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별볼일 있는 야간관광 10선] 2.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가평이 자랑하는 아침고요수목원(http://www.morningcalm.co.kr)은 도심에 지친 현대인들이 힐링할 수 있는 최적 장소다.서울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고 가는 길도 어렵지 않기 때문일까? 그보다 특별한 매력이 있기 때문일게다. 말끔하게 다듬어진 수목원은 그야말로 한폭의 널따란 정원을 연상케 한다. 이곳에는 자생식물 2천여종, 외래식물만도 3천여종이 서식하며 아름다움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또 백두산의 희귀 야생화와 고산식물 등 5천여종의 색다른 식물이 야생화정원, 한국정원, 침엽수정원, 하늘정원 등 테마별 정원에 즐비하게 식재돼 있다. 사계절 모자람이 없지만 특히 수목원의 겨울 풍경은 백미다. 이른바 별빛축제, 오색별빛정원전은 관람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매년 12월에서 3월이면 10만여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은 찬란한 별빛으로 장식된다.정원을 밑그림으로 친환경 소재인 LED 전구를 사용해 만들어내는 화려한 빛축제, 자연과 빛이 조화를 이루는 국내 최고의 빛 풍경 명소로 손색없다.야외 정원 곳곳이 다채로운 조명과 빛으로 가득하다. 특별한 주제를 가진 야간 조명 점등행사. 자연과 빛이 조화를 이루는 아침고요수목원의 밤 풍경은 낭만과 오묘함 그 자체다. 오색별빛정원전은 오후 6시(일몰시)부터 오후 9시까지(토요일은 밤 11시까지) 펼쳐진다. 이 뿐 아니다. 아침고요수목원 내 ‘추억 공작소’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나무이끼를 이용한 토피어리 만들기, 곰과 토끼 등 선택 모양이 여럿이며 책상 위에 두면 장식 뿐 아니라 가습기 역할까지 한다. 가평은 잣이 유명하다. 수목원 내 한식당 ‘아침고요’는 서리태를 이용한 콩국수에 잘게 다진 잣이 가미돼 매우 고소하다. 콩 단백질로 만든 콩고기로 요리한 베지 찹스테이크도 추천 메뉴다. 수목원을 거닐다 보면 문뜩 커피 한 잔이 생각난다. ‘시가 있는 산책로’를 지나노라면 단아한 한옥 한 채가 눈에 띈다. 지붕은 기와지만 벽면은 통유리로 퓨전 한옥에 내부는 모던한 인테리어의 로스팅 커피 하우스 ‘굿모닝 커피’다.직접 볶은 커피콩으로 방금 내린 커피 한잔을 마시며 시원스레 펼쳐지는 수목원을 즐겨보자. 여름이면 옛날 팥빙수가, 겨울이면 따끈한 아메리카노가 제격이다. 아침고요수목원 1박2일 코스는 이렇게 즐길 수 있다. 첫째날 오전 9시께 서울에서 출발하면 11시 전후 가평에 다다를 수 있다. 수목원 인근에 위치한 가평 레저 카트장에서 약 1시간 동안 레저를 즐긴 뒤 지글지글 숯불 닭갈비로 점심을 대신한다. 이어 오후 한옥과 예술이 만난 취옹예술관을 찾아 관람과 함께 체험을 만끽한다. 이렇다 보면 오후 3시가 된다.이제 야간관광의 명소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약 2시간 동안 수목원 숲길 산책로를 걸으며 다양한 수목들을 관람한다. 저녁에는 베지 찹스테이크가 제격이다. 오후 6시(일몰)부터 오후 9시까지 수목원의 하이라이트 ‘오색별빛정원전’을 즐긴다. 숙박은 백련사 템플스테이가 안성마춤이다.여행 이틀째 백련사의 정경을 만끽한 뒤 사계절 썰매장에서 동심의 세계에 빠져든다. 시원한 냉면과 떡갈비로 점심을 한 후 집으로 향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을 테마로 하는 가평지역 별 볼일 있는 야간관광의 멋드러진 프로그램이다. 김동수기자

