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이현철 의원(새정치)은 지난 27일 진행된 읍면동에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읍면동민의 날 행사와 관련 감사지적사항인 정산검사 철저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송정동은 ‘제2회 송정동민의 날’ 행사를 진행하며 운영보조금 정산검사를 이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따져 묻고 철저한 정산을 요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각 읍면동민의 날 행사를 위해 지역 기업 및 상인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상인회 등에 협찬 의무할당 논란이 있다”고 지적하며 “관내에서 기업 또는 상업을 한다는 이유로 금품 협찬을 강제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모여 있는 경로당 등에서 경로당 입회금, 가족에게의 과도한 찬조금, 일정기간 이상 거주 조건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과 읍면의 마을안길 등 제설취약지구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사전에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한상훈기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됨을 알리듯 며칠 동안 비가 내린 뒤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쳤다.
나에게 오는 길이 그렇게도 멀었나요 꽃피고 질 때마다 아옹다옹 어지러워 그 가슴 열고 닫느라 하 세월이 걸렸나요 지폈던 마음일랑 봄밤에 내려놓고 조였던 시간일랑 겨울밤에 묻어 두고 그 곳에 그냥 둔 채로 고스란히 오시구랴 물굽이 칠 때마다 긁히고 덧난 자국 꽃처럼 선명하게 자리 잡은 생채기들 오늘은 있는 그대로 내가 너를 안으리니 강무강전남 해남 출생. 조선대성균관대 대학원 졸업. 로 등단. 시집 . 현대시조 문학상 ‘좋은 작품상’ 수상. ㈔수원화성예다교육원 원장.
수확기가 끝나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농촌은 풍년에도 불구하고 전례없는 쌀값 하락으로 기쁨보다는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를 비롯한 지자체에서 농민들의 마음을 다소나마 달래 줄 수 있는 농업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있지 않아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됨은 물론 한국 농업의 앞날이 걱정이다. 쌀 소비가 점차 줄어들고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가고 있어 농촌을 살릴 수 있는 과감한 대책이 수립되어도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 알려진 경기도의 농업정책을 보면 과연 피폐해져가는 농촌을 살릴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간다. 최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에서 행한 농정해양국 등 소관 실국별 행정사무감사에서 나타난 농업정책은 미래에 대한 비전의 제시는 물론 경기도의 농업정책은 한마디로 농업을 경시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남경필 지사는 ‘넥스트 경기농정 맛잇는 창창’을 내걸고, 경기도 정책의 변환을 주창했지만, 내년도 예산을 살펴보면 이에 필요한 예산 500억원 중 본예산에 반영된 것은 불과 5억원 뿐이다. 과연 이런 정도의 예산을 가지고 경기농정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뿐 아니다.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가뭄대책이 시급한데 이에 대한 예산 역시 아주 부족하다. 현재 경기도내 350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량은 53.6%로 전년도 71.4%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내년도 가뭄대책 관련 도비예산은 고작 18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과연 이 예산으로 효율적인 가뭄대책을 세울 수 있겠는가. 쌀값 대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경기도의 경우 쌀 재배면적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10㏊당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했지만 쌀 소비는 감소하여 쌀값이 하락하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쌀 소비대책과 유통대책은 별로 찾아볼 수 없다. 쌀값 가격하락과 농가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직불제 확대 등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될 것이다. 선진국의 유수 미래학자들은 현재와 같은 고도의 첨단기술이 발전된 산업구조 하에서 일자리는 점점 적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임으로 이에 대한 해결책을 농촌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학자들은 한국도 미래의 동력은 농업발전을 통하여 이룩할 수 있다고 제언하고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우리의 농업정책은 후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경기도와 지자체는 미래 한국의 동력은 농업에서 이룩할 수 있다는 확실한 인식 하에 장기적인 비전을 담은 농정을 제시함은 물론 단기적으로는 내년 예산에 이를 적극 반영, 농민들이 희망을 갖도록 지원해가기 바란다.
