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당 대표 출마를 놓고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린다는 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의견을 물어본 결과, '찬성'은 42,3%으로 조사됐다. 이중 ‘매우 찬성’과 ‘찬성하는 편’은 각각 26.5%, 15.8%였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49.1%(반대하는 편 13.1%, 매우 반대 36.0%)로 찬반 의견은 오차범위(±4.4%p) 내였다. 찬성 이유에서 '새롭고 젊은 리더십'이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기대감'이라는 응답은 27.1%였다. 또 '승패와 무관한 비대위원장 직무 역량' (18.2%), '총선 책임의 충분한 이행'(7.1%) 등이 있었고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17.0%였다. 반대하는 이유에선 '낮은 당 대표 직무 수행 기대감'이라는 의견이 46.0%로 가장 높았다. '총선 패배로 인한 부정적 견해'라는 의견은 26.8%로 2위였다. 이어 '당권 도전에 따른 당정 등 내분 우려'(10.0%), '당내 뚜렷한 지지기반 부재'(7.6%) 등의 답변이 있었고 ‘기타 또는 잘 모름’은 9.6%였다. 지역별로 경기·인천(찬성 37.7%, 반대 51.0%), 대전·충청·세종(40.5%, 55.8%), 광주·전라(32.0%, 56.6%)에서 당 대표 출마 반대 의견이 많았다. 서울(44.4%, 50.1%)과 부산·울산·경남(46.5%, 44.0%), 대구·경북(50.5%, 43.6%)에서는 찬반 여론이 비슷했다. 연령에 따라선 18~29세(찬성 30.4%, 반대 64.1%)와 30대(찬성 38.6%, 반대 52.9%)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반면 40대(46.8%, 40.8%), 50대(46.3%, 46.8%), 60대(41.0%, 49.1%), 70세 이상(49.7%, 42.2%)에서는 찬반 응답률이 큰 차이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찬성 79.5%, 반대 17.8%)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대부분 찬성했지만 부정평가층(23.8%, 65.4%)에서는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3개 가까이 많았다. 이번 조사방식은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이었고 응답률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정치일반
김동식 기자
2024-06-05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