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의 16강 상대가 D조 3위 벨기에로 정해졌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8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죽음의 조’로 불렸던 B조에서 대회 3회 우승의 ‘세계 최강’ 브라질과 ‘아프리카 복병’ 기니를 각각 1대0으로 격파한 데이어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0대0으로 비기면서 2승1무를 기록, 1위로 16강에 올랐다. 벨기에는 D조에서 아프리카 말리와 0대0으로 비긴 뒤 중남미의 온두라스를 2대1로 꺾었지만 에콰도르에 0대2로 패하며 1승1무1패를 기록, 조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16강전에서 벨기에를 꺾을 경우 8강에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프랑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F조에서 뉴질랜드를 6대1, 파라과이를 4대3, 시리아를 4대0으로 꺾으면서 3경기에서 14득점, 4실점을 기록한 강팀이다. 프랑스는 30일 E조 2위 코스타리카와 16강전을 치른다. ‘리틀 태극전사’들이 16강전에서 벨기에, 8강에서 프랑스나 코스타리카를 꺾고 이번 대회 목표였던 ‘4강 신화’를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아마추어 골퍼들은 벙커에만 들어가면 지나친 긴장감과 핀에 가깝게 붙이려는 과욕이 앞서 잦은 실수를 범한다. 벙커 샷을 할 때는 욕심을 버리고 몇 가지 요령만 익혀둔다면 벙커를 겁내지 않아도 된다. ■ 셋업 -몸의 회전이 잘 되도록 발끝, 몸통, 어깨까지 몸 전체를 목표선에 정열시킨다. -체중은 보편적으로 왼발(6:4)에 두지만 5:5 비율로 맞춘다. -볼의 위치는 중앙이나 오른발 쪽에 놓는다. -클럽페이스는 약간 열어서 볼 후방 약 3㎝ 지점에 둔다. ■ 백스윙 -임팩트 시 빠른 속도로 볼을 콘택트 해야 하기 때문에 타격방향 후방으로 들어올린다. -볼이 아닌 모래를 먼저 콘택트 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파워와 스피드를 빠르게 한다. -왼팔을 펴주면서 코킹을 끝까지 유지하며 상체의 회전으로 샷을 조절한다. ■ 다운스윙 -벙커를 내려치듯 스윙한다. -샌드웨지는 무겁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볼 밑의 모래를 미끄러지듯 통과하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임팩트 시 일정한 스윙의 템포를 유지한다. ■ 팔로스로와 피니시 -목표선을 향해 체중이동을 함께 진행한다. -팔로스로에서도 임팩트 시와 같이 스윙의 리듬을 유지하며 피니시까지 마무리한다. ■ 페어웨이 벙커 -거리에 따른 클럽선택이 매우 중요한다.(평상시 클럽보다 두 클럽 길게 선택한다.) -벙커 턱의 높낮이의 각도를 생각해야 한다. -그린까지의 장애물을 고려한다. -그린 사이드벙커와 반대로 발이 모래에 묻히지 않도록 한다. -평상시 스윙의 80%로 부드러운 스윙을 한다. 벙커를 겁내고 힘들어 하는 경우는 스윙 중 몸이 좌·우로 흔들려 정확한 스윙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체를 고정하고 몸의 움직임을 줄이면서 일관성 있는 스윙을 펼친하면 벙커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정도 사라질 것이다.
