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서 인출한 현금 직접 챙겨가는 신종 보이스피싱 적발

안양만안경찰서는 대포통장을 이용한 피해금 인출이 어려워지자 피해자들로 하여금 직접 현금을 인출토록 한 후 대면해 받아가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들로부터 1억2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국내 총책 A씨(23)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4일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모바일 메신져 위쳇을 통하여 지령을 받으면서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서울지검 첨단범죄수사팀 검사를 사칭, 피해자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돼서 계좌에 있는 돈이 인출될 수 있으니 보호해 주겠다는 전화를 걸어 2천~8천만원을 인출하게 한 뒤 “금융감독원 직원을 보내줄테니 지시에 따르라”고 속여 피해자 3명으로부터 1억2천4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전화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지시대로 하지 않을 경우 5천만원 이하의 벌금과 형사처벌을 받는다고 협박해 주변에 알리지 못하게 했으며 자신의 사진을 부착한 금융감독원 신분증을 패용하고 접근한 후 금융감독원에 재산보험신청을 해야 된다며 ‘금융범죄 금융계좌추적민원’ 이라는 그럴듯한 가짜 서류를 작성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속된 A씨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중이며, 아직 검거되지 않은 나머지 일당을 추적중이다.안양=양휘모기자

부천시 자원봉사 인센티브제도 크게 바꾼다

부천시가 자원봉사자 카드 및 나눔쿠폰 등 자원봉사자 인센티브에 대한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에 따라 공영주차장 할인 등 자원봉사자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이번 개선 방침은 지난 2015년 행정사무감사와 김만수 시장의 동 연두방문 때 제기된 민원 해소차원으로, 시는 ‘자원봉사 인센티브제 개선 T/F팀’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전문가와 부천시 자원봉사센터 부천시 공무원 등이 참여한다. 앞서 기존 인센티브제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한다. 자원봉사자 카드 발급 현황 및 사용 내역을 기본으로 공공 가맹점, 민간 가맹점 등을 조사한다. 카드와 나눔쿠폰 사용자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마련된 인센티브 개선 안은 자원봉사자 및 단체의 토론회, 간담회 등을 통해 확정해 시행한다. 2015년 12월 현재 자원봉사 카드 발급인원은 모두 1천396명이다. 자원봉사카드를 사용하면 최저 5%부터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민간할인 가맹점은 총 58곳이다. 지난해 1365자원봉사포털에 자원봉사 활동시간 20시간 이상을 쌓은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원봉사 나눔쿠폰은 봉사 1시간에 300마일리지가 적립되며, 최대 10만 마일리지까지 발급한다. 매년 20시간 이상 되는 8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나눔쿠폰 발급대상자이며, 2015년에는 나눔쿠폰 가맹점 중에서 공공체육시설(수영장, 헬스, 탁구) 및 고강복지관 등 7개소 1천3백93만1천 원 상당의 금액이 나눔쿠폰으로 할인 적용됐다. 부천지역의 체육시설(부천체육관 외 7곳)은 1일 연습사용료에 대해 100% 나눔 쿠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박정휴 시 복지운영과장은 “자원봉사자 인센티브제의 전면적인 개선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의 자긍심을 높일 생각이다”며 “이를 위해 많은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시의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17만1천541명에 이른다. 연령대별로는 10대 5만5천79명, 20대 5만3천770명, 30대 1만3천786명, 40대 1만8천869명, 50대 1만7천662명, 60대 이상 1만2천375명이다. 부천=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