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 제2철도 허브로 키운다…수서광주선 신설

서울 수서역이 서울역에 이어 제2의 철도 허브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2일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16∼2025년)에 수서∼광주선 신설사업을 포함했다.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경기도 광주를 연결하는 19.2㎞구간에 8천935억원을 들여 복선전철을 놓겠다는 것이다. 올해 8월 수서발 고속열차(SRT)가 개통해 수서역에서 부산, 목포행 고속철을 타는 것은 물론이고 수서∼광주선이 신설되면 강원도와 중부내륙행 철도를 수서역에서 타고 내릴 수 있게 된다. 현재 강원도나 중부내륙지역으로 이동하는 철도는 청량리역에서 이용해야 하기에 강남 등 수도권 남부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수서∼광주선을 신설하면 현재 건설 중인 중부내륙선, 여주∼원주선 등과 연결되기에 수서역에서 경부선, 호남선은 물론 이들 철도노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3차 철도망계획에 따라 선로용량이 한계에 이른 구간도 해소한다. 경부고속선 수색∼금천구청·평택∼오송 구간과 중앙선 용산∼청량리∼망우구간 선로를 추가로 건설해 병목현상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서울역에서 금천구청역 구간의 적정 열차 운행횟수는 일일 편도 171회이지만, 현재는 199회에 달한다. 수서발 고속열차가 개통되면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구간 선로는 더 붐비게 된다. 선로를 늘려 병목구간을 해소하면 고속열차 운행 역시 대폭 늘릴 수 있다. 사업비는 수색∼금천구청 30㎞에 1조9천170억원, 평택∼오송 47.5㎞에 2조9천419억원, 용산∼청량리∼망우 17.3㎞에 1조3천280억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경전선 전구간 전철화로 영남과 호남을 가깝게 연결한다. 경전선은 현재 삼랑진∼진주 시속 200㎞, 진주∼순천 150㎞, 순천∼광주송정 230㎞로 구간별로 설계속도가 달라서 열차가 최대 속도를 낼 수 없다.앞으로 경전선 진주∼광양(57㎞·1천524억원)·광주송정∼순천(116.5㎞·2조304억원), 장항선 신창∼대야(121.6㎞·7천927억원), 동해선 포항∼동해(178.7㎞·2천410억원), 문경∼점촌∼김천 구간(73㎞·1조3천714억원)은 전구간 전철화 사업을 벌인다.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산단·항만에 연결하는 철도망도 늘린다. 대야∼새만금항, 사곡∼구미산단, 합덕∼아산산단∼석문산단, 지천∼대구산단, 동해∼동해신항, 월곶∼인천신항, 부산신항선∼부전마산선 등 7개 사업이 선정됐다. 통일에 대비해서는 작년에 경원선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 11.7㎞ 남측구간 복원공사를 시작한데 이어 3차 철도망계획에 동해선 강릉∼제진 연결사업을 신규로 추가했다. 2006년 동해선 중 금강산∼제진, 남북구간을 연결했으나 정작 남측의 제진∼강릉 104.6㎞ 구간이 끊겨있다. 강릉∼제진 연결 사업비는 2조3천490억원으로 추산됐다.연합뉴스

효성, 2015년 영업익 9502억원…전 사업부 고른 성장으로 ‘사상최대’

