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서영’ ‘타투 송일국 서영’배우 서영이 송일국과의 베드신 촬영 일화를 전했다.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타투’언론시사회에는 이서 감독을 비롯, 배우 송일국, 윤주희, 서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서영은 “특히 송일국 선배와 베드신이 어려웠다”면서 “34시간 동안 촬영했는데, 침대가 나무였다. 정말 힘들었다. 촬영 끝난 뒤 탈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피가 굳어서 머리카락을 현장에서 자르기도 했다. 여러모로 가장 힘든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영은 극중 구찌 역할을 맡았다.한편 ‘타투’는 말 못할 상처로 비운의 타투이스트가 된 수나(윤주희 분)가 자신을 가해한 범인 지순(송일국 분)을 우연히 고객으로 만나 시작되는 질긴 악연을 그린 영화다.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초이스 섹션에 초청됐다. 12월 10일 개봉한다.온라인뉴스팀사진= 타투 서영, 타투 송일국 서영 베드신. 연합뉴스
밴드 넥스트가 고(故) 신해철이 과거 홍대에 만든 라이브 클럽에서 연말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주관사 브이엔터테인먼트는 신해철이 이끈 넥스트가 오는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히어, 위 스탠드 포 유’(Here, We stand for you)‘란 타이틀로 고인을 추모하는 공연을 연다고 1일 밝혔다.이날 무대에는 김세황, 데빈, 김영석, 쌩, 제이드, 이현섭 등 넥스트 전현직 멤버들이 ’노 개런티‘로 출연하며,수익금을 전액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가수 홍경민과 에메랄드 캐슬의 지우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레진코믹스 브이홀은 신해철이 직접 ’고스트 시어터‘란 이름으로 2007년 문을 연 라이브 클럽이다. 이곳은 이후 ‘레진코믹스 브이홀’로 이름이 바뀐 후 현재까지 홍대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평가받는다. 또 그는 같은 건물 내에 ‘언더라운지 서울’이란 대형 일렉트로닉 클럽을 열었고, 이곳 역시 현재 ’베라‘란 이름으로 바뀌어 운영되고 있다. 브이엔터테인먼트는 “레진코믹스 브이홀과 베라는 상업적으로 변해가는 홍대에서 젊은 뮤지션들이 문화적, 예술적 정체성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후배들에게 기회를 베푼 고인을 기억하고자 넥스트 멤버들이 이곳에서 연말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극적인 하룻밤’의 주인공인 배우 윤계상은 이번 영화를 통해 젊은 친구들에게 먼저 사랑의 아픔을 겪었던 선배로서 “괜찮아. 지나면 별것 아니다”라고 위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극적인 하룻밤’은 육체적 관계로 먼저 시작했다가 사랑하게 되는 두 남녀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영화속에서 윤계상은 아는 형에게 자신의 여자친구를 빼앗기고 그 형의 전 여자친구인 시후(한예리)와 엮이게 되는 정훈 역을 맡았다. 윤계상은 이 영화가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 같은 느낌”이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20대에 사랑할 때 가졌던 고민, 사랑이 찾아오면 그 순간이 큰 행운인 줄 모르고 지나쳤던 이야기를 젊은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지나면 별 것 아니고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걱정의 90%는 일어나지 않은 일인데, 걱정 때문에 사랑을 놓치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우려했다. 영화에서 정훈은 ‘쿨’한 척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장을 찾아가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슬퍼하는 소심한 캐릭터다. 윤계상은 그런 정훈에 “다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솔로일 경우 술 마시고 전 여자친구에게 전화하는 것은 모든 남자가 그렇다”며 “정훈이 대표적인 남자의 면모를 보여준 것 같다. ‘너무 바보 같아요’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정훈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이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어서 관객 200만명만 찾아도 성공이라고 봤다. 배우 윤계상은 지난해 그룹 지오디(god)에 재결합하며 가수로서도 활동을 재개했다. 윤계상은 2002년 5집 앨범까지 참여하고 6집 앨범이 나오기 전에 탈퇴한 뒤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윤계상은 “얼마나 연기자가 되고 싶었는지는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저에게는 연기자란 자아 하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어느 하나에 꽂혀 있으면 제가 가진 다른 것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작년에 지오디 활동을 하면서 가수 윤계상이 아닌 사람 윤계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대중이 가수로서나, 배우로서나 어느 직업으로 알아봐 주셔도 감사하다고 했다. 지금은 연말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라고 했다. 상대 배우인 한예리에 대해서는 “캐릭터에 동물적인 감각으로 다가가는 배우여서 (같이 연기할 때)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며 앞으로 어떤 여배우가 될지 미래가 궁금해지는 배우라고 평가했다.연합뉴스
‘가짜 분유 파동’과 ‘인공 달걀’ 등 그동안 전 세계인들에게 ‘메이드 인차이나’ 먹거리는 믿을 수 없는, 먹을 수 없는 존재와도 같았다.