올해 초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건 등 도심 속 화재발생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산모와 신생아가 생활하는 산후조리원 대부분이 3층 이상 고층에 위치, 화재 시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특히 현행법상 산후조리원에 대한 층수 제한 규정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나,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모자보건법 시행규칙은 ‘임산부실 및 영유아실은 3층 이상에는 설치할 수 없다. 다만 건축법 시행령에 따른 내화구조인 경우에는 3층 이상에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같이 형식적인 법령에 따라 경기도내 대부분의 산후조리원이 건물 고층에 들어서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기준 경기지역 산후조리원 181곳 중 81.2%에 달하는 147곳이 3층 이상에 위치해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수원시 영통구 A산후조리원은 6층에 위치해 화재나 가스 누출 등 사고 발생시 출산으로 인해 체력이 저하된 산모와 면역력이 취약한 신생아의 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곳은 옥상으로 올라가는 비상계단에 의자와 탁구대, 술병 상자 등이 적치돼 있어 사고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보였다. 이와 함께 일부 층은 비상등이 고장 난 채 방치되면서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안양시 동안구 B산후조리원이 있는 한 빌딩은 화재에 취약한 밤과 새벽 시간 대 옥상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대형사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빌딩 옥상으로 통하는 비상구에는 안전과 보안 등을 위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옥상 출입문을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에 심야에 화재가 발생하면 고층에 있는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빌딩 관계자는 “학생들의 비행이나 노숙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문을 통제한다는 안내문은 붙였지만, 해당 시간에 무조건 문을 잠그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이처럼 산후조리원이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이 지난해 12월 앞으로 산후조리원을 3층 이상에 설치할 수 없도록 하는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해당 법안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고층 산후조리원의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로서는 방도가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이 고층에 있을수록 대피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 위험하다는 것에 공감은 하고 있다”면서 “이에 지난 2013년 모자보건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려 했지만, 지나치게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개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우일기자
수도권 일대 워터파크 등의 여자 샤워실에서 몰래 동영상을 찍어 유포한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사건’ 피고인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26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춘화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C씨(26·여)와 K씨(33)가 범행 모두를 자인했다. 이날 재판에서 김 판사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냐”고 물었고, 피고인들은 모두 “네”라고 답했다. 이후 재판은 방청객이 퇴장한 가운데 검찰 측이 증거로 제출한 몰카 촬영분이 담긴 CD 일부를 확인하는 증거조사가 이뤄졌다.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달 9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C씨는 K씨에게 200여만원을 받고 지난 2013년 7~8월부터 수도권 일대 워터파크와 수영장, 스파 등 6곳의 여자 샤워실 내부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를 지시한 K씨는 C씨가 촬영해 온 영상을 영리목적으로 지난해 12월 한 남성에게 120만원을 받고 판 혐의다. 정민훈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고객예탁금을 자랑하는 경기남부수협에서 전국 수협 회원조합 중 가장 많은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그러나 경기남부수협은 고객과 조합원을 위해 매년 공시하는 ‘연간 경영공시’에 전체 금융사고 중 일부만을 게재, 숨기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26일 본보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민수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경기남부수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5건이다. 같은 기간 전국 92개 수협 회원조합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모두 16건으로, 경기남부수협 혼자 전국 사고의 31%를 차지했다. 