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조치에 대해 “과도한 규제”라며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밤 SNS를 통해 “개인 해외직구시 KC인증 의무화 규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돼야 한다”고 밝히면서다. 한 전 위원장이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정부의 정책 현안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해외직구는 이미 연간 6조7천억 원을 넘을 정도로 국민이 애용하고 있고, 저도 가끔 해외직구를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제품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지난 16일 발표처럼 개인의 해외직구 시 KC인증을 의무화할 경우 적용 범위와 방식이 모호하고 지나치게 넓어져 과도한 규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이 정책 현안에 입장을 밝힌 것은 국무위원 자격으로 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실생활과 연계해 입장을 밝혔을 것”이라며 “이들 두고 정치권 복귀 또는 전당대회 출마 결심 등을 언급하는 것은 조금 이른감이 있다”고 전망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5위로 도약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문지환의 후반 결승 헤더골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서 벗어나며 4승5무4패, 승점 17을 기록해 8위에서 5위로 3계단 올라섰다. 인천은 최근 2무2패로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대전과의 맞대결서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전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12분 얻은 프리킥을 최우진이 직접 때린 것이 골대를 살짝 비켜가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도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해 날린 김인규의 슛과 18분 음포코의 왼발슛이 연속 골대를 벗어나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다만 인천은 4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인천은 후반 4분 만에 천금 같은 결승골을 얻었다. 전반 27분 김성민 대신 투입됐던 문지환이 최우진의 왼쪽 코너킥을 문전에서 솟구쳐 올라 정확하게 골문 안으로 때려넣었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후반 14분 주세종의 절묘한 프리킥을 날렸으나 인천 골키퍼 민성준이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 실점을 모면했고, 1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안톤의 왼발 슛도 골키퍼에 막혔다.
‘부상 병동’ KT 위즈가 선발 로테이션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3연패 부진에 빠졌다. KT는 18일 만원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서 임시 선발 주권이 경기 초반 무너지며 홈런 2방 포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킨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에 6대7로 아쉽게 패했다. 선발 투수가 조기에 붕괴된 가운데 중심 타선이 득점 기회에서 번번이 침묵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16일 NC전부터 3경기 연속 홈 패배를 기록, 시즌 27패째(18승1무)를 기록하며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LG가 2회 연속 안타가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오지환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구본혁이 같은 코스의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은 뒤 허도환의 좌중간 적시타가 이어져 2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신민재,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3대0으로 격차를 벌렸다. 3회에도 LG 타선은 폭발했다. 1사 후 김범석이 좌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오지환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KT 선발 주권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허도환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LG는 5회초 선두 타자 김현수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나간 뒤 김범석이 연타석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7대0으로 달아났다. 황재균의 2안타를 제외하고는 LG 선발 최원태에 꽁꽁 묶여있던 KT 타선은 5회말 침묵을 깼다. 선두 타자 신본기가 시속 134㎞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쳐냈다. 숨통을 튼 KT는 대타 조용호의 중전 안타와 김민혁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 문상철이 우익수 뜬공,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6회말 박병호의 몸에맞는 볼과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대타 강백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투수 폭투로 만든 1사 2,3루서 신본기의 희생타로 박병호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KT는 8회말 3점을 뽑아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1사 후 LG의 3번째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박병호의 볼넷과 2사 1루서 배정대가 40일 만에 대타로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데 이어 신본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조용호가 2루 앞 내야안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KT는 김민혁이 LG 4번째 투수 유영찬으로 부터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5대7로 따라붙었다. 이후 로하스를 고의 4구로 내보내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문상철이 3구 삼진으로 돌아서 기회를 날렸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김준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박병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고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배정대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안타 하나면 역전할 수 있는 상화서 KT는 신본기와 조용호, 천성호가 연속 내야 땅볼로 물러나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KT 선발 투수 주권은 2⅔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돼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로하스, 문상철, 장성우 등 중심 타선은 여러 차례 기회서 단 1개의 적시타도 때리지 못해 패인이 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 주권이 3∼4회 정도는 막아줄 것으로 믿었는데 너무 일찍 무너졌다. 