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즌처럼 기쁨 안고 돌아올게요”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 美 출국

“아직 100% 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시범경기 출전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부활을 준비 중인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범경기 등판을 목표로 1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몸 상태는 많이 올라온 상태”라면서도 “아직 피칭을 할 정도는 아니고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스케줄대로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는 단계”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40∼50m 정도를 던질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재활은 단계별로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스프링캠프 전까지 팀에 합류할 수 있을 만큼 몸을 만들고 불펜 피칭을 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조급하게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도 “지금 상태에서는 캠프에서 같이 맞춰서 훈련하면 시범경기 출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개막부터 같이 시작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러닝을 꾸준히 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번째 목표”라며 “첫 시즌처럼 잘해서 겨울에 기쁨을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 후 곧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한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신한銀 최윤아 역대 최다 득표 WKBL 올스타전 명단 확정

▲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가드 최윤아(31)가 역대 최다득표 기록을 세우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에 뽑혔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17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참가선수 26명의 명단을 11일 발표했다.출전선수는 지난달 15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팬 투표(80%)와 기자단 투표(20%), 감독 추천, 외국인 선수 전원을 포함시켜 각 팀당 13명이다. 선발 출전선수는 팬 투표 득표 상위 5명으로 결정됐다.총 투표수는 33만6천210표였다. 집계 결과 남부선발 최윤아가 가장 많은 3만4천326표로 올스타전에 입성했다. 최윤아가 얻은 득표 수는 지난 시즌 청주 KB스타즈가 받은 3만2천914표를 넘어선 최다득표 기록이다.남부선발은 최윤아 외 강아정(KB스타즈), 김단비(신한은행), 고아라, 배혜윤(이상 용인 삼성생명)이 ‘베스트5’로 뽑혔다. 이에 맞서는 중부선발은 이경은, 한채진(이상 구리 KDB생명), 첼시 리(부천 KEB하나은행), 박혜진, 임영희(이상 춘천 우리은행)가 상위 득표 5걸에 이름을 올렸다. 양 팀 감독 추천으로는 중부선발에 강이슬(KEB하나은행), 남부선발에 홍아란(KB스타즈)이 선발됐다.중부선발 지휘봉은 리그 1위를 내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잡는다. 남부선발은 투표 마감 시점 기준으로 가장 성적이 좋았던 신한은행의 정인교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 앉는다.조성필기자

내일 후반기 점프볼… 선두권 싸움 ‘점화’

2015-2016 KCC 프로농구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13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예년보다 시즌 개막이 빠르고, 올스타전이 늦게 열리는 바람에 팀당 38~39경기를 치렀다. 이제 남은 건 정규리그 전체 일정의 30%가량이다.12일 현재 6위 서울 삼성(21승17패)과 공동 7위인 서울 SK·부산 kt(14승24패)의 승차는 7경기다. 7위 이하 팀들이 남은 15~16경기에서 뒤집으려면 8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고, 상위팀들이 못 해주길 바라야 한다. 사실상 ‘기적’이 필요하단 얘기다. 하지만 6위권 팀과 그 아래 팀들 간의 전력 차가 뚜렷해 프로농구 출범 이래 가장 빨리 6강이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6강 윤곽이 드러난 만큼 상위권 순위 다툼은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위 울산 모비스(27승12패)와 6위 삼성의 승차도 5.5경기에 불과하다. 특히 정규리그 1, 2위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보장되기에 선두권 경쟁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경인 지역 연고 구단 가운데서는 2위 고양 오리온(25승13패)과 4위 안양 KGC인삼공사(22승16패)가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에 돌입한다. 개막 후 21경기에서 18승3패로 고공행진을 이어간 오리온은 주포 애런 헤인즈 부상 후 주춤했으나 최근 다시 승률을 높였다.29일 군에서 제대하는 최진수와 30일 부상에서 복귀하는 헤인즈가 합류한다면 전력은 한층 탄탄해진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후반기에는 공격이 보다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변화를 줄 것”이라며 “벤치 멤버들에게도 기회를 더 줄 수 있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인삼공사는 간판스타 양희종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한층 안정된 전력을 회복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 이상민 삼성 감독은 인삼공사를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았다. 국가대표급 초호화 멤버들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최근 불의의 교통사고로 여동생을 잃고 슬럼프를 겪었던 찰스 로드의 컨디션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점 역시 호재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모든 선수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며 “다시 치고 올라갈 힘이 생겼으니 제대로 한 번 붙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조성필기자

중소기업 지원시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고양시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16년도 중소기업지원시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시를 비롯해 중소기업청, 경기도 산하기관 기업지원 관련 유관기관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설명회는 기업인들에게 정부와 경기도, 시에서 추진하는 시 중소기업 운전자금, 경기도 중소기업육성기금, 중소기업특례보증, 기술닥터사업, G-패밀리클러스터사업, G-디자인개발지원, G-Fair 우수상품박람회 등이 소개된다. 또한 고양시 100대글로벌상품대전,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고양시우수중소기업선정 제도, 소규모기업환경개선사업, 맞춤형 지식재산권 지원사업, 소상공인 창업지원 등이 안내된다. 특히 각 기관별로 실무부서의 관계자가 직접 나와 수요자 중심의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안내할 예정이며 설명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도 받는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맞춤형 상담창구도 개설해 각종 시책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며 시 관내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관계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업인들이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시책을 잘 인지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많은 기업인들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합동 시책설명회에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얻어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해양기술원 자리에 ‘車안전부품평가센터’ 추진

안산시가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계획에 따라 지방으로 이전이 확정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해양기술원)’ 부지를 매입, 자동차 안전부품 인증시험평가센터 및 생태 R&D 시설, 융합대학원 등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시 및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986년 상록구 사동 1270일대 9만2천938㎡에 독립건물로 신축 이전했던 해양기술원이 지난 2009년 10월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로의 이전이 최종 승인됐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부지 매각(대금 1천억원)이 14차례에 걸쳐 무응찰 유찰되면서 지난해 2월까지 이전하기로 했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해양기술원 이전 부지의 50%를 매입(500억원)하고 나머지 50%는 정부에서 매입해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곳에 오는 2020년까지 총 300억원가량의 예산(국비ㆍ지방비)을 들여 안산스마트허브 자동차부품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자동차 안전부품 인증시험평가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기TP 등과 함께 경기창조센터와 유사한 연구시설은 물론 다양한 기술과 품질 등을 인증할 수 있는 융합시설과 생산기술연구, 이를 홍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춘 생태 R&D 시설 유치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나머지 50% 부지에 고려대 융합대학원 유치를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양대 약대와 중국 청도의 해양대학 등도 이 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해양기술원의 지방 이전이 불가피하지만 기술원이 당초 안산에 본원을 둔 이유를 감안한다면 분원 형태의 연구시설이 필요하다”며 “이전 부지지에 대해서는 지역발전에 필요한 시설을 유치하는데 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단체 등은 해양기술원이 이전할 경우 해양관련 국가사업이 특정 지역에 편중될 뿐 아니라 인근 거제도의 남해분원의 기능이 중첩,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의 취지에 어긋나고 중국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로 서해의 대기와 생태 환경이 수시로 변화하는 만큼 이를 감시할 수 있는 해양기술원 분원만이라도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