수원지검이 김황식 전 하남 시장을 구속했다. 그린벨트 내에 LPG 충전소를 허가해주고 그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김학규 전 용인시장도 구속했다. 하수관거 사업과 관련해 역시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다. 7월에는 도 교육청이 주관한 정보화 사업 계약을 도와주고 뇌물을 받은 전 도의원(50)을 구속했다. 이에 앞서 문화재보호구역의 건축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전 도의원(56)을 구속하고 중간에서 이를 도운 전 도의원(60)을 불구속 기소했다. 2014년 말 이후 1년여간 수원지검 특수수사에는 분명한 방향성이 있다. 수사 대상은 정치인, 그 중에도 지방 정치인이다. 수사 내용은 하나같이 인허가 행위와 관련된 뇌물 거래다. 한 마디로 지방 행정과 관련해 지방 정치권과 업자들 간에 오간 검은돈이 주요 수사 대상이다. 현재 내사 단계를 넘어선 또 다른 사건도 닮은꼴이다. 현직 단체장이 인허가와 관련해 관내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다. 상당한 수사 진척을 보여 조만간 해당 단체장이 소환될 것으로 검찰 주변에선 점친다. 뇌물 수사는 어찌 보면 검찰의 고유영역이다. 하지만, 근래에는 이런 모습을 찾기 어렵다. 무죄 판결, 정치 반발 등의 부담을 꺼리는 현상이 역력하다. 이러다 보니 검찰 특수수사의 방향도 상당 부분 달라진 것이 현실이다. 혐의 입증이 복잡한 뇌물 수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비도입 비리, 공금 횡령, 행정절차 위반이 주를 이룬다. 사실상 부패의 핵심인 ‘검은돈 거래’를 파헤치는 작업은 비켜가고 있는 것이다. 이건 엄밀히 말해 ‘수사’가 아니라 ‘감사’의 영역이다. 우리 사회는 뇌물 수사가 필요 없을 만큼 맑지 않다. 국제투명성기구(TI) 평가에서 대한민국은 조사대상 175개국 중 43위, OECD 34개국 중 27위다(2014년). 여전히 부패가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 부패를 도려낼 검찰 특수수사의 역할이 여전히 요구되고 있다는 얘기다. 검찰 특수수사의 현실적 방향이 여전히 지방 정치와 협잡(挾雜)하는 ‘검은돈’에 맞춰져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최대 경쟁국인 중국이 부패와의 전쟁에 국운을 걸고 있음도 검찰이 신경 써야 할 주변 환경이다. 우리가 수원지검이 고집스럽게 붙들고 있는 ‘지방ㆍ정치ㆍ뇌물’이라는 전통적 수사 방향성을 지켜보며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서울 동대문시장 구석 1평짜리 가게에서 옷을 팔면서도 브랜드 의류 사업을 꿈꿨다. 시장 옷이라는 시선에도 아랑곳않고 소재와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여성 캐주얼 브랜드 ‘크로커다일 레이디’ 등으로 미시ㆍ중년 여성을 공략해 대박을 터트렸다.지난 6월엔 60년 전통의 국내 대표 제화 에스콰이아를 인수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장사로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과 포기를 모르는 헝그리 정신이 지금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믿고 있다. 최 회장은 전경련 특강에서 “이제는 사람들이 잘 쓰지 않는 헝그리 정신은 어릴 때 가난하고 못 배운 나 자신을 바꾼 말”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은 정주영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여러 언론에서 정주영 회장을 추모하며 불굴의 도전정신을 집중 조명했다. ‘이봐, 해봤어?’는 정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실패가 두려워 노력도 해보지 않고 쉽게 포기하는 부정적 사고에 대한 직격탄이다. 정주영식 경영철학은 헝그리 정신, 용기있는 도전 정신, 통념을 뛰어넘는 창조 정신 등으로 요약된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도 헝그리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매킨토시 컴퓨터로 성공을 거뒀지만 독단적인 기업운영으로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해고되는 아픔을 겪었다. 훗날 위기에 빠진 애플을 구하기 위해 복귀한 그는 아이폰과 아아패드를 출시하며 IT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그가 경영 일선에 복귀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던 바탕은 배고픔에 대한 옛 기억이다. ‘Stay hungry, Stay foolish(배고픔을 유지하라, 우직함을 유지하라)’는 헝그리 정신을 잘 표현하는 명언이 됐다. 한국 노동자들의 노동 의욕이 세계 최하위권으로 드러났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세계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61개국 중 54위를 기록했다. 브라질(50위)ㆍ아르헨티나(56위)ㆍ베네수엘라(59위) 등의 남미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 경제의 주된 경쟁력이었던 근면하고 의욕 넘치는 근로자는 이제 옛이야기가 됐다. 대다수 언론이 헝그리 정신이 부족하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노동 의욕이 낮은 것을 젊은이들의 헝그리 정신이 부족한 탓으로만 돌려선 안된다. 열심히 일해도 삶이 나아질 희망이 사라진데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정부와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연섭 논설위원
언론에서 아마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이 소통일 것이다. 정치권 및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요시하는 덕목 중에 소통이 가장 핵심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지도자의 소통능력은 한 집단을 이끌 수 있는 자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소통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를 찾기는 그리 쉽지 않다. 이것은 결코 지도층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 스스로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과연 단언할 수 있을까? 자식들과, 남편이나 아내와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 왜 그런가? 아마도 소통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소통을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과정으로 이해한다.