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이완희) 경기도자박물관이 1차로 경기북부지역 도요지 조사를 완료하고 결과물을 담은 2015 경기도의 도요지를 발간했다. 경기도자박물관은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근간이자 중심에 있는 경기도자의 조사·연구를 통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고자 2015년부터 경기도 내 도요지 학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청자와 백자는 세계적인 문화재로 손꼽힌다. 특히 경기도는 국내 도자사(陶瓷史)에서 빠질 수 없는 도자문화의 보고(寶庫)다. 한강을 주변으로 일찍부터 도자문화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가마터 690여개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대체로 2000년대 이전에 조사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각 시·군별로 여러 기관에서 조사하여 경기도자 전반에 대한 현황파악과 당시 생활상과 연계한 특성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발간된 2015 경기도의 도요지는 지난해 1차로 진행된 경기북부지역의 도요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3월에서 10월까지 진행된 현장조사에서 53개의 도요지가 새롭게 확인되었으며, 기존의 조사에서 잘못 판단하였거나 지형의 변화로 사라진 유적을 제외하고 모두 193개 유적이 재정리돼 담겼다. 한국도자재단에서는 ‘2015 경기도의 도요지’가 경기도자 이해와 연구에 이용하고 유적과 유물을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보존·관리하는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박물관 및 연구원,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박광수기자
“장래가 불투명한 남자와 아홉 살 연하의 유명 피아니스트가 사랑에 빠진다.여자의 아버지는 극심한 반대를 하고 연인은 아버지와 법정 소송까지 벌인 끝에 결혼을 한다. 남자는 음악가로 대성하지만 정신병에 시달린다. 남자의 제자인 또 다른 음악가는 스승의아내를 연모하게 된다. 스승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제자는 스승의 아내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하지만 제자는 평생을 순애보로 그녀를 위한 헌신의 삶을 산다. 훗날 그녀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이듬해 마치 그녀를 따르듯이 제자 또한 세상을 떠난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유명한 ‘슈만과 클라라, 클라라와 브람스’의 러브 스토리다. 슈만은 클라라에게 피아노 소품 열세 곡으로 구성된 모음곡 어린이의 정경을 선물했다. 특히 결혼한 1840년에 평생 작곡한 가곡의 절반 이상인 130여 곡을 작곡하는 등 자신의 충만한 사랑을 토대로 놀라운 음악적 성취를 이뤘다. 브람스 역시 클라라를 위로하기 위해 피아노 3중주 제1번B장조와 슈만을 위한 변주곡을 작곡했다. 낭만주의 시대 두 거장의 음악적 역량이 성장한 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이 같은 연애사를 중심으로 각 음악가의 작품세계와 성과를 짚어보는 대중적인 교양서 음악가의 연애(바이북스 刊)에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친구의 아내를 사랑한 록 뮤지션 에릭 클랩톤이나 유명한 여성 편력자로 광기에 시달리며 여자에게 폭력까지 휘둘렀던 재즈 음악가 마일스 데이비스 등이 그 예다. 비록 그들의 사랑은 얼룩지고 비뚤어졌지만, 그것에서 비롯된 음악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이 사랑해 마지않는 작품으로 남았다. 저자들은 악보에는 없는 음악가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작품에 반영됐는지 편안하게 들려준다. 참여 저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악평론가 임진모,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주인공의 모델로 화제를 모은 지휘자 서희태, 재즈 컬럼니스트 황덕호, 대중음악 자료 수집가 최규성, 많은 클래식 다큐를 제작한 MBC PD 이채훈 등이다. 값 1만3천500원 류설아기자
▲전국이 한파와 눈으로 뒤덮였다. 제주도에서 9만여 명이 항로가 끊기면서 발이 묶였다가 뒤늦게 조금씩 풀렸고 울릉도에는 1m가 넘게 쌓여 고립무원(孤立無援)이다. 내륙도 별반 다르지않아 곳곳에서 빙판길 사고가 이어지고 신선채소가 묻혀 얼어 죽으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다. 미국에서는 밤새 눈이 이어지면서 창 전체를 가릴 정도로 쌓이고 시속 100㎞의 강풍까지 불면서 북극을 연상시켰다. 중국도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동사자가 속출하고 눈의 나라라는 일본 역시 참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세계에 한파와 눈폭탄이 투하되면서 각종 신종어가 눈길을 끈다. 가장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조어가 ‘스노질라(snowzilla)’가 아닌가 싶다. 눈과 가상의 괴물 고질라를 합친 것으로 눈 공포를 가늠케 한다. 스노포칼립스(Snowpocalypse)는 더 섬뜩하다. 눈과 지구 멸망을 뜻하는 ‘아포 칼립스’를 합쳐 마치 지구 멸망으로 암시하는듯하다. 