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용직 근로자 2명이 각각 자신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법원읍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P씨(63)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S씨(6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S씨는 “어제까지는 P씨가 보였는데 오늘 연락이 닿지 않아 방에 찾아와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집주인 K씨로부터 다른 방에 거주하는 C씨(59)도 최근 연락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C씨의 방을 확인하는 도중 C씨가 침대에 누운 채 역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숨진 두 사람은 특정한 직업 없이 가끔 일용직 일을 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C씨의 부패상태로 봐 열흘 전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평소에도 술을 많이 마셨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지병 등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기억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차 협의회가 미뤄져 최종 타결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416가족협의회, 단원고 학부모협의회, 단원고, 도교육청 등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오는 15일 오후 4시 진행하려던 4차 협의회를 이틀 미루기로 했다. 협의 주체들은 지난 8일 3차 협의회에서 참사 2주기를 기해 기억교실을 이전하는 내용이 담긴 ‘제안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들은 참여주체별 내부 논의를 거쳐 4차 협의회에서 최종 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참여주체별 내부 의견을 모으고 추인받는 시간(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오는 17일로 날짜가 변경됐다. 특히 단원고는 오는 16일 오후 6시30분에 ‘2016학년도 단원고등학교 교육설명회와 학부모회 구성을 위한 학부모 총회’를 개최, 이날 회의에서 임원 등이 선출되고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안문은 △영원히 기억하겠다 △교육을 바꾸겠다 △진실 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기억교실의 ‘책·걸상을 비롯한 기억물품 등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이관해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시까지 보존ㆍ전시ㆍ운영’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지현기자
30대 남성이 4일째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신원창씨(30)가 행방불명됐다. 신씨는 같은 날 오후 5시45분께 자택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초등학교 앞 CCTV에 마지막 모습이 찍혔다. 신씨의 휴대전화는 11일 오후 4시30분께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키 170㎝에 마른 체형인 신씨는 실종될 당시 군복에 카키색 야상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군 배낭을 메고 있었다. 성남=강현숙기자
경기도는 올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농가에 농약ㆍ중금속 등 안전성 검사를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은 농산물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까지 토양·수질 등 농업 환경 및 농산물에 잔류 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 등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제도다. 도는 올해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희망 농가 가운데 9천200여개 적격 대상 농가를 선정하고 7월부터 농가당 50만 원까지 검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농가당 1회로 지원이 제한됐지만 올해부터는 품목별 1회로 확대된다. 지원자격은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을 받은 농업인 및 생산자단체로, 토양·수질·농산물의 잔류농약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 검사를 한 후, 검사 증명서, 검사비 영수증, 입금통장 등을 준비해 주소지 또는 농지소재지 시ㆍ군(읍ㆍ면ㆍ동)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원재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첫날인 14일 시중은행 영업점은 대체로 한산했다.사전 예약을 해 가입하려는 고객 1~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입자가 전혀 없거나 3~4명 정도의 고객만 상담을 받고 돌아갈 뿐이었다. 아직 ISA 효과에 대해 의문을 품는 고객이 많고 검증된 자료도 없어 가입하지 않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 ISA 가입 고객 몰려 창구 포화?… 평소와 다름없이 한산 이날 오전 수원에 있는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지점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예ㆍ적금, 입ㆍ출금 등 일반 금융 업무를 처리하러 온 고객들이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었을 뿐 ISA에 가입하려고 창구를 찾은 고객은 눈에 띄지 않았다. 대부분 번호표를 뽑으면 바로 창구에서 업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고객이 적었다. 주말이 끝난 월요일에는 창구를 찾는 사람이 평소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ISA 출시 첫날 가입자가 몰려 창구 업무가 마비될 것이라는 시중은행권의 예측과는 많이 달랐다. KB국민은행은 ISA 판매 첫날 은행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 상담과 업무량 증가로 지점이 혼잡해질 것을 대비해 본부 직원들을 파견했지만 불필요한 조치로 끝나게 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ISA처럼 하나의 계좌로 다양한 투자 종목을 관리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처음 출시되기 때문에 고객들이 아직 낯설어해 가입자가 많이 없는 것 같다”며 “폭발적으로 늘기보다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장기간 투자금 묶어야 하는 불편, 복잡한 상품 내용 등이 가입 보류 원인 ISA가 낯설어 아직 가입자가 적다는 은행의 예상과는 달리 금융소비자들은 ISA 상품이 복잡하고 5년 동안 투자를 유지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있어 가입을 꺼리고 있었다. 