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15·16호 아치…시라카와 KBO 첫 승으로 ‘3연승’

인천 SSG 랜더스가 타선의 폭발로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방문 경기서 대체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최정의 홈런 두방 등 홈런 4개로만 9점을 뽑아내며 9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8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5할 승률(28승1무28패)을 회복했다. SSG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1사 뒤 박성한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최정이 키움 선발 조영건의 5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5호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회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린 시라카와는 송성문을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긴데 이어 2회에도 1사 뒤 김웅빈과 김건희에게 연속 안타에 이어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도슨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2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SSG는 5회 대거 5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며 시라카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1,2루서 최정이 볼 카운트 1-1에서 조영건의 3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 시즌 16호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어 에레디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사 후 이지영의 안타에 이어 고명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내 점수 차를 7대0으로 벌렸다. 6회에도 SSG는 하재훈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서 박성한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2점 홈런이다. SSG는 시라카와에 이어 6회부터 한두솔, 최민준, 박민호, 이로운이 1이닝 씪을 이어던지며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라카와는 5이닝 3피안타, 볼넷 4개,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무실점해 KBO리그 데뷔전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SSG는 최정이 홈런 두방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성한이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편, 전날 선두 KIA를 상대로 적지에서 승리했던 KT는 이날은 상대 선발 네일을 공략하지 못한데다 8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1점을 뽑는데 그치는 등 타선의 침체로 2대4로 패했다.

가자, 문화도시 양주로⋯ 회암사지박물관·장욱진미술관 즐기기

녹음이 싱그러움을 더해가는 요즘, 양주에 가면 독특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문화 도시를 표방하는 양주시에 눈에 띄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기 때문이다. 600여년 전 역사를 현대의 미디어 기술로 되살린 회암사지박물관, 순수한 내면세계를 추구하며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화가 장욱진을 기린 장욱진미술관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 회암사지박물관, 여름밤 미디어파사드로 여행객 유혹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은 국가사적인 양주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풍부한 유물과 유구를 간직한 양주시 유일의 공립 박물관이다. 2012년 개관한 이래 다양한 연구와 전시·교육을 해오면서 양주 회암사지 유적이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선정되는 큰 성과를 거둔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은 유적 본연의 가치를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개선을 추진 중이다. 특히 회암사 대가람은 박물관 개관 이래 가장 중심이 되는 전시물이다. 시간여행을 통한 회암사의 전반적 이야기 영상과 동시에 좌우, 상하로 움직이는 대형 건축 모형의 연계가 몰입감이 상당하다. 올해부터는 전시물을 개선해 운영 중인데 Full 3D 애니메이션 전환과 국·영문 자막,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뒷간 내용이 추가됐고 유적 및 유물의 최신 이미지를 교체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관람객들에게 잘 전달해 본 등재를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미디어를 통해 관람객의 상상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도 마련했다. 실내에 연출된 ‘360 다면실감’은 관람자가 보는 공간 전체에 영상을 투사해 마치 가상현실(VR) 같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영상을 통해 회암사와 왕실관계 및 양주의 여러 관광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밖으로 나가면 역사 속 당시 건축물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망원경, 확장현실(XR)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XR 스튜디오는 초고해상도로 제작된 회암사 그래픽과 관람객이 합성돼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을 체험할 수 있는 버추얼 프로덕션(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가상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 포토존으로 박물관 관람권이 있으면 사진도 무료로 출력할 수 있어 회암사지의 추억을 놓치지 않고 챙겨갈 수 있다. 날이 저물면 곳곳에 설치된 경관조명이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박물관 건물 전면을 새로운 미디어 오브제로 만들어 주는 미디어파사드가 운영돼 야간 관람의 정취를 더해준다. ■ 10주년 된 장욱진미술관, ‘장욱진의 황금방주’ 눈길 지난 2014년 4월 개관한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의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미술관이다. 지난 10년간 장욱진과 한국 근현대 미술을 연구해 40여차례 전시를 기획했으며 학술세미나를 비롯한 어린이날 기념 그리기 대회, 문화의 날 체험 행사, 교구재 개발, 출판 연구사업 등을 진행하고 공공미술 프로젝트, 미술창작스튜디오 등을 함께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호흡해 왔다. 장욱진(1917~1990)은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의 거장으로 덕소(1963~1974년)를 거쳐 명륜동(1975~1979년)과 수안보(1980~1985년), 용인 마북리(1986~1990년) 화실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당시 양주에 속했던 덕소에서의 활동은 장욱진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장욱진미술관이 양주시에 건립된 이유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장흥계곡의 조각공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관으로 널리 알려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2014년 김수근건축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건축가협회 올해의 베스트7, 영국 BBC의 ‘2014 위대한 8대 신설 미술관’에 선정됐다. 장욱진미술관은 지난 4월26일 개관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10년간의 미술관 발자취를 살펴보고 역대 관장과 건축가 등의 축하 영상, 세리머니 후 10주년 기념 특별전시인 ‘장욱진의 황금방주’ 관람으로 마무리했다. 장욱진의 황금방주에선 장욱진의 미공개작 2점을 포함해 대표작 판화집 ‘골든아크(Golden Ark)’에 수록된 유화와 판화 초판본과 원판, 아카이브 등 36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1992년 뉴욕 리미티드 에디션스 클럽에서 가장 한국적인 그림을 그린 동시대 작가로 장욱진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300부 한정으로 발간된 화집 골든아크는 원화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종이와 활자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했으며 그림 옆에는 장욱진의 그림에 생소한 외국 독자를 위해 해석을 쉽고 자세히 써 두었다. 강수현 시장은 “많은 관람객들이 지난 10여년간 변화해 온 회암사지박물관을 찾아 쾌적한 실내외 전시된 유물을 둘러보고 광활한 잔디광장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장욱진의 황금방주는 장욱진 화백의 예술에 담긴 형상적, 색채적, 그리고 해석학적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회암사지박물관과 장욱진미술관이 양주시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도약해 경기 북부 본가이자 629년의 품격을 지닌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4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 연천군서 열려... 경기도 최초