[오늘의 운세] 10월 28일 수요일 (음력 9월 16일 /丁丑)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10월 28일 수요일 (음력 9월 16일 /丁丑) 띠별 / 생년월일 운세쥐띠丙子36년생재물지출 많으나 선물받고 집안경사있고戊子48년생문서승진 시험계약 차량부부문제해결 吉庚子60년생명예 인기생기고 금전해결 문서이득 大吉壬子72년생재물혼담 건강구직 출행데이트 만사해결소띠丁丑37년생동료친구간 뜻을모아야 계획성취되고 吉己丑49년생상사의 후원 문서문제이익 모임성사 안정辛丑61년생일찍귀가하여 가족과 다정해야 만사무난癸丑73년생재물지출 컨디션불리 탈선음주운전조심호랑이띠戊寅38년생가정원만 문서 및 서류문제해결 건강회복庚寅50년생명예생기고 자손기쁨 직장 및 사업왕성壬寅62년생재물이득 혼담생기고 연인 및 부부화합甲寅74년생직업안정 재수원만하나 탈선 연인과언쟁토끼띠己卯39년생원하는소식듣고 문서이사 차량문제 吉辛卯51년생컨디션 불리하니 시비 사고 손재 구설조심癸卯63년생재물지출 연인과언쟁 도박투기 불리하고乙卯75년생음식대접 모임성사 구직성사 과음은조심용띠庚辰40년생명예발생 문서이사 계약 금전문제해결壬辰52년생재물이득 가정화합 명예인기 상승하고 吉甲辰64년생직장안정 자손경사 재물이득 평범무난운丙辰76년생타인과 시비 중상모략조심 연인불화생겨뱀띠辛巳41년생자손걱정 정신적 피로 건강주의 갈등조심癸巳53년생모임갖고 유흥점출입 인기생기나 실속없고乙巳65년생구직성사 운수왕성 시험합격 뜻을성취丁巳77년생모임성공 상사나 부모님 도움 능력발휘말띠壬午42년생재물이득 직장고민해결 자손과외식할 때甲午54년생남편과 불화 자손 및 직업문제로 오해주의丙午66년생투자증권 도박손해 일찍귀가해야 무난戊午78년생시험원만 칭찬받고 친구와 도움만사해결양띠癸未43년생재물손실 가정불화 출행불리 실수조심吉乙未55년생자손 및 직업문제로 고민 음주운전조심丁未67년생정신적 불안 소외감 느낄 때 겸손해야 吉己未79년생마음의변화 공상과 상상이 심할 때 안정吉원숭이띠甲申44년생직업문제 갈등생기나 재물성사운수왕성丙申56년생컨디션나쁘고 부부갈등 재물지출많고戊申68년생시험이사 차량수리 여행 금전문제해결庚申80년생인기상승소원성취 선물받고윗사람도움닭띠乙酉45년생자손기쁨 직장안정 모임초대 대인관계 吉丁酉57년생친구동료의 후원 모임성사 중심인물되고己酉69년생문서서류차량 시험구직도 원만히 성사 吉辛酉81년생타인과 시비 부모님걱정 방탕 술 운전조심개띠丙戌46년생투자도박불리 일찍귀가하여 가족과대화戊戌58년생문서시험 승진가능 약송성사 능력발휘 吉庚戌70년생명예나 인기상승 연인생기고 무난한날 吉壬戌82년생인기왕성 재수원만 애인생기고 만사안정돼지띠丁亥47년생한발양보하면 전화위복되고 만사해결己亥59년생시험승진 금전성사 능력발휘 행운오고 吉辛亥71년생오전에는 실수연발 오후에는 안정되고癸亥83년생방탕타락 술조심 정신불안 구설조심해야사진 = 오늘의 운세, 띠별운세, 생년월일운세 /경기일보/서일관 원장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여야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 머리 맞대고 ‘저성장 해법’ 논의

여야의 싱크탱크격인 여의도연구원과 민주정책연구원이 27일 ‘저성장시대의 대한민국, 그 해법을 찾는다’는 주제의 공동세미나를 통해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2차 공동세미나는 지난 2013년 첫 공동세미나 이후 2년 만에 다시 개최한 것으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연구원 측에서는 정재호 국책자문위원이, 민주정책연구원 측에서는 우석훈 부원장이 각각 발제를 진행했다. 정 자문위원은 ‘한국경제 정책기조를 재확립하자!’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우리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삶이 매우 힘들어졌는데 반기업 정서, 혼란과 무질서가 그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그중 청년실업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우 부원장은 ‘저성장 시대의 경제적 해법 혹은 정치적 해법?’이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경제 내부의 메커니즘만이 아니라 경제를 둘러싼 정치적 움직임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면서 정부·여당의 지나친 이념적인 경제정책과 현재의 정치적 상황이 저성장 국면의 진짜 이유라고 진단했다. 이어진 토론회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과 새정치연합 윤호중 의원(구리), 김용하 여의도연구원 일자리·복지분과위원장과 홍석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토론에 참여, 각 당의 입장에서 해법을 제시했다. 정진욱기자

