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개막 열흘 만에 관람객 6만명 돌파

‘2024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가 개막 열흘 만에 누적 관람객 6만명을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가평군(군수 서태원)에 따르면 자라섬 꽃 페스타 누적 관람객은 3일 기준 6만1찬353명이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마켓 섬 매출액은 2억5천만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축제 동일 기간보다 관람객은 1.7배, 농특산물 매출액은 2.4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가평군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23일 동안 자라섬 남도에서 꽃 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자라섬 남도에는 8만여㎡(약 2만4천평)에 양귀비, 유채, 페튜니아 등 예쁜 봄꽃이 만개해 산악회·동창회 등 단체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또한 관내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지역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충주시 등 다른 시‧군에서도 자라섬 꽃 페스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축제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서태원 군수는 “올해로 자라섬 꽃 페스타가 경기관광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된 만큼, 수도권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자라섬을 지방정원으로 등록해 건강과 힐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가평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꽃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은 지난 2019년 모래밭에 야생화를 심고 조형물을 설치한 뒤 2020년부터 꽃 축제를 개최하면서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시작 하루도 안돼... '의협 총파업 투표율' 40% 육박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진행 중인 의료계 집단행동 찬반 투표 시작 후 하루도 안돼 투표율이 40%에 달하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의협의 투쟁 지지·집단행동 참여 여부 투표에서 유효 투표인원 12만9천200명 가운데 4만9천405명(38.24%)이 참여했다. 투표는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됐다. 의협은 투표에서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십니까', '의협이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행동에 참여하시겠습니까'라고 물고 있다. 찬성과 반대 집계를 파악할 수 없지만 투표에 참여한 이들은 찬성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크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료계 연석회의 후 백브리핑을 통해 "의료 정상화를 위해서 하루가 급한데 정부는 이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투표는) 전 직역의 의사들이 뜻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만80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현재까지 투표를 해줬다"며 "그동안 의사 회원들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 진행했던 투표 중에서도 가장 놀라울 수준이다. 뜻을 모아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지가 뜨겁게 모아지고 있다"고 했다. 의협의 투표는 오는 7일 자정까지 이뤄지고 투표 결과는 9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공개된다. 앞서 의협은 전임 이필수 회장 시절이던 지난해 12월에도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총파업 투표를 했으나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이에 대해 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기자들은 의사 회원들의 총파업 찬성률이 낮게 나와 비공개 처리를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틀렸다"며 "6개월이 지나 투표 결과가 드러났는데, 당시 총파업 찬성률은 82.6%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남겼다.

‘20조 투자 유치’ 선언 정명근 시장, 광폭 행보 눈길

화성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까지 8조4천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에 이어 오는 하반기 분양 예정인 송산그린시티 국가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우정지구), H-테크노밸리에 대한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는 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유망기업 입지 유도 등을 위한 ‘2024 화성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김광재 화성산업진흥원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사전 투자의향을 밝힌 국내외 110여개 기업 등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화성이 경부 라인 첨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서해안 K-미래차 밸리, K-바이오 벨트의 중심 거점인 점을 비롯해 5번째 100만 특례시 출범,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등 화성의 성장 가능과 경기남부 교통허브인 점을 강조, 산업 입지 우수성을 피력했다. 또한 설명회에서는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 안내 및 하반기 분양 예정 산단 설명, 단지별 상담도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정 시장은 ‘일하기 좋은 도시’를 시 핵심 비전으로 설정, 20조 투자유치를 통한 미래 산업 기반 조성을 추진 중이다. 화성 송산면 삼존리 일원 659만1천708㎡ 규모로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 국가산단은 첨단 미래차를 비롯해 ICT, 바이오 산업단지 중심지 역할을 담당한다. 또 우정읍 이화리 일원에 위치한 우정국가산업단지는 친환경 미래차 산업을, 양감면 요당리 일원에 들어선 H-테크노밸리에서는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단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이번 설명회는 화성의 우수성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기업 성장의 꿈이 화성에서 실현되길 바라며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도시로서 테크노폴 시티 구축과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본격화...자문단 구성 완료

경기도가 경기 동북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부지 공모에 나선 가운데 양주시가 의료원 유치 추진에 전문성을 강화한 자문단을 구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시는 5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시의원, 의료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 11명으로 구성한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자문단 위촉식을 갖고 의료원 유치 추진현황 설명 등 1차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자문단은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과 관련 부지 선정을 위한 추진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자문위원들은 공공의료원 설립 부지로 양주시가 선정될 때까지 활동하게 된다. 강수현 시장은 이날 각 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뒤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양주시 유치 필요성과 추진 전략 등을 설명하고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 확보 방향 등 유치전략을 논의했다. 강수현 시장은 “양주시뿐만 아니라 경기 동북부권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반드시 양주시에 공공의료원이 설립돼야 하며,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하게 된 것”이라며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위원들이 뛰어난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다음 달 15일까지 양주, 의정부, 동두천, 연천, 남양주, 구리, 양평, 가평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평가를 걸쳐 9월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동훈 당 대표 출마 '찬성 42.3% vs 반대 49.1%' [리얼미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당 대표 출마를 놓고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린다는 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의견을 물어본 결과, '찬성'은 42,3%으로 조사됐다. 이중 ‘매우 찬성’과 ‘찬성하는 편’은 각각 26.5%, 15.8%였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49.1%(반대하는 편 13.1%, 매우 반대 36.0%)로 찬반 의견은 오차범위(±4.4%p) 내였다. 찬성 이유에서 '새롭고 젊은 리더십'이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기대감'이라는 응답은 27.1%였다. 또 '승패와 무관한 비대위원장 직무 역량' (18.2%), '총선 책임의 충분한 이행'(7.1%) 등이 있었고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17.0%였다. 반대하는 이유에선 '낮은 당 대표 직무 수행 기대감'이라는 의견이 46.0%로 가장 높았다. '총선 패배로 인한 부정적 견해'라는 의견은 26.8%로 2위였다. 이어 '당권 도전에 따른 당정 등 내분 우려'(10.0%), '당내 뚜렷한 지지기반 부재'(7.6%) 등의 답변이 있었고 ‘기타 또는 잘 모름’은 9.6%였다. 지역별로 경기·인천(찬성 37.7%, 반대 51.0%), 대전·충청·세종(40.5%, 55.8%), 광주·전라(32.0%, 56.6%)에서 당 대표 출마 반대 의견이 많았다. 서울(44.4%, 50.1%)과 부산·울산·경남(46.5%, 44.0%), 대구·경북(50.5%, 43.6%)에서는 찬반 여론이 비슷했다. 연령에 따라선 18~29세(찬성 30.4%, 반대 64.1%)와 30대(찬성 38.6%, 반대 52.9%)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반면 40대(46.8%, 40.8%), 50대(46.3%, 46.8%), 60대(41.0%, 49.1%), 70세 이상(49.7%, 42.2%)에서는 찬반 응답률이 큰 차이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찬성 79.5%, 반대 17.8%)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대부분 찬성했지만 부정평가층(23.8%, 65.4%)에서는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3개 가까이 많았다. 이번 조사방식은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이었고 응답률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가정 폭력·음주운전’ OK금융그룹 곽명우, 임의해지 신청

