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 서울시장에 '과천~방배 도로 신설' 요청

신계용 과천시장이 과천~방배 도로 신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신 시장은 지난 17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과천 공공주택지구(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과천~방배 도로 신설사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신 시장은 이날 “경기 남부권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추진과 과천지구 조성사업 등으로 과천은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과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신규 도로망 건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한 후 서울시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대규모 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 측면에서 도로 신설에 대해 공감한다. 다만, 관련 기관 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 과천지구는 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원에 오는 2029년 말까지 약 1만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인근에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경마장 등 관광문화시설이 있어 추가적인 광역 교통 수요뿐만 아니라 관광 수요 등을 감안할 때 광역도로가 부족한 상황이다. 신 시장은 “과천지구와 주암지구 등 과천 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성공 및 원활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 LH,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지속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유스클럽, 회장배 학생볼링 남고부 종합 패권

수원유스클럽이 제38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학생볼링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시즌 첫 종합 패권을 안았다. 정묘법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유스클럽은 21일 강원도 원주시 볼링파크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남고부 종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낸 광주 광남고(경기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수원유스클럽의 에이스인 국가대표 배정훈(곡정고)은 남고부 개인전, 2인조전, 3인조전, 5인조전 성적을 합산한 개인종합에서 5천609점(평균 233.7점)으로 배준서(광남고·5천599점)와 김우진(안양 평촌고·5천545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배정훈은 첫 날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승수와 짝을 이룬 2인조전 우승 포함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배정훈은 마지막날 벌어진 마스터즈서 2천378점(평균 237.8점)으로 이도현(천안상고·2천432점)에 54핀 차로 뒤지며 준우승에 머물러 4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정묘법 수원유스클럽 감독은 “(배)정훈이가 마스터즈 우승을 놓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시즌 첫 종합우승을 이뤄낸 것으로 위안을 삼고 싶다”라며 “여세를 몰아 앞으로 열릴 전국 대회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 개인의 기량은 물론 팀웍을 더욱 다지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남자 고등부 5인조전서는 배준서·구광모·박지훈·이재준·오태환·윤우주가 팀을 이룬 광주 광남고가 6경기 합계 6천588점(평균 219.6점)을 기록, 광주체고(6천558점)에 앞서 우승, 앞선 3인조전서 우승을 차지한 구광모·배준서·윤우주는 나란히 2관왕이 됐다. 한편, 여자 고등부 개인종합서는 김연진(인천 연수여고)이 합계 5천255점(평균 219.0점)으로 3위에 입상했고, 마스터즈서는 정믿음(인천 삼산고)이 2천78점(평균 207.8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FA 2명 놓친 수원 KT 소닉붐, 外人 영입에 집중

프로농구 FA(자유계약선수) 이적시장이 2주가 지난 가운데 수원 KT 소닉붐이 전력 유출에도 FA 영입보다는 외국인 선수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 KCC에 뒤져 준우승에 머문 KT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지갑을 열지 않은 채 기존의 정성우와 최성모만 FA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서울 삼성으로 떠나보냈다. 자연스레 팬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지만 KT는 당장 눈앞의 성적 보다는 내년 FA가 되는 허훈과 한희원을 붙잡기 위한 포석을 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 구단 관계자는 “정성우와 최성모가 떠났지만 현재 영입 계획은 없다. 추가 협상 기간에 계약이 안된 타 팀 선수 중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그때 다시 고려해 볼 수는 있다”고 밝혔다. 송영진 KT 감독은 전력 공백을 기존 선수의 육성으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감독은 “정성우와 최성모를 붙잡는 것에 역점을 두고 여러번 구단에 뜻을 전달했지만 조율이 잘 안됐다”라며 “외부 영입보다는 현재 팀에 있는 선수들을 잘 키워 둘의 빈자리를 채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입대한 박지원이 11월 전역해 합류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 감독은 “박지원은 ‘전도유망’한 선수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슈팅 능력을 보완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분명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성우와 최성모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KT는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을 가드로 정했다. 포인트가드 또는 슈팅가드 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타 팀들이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의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에 선수 영입에 신중을 기하고 선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는 지난 시즌 득점왕 패리스 배스와 제2 옵션인 마이클 에릭도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따라서 기존의 허훈, 한희원, 하윤기, 문성곤, 문정현 등에 새로 영입할 아시아쿼터를 포함한 외국인 선수 3명의 영입이 다음 시즌 팀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여진다.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평균재산 33억…상위 10명 중 3명 '경기도'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1인당 평균 재산이 33억원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전체 상위 10위 중 경기도가 지역구인 의원만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21일 22대 총선 당선자 재산내역을 분석해 발표하면서 "총선 공천 과정에서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해충돌 의혹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주장했다. 경실련 조사 결과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전체 평균 재산은 33.3억원, 부동산 재산은 평균 18.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일반 국민의 평균 재산 대비 7.6배, 국민 평균 부동산재산 대비 4.6배에 달했다. 증권 재산은 평균 8.6억 원으로 국민 평균의 9.7배나 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당선인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으로 1401.4억원이었다. 부동산 1등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으로 409.7억 원, 증권 1등은 안철수 의원으로 1332억 원, 가상자산 1등은 민주당 김준혁 당선인(수원정)으로 1억 1421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전체 재산 상위 10위권을 살펴보면 안철수 의원, 박정 의원과 김은혜 당선인(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 대부분 부동산, 증권 재산의 비중이 높았다. 부동산 재산 상위 10위 안에도 박정, 김은혜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기표(부천을), 이언주(용인정), 이병진(평택을) 당선인이 각각 새로 포함됐다. 경실련은 "국회의원 당선자 중 과다 부동산이나 과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경우 스스로 처분함으로써 성실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투기성이 없다면, 부동산 재산의 상속 증여 등 취득경위 및 소득원 등 재산 형성과정 심사내역 및 주식 백지신탁 심사 내역을 공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며 "부동산 정책에서도 공정성에 의심이 없도록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호명 경동대 대외협력실장 “중랑천 옛 이름 ‘두험천’ 회복해야”

