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금주 행정명령.
박병호 오승환 맞대결.
14일 밤 11시 17분께 경북 안동시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A(36·여) 씨와 A 씨의 20개월 된 딸이 아파트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이 아파트 8층에 사는 A씨가 딸을 데리고 승강기로 15층 옥상으로 올라간 것을 CCTV로 확인했다. 경찰은 A 씨가 남편에게 '먼저 간다' 등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탄도 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하면서 "해당부문(핵탄두 폭발시험과 탄도로켓 시험발사 부문)에서는 사전 준비를 빈틈없이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조만간 제5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모의시험 뒤 "군사 대국들이라고 자처하는 몇 개 나라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당당히 확보함으로써 탄도로켓 기술에서 커다란 전진이 이룩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나라의 방위력과 군수공업의 자립성을 강화하고 백두산 혁명강군의 불패의 군력을 비상히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당 중앙의 군사전략전술 사상을 실현할 수 있는 우리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들과 주체탄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탄도 로켓의 대기권 재돌입 시 공기역학적 가열로 생기는 높은 압력과 열흐름 환경 속에서 첨두의 침식깊이와 내면온도를 측정해 개발된 열보호 재료들의 열역학적 구조 안전성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을 통해 "탄도로켓의 대기권 재돌입 시 조성되는 실지환경과 유사한 압력조건과 근 5배나 되는 열흐름 속에서도 첨두의 열역학적 구조 안전성이 확증됨으로써 대륙간 탄도로켓 전투부의 재돌입 믿음성을 확고히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장에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정식 부부장, 김락겸 인민군 전략군사령관 대장 등이 수행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9일(보도시점)에는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밝히는 등 핵 위협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그는 또 11일(보도시점)에는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을 위한 핵폭발시험과 핵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필요한 시험들을 계속해야 한다"며 "핵탄 적용수단들의 다종화를 힘있게 내밀어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적들에게 핵공격을 가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물건을 팔 것처럼 속이고 돈만 받아 잠적한 혐의(상습사기)로 나모(29)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나씨는 사이트에 콘서트 티켓 등 구매 희망 글을 올린 사람에게 접근, 물건을 팔겠다고 속여 돈을 받고는 연락을 끊었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작년 9월부터 이달 초까지 총 61차례 약 72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는 한 집의 가장인 것처럼 휴대전화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다른 곳에서 구한 아기 사진으로 지정해놓고, 자연스럽게 부인 등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테면 콘서트 표를 사려는 피해자에게는 "2장만 필요한데 부인이 4장을 구매해 나머지를 팔려고 한다"고 말하면서 있지도 않은 부인과의 문자 대화 내용을 캡처해 보내는 식이었다. 나씨는 결국 이달 2일 부천의 한 PC방에서 검거됐다. 그는 물품사기로만 4번 수감된 전력이 있으며, 비슷한 범행으로 다른 수사기관에서 4건의 수배를 받던 중이었다. 이전에 잠시 휴대전화 판매 일을 한 적이 있을 뿐 특별한 직업 없이 모텔 등을 전전하며 살아온 나씨는 중고물품 사기 범행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나갔다. 나씨는 중고나라에서 구매 희망글만 보면 물건을 판매하겠다는 '낚시성' 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보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얼마나 많이 범행했는지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검거된 나씨를 조사하는 중에도 그의 휴대전화에 입금했다는 피해자들의 문자 메시지가 계속 쏟아져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나씨의 여죄를 계속 수사중이다.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가 낳은 '최고 불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삼진을 잡은 오승환의 판정승이었다. 하지만 승부 자체만으로 한국 야구팬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 오승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세인트루이스가 1-2로 뒤진 6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첫 상대 타자 트레버 플루프와 풀 카운트 접전을 펼치다 특유의 돌직구로 2루수 뜬공 처리했다. 케니스 바르가스도 직구를 던져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타석에는 이날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가 들어섰다. 오승환은 박병호의 모습을 보면서 씩 웃었다. 박병호도 빅리그 무대에서 만난 한국인 선배를 향해 '눈인사'를 했다. 승부에 돌입하자 둘은 진지해졌다.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 콜을 받은 오승환은 2, 3구째 볼을 던졌다. 오승환은 4구째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시속 134㎞짜리 스플리터로 다시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을 잡았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4번째 등판에서 기록한 첫 삼진이었다.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박병호에게 1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압도했던 기분 좋은 기억을 미국 무대에서도 이어갔다. 오승환은 7회 마운드를 어스틴 곰버에게 넘겼다. 이날 성적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삼진이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4경기 4⅓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도 없다. 유일한 출루 허용은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내준 몸에 맞는 공 한 개뿐이다. 박병호도 소득이 있었다. 박병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중전안타를 치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우완 불펜 세스 매네스의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해 2루수 키를 넘겼다. 싱킹 패스트볼은 박병호가 경계한 '빠르지만 변화가 있는 공'이다. 변화가 있는 패스트볼 계열 공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면서 메이저리그 적응력에 대한 걱정을 지웠다. 박병호는 2회 1사 첫 타석에서는 우완 마이크 리키에게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배트를 내밀다 멈췄지만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박병호는 6회말 수비 때 미치 가버와 교체되며 3타수 1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64에서 0.360(25타수 9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미네소타는 세인트루이스를 5-3으로 눌렀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미네소타는 7승 6패, 세인트루이스는 7승 5패를 기록 중이다.연합뉴스