가정폭력 등의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의 곽명우(33)가 구단에 ‘임의해지’를 신청했다. 이에 구단은 임의해지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OK금융그룹은 곽명우가 구단에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임의해지 신청을 한 상태라며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에 곽명우 임의해지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KOVO 선수 등록 규정 ‘제15조 임의해지 선수의 등록 2항’에 따르면 임의해지 선수의 복귀는 공시일로부터 1개월이 경과해야 하며 공시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는 다른 구단과 선수계약을 체결할 수 없고, 해지 당시의 소속 구단만 선수계약을 체결해 복귀할 수 있다. 즉 KOVO가 곽명우의 임의해지를 공시하면 그는 3년 동안 OK금융그룹 외 구단에서 뛸 수 없다. 한편, 곽명우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4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은 곽명우에 대한 1심 판결은 지난해 9월, 2심 판결은 올해 5월에 나왔다. 또한 5월 재판을 통해 지난 2021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구단에 숨긴 것이 추가로 뒤늦게 드러났다. OK금융그룹은 사과문을 통해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구단은 재발 방지와 근절을 위해 선수단을 대상으로 준법,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를 강화할 것이다.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강구해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변성환 수원 신임 감독 “제 축구 철학 선수단 이식이 목표”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변성환(45) 신임 감독이 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팀 운영의 방향과 각오를 피력했다. 변 감독은 “큰 구단에 감독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이다. 감독으로 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 제가 갖고 있는 철학과 구단이 갖고 있는 철학을 선수들에게 잘 이식해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뒤 최근 5연패 등 7경기째 무승(2무5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수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지난달 31일 선임된 17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 변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로 팀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과정에 충실해서 결과까지 갈 것이다. 최근 7경기서 승리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는 철학과 구단의 방향성을 합쳐 상대를 장악할 수 있는 축구를 할 것이다”라며 “선수들이 본인의 임무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되 공격적인 축구로 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변 감독은 취임 후 선수단에 ‘소통, 인성, 규율, 원팀’의 네 가지 키워드를 전달했다. “작은 문제든 큰 문제든 서로 신뢰를 갖고 내부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좋은 축구선수가 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 자율을 보장하되 클럽하우스에 도착한 이상 규율을 철저하게 지켰으면 한다. 내가 아닌 우리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원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변 감독은 지난 주말 부산 아이파크전을 통해 수원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평소 열렬하기로 유명한 수원 서포터들로부터 열성적인 응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그때 ‘이곳이 수원 삼성이다’라고 느꼈다. 전 행운아고, 저를 택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팬분들께서 저희에게 보내주는 응원이 잘 전달된다면 좋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껏 해볼 생각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수원은 변 감독과 함께 김도용, 민동성, 이상용 코치, 배기종 스카우터를 영입해 새로운 코치진을 꾸렸다. 기존 멤버 가운데 신화용 골키퍼 코치와 김성현 피지컬 코치만 팀에 잔류해 변 감독을 보좌토록 하는 등 코치진도 대폭 교체했다. 새 코치진 선임은 변 감독의 전술 방향, 선수단 운영에 대한 이해도,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부 훈련 프로그램 구성 역량 기준으로 진행했다고 구단은 밝혔다.

강남 클럽서 마약하고 뺑소니...20대男에 1심서 징역 2년

마약 투약 후 운전을 하다가 사람을 치고 도주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김윤선 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7)에게 징역 2년과 40시간의 약물재활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1월3일 밤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서울 강남구 한 클럽에서 엑스터시로 불리는 마약 MDMA를 투약한 혐의와 같은 해 11월4일 오전 8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이면도로에서 피해자 B씨의 왼쪽다리를 뒷바퀴로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23년 3월23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일대에서는 2.6km 구간을, 2023년 8월30일에는 전남 장성군 일대에서 약 2km 구간을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도 받는다. 여기에 A씨는 2022년 9월15일부터 2022년 9월21일 사이에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의왕시 일대에서 대마를 투약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범행전력 있음에도 MDMA를 투약하고 교통사고를 일으켜 피해자에게 12주 상해를 입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교통사고 이후 2차례 무면허로 운전해 준법의식도 약하다. 다만, 피고인에게 3천만원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으로 고려했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