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달구는 천사들… 지역사회에 온정 나눠요

“철강사의 리더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유대를 강화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인천지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자, 따뜻한 온정을 지역사회 곳곳에 전파하는 봉사단이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디딤쇠 봉사단(이하 디딤쇠)은 ‘전봇대나 나무에 오르내리기 쉽도록 신발에 거는 쇠못이 달린 물건’이라는 의미처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소득 어르신의 문화생활을 위한 무료 영화관람부터 저소득 가정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 나르기, 다문화 가정 자녀의 교육을 위한 초청 역사탐방에 이르기까지 디딤쇠의 봉사활동은 매월 1~2차례씩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백민기 봉사단원(생산공정팀 차장)은 “최근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마음이 든든했다”며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정말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딤쇠의 온정 베풀기는 지역사회의 환경도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4월 동구 중봉대로와 동구 노인복지관 등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5월에는 동구 송현동 벽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경관 꾸미기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유선국 봉사단원(기계팀 과장)은 “벽화 작업은 단순한 봉사활동의 기억을 넘어 신나고 재미난 하나의 추억이 됐다”며 “우리들의 정성이 담긴 골목길의 벽화를 볼 때마다 정말 뿌듯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디딤쇠 봉사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를 넘어 세계로까지 따뜻한 온정을 전파하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월 수인성 질환을 겪는 캄보디아 아동을 위해 사랑의 비누 보내기 행사를 한 것도 더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려는 디딤쇠 봉사단의 의지다. 최돈창 봉사단장(공장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디딤쇠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모든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봉사단체로, 현재 임직원 280명이 참여하고 있다.김민기자

‘박찬호 야구공원’ 무산위기 모면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의 최대공약사업으로 백지화 위기로 몰렸던 국내 최초의 야구테마파크 동두천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사업이 무산위기를 모면했다. 자금난으로 개발부담금을 내지 못해 동두천시로부터 최후통첩을 통고 받은 시행사 측이 이를 납부했기 때문이다. 동두천시는 야구공원 사업 시행자인 소요산야구공원(주) 측이 생태계보전협력금과 농지전용 부담금 등 5억원을 시에 납부해 사업추진이 원만히 진행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행사측은 시의 세차례에 걸친 납부기한 연장조치에도 불구하고 경기불황 등의 이유를 들어 생태계보전협력금 등을 내지 못했다. 시는 이날까지 생태계보전협력금 등 5억원을 내지 않을 경우 사업을 취소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즉각적인 사업 취소보다는 개발을 통해 관광객 등을 유치해 보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충분한 기회를 준 것”이라며 “사업자가 협력금 납부와 함께 향후 사업추진 일정 등을 제시해 다음달 중 일부 경기장에 대한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와 동두천시, 박찬호 선수, 소요산야구공원(주)은 2013년 2월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해 7월 성대한 기공식까지 열었다. 상봉암동 일대 33만㎡에 민간자본 330억원을 들여 야구장, 체육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종합 스포츠센터를 조성하는 박찬호 야구공원 사업은 당초 지난달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지연돼 왔다. 동두천=송진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