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채 운전하다 화물차로 경찰 들이받은 40대 남성

술에 취한 채 화물차를 운전하다 경찰을 들이받은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A씨(45)에 대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12일 오후 11시26분께 시흥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그는 같은 날 음주운전을 하던 중 음주단속을 하는 교통 경찰관을 발견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보도 방향으로 차량을 운전, 도주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유리창을 두드리며 제지했지만 A씨는 운전을 멈추지 않았고 화물차로 경찰관들의 발과 다리 등을 들이받아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범행 위험성이 크고 행위 결과도 가볍지 않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A씨와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의 형을 변경할 만한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다"며 "1심의 형이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안산도시공사, ISO45001 인증 획득…“안전경영 신뢰성 확보”

안산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가 중소벤처기업인증원으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도시공사는 국제표준기준에 적합한 안전보건경영 분야에서 투명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3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작업 현장에서의 사고발생 위험과 산업재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국제적 경영시스템 관리체계 기준의 적합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마련한 국제표준으로 인증기간은 오는 2027년 5월 30일까지 3년이다. 앞서 도시공사는 안전보건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에 대한 높은 통제 수준은 물론 근로자의 높은 실천 의지 등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전반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받았다. 이번 심사를 통해 도시공사는 ▲안전보건 활동에 대한 효율·효과적인 성과 모니터링 관리 ▲작업 전 ‘10분 안전 미팅’ ▲이해관계자별 의사소통 채널의 구체적인 적용 등의 분야에서 강점이 돋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도시공사는 안전보건 목표와 계획 수립 그리고 관련 활동점검 등을 꾸준히 추진했을 뿐 아니라한 내부 구성원 및 외부 이해 관계자의 요구사항과 이슈, 의무사항 등을 적극 반영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선희 도시공사 안전관리부장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을 통해 안전보건경영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안전한 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건강한 안산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서 마약류 5종 숨겨 국내로 밀수입한 40대…구속 기소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성민)는 미국에서 마약류 5종을 여행용 캐리어 등에 은닉해 국내로 들여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로 A씨(49)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필로폰 1천35g과 케타민 1천79g, 엑스터시 1천정, LSD 400장, 대마오일 1천124g을 여행용 캐리어에 숨긴 뒤 같은달 15일 오후 4시3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밀반입한 혐의다. 그가 밀반입한 마약류 5종은 소매가 기준, 8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앞서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으로 지시를 받아 지난달 10일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한 뒤 현지 발송책이 호텔 주차장 에어컨 실외기 뒤편에 숨긴 현금 500달러와 여행용 캐리어를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미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한 뒤 공범으로부터 1천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국제 마약 범죄조직이 한국과 일본, 미국 등 국가에서 일명 ‘지게꾼’을 고용하 마약류를 운반하도록 이용하는 수법을 다수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관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마약류 국내 유입의 사전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남시민 어씽데이’ 성료…300여 시민 맨발걷기 동참

맨발걷기로 건강을 돕는 ‘하남시민 어씽데이(Earthing Day)’가 시민의 호응 속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하남시맨발걷기협회(회장 김범준)는 지난 1일 오전 하남 미사한강모랫길에서 제2차 하남시민 어씽데이를 개최하고 시민들의 맨발걷기 건강 니즈를 달랬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맨발걷기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강성삼 의회의장, 서춘성 하남시국제화추진협의회장, 최창숙 하남시여성의용소방대장, 우인식 하남몽골교회 담임목사 등이 동참했고 하남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연재) 소속 봉사단체는 행사 진행을 지원했다. 맨발걷기는 혈액순환 개선, 불면증 해소, 염증질환 해소, 심장기능 향상, 면역체계 강화는 물론, 정신적 힐링에도 상당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호인이 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시는 도심 곳곳에 맨발 모랫길과 황톳길 등을 조성, 맨발걷기 도시로의 위상을 굳히면서 동호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의 미사한강모랫길은 왕복 약 10㎞로 검단산과 한강을 바라보며 어씽을 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모랫길”이라며 “3곳의 황톳길과 2곳의 모랫길을 조성했고 앞으로 2곳의 황톳길을 추가 건설, 하남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김범준 회장은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검담산, 말바위산, 하남교회 뒤 여우산 등의 운동 환경을 개선하고 동시에 맨발걷기 운동의 확산을 주도해서 하남시민의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맨발걷기협회는 매달 첫 번째 토요일 오전 10시에 미사한강모랫길에서 하남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하남시민 어씽데이를 연중 개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여주자영농고를 국제농업전문고로 만든다

경기도교육청은 미래 농업 인재양성을 위해 특수목적고인 여주자영농고를 국제 농업 전문고등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최근 네덜란드 에레스(Aeres) 전문 농업교육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일 여주교육지원청, 서광범 도의원 등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선진 농업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으로 농업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 교류와 교사 연수 확대로 미래 농업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에서 네덜란드 에레스 전문 농업교육 기관과 지난달 30일 체결한 협약식에는 임태희 교육감과 펠리칸 에레스 최고경영자, 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 서광범 도의원, 도교육청 및 그룹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펠리칸 최고경영자는 “대한민국이 갖춘 디지털 역량과 네덜란드 농업 시스템을 접목한다면 최고의 전문 농업인 양성을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며 “교육시스템 교류와 인적·물적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우리는 한국의 농업학교가 새로운 직업계고 모델로 변화하고 아시아 중심의 농업교육기관으로 도전하는 과제를 공동의 목표로 설정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주자영농고를 비롯해 한국의 농업계열 학교가 새로운 농업교육의 배움터로 변모할 수 있는 큰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농업교육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를 단장으로 추진단을 구성, 미래 농업교육의 변화와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해왔으며 여주자영농고와 농업경영전문학교를 모델 학교로 선정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