개그맨 이혁재가 지인에게 빌린 수억 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발당했다. 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A씨는 ‘이씨가 사업 자금으로 3억 원을 빌려 간 뒤 바로 돌려줄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며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이씨가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더 케이 페스티벌’을 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데 법인통장에 3억 원의 잔고가 있는 것을 공사에 증명해야 한다’며 9월 4일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며 “사흘 뒤 3억 원을 모두 갚겠다고 했지만, 차일피일 반환을 미루고 1억 원만 돌려준 뒤 2개월 넘게 나머지 2억 원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와 이씨를 차례로 불러 이씨가 빌린 돈을 고의로 갚지 않았는지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낸 지인에게 회사 이름으로 3억 원을 빌렸고 1억 원을 갚았다. 사정을 설명했는데도 고소장이 접수됐다”면서 “이번 주 안에 갚을 생각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공연기획사를 운영하며 직원의 7개월치 월급 1천300여만 원과 퇴직금 750만 원 등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로 기소돼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민우기자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육룡이 나르샤’ 윤균상과 유아인의 끈끈한 ‘브로맨스’가 눈길을 끈다.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측은 1일 방송에 앞서 이방원(유아인 분)과 무휼(윤균상 분)의 18회 촬영 장면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방원과 무휼은 갈대밭 숲을 나란히 거닐고 있다. 사진 속 두 남자는 생각에 잠긴 듯 아무 말 없이 앞만 보며 걷고 있는 중이다.또다른 사진에서는 무휼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방원을 바라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무휼은 자신의 가슴에 한 손을 얹은 채 이방원에게 다소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듯 보인다. 칼을 휘두를 때 빼고는 항상 천진난만하게 웃던 무휼이 이토록 진지해진 이유는 무엇일지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그러나 이방원은 무휼을 향해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어 두 남자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간 것일지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온라인뉴스팀사진=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SBS
경기천년과 유라시아/ 임영상·주동완 (한국외대 교수·외래교수)“경기도, 조선족·고려인사회와 교류·협력 확대… 유라시아 시대 준비”한반도는 동북아에서 역내 국가 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지경학(地經學)적인 우세를 갖고 있으면서도 남북 간의 3통(통행통관통신) 개선의 부진으로 ‘역할’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남북이 협력 체제를 이루어 통행이 가능해져 한국이 ‘섬’을 벗어나면 북한에게도 엄청난 유익이다. ‘황해시대’를 맞아 중국과 중국 조선족의 중요성은 재론할 필요가 없다.그러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를 추진하는 시점에서 러시아 연해주로부터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구소련 전역도 중요해졌다. 특히 2014년 러시아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모스크바에서 출발, 중앙아시아, 시베리아를 거쳐 연해주에 이르고 두만강을 건너 평양,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와서 부산까지 자동차 랠리로 남북 ‘통행’을 이룬 CIS와 고려인의 가치도 분명해졌다. 한반도의 중심이자 한국의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경기도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구소련 국가 지방정부(도시)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경기도와 중국 동북지역(조선족사회)과의 교류협력은 1992년 한중수교 직후부터 심양(요녕성)을 필두로 활발하게 이루어져왔다. 동북의 대도시와 수도인 북경, 그리고 천진, 청도, 상해, 광주 등 동남연해도시와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전 조선족의 대이주로 동북의 조선족공동체, 문화영토가 상실되면서 동북의 조선족학교와 조선족문화관에 대한 한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해졌다. 동북의 조선족사회가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보존, 발전시키고 한류가 지속되어야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에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상실하지 않을 것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경기도는 연해주 고려인 사회에 대한 지원으로 고려인돕기 성금 모금, 봉사활동단 파견, 고려인 모국방문단 지원 등의 활동을 벌였다.