앞으로 선발로 기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불펜으로 돌려보내려 한다”라며 “오늘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9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내일은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8일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지내다가 온몸에 멍이 든 채로 숨진 여고생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모 교회 여신도 A씨(55)를 구속했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최근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B양(17)을 학대한 혐의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B양은 교회 방 안에 쓰러져 있었다. B양은 얼굴 등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손목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결박된 흔적도 보였다. 해당 교회 측은 평소 B양이 자해해 A씨가 손수건으로 묶었던 적이 있었고, 멍 자국도 자해 흔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지난 3월부터 어머니 지인인 A씨에게 맡겨지며 세종에서 인천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그러나 전입 신고는 하지 않았고, 학교도 다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시는 오는 2025년 특례시 승격에 발맞춰 반도체와 미래차, 제약바이오 등 3개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설정, 각종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시는 지역 내 자리 잡은 3천100여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업체, 기업 부설연구소 등 풍부한 인프라에 시 반도체 등 육성정책을 접목해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핵심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 글로벌 반도체 기업, 화성으로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시는 전 세계적 반도체 기업 유치를 통한 교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18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2023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할 경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센터 입지 후보로 화성시를 선정했다. ASM과 ASML,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등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회사 세 곳과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위치한 화성시는 반도체 장비 기업의 연구·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 투자유치과를 신설해 개별 부서에서 추진하던 투자유치 업무를 전담, 기업투자 유치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투자유치과는 3대 전략산업을 권역별 특성에 맞춰 활성화하고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시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의 ‘화성 NEW캠퍼스’ 조성과 ASM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건립 등 반도체 분야 투자유치에 큰 성과를 보였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2천400억원을 들여 신사옥을 건설하고 있다. 부품 제조 시설과 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서는 사옥을 통해 시는 관내에 위치한 여러 반도체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적극적 투자유치를 통해 ASM 화성 제2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했다. 앞서 2019년 870억원을 투자해 건립된 ASM 화성캠퍼스에서는 기업의 글로벌 거점 15곳 가운데 유일하게 차세대 반도체 장비 플라스마 원자층 증착 제품 생산과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정명근 시장은 지난달 차세대 반도체 협력 강화를 위해 투자유치단을 꾸려 네덜란드의 ASM과 ASML 본사를 찾아 협력을 공고히 했으며 ASM과는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핵심 도시 도약 및 반도체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시는 ASM 투자 프로젝트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 행정 지원을, ASM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연구 및 제조시설 지속 재투자, 글로벌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관내 대학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 관내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적극적 유치 및 교류 확대를 통해 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IMEC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IMEC은 벨기에 루벤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반도체 연구기관으로 정부는 이를 참고한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 설립을 검토 중이다. 정 시장은 “우리 시 소재 반도체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을 연계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화성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 반도체산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인재 집중 육성 시는 반도체 핵심 인력 확보와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2022년 11월 반도체 핵심 인재 육성을 담당할 카이스트-화성시 사이언스 허브를 개소했다. 시와 화성산업진흥원, 카이스트가 협력해 개소한 허브는 반도체 인력 양성을 비롯한 기술 개발, 자문, 창업지원, 산업체 네트워크 등을 담당, 관내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방위 인프라를 제공한다. 허브에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 스타트업 공유사무실(창업보육센터), K-하이테크 플랫폼(첨단형 공동훈련센터)을 갖추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리더십 교육, 반도체 등 산업 특화교육, 신기술 분야 기술 자문 등이 이뤄진다. 반도체설계교육센터에서는 반도체 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실무인력 양성 교육 등 산업 밀착형 이론교육과 함께 장단기 실습 교육을 실시, 핵심 인재 양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8월부터는 4개월 단위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총 32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166명이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부터 첨단형 공동훈련센터에서는 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6월 산업인력공단의 ‘2023년 첨단형 공동훈련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하는 토대를 갖췄다. 첨단형 공동훈련센터 사업은 공동훈련센터가 보유한 시설을 활용해 협약기업 근로자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고 정부는 훈련 인프라 및 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카이스트와 화성산업진흥원은 관내에 5년 동안 최대 30억원의 인프라 지원금을 투입해 첨단형 공동훈련센터를 설치하고 반도체 설계 및 협동로봇, 인공지능(AI) 등 관련 분야 관내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올해부터 화성산업진흥원을 통해 관내 우수기업과 협업해 청년 구직자 역량 향상,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미래기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반도체와 전자부품 응용설계, 분석기술 실무자 양성과 더불어 3개월 현장 실습을 진행, 이론과 현장 경험 모두를 갖춘 인재 육성이 이뤄진다. 