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기도] 추울수록 더욱 생각나는 그곳… 뜨끈한 온천욕

뜨끈한 ‘온천’ 생각나는 2월이다. 따뜻한 물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를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온천수의 여러 좋은 성분들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주고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온천욕은 물론 워터파크와 찜질방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 알맞은 경기도의 온천을 찾아본다.화성 제1온천 ‘율암온천’수도권 온천여행지 중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화성시 팔탄면의 ‘율암온천’이다. 예부터 율암온천 뒤편 작은 연못에서 자연용출수가 사계절 흘러내렸는데 한겨울에도 얼지 않아 마을사람들의 빨래터와 목욕터로 애용되면서 관절염에도 효험이 있다고 전해왔다. 2000년 들어 수도권 남부에서 최초로 온천허가를 받고 개발되면서 무엇보다 물이 좋다는 평을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율암온천수는 지하 700m 암반에서 용출하는 천연 온천수로 약알칼리성 성분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수질을 자랑한다. 대규모 온천탕에 냉탕과 온탕, 사우나 모두 천연옥을 사용하여 온천욕을 즐기는 내내 건강한 기운을 받는 느낌이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넓은 노천탕도 이곳의 자랑이다.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근 후 맑고 차가운 공기를 호흡하며 겨울에는 설경을 즐기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온천 입장료에 일부를 추가하면 숯가마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참나무 장작으로 불을 때 후끈하게 데워진 황토가마에 들어서면 원적외선 온열효과로 찜질을 즐기는 동안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땀을 통해 체내 노폐물이 배출된다. 숯가마와 온천욕을 즐기면 피부염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고 현대인 질병의 근원인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주소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온천로 434-14문의 : 031-354-7400 이용시간 : 06:00~21:00이용요금 : 온천욕 대인 7천, 소인 5천원 온천욕 / 숯가마 대인 1천원, 소인 6천원우리가족 온천 워터파크 ‘스파플러스’이천 미란다호텔의 ‘스파플러스’는 워터파크, 스파, 찜질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스파공간이다. 최근 산뜻하게 리모델링하고 객실까지 캐릭터룸으로 꾸며서 특히 유아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둔 가족에게 인기가 좋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유아풀과 넓은 실내수영장 등을 갖춘 워터파크는 천연온천수를 사용하여 물놀이와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미끄럼틀과 슬라이드를 타며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어른들은 워터파크와 연결된 노천스파와 사우나를 즐기며 일상의 피로를 풀 수 있다.특히 노천스파의 ‘이벤트탕’은 와인, 국화, 창포, 호두 등 네 가지 성분의 온천수로 구성되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찜질방에는 원적외선을 방출하여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홍맥반석과 몸에 이로운 황토와 황옥 등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시설이 운영된다. 좋은 소나무를 엄선하여 6시간 이상 불을 지핀 ‘전통불가마’와 인체를 활성화하여 고혈압과 두통에 효과 좋다는 ‘산소옥냉방’이 인기가 좋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접목하고 품위 있는 다양한 시설이 온 가족에게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주소 : 경기도 이천시 중리천로115번길 45문의 : 031-639-5116이용시간 : 온천 06:00~22:00, 워터파크 07:00~21:00, 찜질방 09:00~20:00이용요금 : 대인 2민8천원, 소인 2만1천원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제일유황온천’온천 여행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포천 일동온천지구로 온천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특히, ‘제일유황온천’은 온천지구 내에서 수질이 좋기로 소문난 곳으로 지하 800m에서 자연 분출되는 유황온천수를 사용한다. 유황온천은 물 1kg당 유황성분이 1mg 이상 함유하는 온천을 말하는데, 제일유황온천은 유황 함유량이 8.8mg으로 최고의 수질을 자랑한다. 수온은 온천욕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42°C여서 가열하거나 식히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넓은 욕탕과 불한증막, 옥사우나, 핀란드사우나는 물론 온천수를 이용한 수영장과 노천탕 그리고 8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탕이 마련돼 있다. 온천수가 나오는 60여 개의 객실도 함께 운영 중이므로 객실 내 가족탕에서 아늑하고 편안하게 온천욕을 즐겨도 좋다. 달걀 냄새 풍기는 유황온천이야말로 온천욕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다. 그 효과 또한 뛰어나다.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절질환이나 피부질환, 당뇨병, 기관지염 등의 질환에 두루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화동로 1210문의 : 031-536-6000이용시간 : 05:30~19:30이용요금 : 대인 7천원, 소인 6천원 / 가족탕 2만5천원온 가족 온천 나들이 ‘신북온천리조트’신북온천리조트는 온천과 워터파크, 찜질방을 결합한 패밀리형 테마파크다. 아이들과 함께 가더라도 아무런 부담 없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온천수는 한수 이북 지역 최초의 중탄산나트륨천으로 지하 600m에서 용출된 물을 사용한다. 수질이 맑고 깨끗한 데다 유황온천수와 달리 냄새가 없어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만하다.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는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좋고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간 기능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어 미인천, 건강천, 심장천 이라고도 불린다. 실내에 꾸며진 대형 ‘바데풀’은 독일의 바데하우스를 모델로 만들었다. 바데풀에는 전신마사지를 할 수 있는 워터폴 그리고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넥샤워와 기포욕 등이 설치되어 있다. 30~34°C의 적정한 온천수에서 몸의 긴장과 피로를 해소하고 동시에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스트레스를 푸는데 그만이다.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덕둔리 635-3문의 : 031-536-5025이용시간 : 온천 07:00~19:00, 바데풀 09:00~18:00이용요금 : 온천권 대인 9천원, 소인 7천원 웰빙권(온천+찜질방) 대인 1만2천원 소인 9천원글 = 박광수기자 사진 = 경기관광공사