중국에서도 작금의 한파와 눈을 패왕(覇王)급이라며 잔뜩 움츠리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스노마겟돈(snowmageddom)이라며 극복의 의지를 담은 신조어의 등장이다. ▲이같은 한파와 폭설은 강력한 북극 한기가 남하했기 때문이라는게 기상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극쪽에 폴라보텍스라고 하는 강한 소용돌이가 있는데 이 소용돌이는 지상 5㎞에서 10㎞ 정도 높이에 위치하며 영하 60도 정도의 강력한 한기다. 하지만, 북극이 추울때는 제트기류가 강해 못 내려오는데 지난해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제트기류가 약해져 남쪽으로 내려와 아시아, 유럽, 북미쪽에 한파와 폭설을 몰고 왔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바둑이와 함께한, 선녀님들이 내려준 눈은 그저 상상이나 추억속에 접어둘 수 밖에 없다. 이제부터는 한파와 폭설로 인한 재난ㆍ재앙 대비책 마련이 발등의 불이다. 원인이 지구 온난화로 분석되고 있는 만큼 굳이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성 싶다. 온난화 방지는 ‘나’라는 개인부터 재활용하고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 실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스노마겟돈의 시작점인 것이다. 정일형 지역사회부 부국장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지난 25일 ‘시집 강매’ 논란을 빚은 노영민 의원과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에 휘말린 신기남 의원에 대해 각각 당원 자격정지 6개월과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사실상 총선 공천 배제에 해당하는 철퇴로 볼 수 있다. 3선의 노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하고, 4선의 신 의원은 범친노 중진이라는 점에서 당내 충격파가 크다. 김종인 선대위 체체 하에서 현역 물갈이를 알리는 서곡으로 보인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정치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분들은 당이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에선 안철수 의원과의 혁신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인적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민들 입장에선 속 시원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비서관 월급을 상납받아 의원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있는 이목희 정책위의장과, 주승용 전 최고위원에게 ‘공갈 사퇴’ 막말을 해 당직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가 사면받고 복귀한 정청래 최고위원의 갑질ㆍ막말에 대해선 그냥 넘어가 다른 의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금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4ㆍ13 총선을 앞두고 ‘현역의원 물갈이’로 대표되는 인적쇄신 경쟁에 들어갔다. 양당 모두 혁신과 쇄신을 표방한 야권 주도권 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공천 시점이 다가올수록 현역 물갈이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회의원으로서 윤리의식과 품격을 잃고 갑질, 비리를 저지른 무자격자들은 상당히 많다. 국회 윤리특위에 따르면 막말, 비리, 품위 위반 등으로 접수된 징계안이 41건에 달한다. 하지만 윤리특위가 제 식구 감싸기와 비리 온정주의로 유명무실 하다보니 의원들의 갑질은 그칠 줄 모르고 윤리ㆍ도덕 불감증은 도를 넘고있다. 현재까지 비리,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의원직 상실 판결을 받은 19대 국회의원 수는 22명이다. 성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심학봉 전 의원까지 더하면 23명이다. 바른사회시민회의가 19대 의원들의 막말 발언을 분석한 결과, 한 차례 이상 논란을 빚은 의원은 73명이다. 민생은 팽개치고 정쟁과 갑질만 일삼다보니 국민들은 정치를 불신하고 정치인에 대해선 혐오감만 늘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막말, 갑질, 비리로 얼룩진 의원들은 20대 총선에서 공천하면 안 된다. 이는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고, 쇄신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인적쇄신은 참신한 정치신인 발탁도 중요하지만 문제있는 현역부터 걸러내는게 더 중요하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유권자들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다. 