효성은 2015년 전체 매출 12조4585억원, 영업이익 9502억원, 순이익 525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전년 대비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58.27%, 순이익은 80.1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으며, 지난 2013년 4859억원과 비교해 2년 만에 2배 가까이 높다.효성은 이번 실적과 관련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전 부문 고른 영업이익의 성장으로 섬유 등 특정 사업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기준 효성의 섬유부문의 영업이익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던 반면, 지난해 44%로 줄어들었다. 이는 중공업 부문의 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을 비롯해 산업자재, 화학, 건설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효성은 차입금 감소와 더불어 이익이 증가하면서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효성의 부채비율(개별 기준)은 2013년 203.4%에서 지난해 159.0%로 44.4%포인트 감소해 지난 2009년(128.1%)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2013년 402.4%에서 지난해303.6%로 2년 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줄어 IFRS가 도입된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각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섬유 부문은 스판덱스가 기술 개발과 차별화 제품 확대, 해외법인 증설, 최상의 공정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 호조세를 지속했으며,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 산업의 경쟁 과열, 타이어보강재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우위와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판매량을 증대시켜 꾸준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화학 부문은 PP/DH 사업에서 원재료 가격 약세가 지속된 데다, 수익성 높은 제품 및 터키 등 고판가 지역 판매 확대로 수익이 향상됐으며, 특히 DH 증설공장이 가동되면서 원재료 공급안정성 및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NF3 사업에서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올해에는 한국 및 중국 증설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중공업 부문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스태콤 등 신사업 확대 추진 등에 힘입어 전년 영업이익 52억원 대비 2800% 이상 증가해 1522억원을 달성했다.효성은 올해 경영 전망과 관련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시장 확대,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확대, 저유가 및 환율 효과, 해외법인 수익 확대 등으로 사업 전 부문에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올 상반기 車구입 적기"…'개소세 마법'에 할인경쟁 혜택까지 '풍성'

"올 상반기, 자동차 구입 타이밍일까"자동차 업계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연장에 따라 특수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나섰다. 정부는 3일 소비를 늘려 경기를 살리기 위해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오는 6월 말까지 적용키로 했다. 개소세율은 5%에서 3.5%로 내려가고, 개소세의 30%가 적용되는 교육세까지 포함한 차종별 세금은 70만원대까지 할인된다.이에 따라 국산차 가격이 최소 20여만원에서 최대 200여만원까지 내려가는 효과를 낼 전망이다. 고급 수입차는 최대 400여만원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무엇보다 이번 개소세 인하 혜택은 올해 1월 이후 제조장 반출이나 수입 신고한 것까지 소급 적용돼 소비자 혜택의 폭을 넓혔다.이날 정부 발표 직후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개소세 변경에 따른 판매가격 조정에 나섰다. 개별소비세가 없는 경차를 뺀 전 차종의 판매가격을 내렸다. 기업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20만원대 많게는 200만원 전후까지 추가 할인폭을 제시했다.준중형 세단 아반떼 1.6 스마트는 약 33만원(1798만→1765만원), 제네시스의 고급 대형 세단 EQ900 5.0 프레스티지는 210만원(1억1700만→1억1490만원) 내린다. 2000만원대 준중형급 SUV 투싼·스포티지도 50만원 전후 인하한다. 쌍용차도 최근 출시한 대형 세단 체어맨W 카이저의 가격을 103만~204만원 내린다. 티볼리도 모델에 따라 29만~45만원 내린다. 르노삼성은 3월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신모델 SM6 가격을 이전 발표가격에서 44만~60만원 내린 2376만~3190만원(가솔린 기준)으로 조정했다.자동차업계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가뭄 속 단비' 로 평가하고 있다.지난달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되면서 소비절벽을 실감했다.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올 1월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어든 10만6308대를, 해외에서 14.2% 감소한 52만7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들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총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어들었다. 전달에 비해선 32.4% 급감했다.이에 자동차업계는 이달들어 다양한 구매혜택으로 1월 내수판매 부진 만회에 나섰다. 현금할인과 초저금리 할부혜택을 비롯해 설 귀향비 특별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모델 구매 고객에게 30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뉴 모닝은 80만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50만 원 할인 가운데 하나의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모닝 구매자에게는 설 귀향비 20만 원이 함께 지원 된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탄생 1주년을 기념해 레저용차량(RV) 전 차종에 대해 일반 및 차체 무상보증 기간을 5년/10만km로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한국GM은 더 넥스트 스파크 2016년 생산차량의 경우 60만원 , 2015년 생산 차량은 10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스타인터뷰] '검사외전' 강동원이 말한 YG와 해외 진출