직장인 김모씨(39ㆍ여)는 “은행에서는 신탁형 ISA만 팔고 있어 고객이 선택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데 가입을 유지해야 하는 기간이 길고 펀드 등은 내용이 복잡하다”며 “서둘러 가입했다가 중간에 해지하면 수수료를 부담하는 대신에 비과세 혜택은 받을 수가 없어 가입을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ISA에 가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수료가 있는데도 예금 등 상품에 특별한 혜택이 없어 가입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ISA 가입을 위해서는 금융투자성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제외하고도 은행거래 신청서, 투자자정보 확인서, ISA 특정금전신탁 계약서 등 총 9장의 서류에 35번 이상의 서명을 해야 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 처음 상품에 가입할 경우 30~40분이 걸렸다. ISA 예금상품도 1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상품의 금리가 연 1.44%로 일반 예금 상품 금리보다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었다. 직장인 장모(48)씨는 “복잡한 투자상품은 싫어서 예금으로만 ISA에 가입하려고 왔는데 수수료 등에 대해서 전혀 알려주지도 않고 금리도 특별히 높은 것 같지 않아 가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비과세 혜택으로 효과는 분명, 가입 전에 충분한 상담 거쳐야 시중은행 담당자들은 ISA가 비과세 혜택뿐 아니라 기존 금융 수익에 적용되는 세율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돼 가입 시 절세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며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가입하지 않는 것보다 혜택이 크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전까지는 A상품에서 1천만원 이익이 나고, B상품에서 500만원 손실을 봤다면 A상품의 이익금 1천만원 전부에 대해 15.4%의 세금인 154만원을 내야 했다. 하지만 ISA 계좌에선 이익과 손해를 통합해서 계산하기 때문에 A와 B를 통합한 순이익 500만원 중 비과세 혜택을 받는 200만원을 제외한 300만원에 대해서 9.9%의 세금, 29만7천원만 내면 돼 124만3천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중도해지하면 세제혜택 등을 누리지 못하고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에서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상품에 가입해야 손실을 막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ISA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가입하지 않는 것보다는 직접 은행 창구를 찾아 상품을 구성한 다음 얻을 수 있는 소득에 대해서 눈으로 확인하면 효과에 대해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기자
배우 송일국과 웹툰 작가 김풍이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참가자 모집에 동참한다. 이들은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홍보영상에 무료 출연, 일하는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송일국은 영상을 통해 “쉽지 않은 상황,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패기와 열정을 갖고 일하는 근로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꿈이 청년들의 내일을 키운다”고 응원했으며 김풍은 “3포 세대, 7포 세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하는 청년통장의 목적에 공감했다”고 ‘일하는 청년통장’에 지원신청을 권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홍보영상은 14일부터 도내 G버스 TV와 지역케이블, 전광판을 통해 도민들과 만나게 된다.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 근로 청년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도 예산 10만원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 5만원을 매칭 지원해 한 달에 25만원씩 적립, 3년 후 통장에 1천만원(이자 100만원 포함)의 자립자금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도는 만 18∼34세의 중위소득 80% 이하(1인 가구 기준 월 130만원) 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올해 500명을 지원하기로 하고 다음 달 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 콜센터(031-120) 또는 경기복지재단(031-267- 9334~5)으로 하면 된다. 카카오톡 ‘@일하는 청년통장’으로도 문의가 가능하다. 박준상기자
경기도가 올해 ‘도민 건강 밥상 만들기’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태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생애 모든 주기에 걸쳐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 도가 처음 도입했다. 사업은 태아 건강과 직결되는 임산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만성질환에 취약한 노인 등 두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임산부 대상 사업은 지난해 수원시 1곳에서 올해 수원시와 화성시로 사업 대상지가 확대됐다. 도는 수원시와 화성시 내 등록 임산부 200명을 선정해 임신 시기부터 출산 때까지 지속적인 식습관 관리를 제공한다. 이들 임산부의 영양 섭취 실태를 조사한 후 상담을 통해 알맞은 식습관을 교육하고 건강 식단도 제공한다. 올해 9월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임산부 건강 밥상 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는 임신 중 영양 상담, 교육 전시관, 건강식단 시연회, OX 퀴즈쇼, 외국 산후보양식 시연 등이 진행된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지난해 안양시 1곳에서 올해 안양시와 의왕시 거주 만 60세 이상 노인 600여명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노인 대상 사업은 영양사 및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영양상담 및 식습관 교육, 시연 등 찾아가는 영양 강좌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짠 음식에 익숙한 노년층에게 뇌혈관 질환 위험이 큰 만큼 저염식 조리법도 전수한다. 6월에는 노인을 대상으로 저염식 요리경연대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임산부 식습관 개선 사업에는 임산부 104명이 참여해 92%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 식습관 개선 사업에는 346명의 노인이 참여해 평균 1일 나트륨 섭취량이 교육 전 12g에서 교육 후 8.5g으로 3.5g이나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호준기자