경기남부수협의 올해 상반기 기준 고객 예적금 금액은 9천436억원으로 지역 내 ‘금융 주춧돌’임을 자부하는 만큼 철저한 사고 방지가 필요함에도 단일 수협 회원조합으로는 가장 많은 금융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발생 연도별로는 2013년 2건, 2014년 3건으로 유형별로 보면 횡령 2건, 배임 1건, 피탈 1건, 기타(사문서 위조) 1건 등이다. 총 사고금액은 10억8천500여만원에 달하고 이로 인해 직원 3명이 징계면직 조치됐다. 아직 회수하지 못한 금액 또한 2억7천여만원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피탈 1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4건은 사고 발생 후 경기남부수협이 인지하는데만 짧게는 3개월, 길게는 4~5년까지 걸렸다는 점이다. 한 수협 고객은 “수협에 통장을 만들고 적금을 붓는 것은 수협이라는 브랜드를 믿기 때문인데 사고 발생도 많고, 사고가 났음에도 아는데 오래 걸린다면 수협 자체를 신뢰하기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더구나 경기남부수협은 이러한 사실을 경영공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과 2014년 경기남부수협의 연간 경영공시를 보면, 사고처리 현황에 각각 1건씩만 수록돼 있다. 나머지 3건은 공시가 되지 않은 것으로, 여기에는 내부 직원의 횡령 건도 포함돼 있어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판마저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수협 관계자는 “사고 해결을 위해 제기한 소송이 막바지에 달하거나 경영공시 특성상 연도를 넘겨 작성하는 등의 문제 때문이지 의도적으로 사고를 누락한 것은 아니다”면서 “돈을 굴리다 보면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직원교육 강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해명했다.이관주기자
‘청와대에 납품한다’며 값싼 건강식품 등을 2배 이상 비싸게 판 의료기기 판매 종업원 일당이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과장광고로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를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의료기기 대리점 업주 A씨(50)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20일부터 최근까지 수원시 팔달구 소재 재래시장 상가에서 의료기기 무료체험관을 운영하며 ‘청와대에 납품해 대통령이 드시는 거다’라며 12만원짜리 인삼음료를 25만원에 판매하는 등 노인 등 102명에게 총 1억8천만원 가량의 물건을 판매한 혐의다. A씨 등은 ‘레이저 의료기는 암 치료 효과가 있다’며 과장 광고 후 의료기기까지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웅기자
인천관광공사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인천관광공사는 26일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관광 관련 13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2016 춘절(春節) 대박 프로젝트 TF팀’ 발대식을 가졌다. 춘절 대박 프로젝트는 내년 춘절 시즌에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선제적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다. 내년 춘절 등에 중국 관광객 3만여 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인천상품 운영업체들과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운영한다. 특히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중국 관광객을 업체별로 유치해 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관광공사가 인천 관광상품 구성체들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나선다. 신동민기자
“임원과 머리를 맞대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납기를 못 맞출 것 같습니다. 계약 파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잡화 제조업체인 A사는 중국 측에 샘플을 보내기로 한 약속한 날짜가 다가왔지만, 방법이 없다. 그동안 보따리상을 통해 물품을 전달해 왔는데 중국 측에서 철저하게 막아 6개월간 공들인 납품 계약이 물거품이 될 처지다. 중국 내 법인을 세워 적법한 통관절차를 통해 무역을 하면 수월하겠지만, 아직 소규모 회사라 엄두를 내지 못한다. 남구의 전자제품 부품 제조업체인 B사는 2개월 전 약속한 물품을 중국에 보내지 못해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 납품 기한이 남아 있던 물품은 서둘러 항공편으로 중국에 보냈다. 그동안은 보따리상을 통해 1㎏당 4천 원에 보냈지만, 이번에는 1만 2천 원을 내고 항공편으로 보냈다. 3배 비싼 물류비용 탓에 제품 원가가 올랐고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중국 내 판매량이 1개월여 만에 평소의 20%로 줄었다. 아직 유지되고 있는 거래품목도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위태하기만 하다. 값싸고 질 좋은 화장품으로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C사는 해외직구(해외 직접구매) 거래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보따리상을 통해 제품 원가에 소액의 운반비를 붙여 보냈지만, 이제는 항공이나 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관세가 붙어 물품 가격이 1.5배나 올랐기 때문에 한국 화장품을 사려는 중국 소비자들이 줄고 있다.C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작아 그나마 운영에 도움을 주던 해외직구마저 보따리상 감소로 관세와 물류비용이 더 붙어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판로가 완전히 막혀 공장을 멈춰야 할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중국 간 카페리 항로를 운영하는 A 선사는 최근 들어 1항차당 이용객이 평균 450명에서 250명으로 줄었다. 