 전국 15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틀 남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투표율 향상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상대후보 비방 등 허위사실 유포는 물론 금품 및 음식물 제공 등 불법행위 발생 우려가 커지면서 단속 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전투표율이 예년 수준을 보여 투표율이 큰 반등을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며 “20~30대 젊은 유권자의 투표참여 여부가 투표율의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민교·양광범기자
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쟁 후보 간 또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고소·고발이 빗발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서구갑 후보는 지난 8일 새누리당 이학재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 후보는 고발장을 통해 “지난 6일 LH 청라사업단이 주관하는 사업자 공모에 1개 컨소시엄 업체가 응모했는데, 이 후보는 이튿날부터 현수막 등을 통해 ‘시티타워, 입찰 성공’이라는 문구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면서 “이는 사업자가 신청서류만 제출했을 뿐이어서, 입찰과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이 후보 측은 “입찰을 입찰이라 표현했을 뿐이다. LH 측에 자문도 구했다”면서 “도대체 왜 말도 안 되는 사안으로 고발하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국민의당 최원식 계양을 후보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최 후보는 “후보단일화를 한 사실이 없음에도 연설·방송·신문·통신·잡지·벽보·선전문서 등에 ‘야권단일후보’로 표현했다”면서 “또 시장 재직 시 8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최 후보의 주장은 모두 허무맹랑한 네거티브일 뿐”이라며 “깨끗한 선거문화를 위해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계양발전을 위한 정책선거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종기 연수을 후보는 최근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를 상대로 선거운동 중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 지난 4일 이뤄진 야권단일화 합의에 따라 한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모든 선거운동을 중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두 후보는 단일화에 합의하고 여론조사 경선을 벌여 윤 후보가 승리했지만, 이후 한 후보가 ‘윤 후보 측이 합의 규칙을 깼다’고 주장하며 경선 결과에 불복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사무소 외벽 대형현수막에 ‘야권단일후보’라는 허위사실을 게재한 A 후보 측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A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후보단일화를 달성하지 못했는데도, ‘전국 최초 야권단일후보(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의 문구를 게재했다. 시 선관위는 또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선거 기사를 읽기 좋게 재편집한 유인물 1천200여 장을 영종도 삼목항과 신도 대합실 등에 비치한 혐의로 B 후보의 선거사무원을 검찰에 고발했다.이민우·이인엽기자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인천에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추모관 개관과 추모행사가 열린다. 10일 시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2주기 기일인 오는 16일 오후 3시에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희생자 추모관이 문을 연다. 이날 추모관 개관 및 추모행사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인천시민 등 300여 명과 유정복 시장, 정부 관계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가족공원 내에 건립된 추모관은 대지면적 1천200㎡, 연면적 486.86㎡, 지상 2층 건물이며 안치단과 추모관, 제례실 등을 갖추고 있다. 총 사업비 30억 원은 전액 국비로 투입됐다. 오는 16일 열리는 추모식에는 유가족 대표 및 유 시장 추모사, 추모공연 및 기념식수 등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진도 팽목항에서 사고해역 헌화 및 추모제를 실시했으며 지난 9일에는 만월당에 안치된 일반인 희생자 봉안함(20기)을 추모관으로 이동 안장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추모관 개관 행사를 겸한 국민안전의 날 및 2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지방법원이 ‘야권단일후보’ 문구를 사용하기 위해 제기한 정의당 김성진 남구을 후보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천지법 민사21부(박태안 부장판사)는 ‘인쇄물 철거 및 사용금지 가처분’ 결정 취소를 위해 낸 김 후보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후보의 이의신청은 지난 1일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가 낸 김 후보의 현수막 철거 및 ‘야권단일후보’ 문구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에 대한 후속 조치 차원이다. 김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라는 명칭은 주요 야당이 아니더라도 복수의 야당이 합의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야권’이라는 단어는 앞에 ‘일부’ 등 수식어가 없으면 정권을 잡지 않은 정당 전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단일’의 사전적 의미와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최성원기자
취업을 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의 보안경비망을 뚫고 밀입국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인 부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조만간 강제 출국당한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강부영 판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A씨(31)와 B씨(31·여) 부부에게 징역 1년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이 사건 전 범죄경력이 없고 사전 계획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 나이 어린 자녀와 연로한 부모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B씨에게는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한편, 이들 부부는 지난 1월 21일 오전 1시 25분께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한 뒤 출입문을 강제로 뜯고 밀입국, 국내에서 취업하려고 한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 현지에서 브로커에게 12만 위안(한화 약 2천200만 원)을 주고 환승 관광 허가를 받아 한국에 입국한 뒤 취업하려 한 이들은 환승 입국 심사에서 거부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