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언론문화 발전을 위해 출범한 경기언론인클럽이 창립 22주년을 맞아 뜻깊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최윤정)은 4일 오전 10시 수원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경기언론인클럽 창립 22주년 기념식’과 함께 ‘제22회 경기언론인상 시상식’을 열었다. 또 (재)경기도언론인장학회가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며 마련한 ‘장학금 수여식’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내빈 소개,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경기언론인상 시상, 장학금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 이사장을 비롯해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현재 하남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박석태 경기도언론인장학회 이사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22회 경기언론인상 시상식에선 우제찬 경인일보 전 대표이사 사장이 ‘자랑스러운 경기언론인상’을 받았다. 또 경기일보 편집부 성은희 차장 등 8명이 ‘경기언론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성 차장은 제22대 총선 기획기사를 독자에게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이미지 그래픽과 사진, 도표 등을 활용해 기사의 가독성을 높여 경기 언론의 위상을 올렸다고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바르며 다른 학생의 모범이 된 경기일보 지역사회부 이천주재 김정오 국장의 자녀 김태완군(17) 등 경기지역 언론인 자녀 16명에게 각 100만원씩 경기도언론인장학회 장학금이 전달됐다. 최윤정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 (지역 언론의) 환경이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며 “사회가 어려울수록 지역민들의 애환과 삶을 같이 담아낼 수 있는 언론인클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언론인클럽과 수원컨벤션센터는 MICE 산업과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 합의문을 바탕으로 연구와 토론, 공동사업 추진, 정보 교환 및 조사 연구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가 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창의적이고 실용적 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전공선택권 확대에 나선다. 아주대는 2025학년도부터 총 454명을 자율전공 입학으로 선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부터 아주 혁신대학 모델(ajou innovation Lab, ai Lab, 에이아이랩)과 자유전공학부 등을 도입해 학생들이 충분히 진로를 탐색한 뒤 전공을 선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가 공개한 2025학년도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모집 기준에는 의대·사범대 등 일부 학과를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유형1)와 계열·단과대 내에서 전공을 고르는 광역모집(유형2)로 구분된다. 아주대가 새롭게 적용하는 무전공 선발제도도 이 기준에 도입하면 자유전공학부가 유형1, 에이아이랩(ai Lab)과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이 유형2에 해당한다. 신설된 자유전공학부 정원은 166명으로 자연 분야 108명, 인문 분야 58명이다. 자유전공학부 입학생은 1학년을 마치면 교내 어느 학과든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고, 재학 동안 자유전공학부에 소속한 상태로 학과 선택을 하지 않고 학생이 스스로 만든 '학생설계전공'을 전공으로 할 수도 있다. 충분한 전공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상담가 제도를 운영하며, 교내 모든 전공의 정보가 제공되는 전공박람회도 개최한다. 유형2에 해당하는 에이아이랩은 학부 내 학과를 폐지해 학생들이 100% 무전공으로 입학, 폭넓은 전공 선택권과 유연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이아이랩에는 프런티어과학학부와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로 구성되고, 각각 109명과 104명을 정원으로 한다. 프런티어과학학부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을 바탕으로 하고,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는 경제, 정치, 사회 분야를 기본으로 한다. 에이아이랩에서는 학부 내 무전공으로 입학해 특정 학과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학문을 탐색할 수 있다. 1학년 동안 공통 교양 및 기초 과목을 이수하면 2학년부터 자신이 원하는 세부특화전공을 선택할 수 있고, 전공간 연계가 용이해 학생이 자유롭게 조합한 융합 교육도 선택 가능하다. 4학년 동안에는 융합캡스톤디자인 과목을 통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수한 모든 특화 영역은 졸업 전공과 함께 졸업장에 기재된다. 세부특화전공은 15학점 이내 구성된 소규모 과정들이어서 다양한 분야의 학습에 유리하고, 유사 분야 내 심화학습도 모두 가능하다. 세부특화전공 간에는 공유 교과목이 있기 때문에 교육과정의 교차점에서 학생들이 전문분야를 결정할 수 있으며, 공통 필수 교과목 기반의 세부특화전공 이수 방식이어서 전공 변경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이 외에도 유형2에 해당하는 첨단바이오융합대학도 75명 정원으로 신설돼 전원 무전공으로 모집한다. 학생들은 바이오첨단소재공학 또는 혁신신약공학을 희망에 따라 제한 조건 없이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자유전공학부로 수시 30명과 정시 136명을, 에이아이랩 프로그램은 수시로 156명, 정시로 57명으로 선발하고,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수시 52명, 정시 23명으로 모집한다. 이번에 결정된 무전공 입학 454명은 아주대 입학정원의 27.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김경래 아주대학교 부총장은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기회를 대폭 강화하고자 자율전공 모집을 대폭 늘렸다”며 “창의적이고 실용적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해 석유·가스 매장 관련 국정브리핑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며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산유국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며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올리기용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 확률, 가능성에 관해 아직 정확히 얘기하기 어렵지만, 일단 상당한 기대를 갖고 볼 수 있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전문 기관이 앞으로 순차적으로 여러 과정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촘촘하고 세심하게 계획을 세워 준비한다면 산유국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안태준 원내부대표(광주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3일) 참으로 기쁜 날이다. 우리나라가 산유국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진 날”이라며 “다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제 대통령의 발표는 10분 전까지도 관계부처에서 전혀 모르는 가운데 진행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상 아무도 몰랐다는 이야기다. 정확한 매장량이나 사업성을 확인하기도 전에, 특히 20%의 가능성에 근거해서 5천억이나 6천억원 정도의 혈세를 쏟아부어야 하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브리핑을 통해서 국민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최근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하는 지지율 올리기용 정치쇼는 혹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심수인(창원시청)이 ‘수원 2024 아시아컵 국제양궁대회’ 컴파운드 여자부서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심수인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첫날 컴파운드 여자 예선서 합계 698점으로 팀 동료 박정윤(695점)과 사이니 쿠드무드(인도·693점)를 제치고 1위로 24강이 겨루는 본선에 올랐다. 