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테러조직 추종 인도네시아인 체포

국내에서 국제테러 조직 추종자가 최초로 검거되면서 대한민국도 테러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18일 국제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연계 단체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하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불법 체류자 A씨(32)를 충남 자택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수개월 동안 자신의 SNS에 알누스라 전선을 지지하는 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당국은 A씨가 이 테러단체를 추종하게 된 경로를 비롯해 국내에 체류한 8년간 테러 관련 활동을 하거나 동조자가 존재하는지 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A씨 사진 중에는 올해 4월 북한산에서 알누스라 전선의 깃발을 흔드는 사진과 지난달 서울 경복궁 앞에서 알누스라 전선의 상징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촬영한 사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지난달 촬영한 사진 속 A씨는 두 손으로 브이(V) 모양을 만들고 있으며, 4월 촬영한 사진에서는 두 손으로 깃발과 깃대를 붙잡고 있다. 만약 A씨가 삼각대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누군가 사진을 찍어준 사람이 있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경찰은 A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3대 등을 동료 외국인 명의를 빌려 개통해 사용한 만큼, 카드와 전화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경찰이 파리 연쇄 테러 총책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에 대한 검거작전을 벌이던 중 총격전이 벌어져 폭탄 조끼를 터뜨리며 자살한 여성 등 최소 테러범 2명이 사망했다. 송우일기자

[미리보는 4·13총선] 1. 도내 중진 안심할 수 없다

내년 4월13일 치뤄지는 20대 총선이 5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도내 곳곳에서 출마예상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선거구획정과 각 당의 공천룰 등이 결정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인 탓에 출마예상자들은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지역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다.본보는 선거구획정 등 변수가 남아 있지만 주요 출마예상자들을 중심으로 관전포인트를 점검해봤다. 편집자 주20대 총선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경기도내 3선 이상 중진들의 선전 여부다. 현재 도내 3선 이상은 새누리당 8명(서청원·원유철·심재철·정병국·황진하·홍문종·한선교·신상진), 새정치민주연합 9명(문희상·이석현·이종걸·원혜영·김영환·설훈·조정식·최재성·안민석), 무소속 1명(박기춘) 등 18명으로 전체 52명의 34.6%를 차지하고 있다. 3명 중 1명이 3선 이상 중진이라는 의미다. 이중 일부는 같은당 원외 인사 혹은 상대당 위원장의 거센 도전, 부정적인 지역 여론, 선거구획정의 영향 등으로 당선을 장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누리당의 경우 서청원 최고위원(7선, 화성갑)과 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 황진하 사무총장(3선, 파주을) 등은 각각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류화선 전 파주시장 등 내부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이중 서 최고위원과 정 의원은 선거구획정 결과가 다소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한선교 의원(3선, 용인병)도 용인 지역구 분구 결과에 간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새정치연합은 5선의 문희상(의정부을)·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이 6선에 성공할 지가 관심인 가운데 문 의원은 검찰수사 등 어수선한 분위기 정리가 관건이며 이 의원은 19대 총선 당시 경선을 치뤘던 같은당 민병덕 변호사와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인 윤기찬 변호사 등 젊은 법조인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이종걸 원내대표(4선, 안양 만안)는 강득구 도의회 의장으로부터 경선을 지속적으로 요구받고 있고 김영환 의원(4선, 안산 상록을)은 안산 선거구가 3개로 축소될 지 혹은 4개 그대로 유지할 지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선의 설훈(부천 원미을)·조정식 의원(시흥을)은 상대당 후보가 누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새누리당 부천 원미을은 손숙미 당협위원장에 이사철 전 의원 등이 공천 도전에 나설 태세고 새누리당 시흥을은 김순택 당협위원장에 박식순 전 당협위원장의 도전 움직임이 만만치 않다. 또한 새정치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3선, 남양주갑)은 불출마선언을 뒤집고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비난여론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영어(囹圄)의 몸이 돼 있는 무소속 박기춘 의원(3선, 남양주을)은 박철수 변호사를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기자

글로벌캠퍼스 ‘무늬만 글로벌’