제14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경기도 최초로 연천군에서 열렸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연천군이 주관하는 ‘제14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1일 백학면 백학광장에서 ‘한반도의 중심 연천, 그 마음 다시 빛나다’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의병의 날 행사는 연천군에서 활약한 의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북돋우기 위해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로 추진됐다. 경기도에서는 연천군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김성원 국회의원,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덕현 연천군수, 심상금 연천군의회의장 및 의원, 김한수 대한민국의병기념사업 총연합회장, 관내 보훈단체, 의병 후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천군은 어느 지역보다도 항일의병이 격렬했던 지역으로 연인원 참여 의병이 오천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행안부와 연천군은 그 의미를 되새기어 식전공연 ‘오천 개의 태극기’를 뮤지컬로 표현했으며, 기념식 의병의 노래는 연천군여성합창단이 맡아 웅장함을 더했다. 폐회식 후 축하행사가 진행됐으며, 축하가수로는 성악그룹 라클라쎄와 가수 정수라, 트로트가수 홍자가 출연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이어 의병영화제, 개그맨 임혁필의 ‘연천의병’ 샌드아트, 퓨전국악, 국악비보이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당시 의병을 체험하고 가족들이 함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 부스를 설치해 방문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군의 비전인 ‘담대한 도전, 새로운 연천’의 정신으로 우리의 의병정신이 국민 생활 곳곳에서 뿌리내리고 후대에도 올곧게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영종 하수처리장 증설 ‘난항’…비용 분담 협의 지연

인천 중구 영종하수처리장 증설이 가시밭길이다. 용유지역 일대 개발에 따라 하수처리장 증설이 불가피하지만, 개발 사업자과의 비용 분담 협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도시공사(iH)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용유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에 따라 오수 및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영종하수처리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연말까지 11억원을 투입해 오수이송로 17㎞ 연장과 중계펌프장 4곳을 새로 짓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착공, 오는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7월부터 용유 지역 개발사업자인 iH와 왕산레저개발㈜, 아이퍼스힐㈜ 등과의 하수처리장 건설비용 분담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개발에 따른 오수와 하수처리 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각 개발사업시행자들로 하여금 비용을 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증설비를 둘러싼 분담 협의 지연으로 인해 하수처리장 증설 자체가 늦어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수처리장 증설 비용을 부담할 개발주체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것은 물론이고 이 일대의 개발사업이 전반적으로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왕산레저개발은 지난 2016년 인천시와 한진그룹간의 양해각서(MOU)에 따라 하수처리장 건설비용을 부담하기로 약속했을 뿐, 정확한 금액이나 비율은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더군다나 인근 개발사업의 시행자들에게도 분담 의무가 있는 만큼 왕산레저개발의 분담금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왕산레저개발 관계자는 “당시 정확한 분담 비용이나 비율을 정하진 않았다”며 “마리나 사업 뿐 아니라 인근 개발사업자와 함께 분담 비용을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분담에 참여하는 개발사업자들의 사업들이 대부분 답보 상태에 놓인 점도 분담금 협의를 하는데 장애물이다. 개발사업의 인구는 물론이고 토지이용계획 등의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하수처리장 증설 사업비 분담 비용을 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iH의 도시개발사업인 용유노을빛타운은 2022년부터 지구지정 절차를 밟고 있지만, 개발사업 범위를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지구지정도 마무리 하지 못했다. iH 관계자는 “지구지정을 마쳐야 정확한 토지이용계획과 인구 수 등을 반영해 하수처리규모 등을 알 수 있다”며 “지금 상태에서 분담비용을 논의하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 일대의 또 다른 개발사업인 IFUS-HILL(아이퍼스힐) 사업 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용유지역 일대 개발사업이 끝날 때 까지 기다리면 하수처리장 증설이 늦어질 수 있어 우선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 설계가 끝나면 증설 용량을 바탕으로 사업자들과 협의를 할 것”이라며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개발사업자와 함께 분담금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인재 채용…ESG 확산 도모하는 LH [이지민기자의 하우징]