▲ 인천관광공사가 지난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알리트립) 본사를 방문해 중국 자유여행객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알리트립)와 중국 자유여행객(FIT) 유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공사는 지난 11일 알리바바 산하 최대 온라인 여행서비스 플램폼인 알리트립을 방문해 중국 자유여행객(FIT) 대상 맞춤형 인천관광 상품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향후 인천관광 상품 홍보 및 촉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 진행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기로 약속했다. 공사는 알리트립 홈페이지 내 중국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인천관광지 소개 및 다양한 지역 내 체험관광 상품(숙박, 쇼핑, 체험관광 등)을 게시해 중국 전역에 알리고, 알리트립이 보유한 4억 명에 달하는 알리바바 회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적 맞춤형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이는 세계적인 관광 트랜드가 단체 관광에서 자유여행으로 변화되는 흐름을 반영, 선제적 대응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온라인 마케팅의 첫 시도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공사는 중국 내 최대 여행사인 강소완다여업을 방문해 인천을 알렸다. 공사 관계자는 부총경리 왕옌과의 미팅을 통해 완다여업 내 온라인 사업부 및 완다그룹 내 온라인 여행사와의 공동협력을 통한 요우커 자유여행객 인천 유치를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공사 최혜경 마케팅본부장은 “공사는 알리트립과 공동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인천시와 인천아트센터(주)가 ‘아트센터인천’ 운영준비단의 계약직 직원 인건비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인천아트센터(주)가 시의 요청에 따라 운영준비단 계약직 직원의 인건비를 포함해 세운 올해 예산안을 이사회가 보류했기 때문이다. 14일 시와 인천아트센터(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아트센터인천 운영을 위한 준비단을 꾸렸다. 공무원 7명으로 구성된 준비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인천아트센터(주)에 공문을 통해 음향, 기계, 조명, 공연기획 등 전문 계약직 직원 4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인건비를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4명의 인건비는 급여와 4대 보험료 등을 포함해 매년 2억 원이 넘는다. 현재 인천아트센터(주)는 이들 직원의 인건비를 매달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인천아트센터(주) 이사회가 제동을 걸었다. 이사회에서 일부 주주는 “문화단지 운영은 인천아트센터(주)의 업무가 아니고, 대신 문화단지 조성을 위해 PM 업체와 용역을 체결해 매년 수십억 원의 용역비를 내고 있다”며 “결국 문화단지 운영 명목으로 PM을 맡은 업체가 내야 할 인건비를 아트센터가 대신 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아트센터(주)는 시의 인건비 지원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예산안에 포함시켰다는 입장이다. 인천아트센터(주) 관계자는 “시로부터 운영준비단을 만들었으니 돈을 대 달라는 공문을 받았다”며 “시에서 돈이 없다고 해 전문 계약직 4명의 인건비를 인천아트센터(주)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 단지를 개발해 얻은 이익으로 계약직 직원의 인건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인천아트센터(주)와 협의했다”며 “인건비가 인천아트센터(주) 기존 직원의 인건비와 함께 예산으로 편성된 것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아트센터(주)는 인천시가 출자한 인천도시공사가 19.5% 지분을 갖고 있다.정민교기자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천지역 예비후보가 잇따라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하며 반발하고 나서 4·13 총선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막말 파문’에 휩싸인 윤상현 의원과 현역·다선 물갈이론에 포함되는 황우여·안상수 의원의 공천 발탁 여부도 총선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한다. 14일 인천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 등의 사태가 벌어지면 선거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전날 발표한 5차 공천 발표에서 컷오프된 조진형(부평갑), 이윤성(남동갑) 예비후보는 이날 공관위에 잇따라 재심을 청구, 선거 막판 변수로 남았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 참여조차 배제하는 단수공천 발표를 철회하고, 정상적인 경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 등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이 지역에서 14·15·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이뤄지면 판세에 적지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최고위원회도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가능성 등을 우려해 재심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갑의 이윤성 예비후보도 이날 “상향식 공천을 수없이 외친 당이 예비후보가 7명이나 나선 지역에서 이렇다 할 명분 없이 경선 절차도 무시하고 특정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고 비판하며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제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앞선 2011년 19대 총선에서 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 1만 4천687(12.2%)을 득표한 저력을 보인 만큼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막말 파문에 휩싸인 윤상현 의원(남구을)과 현역·다선 물갈이론에 포함되는 황우여(연수갑)·안상수(중동강화옹진) 의원의 지역구 등에서 공천 탈락 등의 이변이 일어나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인천지역은 당 공천에 반발한 후보자의 무소속 출마가 여야 양당에 큰 영향을 끼쳤던 만큼 여야 모두 공천 후 마지막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민교·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