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사는 결혼이주여성 4명이 성남시 라디오 방송 ‘함께 나눠요 행복한 수다(시 홈페이지→롤링 배너창)’ 공동 DJ로 나서 화제다. 같은 처지에 있는 결혼이주여성의 사연과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방식의 이 라디오 프로그램은 지난 14일 첫 전파를 탔으며 △3월 28일 △4월 11일 △4월 25일 등 오는 6월 24일까지 약 2주 간격으로 모두 8회 업데이트된다. 라디오 방송은 성남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마련돼 일본 출신 10년차 주부 아사이 미도리(38) 씨, 중국 출신 9년차 주부 상미하(33) 씨, 베트남 출신 7년차 주부 이재희(33) 씨, 캄보디아 출신 9년차 주부 히안 셍호르(29) 씨가 공동 진행자로 발탁됐다. 매달 둘째 넷째 목요일 오후 2~6시 4시간 동안 성남아트센터에 마련된 ‘소리 스튜디오’에서 전문 MC 2명과 함께 라디오 방송분(50분 분량)을 만든다. 이들은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에 살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이주여성의 육아와 일자리 정보도 제공한다. 첫 방송은 공동 DJ 4명이 한국에 와 살면서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 맛있게 먹은 음식 등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이후에는 전국에 사는 결혼이주여성의 사연을 담당자 이메일(choihbm@korea.kr)로 받아 행복한 수다 방송에 내보낸다. 성남시는 결혼이주여성이 지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환과 어려움을 사회에 드러냄으로써 문화의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라디오 방송을 기획했다. 사업 초기인 3월과 4월 두 달간 운영 상황을 지켜본 뒤 점차 방송 횟수를 늘려 참여 인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한국인 감염자 첫 발생.
5년 전 4살배기 딸 안모 양을 '물고문'해 숨지게 한 뒤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모 한모(36)씨가 22일 자살 이승과의 인연을 끊고 한 줌의 재로 돌아갔다. 한씨가 숨진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유족은 이날 오전 청주 목련공원 화장장에서 한씨의 시신을 화장했다. 한씨의 친정 식구로는 어머니와 언니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화장을 마친 한씨의 유골을 목련공원 내 유택동산에 안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택동산은 유족이 보관을 원치 않거나 연고가 없는 유골을 한꺼번에 모아 놓는 시설이다. 목련공원은 1년에 1~2차례 이들 유골을 합동 안치한다. 결국, 딸을 가혹하게 다뤄 숨지게 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한씨의 유골은 이승에서 돌봐주는 이 없어 쓸쓸한 다른 유골과 함께 묻히는 신세가 됐다. 유족은 한씨가 숨진 이튿날인 지난 19일 밤 인터넷으로 목련공원 홈페이지에 화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그동안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에는 연락조차 하지 않았지만, 한씨가 숨진 다음 날부터 화장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씨의 이 세상과의 이별은 이렇게 마무리됐지만,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에 던진 충격은 적지 않다. 한창 재롱을 부릴 나이의 어린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것이 경찰의 수사를 통해 5년 만에 드러나면서 우리 사회의 치부가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경찰 수사망이 조여오자 결국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한씨는 마지막 순간 속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난 18일 밤 "가족에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우리 아이가 죽었다. 하늘에 가서 부모로서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연합뉴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와 배우 탈룰라 라일리가 결혼 생활을 다시 끝내기로 했다. 이 커플은 2010년 결혼했다가 2012년 이혼했으며 18개월 뒤인 2013년 다시 결혼한 바 있다. 이후 머스크가 2014년 12월 31일에 이혼을 청구했다가 7개월 뒤에 취소하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배우인 라일리는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이혼을 청구했다. 머스크 부부는 성명에서 원만하게 이혼에 이르게 됐다면서 라일리가 이혼을 청구하는데 두 사람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이에 아이는 없다. 하지만 머스크는 전처와 아들 5명을 뒀다. 머스크는 페이팔을 공동창업했으며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우주선 업체 스페이스 X를 세웠다. 사람과 화물을 음속으로 이동시키는 열차 형태의 '하이퍼루프'를 구상하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137억 달러(약 16조원)로 추산된다. 라일리는 '오만과 편견' '인셉션' 등에 출연했으며 2014년에는 '스코티시 머슬'을 연출했다. 연합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지난 18일 티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솔로 홈런을 맞고 시범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앞선 네 차례 등판에서 4.1이닝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어온 페펙트 피칭이 깨진 것이다. 밋밋한 직구가 문제였다.