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들에 대한 관심도 2004년 경기도가 최초로 보여주었으며, 경기도의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에 대한 지원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2011년 경기도는 다시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해 우수리스크주 미하일로브카군의 ‘고향마을’에 정착한 고려인의 자활을 돕기 위해 메주와 청국장 장류 가공장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을 도왔다.비록 한시적인 지원사업이었지만, 지금도 고향마을에는 ‘경기도 지원’이라는 안내판이 새겨져 있다. 2014년 이후 경기도의 고려인들에 대한 지원은 대부분 국내 거주 고려인 사회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러시아 고려인 이주 150주년 행사와 함께 국내 체류 고려인의 열악한 상황이 크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도읍을 감싼 곳, ‘경기’(京畿)가 한국사에 등장한 것이 1018년이다. 2018년이면 경기천년이 된다. 연변자치주뿐만 아니라 심양 등 동북 도시의 조선족사회와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등 연해주 고려인사회에 대한 경기도의 관심(지식맵 Knowledge Map 구축)과 문화예술교류ㆍ지원은 유라시아 시대 경기천년의 비전에서 우선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아닐 수 없다. 프랑스의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역 기원과 성격/ 손정훈 (아주대학교 교수)“지역간 격차 해소·경쟁력 확보 등 일드프랑스 발전계획 주목”일드프랑스 지역은 프랑스의 수도권에 해당하지만 경기도와는 매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애초부터 왕실의 영지를 기반으로 형성된 일드프랑스는, 봉건 영주의 세력이 더 강했던 지방과 달리 왕의 영향력이 직접적으로 미치는 곳이었고, 파리를 포괄하는 보다 광대한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었다.일드프랑스는 영향력이 큰 대형 수도회 여러 곳을 보유하고 있었고, 루이 14세 시대 권력의 중심지였던 베르사유 궁전도 파리가 아니라 일드프랑스에 위치해 있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보자면 일드프랑스는 단순히 수도 파리의 배후 지역으로 간주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파리와 대립하는 권력의 중심에 있기도 했고, 때로는 파리와 상호 보완적 기능을 수행하기도 했다.1789년 프랑스 대혁명과 함께 사라졌던 일드프랑스라는 명칭은 1982년에 이루어진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거의 200년 만에 다시 살아난다.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 일드프랑스는 1천 2백만의 인구에 경기도와 비슷한 면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 전체 GDP의 31%, 유럽연합 GDP의 2%를 담당하고 있어서 GDP규모만으로 보았을 때 유럽 내 광역 지역 중 2위에 해당한다.광역자치단체로 다시 태어났지만 일드프랑스는 과거 왕정시대의 위상을 어느 정도는 여전히 가지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일드프랑스라는 광역자치단체는 파리를 포함하는 8개의 하위 지자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수도 파리가 일드프랑스라는 상위 지자체의 하위 단체인 데파트망의 위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드프랑스 지방의회에 파리 지역구 의원들도 포진해 있다. 일드프랑스의 행정권한은 점점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1990년대까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일드프랑스의 발전계획은 국가가 수립해왔다.그러나 2013년에 승인된 SDRIF2030은 일드프랑스 지방정부가 주도해서 수립한 첫 번째 발전계획이다. 이 발전계획을 보면 일드프랑스는 보다 넓은 차원의 발전 전망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도의 외곽지역으로서 과밀화문제, 중앙집중문제, 지방과의 격차 해소에 집중하던 70~80년대의 관점, 즉 프랑스 국내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유럽적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뚜렷이 드러난다.최근의 테러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일드프랑스의 또 다른 민감한 현안은 파리 주변의 방리유 지역 문제이다.프랑스는 유럽 최대의 무슬림 국가이고, 그 대부분이 파리 주변의 일드프랑스에 몰려 있기 때문에, 어떤 정책을 통해 일드프랑스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방리유 지역 젊은 층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살펴보는 것도 향후 일드프랑스 관련 정책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 될 것이다. 국내외 역사기념일 기념사업 추진사례/ 이지훈 (경기문화재단 책임연구원)“경기천년사업 정체성 확립하고 도민과 미래 전망 공유해야” 기념일(記念日)은 개인이나 공동체가 ‘뜻 깊은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특정한 기간(보통 하루)을 정해놓은 것을 말한다. 생일, 결혼기념일, 창립기념일 등이다. 해마다 특정일을 기념하면서도 창사 50주년, 광복 70주년 등 더 큰 단위로 묶어 특별히 기념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기념기간과 규모가 커지기도 한다.또 시점이 분명치 않거나 포괄적인 기간을 설정할 필요가 있을 때는 기념일이 아니라 기념해[年]를 정하기도 한다. 최근 각 지방에서 벌이는 ‘정명(定名) ○○○주년’, ‘개도(開道) ○○○주년’ 기념행사가 그것이다. 