또 여자 리커브서는 오예진(광주여대)이 682점을 쏴 주진귀(중국·678점)와 최미선(광주은행·664점)에 앞서 1위를 했으며, 남자는 김하준(사상구청)이 684점으로 서민기(현대제철·681점), 사디코브 아미르혼(우즈벡·680점)을 따돌리고 1위에 랭크됐다. 컴파운드 남자는 마즈키(말레이시아)가 710점을 쏴 강동현(현대제철·709점)과 이은호(대전체고·707점)에 앞서 1위를 했다. 남녀 예선라운드 상위 24명은 6일부터 본선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편, 리커브 단체전서 한국은 정태영(코오롱)·김하준·서민기가 팀을 이룬 남자 팀이 2천34점, 최미선·임해진(대전시체육회)·오예진이 출전한 여자 팀이 2천9점, 오예진·김하준이 짝을 이룬 혼성팀이 1천366점을 쏴 모두 1위로 본선에 나섰다. 이 밖에 남녀 컴파운드도 한국은 각각 2천118점, 1천407점으로 모두 예선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4일 발표한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은 크게 네 가지 갈래로 나뉜다. 우선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않고, 버스공급이 부족한 북부 신도시 지역에 버스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 앞서 의정부 민락지구에 신설한 송산동~중랑구 상봉동 1205번 광역버스와 함께 민락·고산지구~잠실역을 오가는 노선에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해 대기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양주 역시 덕정역~서울역 구간 노선의 대기가 긴 만큼 전세버스가 추가 투입된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향동지구와 양주 회천지구 등에는 각각 3대, 4대, 2대의 광역DRT를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4년 4월 운행이 중지된 교외선의 시설을 개량해 올해 12월부터 1일 20회씩 운행을 재개한다. 해당 철도는 고양과 양주, 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게 되는데, 종전 대곡역~의정부역 이동시간(90분)을 40분가량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 역시 현행 ‘4칸 열차 4회 운행’되던 출퇴근 전용열차를 2025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해 운행한다. 또 운정BRT(파주 운정 1·2지구 초입~대화역)와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를 신설해 기존 중앙로BRT 및 통일로 BRT와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양시내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1일 평균 2만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에는 올해 연말까지 81면 규모의 신규 주차장도 조성한다. 1일 평균 이용객 1만2천234명의 지축역의 경우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설치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GTX-A 상부(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이 올해 12월 개통하는 만큼 이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의 연계 교통 체계를 마련한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세부적인 연계교통 대책을 위해 고양시, 파주시, SG레일, 국가철도공간, 전문가 등과 연계교통 TF를 구성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중장기적 교통 대책도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올해 연말께 옥정~포천 7호선 연장을 위한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하던 서해선을 파주까지 연장운행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약도 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를 올해 연말 개통하며, 교통정체가 심한 국도3호선의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 확장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용인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이 농협중앙회의 윤리경영대상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2017년부터 제정된 윤리경영대상은 농협중앙회가 전국 1천111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윤리 경영을 위한 실천 활동, 업무 수행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고 있다. 6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기흥농협은 지난 4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윤리경영대상 시상식에서 7개 농협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흥농협은 조합원과 국민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업무수행을 성실히 이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농협을 선도하는 기흥농협은 1966년 설립 이래, 조합원의 권익 증진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경영에 전 임직원이 심혈을 기울여 왔다. 2023년 총 자산 1조원 달성, 종합업적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국가적 과제인 농촌소멸예방을 위한 모범적인 도농상생사업 수행 등을 통해 도시농협역할지수+ 최우수상 수상, 금융부문에서 상호금융대상 7년 연속 수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오면서 타 기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규혁 조합장은 “이번 수상의 영광을 농협 사업을 적극 이용하고 참여해준 고객과 조합원들, 아낌없는 노력으로 헌신한 임직원 여러분께 돌린다”며 “이제까지의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지역민들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경영을 핵심가치로 실천하겠다. 지속가능한 100년 기흥농협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농협이 달성될 수 있도록 농협의 발전과 농업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또한 기대에 부응할 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안산농협 박경식(63)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이사에 당선됐다. 신임 박 이사는 지난달 21일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에서 개최된 이사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통해 무투표로 이사 후보자로 선출된 뒤 지난달 30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도 제4차 임시대의원회’에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 이사로 선출됐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 이사는 경기도 132개 지역 농협을 대표하는 직책으로 안산시 지역 농협에서는 박경식 안산농협 최초로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안산농협 박 조합장은 지난 2011년 12월 27일 안산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사업 추진 뿐 아니라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상호금융대상평가에 이어 종합업적평가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안산농협이 전국 최고의 지역농협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안산농협의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4선에 성공한 박 조합장은 시야를 경기도로 넓혀 도내 지역농협을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과 열정으로 농협중앙회 이사에 당선됐다. 