‘얼어붙은 취업 시장. 바늘구멍 취업’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대한민국 취업 시장은 꽤 오랜 시간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청년 인재’들을 놓쳐왔다. 이에 사회 초년생이 어둡고 캄캄한 취업 시장을 지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는 지역 인재를 채용, 인턴십 과정을 통해 인재 발굴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일반적인 채용과는 달리 다양한 계층에 맞춤형 채용을 진행,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ESG를 실현하고자 하는 LH경기남부지역본부의 채용 현장을 살펴봤다. ■ “LH를 알고, LH를 알려요”…LH 대학 현장실습 학기제 지난달 30일 오전 성남 분당구 소재 LH경기남부본부에는 앳된 얼굴의 직원들이 방문객을 안내하고,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이들은 LH경기남부본부가 지역 대학교와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되는 ‘대학 현장실습 학기제’에 참가한 대학생들로, 정직원 못지않은 막힘없는 일 처리로 LH경기남부본부의 손과 발이 돼 주고 있었다.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인 이영은, 황수빈 학생도 LH경기남부본부에서 실습생으로 활약하고 있다. 두 학생은 지난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4개월간 LH 경기남부본부 판매처에서 소유권 등기이전 서류 처리, 상담 안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영은양은 “등기와 관련된 업무 프로세스는 물론, 단어 자체도 생소했는데 직접 경험하면서 속속들이 알게 됐고 취업 과정이나 집을 살 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수빈양은 “LH라고 했을 때는 아파트 짓고 판매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함께 일하며 여러 부서에서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특히 이런 대학생 인턴십은 미래를 준비하는 단계이자, 사회 초년생으로의 첫걸음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두 학생과 같이 LH경기남부본부에는 38명의 대학생이 실습을 하고 있다. 이들은 LH와 지역대학이 협력해 실시하는 현장 실습학기제에 참여한 학생으로, 사기업 인턴십의 경우 대부분 휴학 이후 인턴십을 진행해야 하는 탓에 졸업이 늦어지는 단점이 있는 반면 LH 대학 현장실습 학기제는 학생들이 휴학하지 않고도 현장 실습을 진행,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능력을 체득할 수 있다. 또 학교는 전공 관련 현장 직무 교육을 실현하고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학점은 실습 기간으로 인정해 준다. 지난해에는 단국대학교, 아주대학교, 가천대학교 등 경기남부 권역 7개 대학에서 63명의 학생들이 LH경기남부본부에서 현장실습 학기제를 수료했다. 본부는 지난 3월 모집한 대학 실습생이 현장실습 학기제를 마치면 다가오는 2학기에도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해 신규 실습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 다양한 기회 제공…LH 청년 인턴제 대학생 실습제도 외 LH는 지역 청년들을 채용, 원하는 권역에서 6개월간 근무할 수 있는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턴제도는 경기도내 지역을 권역으로 구분해 청년 지원자가 본인 거주지 또는 관심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을 직접 선택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채용 절차다. 이를 통해 채용된 청년 인턴들은 현장 실무 경험과 함께 LH에서 지원하는 채용 라운지 취업 컨설팅, 스터디그룹, 취업 강의 등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인턴십을 수료할 경우 LH 정규직 채용 지원 시 가점도 부여받을 수 있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총 316명의 청년 인턴이 채용됐으며 올해 경기지역에서는 138명의 인턴사원이 채용될 예정이다. ■ 장애인 인식개선 및 경제적 자립 도움…LH 장애인 인턴제 이와 함께 LH경기남부본부는 매년 장애인 인턴을 별도로 채용해 고용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37명의 장애인 인턴이 채용됐고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로 장애인 인턴 채용을 진행,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 또 단순 채용을 넘어 장애인 인턴들의 자립적 업무 수행을 위해 채용 확정 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4주간 맞춤 훈련 과정을 진행한다. 문서 프로그램 교육, 고객 응대 교육 등 공사 근무에 필요한 역량을 맞춤 개발해 주체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배치 부서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우수한 성적으로 인턴십을 수료한 장애인 인턴의 경우 LH 정규직 채용 지원 시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는 우수 인턴 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한편 LH는 지난 5월14일 업무직(무기계약직) 신입사원 109명에 대해 채용 공고했다. 인재 채용 방식을 다각화해 채용 인원 중 일부는 근무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근무지 특화형(수도권, 강원권 등 본인이 지원하는 권역에 3년간 의무 배치)'으로 모집한다. 또 사회적 약자의 사회 진출을 위해 보훈 대상자와 장애인 전형 인원을 법정 비율보다 확대, 모집한다. 자립 준비 청년 등에게도 가산점을 부여해 사회로의 진출을 도모한다. 정규직 채용형 인턴은 353명 규모로, 오는 6월 중 채용 공고 예정이다.