인천공항에서 중국으로 가려던 중국인 환승객 남녀 2명이 공항 보안검색대 등을 유유히 통과, 밀입국한 사건은 인천공항 보안망 곳곳에 구멍이 뚫렸음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특히 북한의 간단없는 도발 위협과 IS(이슬람국가) 등에 의한 국제적 테러사건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사건이어서 국민들을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 중국인 A씨 등 2명은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20일 밤 인천공항에 도착, 다음날인 21일 밤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는 비행기로 갈아탈 환승객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출국심사대·보안검색대 등이 있는 3번 출국장을 거침없이 빠져나왔다. 공항의 총 6개 출국장 중 4번 출국장만 24시간 가동하고 3번 등 나머지 5개 출국장은 매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폐쇄하도록 규정돼 있었지만 이 매뉴얼이 작동하지 않아 보안 관문이 뻥 뚫린 거다. 특히 이들이 공항 로비로 통하는 마지막 출입문 자물쇠를 뜯어내는 동안에도 출국장 내 보안 요원이 이를 모르고 있었다니 말문이 막힐 뿐이다. 법무부출입국사무소의 보안 무방비도 문제다. 중국인 환승객이 탑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대한항공으로부터 통보받고도 26시간이 지난 뒤에야 공항공사 측에 미탑승 중국인들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달라고 요청한 걸로 드러났다. 이렇게 굼뜬 행동을 하는 사이 중국인들은 나흘 동안 국내서 활보하다 25일 충남 천안에서 검거됐다. 만약 이들이 테러 조직원이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국가 안보를 송두리째 흔드는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아찔한 상황이다. 상상만 해도 소름끼치고 끔찍하다. 보안 시스템의 각 부문별 책임 소재를 철저히 밝혀내고 엄중 처벌해야 한다. 인천공항은 그동안 고객 서비스편의 등엔 신경 썼지만 보안부문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없지 않았다. 지난 2013년 3월엔 중국인 3명이 인천공항 국내 항공사 여객기의 승무원실 천장에 숨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미항공 당국에 적발됐다. 지난 5년간 외부인이 제한구역인 공항 보안구역에 침입한 사건도 13건이나 됐다. 또 보안 요원의 보안출입증 분실 사고도 매년 300여 건 발생하고, 보안출입증의 목적 외 사용도 139건에 달하는 등 보안의식이 느슨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토부는 엊그제 부랴부랴 재발 방지대책을 내놓았으나 언제나 그랬듯 사고가 터진 후 부산을 떨다 사그라지는 게 우리의 악습이다. 더 이상 이래선 안 된다. 시설 보완은 물론, 평소 보안 상태를 치밀하게 점검하는 등 보안의식을 일상화 하고 관계 직원의 보안교육도 반복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한반도를 강타했던 북극 한파가 물러가며 웅크렸던 새들도 날개를 활짝펴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로 얼어붙었던 화성 궁평항 바닷물이 녹기 시작하자 긴부리마도요새가 먹잇감을 찾아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오승현기자
최근 들어 ‘행복’이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고 있다. 아마도 현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 중 하나가 ‘국민행복’이기에 강조돼 더욱 일반인들 입에 오르내리는 지도 모른다.그런데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 매우 주관적이어서 이를 정의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행복’은 사전적 의미로는 ‘복된 좋은 운수’ 혹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로 정의된다. 몇 년 전 한방송국의 ‘행복’이란 다큐멘터리에서 방영된 내용에 따르면 행복을 위해서는 물질적 요소 및 지위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중요한데, 그중 가장 절대적 요소는 ‘정서적 안정성’이라고 했다. 이를 보고 ‘늘 해오던 대로 그리고 해왔던 대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나를 놀라게 하는 일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유지하게 만드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한 적이 있다. 인생은 도전이자, 변화이며, 그리고 그것이 진정 살아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이러한 견해는 안정을 추구하는 행복과 매우 상충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서적 안정성과 변화 혹은 도전이 꼭 상충된다고 할 수 만은 없다. 이유인 즉, 자신의 변화와 도전 가운데 닥쳐올 미래의 사건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얘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서적 안정성을 유지하기가 곤란한 이유는 우리의 생활 중에 시시각각으로 예기치 않은 일들이 자신에게 벌어진다는 것이다. 가령,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 또는 느닷없는 암 판정, 예기치 않은 회사의 부도를 비롯해 믿었던 친구의 배신, 연인의 이별통보, 직장에서의 해고 통보, 계약의 해지 통보, 이유 없는 삶의 회의감과 의욕상실 또는 우울감 등 다양한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아마도 이러한 사건과 감정들이 갑자기 주어진다면 한동안 자신을 주체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며, 많은 이들이 이러한 일들을 경험하는 것도 분명 현실이다. 