지난 1994년 서울 정도(定都) 600주년 기념사업은 우리나라 지자체 역사기념일 행사의 시초이자 전범(典範)이라고 할 수 있다.시는 서울에 대한 애착과 시민의 일체감을 조성할 목적으로 시민의 날(10월 28일;천도일)을 제정하고 미래의 서울이 지향하는 정신, 환경, 문화, 국제화를 다지기 위한 사업들을 준비하였다. 88 서울올림픽 이후 세계 주요도시로 발돋움하려는 의지도 포함되었으나 성수대교 붕괴 참사로 성과가 반감되고 말았다.대구의 경상감영 400년 행사(2001)는 감영(監營)이라는 문화유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영남의 중심으로서의 대구를 각인시켰다.대조적으로 인천 정명 600년 행사(2013)는 추상적인 목표와 특징 없는 사업, 시민과의 공감 부족으로 논란만 야기한 채 치러졌다.기초자치단체로 주목할 만한 곳은 고양 600주년 행사(2013)이다. 신도시를 포함하고 있어 이질적인 인적 구성을 가진 고양시가 가와지볍씨와 북한산 회복, 벽제관 육각정 환수 추진을 통해 역사성 확립과 공동체 의식강화에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캐나다 퀘벡과 베트남 하노이 등 외국의 경우도 예외 없이 도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전 세계에 좋은 이미지를 홍보하고 내적으로는 주민의 유대감을 강화하려 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국내외 많은 사례를 접할 수 있었는데 이 사업들은 ① 지역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② 이미지 개선이라는 대외적 목표와 정체성 확립이라는 대내적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③ 미래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기념사업이 의도한 대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세부사업들을 정교하게 배치하여야 한다. 특색 없는 일회성 사업들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과 공동체의 과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경기천년 사업도 경기도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을 공유해 나가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기념일은 공동체 성원 공통의 기억이어야 한다. 공동체 성원이 다 같이 공유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경기천년 사업에 도민의 적극적 참여와 소통이 필요한 이유이다. 정리=류설아기자 사진=오승현기자
지난달 20일 부평구 새마을금고 직원 A씨는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3천만 원을 인출하려던 피해자를 발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집에 잠복한 끝에 보이스피싱 조직원 B씨를 붙잡았다. 앞선 10일에는 신한은행 인천지점 직원 C씨가 5천만 원을 인출하려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했다. 덕분에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을 일망타진, 일당 8명을 검거했다. 지난 16일 남동구 한 농협 직원은 잔고 9천만 원을 한 번에 인출하는 고객을 설득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키도 했다. 인천 경찰이 지역 내 금융기관 직원들과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막는 것은 물론,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관된 피의자들을 효율적으로 검거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6월 지역 내 11개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부터 최근까지 총 52건의 보이시피싱 범죄를 적발, 12억5천여만 원 상댕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중 9건에 대해 현금인출책 등 보이스피싱 가담 조직원 20명을 검거, 15명을 구속시켰다. 경찰은 업무협약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인천청 한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지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협조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을 최대한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수원지법 김관구 영장전담판사는 9일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물 인허가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검찰이 청구한 이교범 하남시장 친동생 이모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2011년 하남시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물 인허가와 관련, 업자들에게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씨에 대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20일 이씨의 자택과 사무실, 하남시청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LPG) 인허가와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이 시장과 사돈지간인 정모씨를, 개발제한구역 해제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개발제한구역의지정및관리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하남 모 지역 향우회장을 각각 구속했다. 현직 시장 측근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이 시장에게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