나흘간 휴식을 취한 오승환의 직구는 그때와 달랐다. ‘돌직구’의 위용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오승환은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퍼펙트 피칭을 재개했다. 첫 타자 베츠를 91마일(약 146㎞)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후속 댄 버틀러와 헨리 라모스도 직구를 던져 각각 외야 뜬공, 내야 땅볼 아웃 처리했다.투구 수는 8개에 불과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승환이 9회를 깔끔하게 막았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지금까지 6경기에서 6.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이날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애인절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3대1로 앞선 7회초 대타로 출전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초 최지만의 바로 앞 타자에서 공격이 끝나는 바람에 최지만은 한 타석만 소화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까지 시범경기 4경기 7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친 최지만은 타율이 0.205에서 0.200(45타수 9안타)으로 떨어졌다.조성필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성공적 가업승계와 명문 장수기업 육성을 위한 ‘2016년도 가업승계 차세대 CEO스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기업의 동일성 유지를 위한 가업승계 과정 이해 및 마인드 제고를 위한 입문과정 연 4회, 가업승계의 법률적ㆍ재무적 계획수립과 실천, 승계 이후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경영역량을 제고하는 심화과정 연 1회로 운영된다. 강사진으로는 김진영 연세대 의대 교수, 황이석 서울대 교수, 류랑도 더퍼포먼스 대표, 임동근 서울대 교수, 이정은 인컨설팅 대표, 오상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해 복잡한 가업승계 프로세스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고, 교육생 간 정보교류를 통한 성공적인 가업승계 전략을 수립을 지원한다. 교육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 HRD센터(02-2124-3302)로 문의하면 된다. 이관주기자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주요 기업들의 공채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에도 공채의 성패는 ‘직무역량’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취업준비생들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직무관련 경험을, 면접에서는 직무수행 능력을 어필해야 한다. 특히 모집 분야별로 요구하는 직무능력이 다른 만큼 지원하는 직군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8대 직무(마케팅ㆍ영업ㆍ인사ㆍ홍보ㆍITㆍR&Dㆍ재무회계ㆍ생산관리)에 필요한 핵심키워드를 선정, 발표했다. 맞춤형 준비를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자신의 능력을 기업에 표현해보자. ■마케팅 ‘분석력’, 영업 ‘대인관계 능력’ 마케터의 핵심키워드는 ‘분석력’이다. 관찰력과 연구 조사능력, 데이터ㆍ통계 분석 능력 등은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질이다. 최신 트렌드ㆍ아이템에 대한 SWOT분석과 함께 STP전략을 세우고 평소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연습을 해두면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창의력, 전략적 사고 등도 마케팅분야 지원자들이 자기소개서 작성 등에 사용하면 좋은 키워드로 꼽힌다. 마케팅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영업직은 ‘대인관계 능력’이 핵심이다. 친근한 인상과 성실한 태도, 철저한 계획 관리 등은 필수다. 영업계획을 수립하고 실적을 관리하는 한편 신규시장 개척 업무를 담당해야 하는 영업직의 특성상 전략적 사고와 마케팅 감각, 추진력 등 마케터에게 필요한 감각도 도움이 된다. ■인사ㆍ홍보직은 ‘의사소통 능력’ 인사직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친화력, 대인관계능력, 중재자 역할 등 ‘의사소통능력’이다. 기업과 직원 간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업무의 특성상 양쪽의 입장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인재채용부터 해임, 교육, 관리, 평가 등 인사전략 기획 등에 필요한 유연성과 창의력을 어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외 언론 홍보와 SNS 운영 등을 받는 홍보직은 소통능력과 함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자료분석능력은 물론 보도자료 등 작성에 필요한 작문능력, 빠른 상황판단과 위기관리 능력도 홍보부서가 갖춰야 할 덕목이다. ■ITㆍSW, R&D는 ‘전문성’ 모바일 및 웹개발, 시스템 또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ITㆍSW직은 스펙보다는 진짜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기업에서 기술면접을 시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 소프트웨어 지식 등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력을 중심으로 역량을 어필해야 한다. 