과연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준비 혹은 연습이 가능한가? 아니면 예방할 수 있나? 예방은 불가능 할 것이다. 그렇다면 사후 처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 사후대처라고 볼 수 있을까? 이는 결국 대처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움으로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긍정의 힘’, 즉 상황에 대한 긍정적 사고의 연습이 필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몸을 단련하듯, 마음이 건강하기 위해서도 마음의 단련이 분명 필요하다. GDP기준 세계경제 11위인 우리나라, OECD 34개국 중 삶의 만족 즉 행복지수 29위로 하위권인 우리나라, 과연 이 상황을 단지 외적인 요인에서만 찾을 것인가? ‘긍정적 사고’, ‘긍정의 힘’에 대한 이야기들은 어려서부터 수도 없이 들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얼마나 연습을 했으며, 그 힘을 실전에 얼마나 사용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모든 상황에 대하여 무책임하게 낙관적으로 해석하라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현재의 불안과 위기의 사회적 상황에서 행복이 하늘에서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어리석음 보다는 정서적 안정을 위한 긍정적 사고의 노력이 실천돼야 할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난관들을 행복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말이다. 이은석 가천대 운동재활복지학과 학과장
양주회암사지박물관이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의 공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박물관상을 수상했다. 회암사지박물관은 지난해 9월~12월까지 경기북부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2015 박물관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 학예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역사·문화적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러닝(Running) 회암사지’를 비롯 백자동자상 만들기 등을 함께 공유하는 교육형 체험으로 호응을 얻었다. 최미선 교육담당 학예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시의 대표 문화재인 사적 제128호 회암사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앞서 학교 밖 교육프로그램 수요 확대에 부응하는등 학생들의 문화활동 및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사립박물관협회는 전국의 박물관을 대상으로 우수 프로그램을 심사해 회암사지박물관 등 우수 박물관을 선정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인천 서구청은 27일 구청사 로비에서 2016년 신년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는 구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음악 동호회가 중심이 돼 청사를 방문한 구민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였다. 음악회는 소리사랑회의 합주공연, 서공밴(서구 공무원 밴드)의 가요 공연, 색소폰 동호회 공연 등으로 펼쳐졌다. 한편, 이번 공연을 펼친 음악 동호회들은 단순 취미활동을 넘어 평소에도 정기적으로 노인요양시설 공연 등 재능기부에 나서고 있다. 양광범기자
10대 지적장애인 K군이 혹한의 날씨에 얇은 티셔츠 차림으로 안양 금정역 인근을 방황했던 지난 24일. 야간 근무를 마치고 약속 장소로 이동하려던 김건우 순경(안양만안경찰서 명학지구대)은 근무지 내 지적장애 미귀가자가 발생했다는 카톡 메시지를 기억했다. 이에 지적장애인 K군의 인상착의와 현장CCTV를 재차 확인, 지구대 직원과 공조해 K군의 신상을 확인 후 순찰차에 인계했다.당일 영하의 날씨에 옷차림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거리를 배회한 K군은 김 순경의 경찰 마인드가 없었다면 동사의 위험도 생길만한 위험한 상황으로 가족들은 김 순경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더이상 살아갈 힘도 용기도 없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부부싸움 후 연락이 두절된 A씨의 행방을 알아봐 달라는 부인의 급한 신고가 들어온 지난 26일. 포천경찰서 내촌파출소 이용주 경위 등 직원 3명과 여청수사팀은 휴대폰 위치를 기반으로 1시간여에 달하는 수색 끝에 남편 A씨를 발견했다.하지만, 목숨을 저버리겠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아 수차례 설득과 공감으로 A씨의 마음의 문을 여는 데 성공,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와 정성을 쏟아 훈훈함을 더했다. 포천안양=김두현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