“우리가 답할 차례” vs “국민 목소리 외면”… 더 멀어진 여야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내년도 예산안에 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를 가장 많이 언급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야는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엇갈린 평가를 통해 국정교과서에서 비롯된 대치를 이어갔다. ■ 경제 56번 언급, 교과서 문제 당위성 강조 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경제’를 56회로 가장 많이 언급했으며 ‘청년’(32회), ‘개혁’(31회), ‘일자리’(27회), ‘국민’(26회), ‘혁신’(20회) 등도 주요하게 다루며 국정운영에 관한 의중을 드러냈다. 이밖에 ‘문화’(18회), ‘예산’(17회), ‘공공’(11회) 등의 단어도 자주 등장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진영이 정부의 단일 역사교과서 추진에 강력 반발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박 대통령은 연설 마지막 부분에 비교적 짧게 거론했다. 최근 쟁점이 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서 ‘역사’라는 단어 언급 횟수는 총 11번이었으며 ‘교과서’는 4번, ‘교육’은 2번 거론됐다. 대신 야당을 의식한 듯 교과서 문제를 언급할 때는 앞서 내용과 달리 목소리에 힘을 주면서 당위성을 강조했다. 언급 시간과 분량은 상대적으로 짧았지만 해당 내용을 연설하는 동안은 어느 때보다도 결연한 표정과 단호한 어조로 연설을 이어가 ‘역사교육 정상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 與 “우리가 답할 때”…野 “민생 목소리 외면”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극과극으로 갈렸다. 이날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중 총 56차례의 박수세례를 했던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노동개혁도 반드시 마무리 지어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간절한 호소로써 이제 국회가 답할 차례다. 불필요한 정쟁 등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는 접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설이 전부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우리나라의 미래 발전이 없다는 중요한 내용”이라면서 “대통령의 말씀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맞춰 ‘국정교과서 반대’, ‘민생 우선’ 등의 문구가 담긴 인쇄물을 모니터에 부착하면서 항의를 표시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시민사회와 손잡고 첫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등 수위를 높였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정교과서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국정교과서 강행을 중단하고 경제와 민생살리기에 전념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간절한 요구인데 그런 목소리를 외면했다”며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된 답이 없었다. 경제를 이렇게 어렵게 만든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무능에 대해서 아무런 반성이나 성찰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강해인ㆍ정진욱기자

野 ‘선출직평가위’ 주내 본격 가동… 비주류 반발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현역의원들에 대해 평가를 갖는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회를 이번주 내 본격 가동할 예정인 가운데 비주류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비주류 의원들은 평가위 구성 자체에 의구심을 제시하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7일 새정치연합 평가위 관계자는 “이번 주중 대면식을 겸한 첫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위는 지난 26일 구성을 마친 만큼 조속한 평가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현행 당규상 내년 4·13 총선 5개월 전인 오는 11월13일까지 평가를 완료해야 하지만 구성 자체가 지연되면서 빨라도 12월 중순에야 평가가 끝날 것으로 자체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비주류에서는 조은 평가위원장 임명 때처럼 평가위원 인선 역시 투명한 과정이 결여됐다며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평가위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 가운데 하위 평가자 탈락을 전체의 20%로 할 것이 아니라 일정 점수에 미달하는 의원을 탈락시키는 절대평가 방식 도입 주장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최규성 의원 등 79명의 의원이 서명한 개정안이 제출되는 등 오픈프라이머리 공론화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표 측은 이미 중앙위원회를 통해 평가위 규정이 마련된 상황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뒤늦은 논제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다음달 4일께 혁신 모색을 위한 2차 토론회를 개최하고 공천 혁신안을 다룰 예정이다. 정진욱기자

전하진·장정은, IPU총회 참석… 활발한 의원외교

새누리당 전하진(성남 분당을)·장정은 의원(비례)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133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 활발한 의원외교 활동을 펼쳤다. IPU는 1889년 창설된 이래 166개국 의회 및 구주협의회 의회총회 등 10개 준회원 기구가 가입돼 있는 전 세계 주권국가들의 의회 간 최대 국제기구다. 전 의원은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132회 총회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라포터(Rapporteur, 공동보고자)에 선임됐다. 그는 이번 총회 제3상임위(민주주의, 인권)에서 아이슬란드 의원과 공동 제출한 ‘디지털 시대의 민주주의와 프라이버시권 및 개인자유의 위협’에 관한 결의안 초안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확정하는 심사를 진행하며 각국의 수정의견을 조율, 참석자들의 합의를 도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전 의원은 “이번 총회에서 지난 8개월간 검토와 수정의견을 취합하고 110여건의 수정의견에 대해 10시간 넘는 토론과정을 거쳐 최종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국제이슈를 공유하고 의원외교활동을 내실화시켰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도 전 의원과 같은당 진영,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의원과 함께 IPU 총회에 참석, 이주 및 난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장 의원은 IPU 총회 기간 동안 본회의, 제1·2·3상임위, 여성의원회,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3, 아시아·태평양 그룹 회의 등에 참가했다. 특히 장 의원을 비롯한 대한민국 IPU대표단은 일본 IPU 대표단과 양자면담을 통해 앞으로 양국의회 모임 등을 정례화하고 고령화사회를 맞아 대응책 마련 등 우호 증진방안 및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기자