양주 불곡산에서 발원해 서울 강북지역을 관통, 한강으로 흘러드는 중랑천(中浪川)의 명칭 변경에 나선 향토사학자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향토사를 연구하는 경동대 유호명 대외협력실장. 유 실장은 “중랑천은 양주 발원지에서 의정부시 호원동까지의 지방하천과 그 하류 국가하천의 조합이다. 지방하천인 중랑천은 역사적·문화적으로 서울 중랑천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실장은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제강점기까지 지명인 두험천을 되찾고자 경기 북부를 흐르는 중랑천의 옛 이름 두험천을 회복하기 위한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유 실장은 매주 금요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두험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그가 준비한 강의 자료에는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시대 각종 고지도, 문학작품 등에서 찾은 관련 자료들로 빼곡하다. 그의 주장은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정리된다. 유 실장은 “중랑천은 서울 중랑구에 있던 포구 중량포(中梁浦)의 변형”이라며 “조선왕조실록에 중량(中良·中梁) 20회, 충량(忠良) 10회, 중랑(中浪) 2회 등 포구로 32회 등장한 반면 하천으로는 영조대왕 행장에 중량천(中梁川)으로 딱 한번 등장할 뿐으로 하나의 점이던 포구가 어느 날 문득 기다란 하천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의 중랑천 이름은 상류에서부터 두험천, 서원천, 한천(또는 미천), 송계(또는 속계), 중량포로 구간마다 달랐다. 현재 의정부지역의 두험천과 서울 중랑포 사이에 최소 두 개 이상의 하천 이름이 더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뿐만이 아니라 1940년 신문에도 두험천이 등장했다. 반대로 지금의 중랑천을 언급한 기사는 1969년에야 처음 나타났다. 두험천이 80~90년 전까지 양주·의정부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이름이었다는 방증이다. 유 실장은 “의정부와 양주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후 민원이나 청원 방식으로 지방하천 중랑천 명칭 변경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농심, 프랑스 거점으로 EU 공략 강화 나서

농심이 프랑스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판매망 확대를 통해 프랑스와 EU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는 한편 글로벌 공급능력 확대를 위해 국내 수출전용공장과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심은 오는 6월부터 프랑스 Top2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신라면,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 공식 입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형 스포츠이벤트를 맞아 ‘코리아 엑스포 2024’, ‘K-스트리트 페스티벌’, ‘매장내 팝업스토어’ 등을 추진하며 고객접점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계기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과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 역시 현지 유력 거래선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적화 현지 마케팅 활동 전개를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이 같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안정적 공급능력 강화를 위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 공급확대를 위한 국내 수출전용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며, 미국 제2공장은 오는 10월 용기면 고속라인을 추가해 현지 용기면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 같은 해외시장 진출 강화와 생산력 확대 방침은 올해로 가동 2년을 맞은 미국 제2공장이 농심 해외 매출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현지 대표 제품인 신라면 매출 확대는 물론 다양한 제품의 생산능력을 뒷받침한 결과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남·북유럽을 포함, 본격적인 유럽시장 전역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충분한 글로벌 생산능력을 함께 갖춰 전 세계 어디에서나 다양한 농심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장애인에 버스요금 ‘연 23만원’ 지원…“이동권 보장”