보따리상에 대한 전면 통제에 따른 결과다. 일반 여행객의 비중은 25.1%에 불과하고 나머지 74.9%는 보따리상이다. 보따리상의 비중이 커 손실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배값은 왕복 14만 4천300원으로 종전대로 450명이 이용할 경우 6천493만 5천 원을 벌 수 있지만, 보따리상이 크게 줄어 수입도 감소했다. 급기야 보따리상에 대한 뱃삯을 지난 18일부터 3만 원을 내려 11만 4천300원을 받기로 했지만, 여객 수입 감소는 어쩌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보따리상이 선내에서 쓰는 식사비용, 면세점 이용 등 부대시설 이용료까지 합하면 손실의 폭은 더욱 커진다. D 여객 한 관계자는 “보따리상의 뱃삯을 인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보고 있지만, 늘어나는 손실을 막기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이인엽정민교기자
인천시 연수구와 남동구의 송도매립지 관할권 조정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26일 연수·남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장석현 남동구청장이 출석했다. 이는 송도 10공구(인천 신항)와 인천 신항 바다쉼터, 송도 11-1공구 등 매립지에 대한 관할 조정 첫 심사를 앞두고 이날 위원회로부터 최종 의견 진술을 위한 출석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심의 시작부터 이들 지자체장의 기 싸움은 치열했다. 한 지자체장이 1분가량 의견 진술을 더 하자 다른 지자체장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 추가 진술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들 지자체는 최근 주민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각기 관할의 당위성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송도 10공구와 인천 신항 바다쉼터 관할 조정 안건이 지난 6월 위원회에 상정된 반면, 송도 11-1공구 조정 안건은 이날 상정돼 조정 심의는 불발됐다. 이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각각 다른 기관이 행정자치부에 행정구역 결정 신청을 했으나, 그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남동구가 이날 제기한 ‘병합 심사’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위원회는 이재호 연수구청장에게 병합 의견을 묻고, “지리적으로 붙어 있으니 병합하자”는 의견만 접수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병합’ 여부만 결정됐다. 위원회는 다음 달 중 송도 11-1공구 현장을 답사한 뒤 오는 12월 제6회 전체회의에서 송도 10공구와 인천 신항 바다쉼터, 송도 11-1공구 전체를 병합해 관할 조정을 심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위원회 최종 결정 후에도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다. 연수구와 남동구 중 한 곳으로 결정될 위원회 관할 조정을 앞두고, 이들 지자체 모두 대법원에 이의제기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두 지자체는 일찌감치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변호사 선임 비용도 마련해 뒀다. 비록 3심제가 아닌 단심제의 이의제기 소송이지만, 관할권 최종 확정이 해를 넘기는 건 불가피하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의제기 소송까지 비록 시간에 더 걸리겠지만, 송도매립지 관할권을 받고자 끝까지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인천시 옹진군 서해 5도의 어선이 오는 28일 서울 뚝섬 나루터에 입항해 판로 확보 등에 나선다. 26일 서해아라뱃길정책추진단 등에 따르면 서해 5도 어민회와 옹진수협 등과 공동으로 오는 28일과 다음 달 13일 서해 5도 어선 3척이 수산물을 싣고 경인아라뱃길을 지나 서울시 성동구 뚝섬 나루터에 입항한다. 어촌 1호(4.99t), 원양호(4.99t), 원영호(3t) 등 어선 3척은 농어·우럭·광어 등 활어 300㎏와 굴 40㎏, 꽃게 200㎏ 등 서해 5도 특산 수산물을 싣고 새벽 4시에 연평도를 출발해 연안부두와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을 거쳐 한강을 통해 오후 2시에 뚝섬 나루터에 도착한다. 뚝섬 나루터는 성동구청과 ㈔뚝도시장번영회가 전통시장 이용객 급감과 경기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뚝도시장의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 활어축제를 열고 있다. 이날 서해 5도 어선 입항과 함께 뚝도 활어시장 축제 현장에선 최근 풍어를 맞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청도와 대청도의 삼치, 백령도 까나리액젓·다시마·냉동꽃게 등 서해 5도 수산물에 대한 홍보와 판매 행사도 병행한다. 서해 5도 수산물의 서울 뚝섬 나루터 입항은 지난 2014년 8월과 지난 4월 등에 이어 세 번째다. 서해아라뱃길정책추진단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전방인 서해 5도와 한강이 연결, 서해도서의 수산물 판로가 생겨 어민들의 실질적인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집하장과 운반선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있지만,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양광범기자