하지만 이것은 소통의 피상적 개념에 불과하다. ‘진정한’ 소통은 상호 간 갈등을 해소하고 신뢰를 쌓는데 기여해야 한다.따라서 소통은 단순히 두 사람이 만나서 말을 주고받는 과정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마음이 전제되어 있지 않은 소통은 자기기만이자 불신의 원천이다. 마음을 나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자기 마음을 열어야 한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자기를 상대방에게 온전히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마음이 부정적인 것으로 가득 찬 사람은 자신을 드러낼 수 없다. 따라서 과거에 대한 죄책감, 미움, 분노, 현실 불만의 마음을 버리고 사랑과 존중, 이해, 감사가 자신의 마음을 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마음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때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때 자신을 드러낼 용기를 갖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 사피어-워프Sapir-Whorf에 의하면 사람들의 마음은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 즉 자신의 마음을 긍정적인 것으로 채우기 원한다면 긍정적인 언어를 자주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예컨대 일상의 삶,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남의 작은 친절에 대해서 늘 감사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도 긍정적 마음을 위한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아울러 마음을 연다는 것은 사안에 대한 열린 관점을 갖는 것이다. 사람들은 각자 개인적인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세상을 평가하고 판단한다. 이러한 평가나 판단은 개인적이고 상대적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것을 절대시여기면서 자신의 기준에 매몰되는 경우가 많다. 즉 자신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사로잡혀 상대방의 생각을 무시하고 평가 절하해 버리곤 한다. 그러면 열린 관점, 즉 다른 관점을 포용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언어가 마음을 지배한다는 사피어-워프의 가설을 수용한다면 이 역시 언어사용의 변화로 실현될 수 있겠다. 예컨대 상대방을 평가, 비판하는 언어 대신에 상대방의 마음을 관찰하고 그가 원하는 것에 주목하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다른 의견을 포용하는 열린 마음을 기를 수 있다(마셜 로젠버그 Rosenberg, M. 2003). 소통은 상호이해와 협력, 합의도출의 목표를 위해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목표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진실로 상대방을 대화의 파트너로 존중하며 그의 의견을 포용하는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한다. 즉 우리 자신이 스스로 마음을 열 때 비로소 상대방도 마음을 연다는 기본적 원칙에 따라서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 앞서 강조했듯이 자기의 마음을 개방하는 것이 상호 신뢰와 소통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조용길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보건복지부가 전국 18개 지역에 금연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해 실효를 거두고 있다. 경기도 남부지역을 담당하는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센터장 백유진)는 그동안 경기남부 11개 기관을 중심으로 학교 밖 청소년에게 금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상지역을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지난 27일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보호관찰소, 경찰서, 자립생활관, 청소년 쉼터, 미혼모 시설 등 유관기관 18개소 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 발굴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학교 밖 청소년 흡연율은 84%로 재학생의 9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금연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연정책을 확대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성인들을 대상으로 금연캠프 등 금연정책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 들어 청소년 흡연율이 높아지면서 성인과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금연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2015 안전문화대상’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대통령상 수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3억원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국민안전처가 주최하는 ‘안전문화대상’은 안전 교육과 캠페인, 홍보, 개선활동 등 각 기관과 단체, 기업 등에서 추진한 안전문화 활동 중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전국단위 대회다.도는 지난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앞서 도는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훈련에 대해 인적·물적 인프라를 만들고 아동과 청소년, 성인으로 구분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안전문화 체험 콘텐츠를 개발한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또 전국 최초로 재난안전조직을 통합하고 재난안전본부를 도지사 직속화, 일사불란하고 선제 예방과 대비, 대응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강태석 도재난안전본부장은 ‘앞으로도 재난에 취약한 노인, 어린이, 여성 등에 대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책 발굴 및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