‘코트 위 열정’ 2024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테니스 개막

경기도 생활체육 테니스 동호인들의 ‘라켓 축제’인 2024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테니스대회가 1일 안양에서 개막돼 이틀간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도테니스협회는 1일 오전 안양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이재정 국회의원(안양 만안을)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녹중 경기도테니스협회장, 장영석 안양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최광현 안양 만안구청장을 비롯 각 시·군협회장과 도·시의원, 선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도테니스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테니스협회·안양시테니스협회 공동 주관, 경기도·경기도체육회·안양시·안양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29개 시·군 600여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했다. 인구 비례에 따라 1·2부로 나뉘어 시·군대항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남녀 각 20~30대부와 40대부, 50대부, 60대부, 혼합복식 등 9개 종별에 걸쳐 기량을 겨뤄 우승자를 가린다. 김녹중 경기도테니스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최근 테니스는 20~30 세대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참여로 생활 속의 스포츠로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우리 경기도는 지난 5월에 열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서 종목 우승 9연패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여러분들의 화합과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테니스는 도전과 인내, 그리고 열정을 대변하는 스포츠로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선수들의 열정과 끈기는 우리 모두에게 감동과 긍정의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오늘 이 대회를 통해 동호인들이 기량을 겨루며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페인트 벗겨지고, 녹슨기둥 파편... 인천 도심 흉물 ‘야외무대’ 눈살 [현장, 그곳&]

“공연장인지 흉물인지, 지나갈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1일 오전 10시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6번 출구 인근 야외무대. 무대에 달린 조명에는 먼지가 가득하고 스피커를 지지하는 부분은 떨어져 나가 있었다. 벽 페인트칠은 벗겨진 데다 철판으로 된 무대 바닥은 녹이 슬어 얼룩덜룩했다. 심지어는 무대 기둥이 녹슬어 떨어진 파편들이 바닥에 흐트러져 있었다. 이곳은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안전제일’이라고 적힌 통제선을 설치했지만 누구나 쉽게 출입 가능한 상태였다. 몇몇 시민들은 아무렇지 않게 무대 바로 앞 계단에 앉아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이날 비슷한 시간 계양구 작전동 작전야외공연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벽면은 다 갈라져 있었고 무대 바닥 또한 다 뜯겨 있었다. 이곳은 최근 1년 동안 공연이 열리지 않는 등 제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되고 있었다. 인천 도심 속 야외 무대가 관리 부실 등으로 방치되며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시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조성, 관리하는 야외 무대는 40여 곳에 달한다. 사설 공연장 까지 합치면 100곳이 넘는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야외무대의 경우 예산을 들여 보수하는 등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사설 무대는 관리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사설 무대는 사유 공간인 탓에 지자체 등이 수리하거나, 소유자들에게 수리를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유자가 여러 명인 경우, 연락을 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연락이 닿더라도 활용 방안을 비롯해 의견 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보통이라 대책 마련은 쉽지 않다. 주민 A씨는 “보기에도 좋지 않고 특히 번화가나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곳에 있는 낡고 방치된 야외 무대에 혹시라도 누가 올라가 다칠까 봐 걱정스럽다”고 불안해 했다. 이어 “혹시 모를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보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개인이 소유한 사설 무대는 지자체가 임의로 보수하거나 철거하기 어렵다”며 “최근 낡은 무대 소유자들에게 무대 관리와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하루빨리 다른 소유자들에게도 연락해 보수하거나 철거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