이 같은 교육센터 등을 통해 시는 인력 부족 현상을 겪는 반도체산업 문제를 해결하고 중견·중소기업이 직무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반도체 중심 도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화성은 국내외 기업들이 선택한 반도체 핵심 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이 넘치는 도시”라며 “인재 육성 등 여러 지원정책을 통해 반도체 인재 육성 메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화성 시는 민선 8기 최대 공약 중 하나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의 산업간 융·복합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 중이다. 그 일환으로 시는 지난해 1월 기업 관련 부서인 민생경제산업국에 기업정책과를 신설, 기업지원 업무를 강화했다. 같은 해 3월에는 관내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및 산업발전 방안 자문을 위한 관내 기업인과 정부 산하기관, 대학교수 등으로 이뤄진 중소기업지원 자문단을 발족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출퇴근 문제 등으로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LH경기남부지역본부와 중소기업 기숙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 LH 보유 임대주택 가운데 500호실을 관내 중소기업 기숙사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는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 등 6대 전략사업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반도체 관련 대기업과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해 있는 동탄에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를 개소,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소공인 역량 강화 및 장비·시설 지원, 기술상 어려운 문제 해소, 전문 기술 교육 등 복합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실시, 관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690억원의 창업투자 펀드를 조성한 시는 관내 7개사에 총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출자금 추가 출연을 통해 2천억원으로 펀드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기업과 화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선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는 필수”라며 “지속 가능한 화성의 미래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8일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 재의결 표결 등 범야권 공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범야권에서 장외행동부터 시작해 많은 것들을 기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장외행동에 동참할지는 내부적으로 검토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재의결 표결 등에 대해서는 범야권 공조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누차 언급한 것처럼 소위 ‘T익스프레스’를 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롤러코스터 중 하나인 ‘T익스프레스’는 최근 야권 일각에서 ‘탄핵 고속열차’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18일 3년 연속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현역 의원들은 물론이고 22대 총선 당선인과 원외 위원장까지 117명이 모였다. 지난 2022년 기념식에도 당 소속 의원 전원에 가까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광주행은 4·10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이 비대위와 새 원내지도부를 구성한 뒤 첫 외부 행보다.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영남당’ 이미지를 불식하고 중도와 진보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손을 맞잡고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지도부는 기념식을 마친 뒤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원외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총선 평가와 당 혁신 및 호남 지역 민심 공략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인 강기정 광주시장도 배석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호남의 호응이 커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때는 (지지율이) 30%도 나왔다”고 말한 뒤 “그래서 호남은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부대표단을 꾸리면서 한두 명 정도는 원외 창구를 만들어 늘 소통하겠다”며 “예산사업, 입법 조치, 정책 건의 등을 수렴해 원내 활동으로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추진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각각 대선과 총선 때 공언했던 사안이다. 황 위원장은 “5·18정신은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대통령의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대한민국 최강 유소년 야구팀을 선발하는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가 18일 오전 11시 화성드림파크에서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들을 발굴·육성키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89개팀, 1천500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경기는 6회(제한시간 1시간50분)까지 진행하는 리틀야구 규정을 적용하며, 선수들은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송옥주 국회의원, 박종선 화성시체육회 회장, 유승안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신현모 화성시 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이해남·이용운 시의원, 선수 및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에 앞서 더 구니스크루가 사전 축하공연으로 비보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공식 행사에선 개회사 및 축사 등을 비롯해 지난해 우승팀인 대전중구 리틀야구단의 우승기 반납 등이 이뤄졌다. 이어 신다온 화성시 A리틀야구단 주장이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는 선서를 했고, 신현모 회장이 개막을 선언했다. 정명근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최대 리틀야구장 화성드림파크에서 일곱 번째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참가 선수들이 대한민국 야구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인성과 역량을 겸비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 꿈나무들의 축제인 화성시장기 전국 리틀야구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팀워크를 맘껏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의 소중한 경험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야구스타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 후 메인구장에서 열린 개막경기에서 화성A리틀야구단이 인천부평구리틀야구단을 8대0, 5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터뷰 정명근 화성시장 “체육 선진 도시로써 대한민국 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리틀야구 선수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 소감은. A. 