‘아픔의 땅’ 매향리, 치유 시작됐다

“이제 시작합니다. 매향리를 옥죄던 지난 50년간의 아픔을 모두 씻어내겠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50년간 미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면서 폭음과 포성만으로 가득했던 화성 매향리.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사업이 27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기도와 화성시, 해양환경관리공단 등은 이날 오전 매향리 농섬 일원에서 ‘매향리 농섬주변 갯벌 환경정화사업’의 첫 조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조사가 진행된 농섬과 주변 갯벌은 지난 1951년부터 2005년까지 54년간 주한 미 공군의 사격 및 폭격훈련장으로 이용됐던 곳이다. 고온리라는 주변 마을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쿠니(KOO-NI)’사격장 또는 매향리 사격장으로 불렸다. 하지만 농섬은 사격장 폐쇄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폭탄 파편들로 가득했다. 더욱이 이날 오전까지 내린 비 탓인지 농섬 주변은 여전히 을씨년스럽기만 했다. 환경정화사업을 위한 연구진 등은 예정대로 속속 이곳에 도착, 지질측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지질측정은 무게 10㎏에 달하는 굴착기 모양의 그랩을 사용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농섬 인근 갯벌 생태계를 조사하기 위해 주변 4~5개 지점을 선정, 생태계 조사도 병행했다. 1951년부터 54년간 미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됐던 화성시 매향리 쿠니사격장과 농섬에 대해 경기도와 화성시가 환경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 27일 경기도와 화성시, 해양환경관리공단관계자들이 곳곳에 포탄과 탄알들이 나뒹굴고 있는 농섬 일대에서 바닷물과 갯벌 등의 환경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농섬 반경 500m에서 이뤄진 반나절 간의 조사시간 동안 섬 곳곳에는 길이 10㎝의 A-10 전투기 기총소사용 탄두와 핵 투하 연습용으로 사용됐던 MK-106폭탄이 녹슨 채로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깊숙이 패인 흔적도 많이 발견됐는데, 길이 3m에 무게 454㎏의 항공기 투하 폭탄인 공대지 미사일이 깊게는 5m까지 박혀 있었다. 주변에는 토사가 무너져 내린 채 방치돼 있기도 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이번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에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 9월까지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기존의 국방부와 해수부에서 수행했던 단순 조사 용역의 한계를 넘어, 반세기 동안의 폭격으로부터 피폐된 해양환경을 되돌리겠다”며 “앞으로 모든 역량을 다해 매향리와 주민들이 온몸으로 겪었던 아픔의 세월을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환경정화사업은 수심 및 지형측량 등 기초자료조사와 해양환경(수질, 퇴적물, 생태계)조사를 토대로 매향리 해양환경을 분석하고 갯벌 복원, 양식어장 활성화, 평화공원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또 미 공군 전투기로부터 투하된 각종 폭탄 및 사격탄피에 대한 물리학적 탐사를 통한 침적 잔재물에 대한 조사와 현장 실증분석도 이뤄진다.정민훈기자 영상=권오현 기자

의정부·광명·김포 오늘 재보선… 민심 향방 주목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10ㆍ28 광역ㆍ기초의원 재보궐선거 투표가 의정부, 광명, 김포 등 3곳에서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은 막바지까지 후보간의 난타전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관심은 극히 낮아 대표성 논란은 물론이고 내년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10ㆍ28재보궐선거구는 광역의원을 뽑는 의정부 2선거구(호원1ㆍ2동, 의정부2동)와 3선거구(신곡1ㆍ2동, 장암동), 광명1선거구(광명 1ㆍ2ㆍ3동, 철산 1ㆍ2동)와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김포나선거구(김포1ㆍ2동, 장기동) 등 3곳이다. 개표는 투표가 마감된 직후부터 진행되며 당락의 윤곽은 밤 10시를 전후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2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정진선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강은희 후보가 맞서고 있으나 유권자 8만3천771명 중 1.66%인 3천394명만이 지난 23ㆍ24일 진행된 사전 투표에 참여하는 등 열기는 냉담하다. 새누리당 국은주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돈영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의정부3선거구 역시 유권자 9만1천109명 중 1.65%인 1천504만이 사전투표를 했고 새누리당 권태진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이병인 후보가 나선 광명1선거구도 유권자 5만7천145명 중 2천216명(3.88%)만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포나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김종혁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채신덕 후보, 무소속 김인수 후보가 나서 6만7천614명의 유권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각 선거구 후보들은 막판까지 당지도부를 앞세워 시장, 아파트단지 등 다중집합장소를 중심으로 막판까지 총력전을 전개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 상호간 비방은 물론이고 고소고발도 마다하지 않아 유권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의정부=박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