인천 글로벌캠퍼스가 무늬만 ‘글로벌’에 머물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재단은 한국뉴욕주립대(공학계열), 조지메이슨대(인문사회 계열), 겐트대(공학계역), 유타대(인문사회계열) 등 4개 글로벌대학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18일 대학별 재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학교 정원은 뉴욕주립대 1천207명, 조지메이슨대 760명, 겐트대 900명, 유타대 1천 명 등 모두 3천867명이다. 그러나 현원은 뉴욕주립대 383명(31.7%), 조지메이슨대 245명(32.2%), 겐트대 123명(13.7%), 유타대 121명(12.1%) 등 총 875명(22.6%)에 불과하다. 특히 외국인 학생은 뉴욕주립대 69명, 조지메이슨대 11명, 겐트대 4명, 유타대 8명 등 모두 92명뿐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캠퍼스가 자칫 속 빈 강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내년부터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공사가 시작되는데 실속 없이 규모만 늘리는데 그칠 수 있는 탓이다. 글로벌캠퍼스재단은 내년부터 11만 5천여㎡ 부지에 2단계 확장사업을 하고자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이날 인천글로벌캠퍼스재단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학생 충원 등 글로벌캠퍼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정창일 인천시의원(새·연수 1)은 “인천 글로벌캠퍼스의 학생유치가 저조한 원인을 심층 분석하고 면밀히 검토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좋은 대학을 추가로 유치하고 재학생 수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인천 국회의원 최후 반격 해경본부 세종行 뒤집기

인천지역 정치권이 정부의 일방적인 ‘해양경비안전본부 이전’ 방침에 다시 한번 제동을 걸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구을)이 대표 발의한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과 새정치연합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구갑)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을 병합해 국토교통위 심사소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의결했다.두 개정안은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를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내용은 같지만, 박 의원의 개정안에는 국민안전처 산하 해경본부는 이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국회 국토교통위는 이날 단독으로 상정된 정 의원의 개정안을 의결할 가능성이 컸다. 정 의원의 개정안이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사실상 해경본부 이전을 막을 수 없게 된다. 해경본부를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앞서 인천지역 의원들이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정부의 해경본부 이전 고시 효력정지가처분신청과 권한쟁의심판도 무효가 된다. 박 의원은 이를 저지하고자 뒤늦게 지난 10일 개정안을 발의했고, 전체회의가 열리기 직전 여·야 간사가 개정안 병합에 합의해 소위에서 심사할 기회를 얻었다. 이학재 의원(새누리당·인천 서구강화갑)도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회법 58조’는 소위에 부처져 심사를 마쳐도 유사한 법안이 발의되면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병합심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정 의원의 개정안을 다시 소위로 돌려보내 박 의원의 개정안과 병합 심사하는 게 맞다”고 거들었다. 앞으로 두 개정안에 대한 병합 심사가 남아 있긴 하지만 전망은 밝다. 특히 박 의원의 개정안에는 정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안행부가 국민안전처 등으로 분리되면서 단순히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개정안을 발의했다가 최근 박 의원이 해경본부 인천 존치 당위성을 주장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동참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박남춘 의원은 “당초 심각성을 모르던 동료의원들도 점점 정부의 일방적인 고시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해경본부 이전 저지에 동료의원과 시민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정치권은 앞서 국회 안전행정위 예산결산소위에서 내년도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예산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단 한 푼도 배정하지 않았고, 개정안 발의 및 헌법재판소에 판단을 요청하는 등 해경본부 이전 저지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전체회의 단독 안건 논의 저지까지 하면 3차례 저지한 셈이다.신동민기자

