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민관이 힘을 모아 AI·데이터로 막는다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민생범죄를 막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AI·데이터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협력 체계에 개인정보위, 국과수, 인터넷진흥원까지 포함되면서 기관간 협업의 범위와 깊이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이들은 통신사 등 민간 기업이 보이스피싱 예방 AI 기술·서비스를 개발할 때 금감원, 국과수 등으로부터 보이스피싱 통화데이터를 제공받아 AI 모델 학습, 성능 테스트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 과기정통부, 금융위는 통신·금융업계 협력 기반의 보이스피싱 예방 AI 기술·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관련법 저촉사항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법령해석 및 규제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과기정통부, 개인정보위는 혁신적인 보이스피싱 탐지·예방 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정부주도 기술개발(R&D) 사업을 기획·추진한다. 이런 부처 간 협업의 첫 번째 성과로 SK텔레콤(SKT)에서 보이스피싱 탐지·예방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해당 서비스는 통화 문맥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별해 본인이나 가족에게 알림을 주는 기능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통신사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AI 서비스 개발과 관련한 검토요청을 받았으며, 향후 금융위, 과기정통부 등과 함께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화성 향남고, 시즌 V2 ‘칼춤’…종별펜싱 여고부 단체 제패

화성 향남고가 제62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에페 단체전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시즌 두 번째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정철호 감독·홍용기 코치가 이끄는 향남고는 3일 충북 제천시어울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여자 고등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최재은·방효정·양지예·최현나가 팀을 이뤄 대전여고를 접전 끝에 45대44로 따돌리고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제60회 대회 우승팀인 향남고는 지난해 이 대회 4강 문턱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씻어내며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지난 3월 한국중·고연맹회장배대회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이날 향남고는 결승 1라운드서 방효정, 양지예가 착실히 득점을 쌓아 14대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향남고는 선수 3명이 자기 몫을 하며 줄곧 3~5점 이상 앞가다가 마지막 3라운드 2번 주자까지 39대34로 격차를 유지해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 양지예가 상대 허세은의 기세에 눌려 10점을 내주며 44대44 동점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매치 포인트를 따내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앞서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향남고는 8강전서 춘천여고를 45대42로 제친 뒤, 준결승전서는 수원 창현고를 41대34로 누르고 결승에 나섰다. 홍용기 향남고 코치는 “경기 초반 잘 앞서가다가 중반 이후 한번씩 삐끗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 돌아가면서 다른 선수의 부진을 만회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고부 에페 화성 하길고, 사브르 인천반도체고, 여고 플뢰레 성남여고·인천 가좌고는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국민의힘 이창근 하남을 당협위원장 선출

지난 4월 22대 총선을 통해 절치 부심, 여의도 입성을 노렸던 국민의힘 이창근 전 후보(전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가 총선 패배의 쓴맛을 뒤로 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하남을 이창근 후보(미사1⸱2⸱3동, 덕풍3동)를 하남을 당협위원장으로 최종,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국민의힘 하남시을당원협의회는 지난달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당원협의체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 위원장은 지난 21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나 예상치 못한 무소속 후보 등장 및 인구 상한선 초과 등에 따른 분구 등 정치 지형이 크게 요동치면서 아깝게 낙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낙선에도 불구, 총선 후 지속적 지역 활동을 이어오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한편 특히 시·도의원들과 함께 변함없는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임 하남을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이날 “34만 하남시 지역 민생과 현안을 더욱 면밀히 살피고 당원들과 함께 발로 뛰는 당원협의회가 되도록 계속 힘쓰겠다”면서 “하남시가 갑∙을 지역 분구에 따라 하남을당원협의회는 지난 4년간 관리해오던 당협 조직과 활동을 확대 재정비하고 계속적으로 탄탄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술 취한 채 운전하다 화물차로 경찰 들이받은 40대 남성

술에 취한 채 화물차를 운전하다 경찰을 들이받은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A씨(45)에 대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12일 오후 11시26분께 시흥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그는 같은 날 음주운전을 하던 중 음주단속을 하는 교통 경찰관을 발견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보도 방향으로 차량을 운전, 도주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유리창을 두드리며 제지했지만 A씨는 운전을 멈추지 않았고 화물차로 경찰관들의 발과 다리 등을 들이받아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범행 위험성이 크고 행위 결과도 가볍지 않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A씨와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의 형을 변경할 만한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다"며 "1심의 형이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안산도시공사, ISO45001 인증 획득…“안전경영 신뢰성 확보”

안산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가 중소벤처기업인증원으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도시공사는 국제표준기준에 적합한 안전보건경영 분야에서 투명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3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작업 현장에서의 사고발생 위험과 산업재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국제적 경영시스템 관리체계 기준의 적합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마련한 국제표준으로 인증기간은 오는 2027년 5월 30일까지 3년이다. 앞서 도시공사는 안전보건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에 대한 높은 통제 수준은 물론 근로자의 높은 실천 의지 등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전반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받았다. 이번 심사를 통해 도시공사는 ▲안전보건 활동에 대한 효율·효과적인 성과 모니터링 관리 ▲작업 전 ‘10분 안전 미팅’ ▲이해관계자별 의사소통 채널의 구체적인 적용 등의 분야에서 강점이 돋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도시공사는 안전보건 목표와 계획 수립 그리고 관련 활동점검 등을 꾸준히 추진했을 뿐 아니라한 내부 구성원 및 외부 이해 관계자의 요구사항과 이슈, 의무사항 등을 적극 반영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선희 도시공사 안전관리부장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을 통해 안전보건경영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안전한 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건강한 안산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