대한민국 야구를 빛낼 미래 야구 스타 어린이 선수들을 모시고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올해 7번째를 맞이하는 전국리틀야구대회는 미래 야구 꿈나무들이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 준 한국리틀야구연맹과 화성시체육회, 화성시 야구·소프트볼협회 등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최근 화성시 독립야구단 창단 등 야구 발전에 힘쓰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A. 올해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을 창단했다. 지역사회에 무관심한 독립야구단과 차별화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기여하는 독립야구단이 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하게 소통·협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역 내 리틀야구단을 위해 재능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틀야구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기여하고 더 많은 어린이들이 미래의 야구 선수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Q. 참가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부상 선수 없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화합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를 바란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 맡은 포지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한다.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둔 만큼 스포츠 선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 모두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102만 화성시민과 함께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 인터뷰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매년 화성시에서 대한민국 리틀야구 발전을 위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이날 대회 개최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 그는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는 대한민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개최돼 기쁘며 앞으로도 대회가 지속돼 대한민국 리틀야구 발전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리틀 야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화성시장기 대회가 메이저대회로 자리매김한 만큼 향후 선수들의 연령층을 다변화해 주니어, 시니어, 10세 미만 등 야구 새싹들에게 많은 기회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승부에 집착하기보다는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야구에 흥미를 가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함께 참석하신 가족분들 역시 자녀들을 응원하며 즐거운 관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화성시 등 한국 리틀야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대한민국 리틀야구가 조금 더 번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승마장이 10여년째 방치(경기일보 3월26일자 7면) 중인 가운데, 인천시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승마장 활용 방안을 놓고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18일 시와 SL공사 등에 따르면 SL공사는 최근 시에 17만여㎡(약 5만1천400평) 규모의 승마장을 축구장 및 테니스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승마장을 일부 남기지만, 일대의 용도를 축구장과 야구장, 테니스장 등 시민 생활체육시설로 바꿔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시설 임대로 인한 수익 등의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송병억 SL공사 사장은 “승마가 많이 대중화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시민들이) 승마를 접하기에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치 중인 승마장을 바꿔 일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시는 당초 이 곳이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등 국제대회를 위한 승마장인 만큼, 용도에 맞게 앞으로 승마 국제대회 유치를 통한 활용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승마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인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를 높이고,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가치를 창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태국 비그림 그룹의 해럴드 링크 회장을 만나 한·태교류전 승마대회 인천 개최 등을 추진했다. 시는 오는 8월 한·태교류전 승마대회를 시작으로 국제대회 개최를 위해 대한승마협회 등과 협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승마 대회 규격 등을 감안했을 때 일반 생활체육시설로 용도를 바꾸면 자칫 앞으로의 국제대회 개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이 곳은 수도권에서 국제규격을 갖춘 유일한 승마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승마협회는 물론 SL공사 측과도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며 “다만 SL공사가 건의한 것을 검토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L공사는 지난 2014년 인천 AG를 위해 408억원을 들여 승마장을 건립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부터 인천경찰청 기마경찰대가 운영한 공공 승마프로그램 등을 제외하면 수년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해마다 운영비로 2억원씩 날리고 있다.
‘전통의 하키명문’ 성남 성일고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하키 남고부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우승해 2년 연속 본선에 나가게 됐다. 성일고는 18일 성남하키장에서 열린 남고부 2차 선발전서 손창휘가 동점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쳐 3년 만에 본선 출전을 노린 ‘동향 맞수’ 이매고를 접전 끝에 3대2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성일고는 지난 4월 열린 1차 평가전 우승에 이어 두 차례 선발전을 모두 이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기도 대표가 됐다. 이날 선제골은 이매고 몫이었다. 1쿼터를 득점 없이 마친 이매고는 2쿼터 경기 시작 1분만에 이승현이 필드골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성일고도 막바로 응수했다. 3분 뒤 손창휘가 페널티코너 상황서 득점에 성공해 1대1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비긴 가운데 마치는 듯 했으나, 이매고가 다시 리드골을 넣었다. 2쿼터 14분 이정환이 페널티코너서 득점에 성공해 전반을 2대1로 리드한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심기일전한 성일고는 3쿼터 9분께 유효국이 필드골을 꽂아 다시 2대2 균형을 맞춘 후, 여세를 몰아 경기 종료 직전인 4쿼터 14분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손창휘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