신세계 인천점, 내일부터 ‘개점 18주년 기념 이벤트 & K-Sale 데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개점 18주년 기념 이벤트를 연다. 첫날인 20일에는 선착순 1천 명에게 개점 축하 떡을 나눠주고, 20~22일엔 상품권 증정행사를 한다. 신세계 씨티카드, 신세계 삼성카드, 신세계 SC 카드, 신세계 포인트카드로 당일 합산 30만·60만·100만 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 1만 5천·3만·5만 원권을 제공한다. 또 구두 제품이나 단일브랜드 (해외 유명 브랜드·준보석·시계), 모피 등을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을, 당일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선착순 300개 한정으로 ‘자주 극세사 무릎담요’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벤트 기간에 ‘K-Sale 데이’ 행사도 열린다. 20~26일은 액세서리 15품목, 패션 25품목, 스포츠 15품목, 리빙 30품목, 푸드 12품목 등 100여 개의 한정상품을, 27~다음 달 6일까지는 신세계 라이센스 익스클루시브 상품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잡화, 의류, 생활 등은 10~30%,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에트로, 버버리, 코치 등 해외 유명 브랜드도 27일부터 20~40%,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1층 이벤트홀에서는 ‘윈터 슈즈 페어’를 진행한다. 신세계 문화홀에서는 20일 ‘1997 콘서트 이은미’, 21일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 바리톤 김동규’, 25일 ‘신세계 마티네 콘서트 2015 첼리스트 송영훈’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잘나가던 오리온, 연승 행진 제동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서울 SK에 발목을 잡히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오리온은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9대90으로 패했다.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한 오리온은 시즌 4패(18승)째를 떠안았다. 2위 울산 모비스(14승6패)와 승차도 3경기로 줄었다. 반면 SK는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부상으로 결장한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의 공백이 컸다. 이번 시즌 경기 당 평균 25.86점을 넣어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헤인즈는 지난 15일 전주 KCC전 2쿼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완쾌까지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란 진단을 받았다.이에 따라 이날 SK전은 헤인즈의 빈자리를 얼마나 메우느냐가 승부의 관건으로 꼽혔으나 허일영, 김동욱, 문태종 등이 나란히 침묵하면서 결국 완패를 당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3대36으로 밀린 점과 속공이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 또한 패인으로 작용했다. 포워드 문태종이 9점 5리바운드, 김동욱이 5점 2어시스트, 허일영이 6점 3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외국인 선수 조 잭슨(25점·4어시스트)과 이승현(11점), 장재석(10점·8리바운드)이 제 몫을 다 했으나 데이비드 사이먼(22점·9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19점·3어시스트), 박승리(18점·5리바운드) 등 출전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SK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를 16대19로 근소하게 뒤진 채 마감한 오리온은 SK 사이먼과 스펜서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주도권을 뺏겼다. 잭슨이 홀로 9점을 쓸어담으며 분전했으나, 점수 차는 점차 벌어졌다. 결국 전반을 37대44로 마친 오리온은 3쿼터에 내외곽을 휘저으며 득점을 터뜨린 스펜서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스펜서는 3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집중시켰다. 오리온은 4쿼터에 잭슨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20점 넘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는 데엔 끝내 실패했다. SK는 경기 종료 3분 20초를 남기고 박승리가 호쾌한 덩크슛을 꽂으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조성필기자

한반도통일 대역전경주대회 경기도 ‘선두 충북’ 맹추격

10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경기도가 제61회 한반도통일 대역전경주대회에서 2구간 2위를 차지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경기도는 18일 부산시청을 출발, 경북 청도역에 골인하는 47.6㎞ 2구간 레이스에서 2시간32분41초를 기록, 이틀 연속 구간 1위를 차지한 대회 10연패 도전의 충북(2시간31분40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로써 전날 제주도에서 열린 1구간 레이스에서 3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경기도는 중간 종합에서 4시간38분41초로 2위 서울(4시간38분40초)을 불과 1초 차로 추격하면서 1위 충북(4시간36분27초)을 추격할 여지를 남겼다. 이날 경기도는 6소구(7.3㎞) 김지호(고양시청)가 23분31초로 박진성(서울ㆍ23분41초)과 류지산(충북ㆍ23분51초)을 제치고 6소구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1소구(6.7㎞)에서 성지훈(고양시청)은 21분24초를 기록하며 2위로 스타트를 끊었고, 2소구(7.2㎞)에서는 전날 소구 우승을 차지했던 김영진(삼성전자)이 22분31초로 3위에 입상하며 중간 2위를 달렸다. 경기도는 3소구(5.4㎞)서 유일한 고교생 도대표인 조창현(남양주 진건고)이 17분03초로 3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2위를 기록한 뒤, 4소구(6.6㎞)서 강성권(고양시청)이 20분47초로 2위에 올라 충북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하지만 5소구(7.8㎞)서 배성민(남양주시청)이 25분02초로 3위를 차지하면서 선두를 충북에 내준 경기도는 6소구 김지호 때 선두와 격차를 좁혔으나, 마지막 7소구(6.6㎞)서 이영우(한국체대)가 6위로 부진, 첫 구간 우승 기회를 놓쳤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