[PEOPLE&]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송도·청라·영종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외국인들이 살기 좋도록 의식주는 물론 교육·문화 등 정주여건을 좋게 하도록 발로 뛰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인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제4대 수장으로 취임한 이영근 청장(62). 그는 새해를 맞아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2월 말이나 3월 말로 예상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사업자 최종 선정, 대내외적으로 올 한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외국인 투자유치 등의 과제들을 앞에 두고 씨름하고 있다. 취임 5개월여 동안 이 같은 과제들을 ‘뚫어내기’ 위해 직원 상호 간 칭찬·격려 등을 담은 ‘Thank-You Letter 쓰기’, 월례조회 때 생일을 맞은 직원 소개와 축하,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팀을 발굴해 챔피언팀으로 선정해 포상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 화합하며 내부 조직을 다지는 이 청장을 만나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에 사활이영근 청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이 IFEZ나 인천시에 있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 마감 결과, 전국에 총 6개의 투자사가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4개의 기업이 우리 인천에 투자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6개 기업 가운데 정부가 요구하는 투자자의 자격 요건을 갖춘 기업은 인천에 제안서를 제출한 임페리얼퍼시픽사와 모히건썬·KCC 컨소시엄 단 2개사뿐이다.이 청장은 2개 내외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정부가 밝힌 점으로 미뤄볼 때 인천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가 모두 인천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이 청장은 “만약 2곳이 선정된다면 영종도는 서비스 산업의 허브가 되는 것은 물론 관광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미단시티 내 시저스·리포 컨소시움(LOCZ 코리아)의 복합리조트와 영종 국제업무지구(IBCⅠ)의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종 결정이 좋은 결과를 낳을 경우, IFEZ가 추진하는 복합리조트의 집적화·복합화·대형화 전략은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유치 전망 올해도 ‘맑음’올해 IFEZ의 투자 유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뜸 이 청장은 지난해 이야기부터 풀었다. 이 청장은 “사실 지난해가 만만치 않았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IFEZ는 어려움 속에서도 12억600백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을 올려 국내 전체 경제자유구역(FEZ)의 88%에 해당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지난 2014년 우리나라 전체 FDI 실적이 190억300만 달러인데, 이 가운데 IFEZ의 실적은 17억1천4백만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의 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6.5%에 비해 2.5%p 비율이 증가한 수치다. 참고로 지난해 말까지의 누적 FDI 실적은 79억7천4백만 달러다.올해 각종 경제 전망이 어둡지만, 이 청장은 9억3천만 달러의 FDI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서비스산업의 허브화를 통한 고용 및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한·중 FTA 등 FTA 플랫폼을 활용한 타켓 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구체적 플랜도 마련했다.신성장산업의 글로벌 성장 거점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제 송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 착공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 제1위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 것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는 미국·독일·일본 등 바이오 관련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IFEZ를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킬 정이다.이 청장은 “올해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IFEZ 직원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목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다양한 경험이 IFEZ 발전 밑거름이 청장의 경력은 다채롭다. 국토교통부에서 신공항 건설 등을 담당하고 기획예산처에서 예산관리와 민자 업무를 맡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과 최근엔 송도에 있는 한국 뉴욕주립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내며 IFEZ를 직접 느끼기도 했다. 이 같은 경력은 현재 그가 IFEZ를 이끌어 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특히 U-City 추진과 관련해 많은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재직 시절 U-City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 국토부 주도로 유비쿼터스 도시의 건설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 현재 IFEZ가 추진하고 있는 ‘Global Leading U-city’ 도시 건설의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이 청장은 “이제는 융합의 시대다”면서 “내가 가진 중앙부처의 소중한 경험, 기술 고시 출신으로서의 전문성,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의 경력은 인천공항과의 협조 관계 구축과 IFEZ가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나아가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대담 = 김창수 경기일보 인천본사 편집국장 글 = 이민우기자 사진 = 장용준기자

[포토에세이] 홍시

지카바이러스 대응 수위 강화…의심사례 5건 접수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로 5건이 신고됐으며 3건은 음성으로 확인했으며 2건은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환자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는 '주의'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의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새벽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하자 방역 당국은 정진엽 복지부장관이 주재하는 지카바이러스 위기 상황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당국은 질병 역학, 산부인과, 감염내과, 곤충학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위험도를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모기를 통해 전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의 성충이 없다. 이집트숲모기도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고 흰줄숲모기는 현재 겨울철이라 활동하지 않고 있다. 또 흰줄숲모기는 서식지가 숲 속으로 제한돼 있고 국내 모기의 2∼3% 정도로 많지 않아 전파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병국들과의 인적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하거나 해외에 다녀오고 나서 국내에서 발병할 우려는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인원은 연 4만 명 수준이며, 태국에서는 약 170만명,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40만명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 일반 국민, 의료기관 등이 지켜야 할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임신 중에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에 발생한 국가로 되도록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불가피하게 임신중에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눈 충혈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 사실을 알리고 산전 진찰을 받던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임신부가 아닌 일반 국민은 발병 국가에 방문할 때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모기 퇴치제품 등을 이용하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귀국 후 한 달 동안은 헌혈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의료기관은 발열·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의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신고·검사 등 기준을 확립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를 방지하도록 모기 등 매개체를 감시하는 방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국자를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