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최하위층 의료비 부담 커… 소득수준 높을수록 낮아

지난 2014년 국내 85만 가구는 소득의 40%를 의료비 지출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6만 가구는 소득 하위 10%에 속하는 것으로 집계됐다.8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본인부담상한제 제도개선 영향분석 및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본인부담 의료비가 가구 연소득의 40%를 초과하는 가구는 84만7천763가구로 전체 건강보험가입대상 가구(2천125만4천598가구)의 4%였다.특히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재난적 의료비 경험가구 비율은 높았다. 재난적 의료비는 건강보험료, 법정급여ㆍ비급여 본인부담금을 더한 본인부담 의료비로 연간 가구소득의 40%를 넘게 지출한 경우를 말한다.소득 하위 10%(소득 1분위)에서 소득 상위 10%(소득 10분위)까지 소득계층을 10개 구간으로 나눠 재난적 의료비 경험 가구를 분석한 결과, 최하층 소득1분위(210만7천289가구)는 무려 17.2%(36만1천554가구)가 재난적 의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재난적 의료비 경험 가구비율은 소득2분위(206만8천835가구)에서 6.2%로 크게 하락했다. 소득수준이 올라갈수록 점점 낮아져 최상위 소득10분위(217만2천365가구)는 겨우 0.5%(1만850가구)에 불과했다.최저소득층과 초고소득층 간에 재난적 의료비를 경험한 비율의 격차는 무려 34.4배에 이르렀다. 이정현기자

첼시 맨유와 무승부, 후반 추가 시간에 코스타 극적 결승골… 맨유 발목 잡았다

'첼시 맨유와 무승부'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첼시와 맨유는 1-1 무승부를 거뒀다.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 들어 공세에 나섰다.후반전 두 팀의 분위기는 첼시의 수비수 커트 주마의 부상에 이은 나비효과로 순식간에 맨유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0분경 헤딩으로 공을 걷어내려던 주마가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실려나갔고, 거스 히딩크 감독은 급하게 게리 케이힐을 투입시켰다. 하지만 흐름이 끊어지면서 수비에서 헛점이 생겼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린가드가 오른발로 잡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값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첼시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을 계속했지만 맨유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코스타의 발끝에서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코스타가 보스윅 잭슨을 제치고 맨유의 골문을 열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한편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11승 8무 6패(승점 41점)로 5위, 첼시는 7승 9무 9패(승점 30점)로 13위를 기록했다.온라인뉴스팀사진= 첼시 맨유와 무승부, 첼시 공식 페이스북 캡처

北 미사일 발사 하루만에 NLL 침범…국지도발 준비하나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8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이 국지적 도발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6시 55분께 서해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밝혔다. 북한 경비정은 우리 군의 수차례 경고통신에도 NLL을 침범했으며 군이 76㎜ 함포로 5발의 경고사격을 한 다음에야 북쪽으로 돌아갔다.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거리는 300m 정도이지만 우리 군의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에도 약 20분 동안 NLL 남쪽에 머물러 있었다. 북한군 함정이 NLL을 넘어온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군 함정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바로 다음날 NLL을 침범한 것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준비 중임을 보여주는 신호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해 NLL 일대에서 국지적 도발을 준비하고자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한 행동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수준의 도발을 잇달아 감행한 북한이 NLL과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국지적 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일찌감치 제기됐다. 이순진 합참의장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전군 작전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예상치 못한 시기, 장소, 수단, 방법으로 접적 지역과 서북도서, 후방 지역에서 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서해 NLL 해역에서 북한군은 연평도에서 4∼5㎞ 떨어진 무인도인 갈도에 122㎜ 견인 방사포를 배치한 데 이어 연평도에서 10여㎞ 떨어진 아리도에는 감시장비를 설치하는 등 추가 도발을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은 북한이 NLL과 DMZ뿐 아니라 후방 지역에서도 국지적 도발을 일으켜 한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면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부탁해요 엄마' 고두심, 유진에 시한부 고백 "엄마가 먼 곳을 가야할 것 같아"

'유진에 시한부 고백' '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이 유진에 시한부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52회에서는 임산옥(고두심 분)이 딸 이진애(유진)에게 자신의 시한부 선고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산옥의 시한부 선고 사실을 아들 이형규(오민석 분) 부부가 알게 됐다. 이에 임산옥은 사위 강훈재(이상우 분)에게 "이제 진애에게도 말해야겠다. 준비할 시간을 줘야지. 자리한 번 마련해줘"라고 부탁했다. 강훈재는 이진애와 임산옥과 이동출(김갑수 분)를 모시고 온천으로 여행을 떠나 자리를 마련했다. 임신초기로 입덧이 심한 이진애는 임산옥의 다리를 베고 누웠다. 임산옥은 "엄마가 좀 있다가 어디를 갈 거 같은데"라며 말문을 열었고, 이진애는 "어디? 엄마 추석 때 놀러가신다고 계 하시잖아. 그거 당겨졌어?"라며 물었다. 이어 이진애는 "엄마 저번에도 혼자 나가시더니 좋으셨나보네. 어디 가시는데"라며 궁금해했고, 임산옥은 "먼 데를 엄마가 가야 될 거 같아"라며 물끄러미 바라봤다. 결국 이상함을 느낀 이진애는 임산옥을 끌어안았고, 임산옥은 눈물을 터트리며 오열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유진에 시한부 고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