성남시가 오는 10월부터 장애인에게 연간 최대 23만원의 버스요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고 지난달 장애인 자립생활지원조례를 개정해 사업 시행의 근거를 마련했다. 대상은 성남에 주민등록을 둔 등록장애인으로 올해 대상 인원은 3만5천여명이다. 다만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연간 최대 23만원 버스요금 지원사업 혜택을 받는 장애인은 제외된다. 올해 사업비는 추경예산으로 다음 달 시의회 심의를 거쳐 4억6천여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지원 대상자가 성남을 경유하는 광역·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분기별 최대 5만7천500원(연간 최대 23만원) 한도에서 결제된 요금만큼 버스비를 지원한다. 지원받으려면 오는 10월 이후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성남시 장애인 선불형 교통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시는 이 카드로 결제된 버스 이용 요금을 3개월 단위로 정산해 대상자의 계좌로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이 사업을 신설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버스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광역버스 2천800원, 시내버스 1천450원, 마을버스 1천350원이다.

안산시 시장 전문·체계 관리 본격화…상권활성화재단 닻 올려

안산지역 내 산재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등 다양한 상업시설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본격화된다. 안산시 상권활성화재단이 닻을 올렸기 때문으로 이들 사설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상권활성화재단 출범식을 열고 지역상권의 전문적·체계적 관리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민선 8기 이민근 시장의 역점사업인 상권활성화재단은 송해근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영지원팀과 사업지원팀 등으로 꾸려지고 앞으로 지역상권의 시설 및 경영환경 개선, 조직 역량 강화, 연구개발 등 총 24건의 상권 활성화 사업을 수행한다. 시는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설립 허가와 설립 등기, 직원 채용 및 사무실 조성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설립 자본금 2천만원 및 운영비·사업비 등을 더해 총 17억8천만원의 예산 출연을 마쳤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재단 사무실이 소재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현판식을 겸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상권 활성화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출범식에는 이사장인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송바우나 시의회 의장, 도의원·시의원과 관련 기관·단체장, 재단 임원 및 관내 상인회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민근 시장은 출범식 기념사를 통해 “상권 활성화 사업의 전담기구가 출범한 만큼 기존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했던 골목상권에 이르기까지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과 실질적인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안산시 상권활성화재단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유학생 강제출국 혐의' 한신대 관계자 3명 불구속 송치

경찰이 한신대 유학생 강제 출국 논란 관련, 이 대학 관계자와 비자 발급 서류를 내준 법무부 관계자를 검찰에 넘겼다. 오산경찰서는 21일 국외이송목적 약취유인·특수감금·특수강요 혐의로 A씨 등 한신대 관계자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내주기 전 한신대 관계자들로부터 10여차례 식사 등을 대접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소속 사무관 B씨도 함께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씨 등 한신대 관계자 3명은 지난해 11월27일 국내 체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교 어학당에 다니던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23명을 대형버스에 태워 이중 22명을 의지와 무관하게 출국시킨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이동 과정에서 대형버스 내부에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을 투입해 유학생들이 하차하지 못하게 하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등 감금·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출국한 유학생들은 D-4(일반연수) 비자를 발급받고 지난해 9월27일 입국해 체류 조건이 지켜졌다면 지난해 말까지 3개월간 국내에 머무를 수 있었다. 한신대 측은 유학생들이 국내에 체류하는 기간 1천만원 이상의 계좌 잔고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나, 이 같은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국 조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학생들은 한신대 측이 애초에 관련 지침을 명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체류 지침을 제대로 설명했는지에 대해서는 대학 측과 유학생들의 입장이 서로 갈리는 상황"이라며 "이와 별개로 A씨 등이 유학생들을 외국으로 출국시키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들이 있었던 점을 확인하고 관련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단국대, 폭포 품은 자연 친화 도서관 '베어토피아' 개관

단국대(총장 안순철)의 자연 친화 도서관 ‘베어토피아’가 문을 열었다. 21일 단국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죽전캠퍼스 폭포공원에서 야외 도서관 베어토피아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식에는 장호성 이사장, 안순철 총장, 방장식 법인상임이사 등 교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베어토피아는 연면적 540.01㎡(163평) 규모의 자연친화 도서관으로 조성됐다. 도서관 명칭은 대학 상징 동물 ‘검은 곰(Bear)’과 땅, 터전, 들판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토피아(Topia)’의 조합이다. 구성원들이 휴식과 학업을 함께하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도서관은 열린 서가, 단국대 굿즈 전시장, 카페, 야외 휴식공간 등을 갖췄다. 특히 열린 서가에는 2천여권의 도서를 비치해 학생, 시민 누구나 제한 없이 책을 열람할 수 있다. 또 인공 폭포 및 광장 등이 함께 조성된 야외 공간 역시 학생, 교직원, 지역민 등 방문객들 모두에게 편안한 휴식을 보장한다. 안순철 총장은 “단국대는 대학 구성원과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삶 및 양질의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며 “자연과 책이 주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독서 장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