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장 일가족 살해사건 "피해자 사인은 두부손상"

광주에서 40대 가장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진 가족 3명은 ‘두부손상’ 등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경찰서는 22일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용의자 A씨(48)의 부인(42)은 두부 및 가슴 복합손상, 아들(18)과 딸(11)은 두부 손상으로 사망했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 또 “A씨의 경우 다발성 (장기)손상 등 추락사로 보기 합당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국과수는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 12시50분까지 3시간여 동안 일가족 4명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다. 딸은 머리를, 부인은 머리와 가슴, 등 부위를 가격당했으며, 아들도 머리 외에 가슴에 수차례 가격흔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3명에게서는 사건 당시 몸싸움 내지 방어를 한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정밀 부검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이라며 “용의자가 사망한 사건인 만큼 경위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21일 부인, 아들, 딸 등 3명을 살해한 뒤 아파트 18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광주=한상훈기자

코스닥, 국내외 우량 기술기업 상장유치 적극 확대

올해 국내는 물론 외국 기술집약형 기업의 코스닥 시장 상장이 활발해질 전망이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2016년 코스닥시장 업무추진방향'을 발표하고 기술주 중심의 모헙자본시장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먼저 거래소는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포털서비스 등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크라우드펀딩기업 등의 상장 전 주식거래를 위해 프라이빗 마켓을 개설하고, KRX 상장기업 정보를 활용한 인수합병(M&A) 중개를 지원할 방침이다. 코넥스 상장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코넥스시장 진입요건을 완화하고, 매매제도 개선 등을 통한 창업 초기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조성한다. 거래소는 특례상장요건을 완화하고 기본예탁금 면제대상을 확대해 민간·공공펀드 코넥스 투자 수요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코넥스 대량매매, 호가가격단위 개선 등 거래편의를 제고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상장설명회를 펼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핀테크와 빅데이터 등 최신 경향을 반영한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해 상장유치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업종별 선도기업 및 대형기술주 등 전략적 상장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해외 투자설명회를 열어 외국기업 상장 마케팅을 추진한다.기술평가제도를 개선해 유망 기술기업 상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심사 과정을 개선하고, 이들을 발굴·관리할 수 있는 유관기관 네트워크도 구축한다.코스닥 시장에 외국인·기관투자자를 확대하기 위한 발전방안도 마련했다.코스닥 150 현·선물지수 관련 투자상품 거래를 활설화하고 신규금융투자상품을 도입하며, IB(투자은행) 등 업계와 상장심사·기업분석·유동성공급 등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기 위해 해외 투자자용 기업 자료와 뉴스레터를 제공하고, 중국 심천거래소와 적극적 협력에 나선다.기업부담을 완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시 인프라도 개선한다. 오는 5월 도입 예정인 포괄주의 공시체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운영마련을 마련해 제도 시행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 '찾아가는 공시서비스' 제공을 통해 상장기업의 불성실공시도 방지할 예정이다.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7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성년이 되는 코스닥 시장을 기술주 중심의 모험자본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코스닥이 국내·국외를 아우르는 첨단 중소 벤처시장으로 거듭나는 결실이 1~2년 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크루셜텍, 글로벌 조직개편… BTP 경쟁력 강화 "올해 두 배 성장"

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고객사 신뢰성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제품 및 기술 중심의 기존 조직을 고객사 중심으로 바꾸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화웨이, 구글, LG 등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의 경우 영업 및 R&D를 아우르는 전담팀을 신설해 이슈 발생 시 원스탑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해외 법인들의 권한을 격상하고 저마다 특화된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미국법인과 심천법인은 마케팅 및 영업에, 베트남 법인은 제조에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필요시 자체적으로 현지인력을 충원하고, 상시 이슈에 대해서 직접 판단 및 대응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마케팅, 물량, 품질 등 수시로 발생하는 다양한 고객사들의 요청 사안에 의사결정 지연 없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최대 관건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크루셜텍은 주력제품인 BTP(지문인식모듈)를 전세계 15개 고객사 42개 스마트폰 모델에 공급하며 지난 해 폭발적인 매출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BTP 판매 증가와 사업다변화에 주력해 전년 대비 매출 두 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크루셜텍 김종빈 사업총괄 대표는 “지난해 BTP의 차질 없는 양산 및 공급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사 요구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대처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영업, R&D, SCM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조직체계를 확립하고, 해외법인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본사에 의존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움직이게 할 것”이라 밝혔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거래소, 상장제도 개선해 외국기업 코스피 상장 활성화

앞으로 외국기업이 우리 증시에 활발히 상장할 수 있도록 회계 및 상장유지부담이 완화된다.22일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스피 상장제도·심사 개선방향을 발표하고, 아시아 우량기업 상장유치를 위한 상장제도 및 심사 관련 장애요인을 발굴해 개선함으로써 올해를 외국기업 상장 재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먼저 이미 작성된 과거 재무제표에 대한 재작성 부담 완화를 위해 회계처리기준과 감사인 자격 인정범위 확대를 검토한다. 이에 따라 감사보고서 준비 관련 비용절감 및 시간단축으로 상장준비부담을 줄이고 외국기업 상장촉진을 위한 인프라가 정비될 것으로 기대된다.해외 증권시장에 상장된 법인이 국내 DR(주식예탁증서) 2차상장시 거래량 및 시가총액 관리·퇴출기준을 합리화하는 방향도 검토한다. 현재 기준은 반기 월평균 거래량이 유동주식수의 1% 미달되거나 연속 30일 이상 시가총액 50억원 미달이다.아울러 해외 주요거래소 제도조사를 통해 책임경영 및 투자자보호를 위한 보호예수 대상자 범위를 현 최대주주 및 6촌 이내 부계혈족 등 특수관계인에서 적정하게 조정한다. 대상자 범위를 현실화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요건 국제정합성 제고, 회계부담 합리화 등을 통해 외국 우량기업 상장유치를 촉진하고, 상장기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상장준비기업 사전 컨설팅을 통해 상장준비를 지원하고, 상장 후 사후관리를 강화해 투자자도 보호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 신청 전 상장신청인의 미비 사항을 개선·보완하기 위한 체계적인 사전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상장 이후 개선·보완 내용이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