농협중앙회 이사는 경영목표의 설정은 물론 사업 및 자금계획 그리고 수지예산의 종합조정 등 농협운영에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결정하는 이사회의 일원으로 농협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농협중앙회 이사는 도 단위 대표 9명과 특광역시 대표 1명의 지역농협 조합장 이사, 지역축협, 품목조합 조합장 이사 8명, 사외이사 7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다. 오는 7월 1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박경식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됐다는 개인적인 영광도 있지만 농협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도 등에 대한 고민도 있지만 농협과 농협인들이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의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90% 이상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대형병원의 의료 공백 장기화는 물론, 경영 적자 등도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수련병원 출근 거부 전공의에 대한 사직을 허용하는 내용의 출구 전략을 발표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들이 개별 의향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장들은 전공의 개별 의사를 확인해 이들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도록 상담·설득해 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공의 수련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수련 환경을 전면 개편하고 재정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형병원들은 정부가 의사면허 정지 행정처분 등의 효력을 ‘유예’하는 등의 구제 방안을 내놓은 만큼 전공의들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대학병원 등 11곳의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던 전공의 542명 중 40명(7.4%)만 현장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유화책은 인천지역 전공의 현장복귀를 이끌어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의정 갈등이 풀리지 않은데다, 전공의 단체는 물론 의사 단체까지 집단 행동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병원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서를 수리하면, 전공의들은 개인 병‧의원으로의 취업이 가능해진다.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 전공의들에게 “사직서가 수리돼도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담은 메지시를 보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인천의 대학병원 등의 의료 공백 장기화로 전체적인 구조조정 등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현재 교수들을 비롯한 전문의 등이 야간 당직을 대신 서며 버티고 있지만, 물리적 한계에 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3개월 간 전공의 집단 행동으로 수술 및 입원실 축소 등을 한 만큼 대형병원들의 누적 경영 적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인천의 대학병원은 매월 수십억원 규모의 적자를 보고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수십억원의 적자가 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수들이 전공의 공백을 메우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곧 전체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와 가천대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에 처리에 대한 방침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정부가 ‘동맹휴학’을 하고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에 대해서도 의사 국가시험을 추가로 볼 수 있도록 구제하는 방안을 내놓으면, 이후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인하대는 의대생 304명 중 238명(78.2%)이, 가천대는 250명 중 200명(80%)이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오늘은 정부가 전공의 처우만을 발표했고, 의대생 휴학계와 관련해서는 지침을 내리지 않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도움 주차장’ 시범 운영을 수원특례시에 제안했다. 수원특례시의회는 4일 의회 세미나실에서 ‘소상공인 도움 주차장’ 시범 운영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상인과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공유 주차 시스템 구축 및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공유주차 시스템은 낮에 비는 주차 자리나 유휴부지 등을 골목상권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공유하는 것이 골자다. 의회는 취지를 살려 ‘소상공인 도움 주차장’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골목상권 주변 주차 실태, 타지역 사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주차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시의회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골목상권 주변에 ‘소상공인 도움 주차장’ 시범 운영을 시행해 줄 것을 수원시에 전달했다. 김기정 의장은 “민·관이 협력해 골목상권의 주차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대체매립지 공모에 따른 ‘3-1 잔여부지 사용’ 발언과 관련해 미온적 태도를 질타하고 총리실 산하의 대체매립지 확보 전담기구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4일 성명을 내고 “공모 불발 사태를 대비한 대책도 준비해야 한다”며 “환경부의 미온적 태도가 계속된다면 장관의 경질을 불러올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체 매립지에 응모한 지자체가 없다는 우려에 대해 “공모 마감까지 기다려보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4자) 합의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3-1) 매립장 반입량을 감축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어서 수도권 폐기물에 대한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안팎에서는 환경부가 3차 공모에 실패하면, 종전 3-1 매립장을 사용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 반발이 극심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실련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은 ‘수도권 매립지 사용종료’ 공약 이행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기구가 있어야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가 갈등하는 현안을 중앙정부가 나서서 중재‧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기에, 상응하는 책임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총선 당시 지역 정치권에서도 전담기구 설립에 대해 호응했다”며 “인천 정치권은 총리면담을 즉시 주선하고, 정부는 즉각 전담기구 설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인천경실련은 “지난 1·2차 공모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인천 여야 정치권이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인천 정치권의 요구를 반영,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로 화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거리행진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와 서구발전협의회, 검단시민연합 등은 오는 22일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확보와 환경부 규탄 등을 위한 걷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