관광객이 탄 렌터카인 아반떼 승용차가 14일 포구에서 바다로 추락, 20대 3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11시 35분께 관광객 고모(23)씨 등 3명이 탄 승용차가 제주시 조천읍 함덕포구에서 해상으로 떨어져 물에 잠겼다. 사고 직후 고씨는 스스로 헤엄쳐 빠져나오다 탈진한 상태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차에 탑승했던 김모(26)씨와 박모(22)씨는 물속을 수색하던 해경에 의해 사고 발생 40여 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고씨 등 3명은 부산의 한 기업에 다니는 직장 동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함덕포구 부근에는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교통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다.연합뉴스
안양 20대 여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양동안경찰서는 15일 A(22·여)씨 실종사건 용의자 B(35)씨의 신병을 인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씨는 대구의 한 찜질방에 숨어 있다가 안양동안서 공조수사 요청을 받은 대구 중부경찰서 형사들에게 14일 오후 9시 10분께 검거됐다. 현재 안양동안서 담당 형사들은 B씨 신병을 인수받기 위해 대구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A씨 언니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 A씨가 같은 달 12일 자정께 동거남 B씨와 함께 오피스텔로 들어간 뒤 나오는 장면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같은 달 14일 오전 1시 25분께 B씨가 대형 박스를 카트에 싣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장면도 확보했다. A씨는 가족과 연락이 끊긴 지난달 15일 이후 휴대전화 통화내역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생활반응(살아 있다는 증거)'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A씨 휴대전화에서 언니에게 발신된 SNS 메시지는 A씨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B씨가 보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그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던 중 B씨가 지난달 말 잠적하자 추적해왔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한 달 가량 동거한 여자친구가 지난달 12일 말다툼 후 짐을 싸서 집을 나갔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B씨 신병을 인수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대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에서 수원갑 이찬열, 성남중원 은수미, 부천원미갑 김경협 의원이 승리하면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더민주가 14일 밤에 발표한 1차 경선후보자 결과에 따르면 이 의원은 상대 후보인 이재준 전 수원부시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수원갑 더민주 후보로 낙점됐다.은 의원도 안성욱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김 의원도 신종철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각각 앞서면서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이밖에 국회 재입성에 도전한 하남의 문학진 전 의원과 의왕과천의 신창현 전 의왕시장도 경선을 뚫고 공천이 확정됐다.3명의 후보가 경선에 참여한 고양을에서는 송두영ㆍ정재호 예비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4명의 후보가 추가 확정되면서 더민주는 경기도내 전체 60개 선거구 중 43곳의 후보가 확정됐다.정진욱기자
‘학교 설립 예정지’로만 10년 이상 방치됐던 경기도내 학교 용지가 4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교육청은 이중 대다수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예정됐던 학교설립을 취소하고 각 지자체에 시설 해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14일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초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학교) 현황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 총 44곳이 학교용지로 고시된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용지들은 당초 택지개발 등의 사업이 추진되는 초기에 학교용지로 결정됐으나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집행이 미뤄져왔다.이런 가운데 저출산 등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가 이어지면서 도교육청은 44곳 중 28곳을 포함한 총 35곳에 대해 학교설립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 학교설립을 취소했다. 특히 해당 용지들은 도시개발 등이 진행되던 당시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후 장기간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면서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 행사에 제한 요인으로 작용돼왔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 방치되면서 관리 문제도 대두됐다. 상황이 이렇자 도교육청은 이 같은 장기미집행 용지에 계획했던 학교들을 설립취소하고 해당 용지들을 지정해제 해달라고 각 지자체에 요청하고 있다. 이미 20개의 장기미집행 학교용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을 해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으며, 추가로 8개 지역의 학교용지에 대해서도 지정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사업 고시가 10년이 지나지 않아 장기미집행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학교 설립이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7개 용지도 해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44곳의 장기미집행 시설 중 16개 용지는 향후 학급당 학생수 감소 정책 등에 맞물려 학교설립의 가능성이 열려 있어 해제요청을 보류하는 대신 주기적으로 학생 배치계획을 판단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보전과 학교용지에 대한 효율적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