참여한 프로젝트 등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미리 정리하고 팀 단위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중심으로 어필하는 것이 좋다. R&D 직무 또한 전문지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 개발, 기존 제품의 서비스 향상 등은 전문성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자기소개서에도 자신의 연구분야, 경험 등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실무역량을 적극 드러내는 한편 지원분야에 맞는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대비해야 한다. ■재무ㆍ회계는 ‘도덕성’, 생산ㆍ품질관리직은 ‘문제해결력’ 재무회계 파트는 기업의 ‘돈’을 직접 다루는 만큼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 실수가 없어야 하는 만큼 꼼꼼하고 세심한 품성에 주목하는 기업도 많다. 세금 신고 및 납부, 재무구조 안정화 등 관련 전문 지식도 필수다. 주로 면접을 통해 확인하고 있으므로 면접에 임할 시 자신의 올곧은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생산ㆍ품질관리직은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현장을 관리한다. 따라서 제품에 대한 이해와 함께 문제해결력과 예리한 분석력이 요구된다. 특히 외국인근로자와 소통할 수 있는 실전 외국어 능력도 갖춰야 한다. 생산 공정 및 절차, 품질요소, 기술 및 용어 등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관주기자
다가오는 채용 시즌을 맞아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지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다.이 사업은 사업주가 소속근로자, 채용예정자, 구직자 등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해 직업훈련을 시행한 경우, 이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22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에 따르면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지원에 대한 문의가 최근 크게 늘게 있다. 곧 있을 채용 시즌을 맞아 새로 뽑을 신입사원과 기존 직원들을 위한 직업 능력 교육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경기지사는 이 같은 사업주들을 위해 ‘사업주 직업능력개발 훈련과정 안내서’를 제작, 배포했다. 수원에서 제조업을 하는 이모씨(52)는 “지난해에 기존에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했는데 보조를 받아 어려운 때에 도움이 돼 올해도 신청하려고 한다”며 “정부에서 이 같은 사업주들을 위한 각종 지원금 혜택을 많이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지원사업은 집체훈련과 현장훈련의 경우 훈련비와 훈련 수당, 숙식비, 임금 일부를 지원한다. 훈련수당은 사업주가 구직자,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월평균 120시간 이상 훈련을 1개월 이상 실시하고, 훈련수당을 지급한 경우에 월 20만원 한도로 지원된다.숙식비는 1일 평균 5시간 이상의 훈련을 할 경우 하루 식비 3천300원, 하루 숙식비 1만1천40원까지 지원된다. 1개월 한도는 27만6천원이다. 임금 지원은 유급휴가훈련과정으로 인정받은 과정에 한해 지급된다. 단, 사업장에서 고용보험 체납이 있는 경우에는 지원받을 수 없다. 또 사업주 또는 법인 명의의 카드가 아닌 근로자 개인 신용카드로 결제한 때도 환급이 불가능해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에도 아직 직업 훈련만 시행한 채 환급금을 찾아가지 않는 사업자가 많은 상황이다. 찾아가지 않은 훈련지원금이 경기지역에서만 70억원에 이른다. 지원금은 3년간 신청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에 문의(031-249-1251~8)하거나 직업능력지식포털(www.hrd.go.kr)에 들어가면 지원금을 조회할 수 있다. 최병기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장은 “훈련비 지원에 관해 과정을 잘 모르거나 복잡하다고 느끼는 사업주는 경기지사를 찾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상세하게 설명을 받을 수 있다”며 “사업주 직업능력개발 훈련과정 안내서 경기지사 홈페이지(http://hrdc.hrdkorea.or.kr/hrdc/154870)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기자
더민주 비대위 오후 3시로 연기.
양주시 제2선거구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이 최종 확정된 박재만 후보(양주시 축구협회장)는 22일 “시민의 기대와 약속을 팽개치고 보궐선거를 유발한 무책임한 새누리당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재만 후보는 “새누리당 출신 양주시장이 허위사실 유포로 당선무효가 돼 양주시장 재선거를 치르는 마당에 새누리당 현직 도의원까지 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해 보궐선거까지 유발했다”고 지적하고 “재·보궐선거로 인해 발생하는 막대한 혈세낭비와 행정·의정 공백으로 인해 선량한 양주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후보는 “재·보궐선거를 유발한 사람은 물론이고 공천한 정당에 명백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사죄하거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책임정치를 외면하고 시민을 무시하는 새누리당의 교만한 행태를 이번 4.13선거 투표를 통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재만 후보는 “보궐선거 이후 임기는 짧지만 해야 할 일은 많다”고 말하고 “소통하는 리더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지역발전에 필요한 도비 확보를 위해 발로 뛰는 실천하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재만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맞붙는 새누리당 정창범 후보와는 그동안 좋은 우의를 유지했고, 지역현안 문제에 대해 항상 같이 고민하던 오랜 친구사이”라며 “선의의 경쟁과 선거 결과에 깨끗한 승복을 다짐했고 결과와 상관없이 선거 이후에도 좋은 우정을 유지하고 양주 발전을 위하여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