배우 강동원(35)이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으로 흥행 행보를 이어간다. 강동원은 3일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에서 사기 전과 9범에 수려한 외모와 말솜씨로 상대를 휘어잡는 사기꾼 한치원 역을 맡았다.강동원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한식당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치원은 귀여웠으면 좋겠다’는 감독의 주문이 있었다”며 “사기꾼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대사 자체가 재밌었다. 연기하다보니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동원은 “듣도 보도 못한 희대의 이상한 사기꾼이다. 여자 등쳐먹고 사는 그가 사회 최상위층 나쁜 사람들을 응징하는 오락적 요소가 강한 영화다. 현실 불가능한 이야기를 희화화해서 풀어간다”고 덧붙였다.무엇보다 ‘검사외전’은 강동원과 황정민의 연기 호흡이 잘 드러난 영화다. 강동원은 전작 ‘검은 사제들’에서도 김윤석과 호흡을 맞춰 ‘남남 커플’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이에 그는 “남자 배우와 같이 찍은 영화가 많아 보이는 건 그런 시나리오가 많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려는 캐스팅이다”고 말했다.“쉬지 않고 일해서 좋다”고 말한 강동원은 요즘 영화가 재밌다. 그가 강조한 건 ‘팀워크’다. 영화는 절대 혼자서 만들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강동원은 “영화는 모두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만들 수 없다. 협업 구조가 강하다는 점이 영화가 가진 차별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일 재밌을 때는 처음 대본을 읽으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때이다”라며 “영화를 15편 가량 찍었다. 경험이 쌓이니까 촬영장이 익숙하고 여유가 생겼다. 연기적으로 더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강동원은 또 “배우를 하면 할수록 연출은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친한 분들이 가끔 ‘연출 한 번 해보라’고 말한다. 내 분야만 잘해서 연출 잘하는 분과 같이 하면 된다. 연출에 욕심을 내면 성격상 3년 정도 산에 들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쉬운 건 없다”고 말했다.강동원은 인터뷰 말미 “큰 기획사에 들어간 이유는 혼자 활동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기 때문이다”며 YG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튼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제는 시간 낭비할 여유가 없다. 1인 기획사를 차리는 것은 신경쓸 부분이 너무 많다”며 “YG엔터테인먼트는 10년 전부터 저에게 호감을 보였다. 연기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강동원은 또한 “언젠가는 해외진출을 해야 한다. 한국 시장은 좁다”며 “한 때 촬영현장 여건이 좋아진 적 있었지만 아직 열악하다. 산업적으로 인프라가 구축되어서 협조를 받으며 촬영하고 싶다. 일선에 있는 배우가 계속 두들기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저유가에 中 보조금 축소까지…전기차株 ‘비틀비틀’

전기차 관련 종목의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유가로 수요 부진을 겪는데다 최근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축소를 발표하자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전기차 관련주들이 무더기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는 지난달 6일 11만4500원이던 주가가 한 달 새 18.95% 급락해 이날 9만2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LG화학도 33만8000원이던 주가가 28만6000원으로 내려 15.38% 떨어졌다. 2차전기 부품업체인 엘앤에프와 상신이디피, 파워로직스는 각각 23.12%, 26.80%, 22.54% 떨어졌다.이들 종목의 하락세는 최근 세계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삭감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중단을 검토한다고 밝혔고, 미국 조지아주도 지난해 하반기 500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폐지한 상태다.게다가 중국 정부가 앞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지난달 25일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이 “전기차 보조금을 점차 줄여 보조금을 2017년부터 20% 축소하고 2020년 이후에는 보조금 제도를 아예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거래일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7.78%, 14.73% 주가가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여기에 지난해부터 유가 하락의 지속으로 올해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따른다. 실제 LG화학의 지난해 전지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조150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99.2%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LG화학 측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유가 하락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삼성SDI도 지난해 영업손실 808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다. 게다가 올 1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에프엔가이드는 삼성SDI는 올 1분기 매출액 1조65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6% 감소하고,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인으로는 전기차에 쓰이는 전지부분의 부진이 지목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경우 중대형 전지의 적자 지속 등으로 올해 상반기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수요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수취차량에 대한 검증과 계절성으로 올 1분기 수요 부진이 예상된다”며 “전기차 관련주는 1~2달 정도 주가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